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옥아,

네게 메일 보냈는데 되돌아왔더구나.
늦었지만 새해 인사 한다. 좋은일이 많이 생기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우리 동창 이영희(3반)가 일요일 저녁에 우리집에 와서 하루밤 자고 갔단다.
영희는 남편 안식년으로 지금 미시간에 와 있는데
큰딸이 이근처 대학을 다녀서 겨울 방학마치고 귀교하는 길에 동부를 여행할 요량으로 18시간을 운전하여 온식구가 다녀갔단다.
20년만에 만나 수다를 떠는데 어쩜 그리 예전과 똑같은지 서로 놀라했단다. 아침 일찍 헬스클럽으로 운동하러가서는 운동은 집어치우고 함께 사우나실에 들어가 또다시 수다...
요즘 이곳은 영하20도쯤 되는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단다. 그래도 여고 동창을 만난 기쁨이 웅크러졌던 마음을 한결 따뜻하게 지펴주었지.

올핸 이곳으로 친구들이 좀더 많이 많이 모였으면 좋겠다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