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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이 지나서야 꿈적여보네. 얘들아 미안. 어머님 병환으로 병원을 다니다 보니 한가로이 컴앞에 앉을 여유가 없어서 말야. 우리의 대사 전 날, 어릴적 어디 여행이라도 가는 애 모냥 밤잠을 설치더니 다녀와선 또 그 감격에 모두 잠든 새벽까지 나혼자 서성서성. 중학시절 기적이란 영활 보고 로저무어에 반해 집에 와선 손도 못씻고 밥도 안먹고 흥분해하던 바로 그 심정이었으니까. 전영희선배 말씀대로 어쩜 하나같이 모두 이쁘게 어른이 되었니? 아마 마음가꾸기를 잘해서인 모양이야. 우리 이 마음 그대로 오래오래 멋있게 만나자. 모두 반가워.
2004.02.11 19:53:35 (*.121.51.237)
연주야 먼저 어머니 위해서 기도할게. 그래 나도 며칠 학교에서 서성거려...넌 어쩜 그렇게 의젓하냐고 우리학교 김한영 선생님이 칭찬이 자자해 그래서 내 친구이니까 라고 서슴없이 말했단다. 빠진 친구들 생각나면 너도 적어 넣을래.
2004.02.11 21:52:44 (*.87.60.204)
어서 쾌차하시길... 애쓰는 김에 팍팍 애쓰고~~ 힘들겠다~~ 기쁜 마음도 선물로 받기를...(:g)(:g)(:g)(:f)(:f)(:f)
2004.02.12 15:29:11 (*.114.60.90)
연주야, 용현에서 헤어진 이후 늘 궁금하고 보고 싶었지만 너처럼 나도 학교 일에, 가정일에 메이다 보니 마음 뿐 연락이 쉽지 않더구나. 이번 동창회 모임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 너무 기쁘고, 어머니, 아버지 빨리 건강 되찾으셔서 네가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동문 소식란에 '14회 한연주 동문, 교감 발령'이라는 기쁜 소식이 빨리 전해졌으면 좋겠다.
지금도 눈에, 귀에 선하다.
마이크 잡고 거침없이 쏟아내던 너의 낭랑한 목소리가-- 너의 아름다운 노래소리가--
조금만 더 기운내고 힘내자. 아자~아자~아자~.
그리고 동문 소식란에 '14회 한연주 동문, 교감 발령'이라는 기쁜 소식이 빨리 전해졌으면 좋겠다.
지금도 눈에, 귀에 선하다.
마이크 잡고 거침없이 쏟아내던 너의 낭랑한 목소리가-- 너의 아름다운 노래소리가--
조금만 더 기운내고 힘내자. 아자~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