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화창한 봄날,
청량산 자락에서 선후배 다섯명이 등산(산책)을 했습니다.
말이 등산이지 그냥 산을 빙빙 돌며 꼭대기는 올라가 보지도 못했습니다.
어떤 후배가 구두를 신고 왔다고 올라가지 말자고 해서 그렇게 된겁니다.
어찌나 할 말들이 많은지 가다가 의자만 있으면 앉기 일쑤고
평평한 돌만 있으면 아예 자리를 깔았습니다.
그런 등산 처음 이었습니다.
그리곤 점심은 뭘 먹을까?로 반나절 보냈습니다.
사진이 맘에 들든 안들든 일단 찾아왔으니 돌맞을 각오하고 올립니다.
쫀숙이가 요즘 그림판을 등한시하기 때문에... 그냥 나도 모르겠다 올리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