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애네 집에 인옥이와 놀러 왔다.

애들 온다는 얘기 들으신 인애 어머니께서 쑥개떡을 만들어 놓으셨다 하여
인애가 공수해온 엄마표 쑥개떡이란다.
나는 콩박은 쑥개떡은 '나도화가'코너의 황연희 선배님이 올린 그림에서만
보았는데, 오늘 실제로 먹어보니 맛도 너무 좋으네.
지난번 안성갤러리 모임 다음날 하도 쑥 얘기들을 해서 옛날에 엄마가 해주시던
쑥버무리가 먹고 싶었는데, 마트에서 파는 쑥버무리 사다가 아쉬운대로 먹었지.
오늘 진짜루 엄마표 쑥개떡을 먹으니 감개무량하다.

인애는 우리가 도착하니 피곤해서 자고 있었단다.
아직 몸이 완쾌되지 않은게 분명한데 여기 저기 이름 불리우면 빠지지 않고
달려 나가는 못말리는 친구다.
게다가 쑥개떡을 디카로 찍긴 했는데 사진을 올리려 하니 뭔가 잘못되어
전문가한테 가서 CD로 복사해와 올리고 있는 중이다.
카메라Shop의 그사람이 인일여고사람들 못말린다고 했단다. ㅎㅎ

오늘 모처럼 맛있는 쑥개떡도 먹고 친구들과 앨범도 보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는중인데, 다른 친구들은 뭐하고 지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