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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러니까 중복날 내가 당한 수난사를 풀어놓아야겠다.
아무리 내가 개띠지만 좀심하게 수난을 당한것 같아서리
그냥 넘어갈수 없어 같은 멍들에게 하소연을 해봐야지
며칠전에 전화한통이 걸려 왔는데,
작년 8월에 홀연히 미국으로 날아갔던 박윤신이 었어.
미국에 가고 나서 연락이 뚝 끊기더니,
느닷없이 한국에 왔단다.
중복인 어제 12시경에 이기쁜소식을 전하고자 순임이 핸드폰에 전화를 때렸지.
011-98*******
다이얼링이 끝나기 무섭게 들리는 남자의목소리.
"119 입니다."
"어머! 거기 011-98****** 아녜요?"
"아닙니다" 뚝.
난 깜짝 놀라 전화기를 확인해보니 발신번호엔 정확하게
011-98****** 였다.
이번엔 다시 번호 하나하나 힘주어 눌럿다.
순임이가 받았다.
문화인 답게 용건만 간단히, 전화를 끊고 점심준비를 하려는데
"띵똥띵똥"
초인종이 요란히 울렸다.
우리딸이 인터폰을 들고는 놀래서
"엄마, 119 래. 119가 왔어."
깜짝 놀라 문을 열고 보니 정말 119다.
주황색 옷을 입은 119대원 셋이 검은색의 몹시 커다란 의자를 들고 서있었다.
"신고하셨죠? 노인이 어디 계십니까?"
"어머, 신고한적 없는데.. 아까 전화가 잘못 걸렸었어요."
그 사람들은 내말은 별로 신경쓰지 않으며 집안을 흘깃거리고,
한사람은 본부에 확인전화를 하더니 재차 주소를 확인한다.
"여기가 누리아파트 ***동***호 맞지요? 신고 하셨잖아요,"
"그게아니고요. 전화연결이 잘못되어서....."
"아니, 아주머니 잘못 걸었으면 잘못 걸었다하지 왜 노인이 병환으로 쓰러졌다고 해요!"
"그런 말 한적 없어요. 어쨌든 죄송합니다. 안녕히가세요. 죄송합니다."
119대원들이 돌아가고나서 다시 전화기를 확인해 봤다.
정확하게 011-98*** 가 두번 찍혀있다.
이게 도대체 어찌 된일이냐?
그리고 나는 또 뭘 잘못했다고 죄송하단 말을 연발했단 말인가.
제복입은 사람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우리 딸에게 확인했다.
"혹시 엄마가 아까 '노인' 이런 단어를 말한적있니?"
"NEVER"
에그머니 감자 탄다.
"띵똥"
어, 이번엔 누구? 정윤이다.
오랫만에 보는 정윤이와 한시간이 넘게 실컷 수다를 떨었다.
그리고 정윤이는 머리하러 간다며 일어섰다.
그 후에 또 한가지 아주 심각한 사태가 발생하여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고것은 얘기가 길기도 하고, 혹시라도 우리 식구들이 보면 안되기 땜에
오늘은 그만 써아겠다.
아무리 내가 개띠지만 좀심하게 수난을 당한것 같아서리
그냥 넘어갈수 없어 같은 멍들에게 하소연을 해봐야지
며칠전에 전화한통이 걸려 왔는데,
작년 8월에 홀연히 미국으로 날아갔던 박윤신이 었어.
미국에 가고 나서 연락이 뚝 끊기더니,
느닷없이 한국에 왔단다.
중복인 어제 12시경에 이기쁜소식을 전하고자 순임이 핸드폰에 전화를 때렸지.
011-98*******
다이얼링이 끝나기 무섭게 들리는 남자의목소리.
"119 입니다."
"어머! 거기 011-98****** 아녜요?"
"아닙니다" 뚝.
난 깜짝 놀라 전화기를 확인해보니 발신번호엔 정확하게
011-98****** 였다.
이번엔 다시 번호 하나하나 힘주어 눌럿다.
순임이가 받았다.
문화인 답게 용건만 간단히, 전화를 끊고 점심준비를 하려는데
"띵똥띵똥"
초인종이 요란히 울렸다.
우리딸이 인터폰을 들고는 놀래서
"엄마, 119 래. 119가 왔어."
깜짝 놀라 문을 열고 보니 정말 119다.
주황색 옷을 입은 119대원 셋이 검은색의 몹시 커다란 의자를 들고 서있었다.
"신고하셨죠? 노인이 어디 계십니까?"
"어머, 신고한적 없는데.. 아까 전화가 잘못 걸렸었어요."
그 사람들은 내말은 별로 신경쓰지 않으며 집안을 흘깃거리고,
한사람은 본부에 확인전화를 하더니 재차 주소를 확인한다.
"여기가 누리아파트 ***동***호 맞지요? 신고 하셨잖아요,"
"그게아니고요. 전화연결이 잘못되어서....."
"아니, 아주머니 잘못 걸었으면 잘못 걸었다하지 왜 노인이 병환으로 쓰러졌다고 해요!"
"그런 말 한적 없어요. 어쨌든 죄송합니다. 안녕히가세요. 죄송합니다."
119대원들이 돌아가고나서 다시 전화기를 확인해 봤다.
정확하게 011-98*** 가 두번 찍혀있다.
이게 도대체 어찌 된일이냐?
그리고 나는 또 뭘 잘못했다고 죄송하단 말을 연발했단 말인가.
제복입은 사람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우리 딸에게 확인했다.
"혹시 엄마가 아까 '노인' 이런 단어를 말한적있니?"
"NEVER"
에그머니 감자 탄다.
"띵똥"
어, 이번엔 누구? 정윤이다.
오랫만에 보는 정윤이와 한시간이 넘게 실컷 수다를 떨었다.
그리고 정윤이는 머리하러 간다며 일어섰다.
그 후에 또 한가지 아주 심각한 사태가 발생하여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고것은 얘기가 길기도 하고, 혹시라도 우리 식구들이 보면 안되기 땜에
오늘은 그만 써아겠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수 있니?
번호는 그렇다치고 왠 노인???
정말 당황하고 속상했겠다.
하지만 보통으론 경험할수 없잖니...
정말 이상한걸...
그리고 박윤신이 보고싶다.
잘 지내는거지?
윤신이랑 고등학교 졸업하고
써클 잠깐했었어.
지선이도 같이.
기억이 아스라하다
모두 보고 싶은걸....
인순아 글 재밌게 잘 보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