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이 값을
내면에서 우러러 나오는 멋진(?) 인격으로 보이고 싶었는데---.

얼굴에는 주름으로
머리에는 흰머리카락으로
배에는 통통한 살로
이런 건 그나마 다 견딜 수 있는데

이제는 정신력으로도 버틸 수 없는
약해지는 체력에는 또 다른 나이 값이 느껴진다.
드디어 이가 아프기 시작했고
응급실도 소용없는 치통에는 고작 4시간 효험의 진통제 뿐이다.
한창 유행인 감기도 찾아오고
그런 중에 빠질 수 없는 특활부장 연수가 있어서
충남 목천에 다녀왔다.
아픈 나이 값을 실감하며---.

공주에 다녀온 친구들에게
부러움과 고마움을 표한다.
정말 아름다운 나들이였구나.
건강하고 행복하신 선생님들의 모습과 친구들의 모습을 보여 준
친구들에게 다시한번 감사 인사 전한다.

아파서 눈물을 흘려가며 훔쳐가며
많은 글들을 읽다보니
인선이랑 민자랑
반가운 글들이 올라와 있네.
아이고 반가워라.

모두모두 건강하렴

그리고 인선아.
4월 30일(금)에
교원대에 갈 일이 있단다.
가면 폰할게.

인천댁들아
너희들이야말로
인천과 인일의
예쁜 덩쿨 장미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