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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모스크바에 온 지 4개월 밖에 안되었는데도
한 4년은 된 것 같이 서울과 우리 친구들이 왜 이리 멀고 아득하게 느껴지는지....
우리 그리운 친구들 모두 잘들 있지?
내가 너무 오랫동안 이 곳에 안 나와서 혹시 KGB에 잡혀갔나 걱정(?)은 안 했겠지?
이래저래 이 곳의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고 무척 바쁘기도 했지만
이 곳 이야기를 하려니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엄두가 나질 않아 소식을 이제야 전한다.
여기서 햇님을 본 지가 언젠가 몰라...
매일매일 흐리고 눈발이 날리다 말다 하고 햇살이 비치는가 싶다가 금방 들어가 버리네.
예년에 비해 많이 춥지는 않다고 해서 아직 털모자는 안샀어.
(사실은, 다양하고 예쁜 모자는 정말 많은데 아직 머리통이 작아보이는 걸 못 골라서..ㅎㅎ)
여기 모스코비치(모스크바사람들..약간 특권의식이 느껴지지.하긴,아직도 거주증명서가 필요한 도시니까)들은
그런 우울한 날씨를 무시하려는 듯
단순하지 않은 디자인의 털코트와 모자와 높고 화려한 부츠와...
하여간 정말 겨울 옷차림들이 얼마나 멋진지 몰라.사람들 자체가 크고 하얗고 쭉 뻗어서 그런가.
그래서 그런지,
박물관,음악회,음식점등등 어딜가도 입구에서 외투등을 맡기고 들어가야해.
한번은 `모스크바 써커스`를 보러 갔는데
정원이 3500명 정도 들어가는 써커스 극장 홀에 그 많은 사람들의 옷을 맡아주는 곳이 질서정연하게 되어있단다.
나는 처음에는 비싼(?) 내 코트 잃어버릴까봐 걱정하며 맡겼는데
비싼 모피코트들도 아무 거리낌 없이 척척들 맡기는 것을 보고 이젠 그냥 나도 줄 잘 서지.
그냥 입고 들어가려고 하면 단호하게 옷 맡기고 오라고 그러는 걸 보고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해 보았는데
첫째, 겨울 옷들이 너무 두꺼워서 자리가 좁고 복잡해 보여서?
둘째, 밖에 입고 다니던 옷들이라 병균이 많이 있을까봐?
셋째, 겨울옷이 두껍고 세탁비가 비싸 별로 세탁들을 안하는 사람이 많아 더러워서?
어쨋던 여기 사람들은 아이나 어른이나 아주 당연히 옷부터 벗어 맡기지.
석유가 많이 나는 나라라 그런지 어딜가도 난방은 잘되어 있어.
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곤하던
모스크바 곳곳에 평평한 아름다운 숲들이
겨울이 되면서 나무들이 맨 살을 들어내며 눈 꽃을 피우고
저 깊은 숲 속의 오솔길, 벤취들을 그대로 보여주니 그 자체만으로도 그림이야..
그래도 우리 한국의 산과 단풍과는 비교할 수 없지.
여기 우리집에 위성방송 `KBS WORLD`가 나오는데
우리 꼬마랑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6시 내고향`이야.
서울서는 안보던 프로인데 여기서 보니 시골 토속적인 음식들이 얼마나 그리운지..ㅎㅎㅎ
내가 너희들 여기오면 안내하려고 아직도 러시아어를 배우긴하는데....
이제 겨우 지나가면서 길거리 간판을 떠듬떠듬 읽고 물건값을 묻는 정도야.
사실 마음대로 공부가(?) 안돼서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냥 나이탓이려니 하고 마음을 비우고 꾸준히 해야겠지.
혜숙이 학원에서 모인 친구들.
특히 피지에서온 정옥이,몸이 아팠었다던 규(내 너가 한번은 아플줄 알았지,그렇게 바쁘더니)
우리 회장 은경이 등등 모두 반가왔어.
춘선이와 옥규의 글은 항상 무언가를 생각하게 하면서도 푸근하지.
혜숙이 귀여운 막내가 수능을 보았는데 미리 격려도 못하고.(늦었지만 초코렛 사가지고 갈께)
우리 12기 신년회는 언제니?
이 번 12월 22일 쯤 우리 아이들 짧은 겨울 방학을 이용해
서울에 한 두주 반쯤 다니러 가려는데
시간이 맞으면 모두 보고싶구나~~~ (x1)
모스크바에 온 지 4개월 밖에 안되었는데도
한 4년은 된 것 같이 서울과 우리 친구들이 왜 이리 멀고 아득하게 느껴지는지....
우리 그리운 친구들 모두 잘들 있지?
내가 너무 오랫동안 이 곳에 안 나와서 혹시 KGB에 잡혀갔나 걱정(?)은 안 했겠지?
이래저래 이 곳의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고 무척 바쁘기도 했지만
이 곳 이야기를 하려니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엄두가 나질 않아 소식을 이제야 전한다.
여기서 햇님을 본 지가 언젠가 몰라...
매일매일 흐리고 눈발이 날리다 말다 하고 햇살이 비치는가 싶다가 금방 들어가 버리네.
예년에 비해 많이 춥지는 않다고 해서 아직 털모자는 안샀어.
(사실은, 다양하고 예쁜 모자는 정말 많은데 아직 머리통이 작아보이는 걸 못 골라서..ㅎㅎ)
여기 모스코비치(모스크바사람들..약간 특권의식이 느껴지지.하긴,아직도 거주증명서가 필요한 도시니까)들은
그런 우울한 날씨를 무시하려는 듯
단순하지 않은 디자인의 털코트와 모자와 높고 화려한 부츠와...
하여간 정말 겨울 옷차림들이 얼마나 멋진지 몰라.사람들 자체가 크고 하얗고 쭉 뻗어서 그런가.
그래서 그런지,
박물관,음악회,음식점등등 어딜가도 입구에서 외투등을 맡기고 들어가야해.
한번은 `모스크바 써커스`를 보러 갔는데
정원이 3500명 정도 들어가는 써커스 극장 홀에 그 많은 사람들의 옷을 맡아주는 곳이 질서정연하게 되어있단다.
나는 처음에는 비싼(?) 내 코트 잃어버릴까봐 걱정하며 맡겼는데
비싼 모피코트들도 아무 거리낌 없이 척척들 맡기는 것을 보고 이젠 그냥 나도 줄 잘 서지.
그냥 입고 들어가려고 하면 단호하게 옷 맡기고 오라고 그러는 걸 보고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해 보았는데
첫째, 겨울 옷들이 너무 두꺼워서 자리가 좁고 복잡해 보여서?
둘째, 밖에 입고 다니던 옷들이라 병균이 많이 있을까봐?
셋째, 겨울옷이 두껍고 세탁비가 비싸 별로 세탁들을 안하는 사람이 많아 더러워서?
어쨋던 여기 사람들은 아이나 어른이나 아주 당연히 옷부터 벗어 맡기지.
석유가 많이 나는 나라라 그런지 어딜가도 난방은 잘되어 있어.
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곤하던
모스크바 곳곳에 평평한 아름다운 숲들이
겨울이 되면서 나무들이 맨 살을 들어내며 눈 꽃을 피우고
저 깊은 숲 속의 오솔길, 벤취들을 그대로 보여주니 그 자체만으로도 그림이야..
그래도 우리 한국의 산과 단풍과는 비교할 수 없지.
여기 우리집에 위성방송 `KBS WORLD`가 나오는데
우리 꼬마랑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6시 내고향`이야.
서울서는 안보던 프로인데 여기서 보니 시골 토속적인 음식들이 얼마나 그리운지..ㅎㅎㅎ
내가 너희들 여기오면 안내하려고 아직도 러시아어를 배우긴하는데....
이제 겨우 지나가면서 길거리 간판을 떠듬떠듬 읽고 물건값을 묻는 정도야.
사실 마음대로 공부가(?) 안돼서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냥 나이탓이려니 하고 마음을 비우고 꾸준히 해야겠지.
혜숙이 학원에서 모인 친구들.
특히 피지에서온 정옥이,몸이 아팠었다던 규(내 너가 한번은 아플줄 알았지,그렇게 바쁘더니)
우리 회장 은경이 등등 모두 반가왔어.
춘선이와 옥규의 글은 항상 무언가를 생각하게 하면서도 푸근하지.
혜숙이 귀여운 막내가 수능을 보았는데 미리 격려도 못하고.(늦었지만 초코렛 사가지고 갈께)
우리 12기 신년회는 언제니?
이 번 12월 22일 쯤 우리 아이들 짧은 겨울 방학을 이용해
서울에 한 두주 반쯤 다니러 가려는데
시간이 맞으면 모두 보고싶구나~~~ (x1)
2007.12.09 04:59:10 (*.242.163.132)
인옥사모~~~반갑다!
그렇지 않아도 미주에 있는 친구들이 궁금하고 보고싶었단다.
여기서 서울까지는 비행기로 9시간 밖에 안 걸리는데
마음으로의 거리는 왜 이리 멀게 느껴지는지.
아마 이 곳의 문화와 생활이 내가 여지껏 살아온 환경과 너무 달라서 그런거 같아.
그러나 저러나 이번에는 너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아쉽다..
옥규랑 설경이랑 그림보러 다녀왔다고?
왜 신영낭자는 못 가셨남?
나도 요즈음 길고 지겨운 모스크바의 겨울을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보내려는데
아는만큼 보인다더니
한번 가서 보고, 책을 사가지고 와서 보고 다시가면 훨씬 다르더라.
요즈음
`바람의 화원`이라는 소설을 읽고 있는데
신윤복과 김홍도와 정조대왕의 이야기와 그림이 아주 재미있더라.
앞으로는 우리나라 옛 그림도 다시 보게 될 것같아 마음이 설레더라.
인옥아,잘 다녀오고 건강하거라~~~
그렇지 않아도 미주에 있는 친구들이 궁금하고 보고싶었단다.
여기서 서울까지는 비행기로 9시간 밖에 안 걸리는데
마음으로의 거리는 왜 이리 멀게 느껴지는지.
아마 이 곳의 문화와 생활이 내가 여지껏 살아온 환경과 너무 달라서 그런거 같아.
그러나 저러나 이번에는 너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아쉽다..
옥규랑 설경이랑 그림보러 다녀왔다고?
왜 신영낭자는 못 가셨남?
나도 요즈음 길고 지겨운 모스크바의 겨울을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보내려는데
아는만큼 보인다더니
한번 가서 보고, 책을 사가지고 와서 보고 다시가면 훨씬 다르더라.
요즈음
`바람의 화원`이라는 소설을 읽고 있는데
신윤복과 김홍도와 정조대왕의 이야기와 그림이 아주 재미있더라.
앞으로는 우리나라 옛 그림도 다시 보게 될 것같아 마음이 설레더라.
인옥아,잘 다녀오고 건강하거라~~~
2007.12.09 07:35:25 (*.79.20.43)
은혜가 들어와서 반가웠지만 12기 방이라 좀 기다렸단다.
멋진 털모자에 모피코트, 그리고 부츠를 신은 은혜는 참 멋있을꺼야.
긴겨울을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보내려한다는 말이 무슨 소설처럼 들리네.
이곳에서도 옥규, 인옥이 설경이는 그림보러 나들이 하던데
암튼 다들 건강하게 즐겁게 지내고 있네.
역시 겨울은 뭔가 생각하게 해주는 계절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
12기들도 입시생들이 많아 그런지 요즘 좀 뜸해서 서운하단다.
난 인일 홈에 들어오면 봄날, 12기, 5기, 3기, 음악방의 순서로 다니거든.
이래서 가끔 5기에서 야단도 맞고 그래. ㅎㅎㅎㅎ
서울 잘 다녀가라. 인옥이도 잘가고 내년에 또 만날 기회가 있을꺼야.
작은 음악회 빨리 해야지 옥규 목빠지겠어. (:l)
멋진 털모자에 모피코트, 그리고 부츠를 신은 은혜는 참 멋있을꺼야.
긴겨울을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보내려한다는 말이 무슨 소설처럼 들리네.
이곳에서도 옥규, 인옥이 설경이는 그림보러 나들이 하던데
암튼 다들 건강하게 즐겁게 지내고 있네.
역시 겨울은 뭔가 생각하게 해주는 계절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
12기들도 입시생들이 많아 그런지 요즘 좀 뜸해서 서운하단다.
난 인일 홈에 들어오면 봄날, 12기, 5기, 3기, 음악방의 순서로 다니거든.
이래서 가끔 5기에서 야단도 맞고 그래. ㅎㅎㅎㅎ
서울 잘 다녀가라. 인옥이도 잘가고 내년에 또 만날 기회가 있을꺼야.
작은 음악회 빨리 해야지 옥규 목빠지겠어. (:l)
2007.12.09 14:10:30 (*.216.132.43)
은혜야 오랫만이구나~!!!
난 네가 모스크바사람 다 되서 우릴 잊은 줄 알았어.
우린 어제도 ㄱㄱㄹ모임이었고 마당놀이도 구경했어.
오면 꼭 전화해. 헤어지지도 않고 매번 재잘댄단다.
우리 막내는 수시 결과 하나 기다리는 중이고
내후배는 안하고 싶단다. 에구구... 진작 공부좀 하지...
명옥언니~! 얼른 12월 지나서 언니 얼굴 봐야할텐데요.
우리 12기는 여전히 재미있게 만나요.
옥규는 무지 바쁜지 안 나타나요. 되게 비싼가봐요. ㅎ
은혜야~
또 글 써라~!!(x8)
난 네가 모스크바사람 다 되서 우릴 잊은 줄 알았어.
우린 어제도 ㄱㄱㄹ모임이었고 마당놀이도 구경했어.
오면 꼭 전화해. 헤어지지도 않고 매번 재잘댄단다.
우리 막내는 수시 결과 하나 기다리는 중이고
내후배는 안하고 싶단다. 에구구... 진작 공부좀 하지...
명옥언니~! 얼른 12월 지나서 언니 얼굴 봐야할텐데요.
우리 12기는 여전히 재미있게 만나요.
옥규는 무지 바쁜지 안 나타나요. 되게 비싼가봐요. ㅎ
은혜야~
또 글 써라~!!(x8)
2007.12.09 20:56:09 (*.242.163.132)
명옥이 언니~~
조심조심 건강을 지켜나가시는 모습에 안심되고 또 감사해요.
왜냐하면 우리 인일홈피의 주옥같은 선배님들 중 한분이시잖아요.
옆에서 보기에, 세월이 가도 늙지말고 아프시지 말았으면 하는 선배님들이 있는데
5기에 특히 많으신 것 같아요.
우리12기가 7년 후에도 저렇게 생기있고 총기있고 아름다울 수 있겠다...생각하며.
에구,혜숙아~~수고가 많다.
아마 좋은 결과 있을거야!!
내가 한국에 있는 중에 한턱 먹고와야 하는데.ㅎㅎㅎ
이 넓은 모스크바에 왜 우리 동창은 한명도 없는거냐....
지지난주 우리 동기 J양 남편께서 이 곳에 출장 오셧다고 연락이 와서
그 친구 생각을 하며 그래도 반가와서 우리 가족이랑 주말에 만났었지.
곧 보자아~~~
조심조심 건강을 지켜나가시는 모습에 안심되고 또 감사해요.
왜냐하면 우리 인일홈피의 주옥같은 선배님들 중 한분이시잖아요.
옆에서 보기에, 세월이 가도 늙지말고 아프시지 말았으면 하는 선배님들이 있는데
5기에 특히 많으신 것 같아요.
우리12기가 7년 후에도 저렇게 생기있고 총기있고 아름다울 수 있겠다...생각하며.
에구,혜숙아~~수고가 많다.
아마 좋은 결과 있을거야!!
내가 한국에 있는 중에 한턱 먹고와야 하는데.ㅎㅎㅎ
이 넓은 모스크바에 왜 우리 동창은 한명도 없는거냐....
지지난주 우리 동기 J양 남편께서 이 곳에 출장 오셧다고 연락이 와서
그 친구 생각을 하며 그래도 반가와서 우리 가족이랑 주말에 만났었지.
곧 보자아~~~
2007.12.10 14:22:09 (*.242.163.132)
연옥아아~~
아쉽게도 우리 총회에는 참석 못하겠다.
11일에 돌아와야 하거든...
연말연시에 모두들 정신 없고 바쁠텐데,그래도 시간되면 인천 한번 가야지.
너도 한번 만나야 하는데...손녀딸 사진 가지고 나오거라~~
아쉽게도 우리 총회에는 참석 못하겠다.
11일에 돌아와야 하거든...
연말연시에 모두들 정신 없고 바쁠텐데,그래도 시간되면 인천 한번 가야지.
너도 한번 만나야 하는데...손녀딸 사진 가지고 나오거라~~
2007.12.10 20:41:23 (*.34.65.229)
이 누고... 은혜 아이가?
참말로 오랜만에 보니 억수로 반갑데이.
(갑자기 우리 엄마의 겡상도 버전이 나오네. 너무 반가운 나머지... ㅎㅎㅎ)
은혜야 ~
네가 전해주는 모스크바 소식은 참으로 신선하구나.
막연히 닥터 지바고의 한 장면을 연상하면서
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며
그 그림 속에서 네 모습을 찾아보는 일도 참으로 즐겁구나.
잘 있는 것 같아서 더욱 반갑고 좋다.
12월에 한국에 오는구나.
멀고도 가까운 나라에서 오는 너를 만나고픈 친구들이 많을거야.
시간이 맞으면 얼굴이라도 보면 좋겠다만 우찌 될지 모르겠네.
오늘 우연히 테레비를 틀었다가 <6시 내고향>을 보게되었어.
전에는 나도 그저 무심히 채널을 돌려 버리곤 하던 프로였는데
오늘은 이 프로를 보며 한국 토속 음식을 그리워할 네 생각이 나서 유심히 뵜네.
앞으론 이 프로를 보면 은혜랑 모스크바를 연상하게 될지도 모르겠어.
참 재미있는 의식의 흐름이지?
암튼 이렇게 홈피에서 보니 가까이에 있는 것 같아서 좋구나. (:b)
참말로 오랜만에 보니 억수로 반갑데이.
(갑자기 우리 엄마의 겡상도 버전이 나오네. 너무 반가운 나머지... ㅎㅎㅎ)
은혜야 ~
네가 전해주는 모스크바 소식은 참으로 신선하구나.
막연히 닥터 지바고의 한 장면을 연상하면서
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며
그 그림 속에서 네 모습을 찾아보는 일도 참으로 즐겁구나.
잘 있는 것 같아서 더욱 반갑고 좋다.
12월에 한국에 오는구나.
멀고도 가까운 나라에서 오는 너를 만나고픈 친구들이 많을거야.
시간이 맞으면 얼굴이라도 보면 좋겠다만 우찌 될지 모르겠네.
오늘 우연히 테레비를 틀었다가 <6시 내고향>을 보게되었어.
전에는 나도 그저 무심히 채널을 돌려 버리곤 하던 프로였는데
오늘은 이 프로를 보며 한국 토속 음식을 그리워할 네 생각이 나서 유심히 뵜네.
앞으론 이 프로를 보면 은혜랑 모스크바를 연상하게 될지도 모르겠어.
참 재미있는 의식의 흐름이지?
암튼 이렇게 홈피에서 보니 가까이에 있는 것 같아서 좋구나. (:b)
2007.12.11 04:42:34 (*.242.163.132)
춘선아~~
여기 모스크바 시내 한복판에
톨스토이가 마지막 20년을 살면서 `부활`등 대작을 쓴 집이 있거든..
그 뒤에도 자녀들이 살면서 그대로 보존했다가 지금은 그냥 박물관처럼 일반인에게 개방해.
보통,여행 관광코스에는 포함되지 않는 조용한 곳이지.
(여러명이 한번에 우르르 갈정도로 크지도 않고 1시간내로 모든 것을 볼 수 있지.)
나는 러시아에 볼 곳도,볼 것도 많지만 이 곳이 유난히 정이 간단다.
너랑 옥규랑 신영이 같은 친구도 여길 틀림없이 좋아할 것 같아.
조촐하면서도 누추하지 않고 품위가 있는 이층 집인데
10명의 자녀(13명을 낳았는데 3명은 일찍 잃었다지)와 같이 살았더랜다.
각각의 자녀방, 서재방 ,손님들과 음악과 문학을 논하던 피아노가 있는 큰 2층 홀등.
톨스토이가 말년에 `부활`을 집필하던 방은 뒤 뜰이 그대로 보이는 2층 끝방인데
나이들어 글을 쓸때 눈이 어두워 의자 다리를 손수 짧게 잘라서
앉으면 책상 위에 바로 얼굴이 바짝 닿게 만들었더라.
취미로 구두를 만들어 주변에 나누어 주었다는데,
사위한테 만들어준 구두가 얼마나 견고하고 디자인도 간결하고 멋있더라.
하지만,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그 집의 넓은 뒤뜰에 있는 나무들과 자그마한 인공 언덕이야.
평평한 뜰 사이사이에 커다란 나무들과 오솔길(한 눈에 끝이 보일정도로 그렇게 넓진 않아)
그 끝쪽 중간에 2층집 높이 만큼 언덕을 만들고
그 위로 올라가는 길을 나선형으로 내고
위에는 흙을 폎평히 다져놓고 벤취를 마주보게 두개를 설치해 놓은거야.
밑에서 보면 약간 우스광스럽고 별 특징 없어보이는데
막상 올라가니 2층이 그대로 보이며
내려다보이는 정원과 나무가 얼마나 정겹고 시원한지 몰라.
여기서 사는 사람들도 거기가 너무 시시한지
별로 가지도 않았고 가더라도 정원 언덕은 올라가 본 사람도 없더라(한국사람들)
느그들 오면 꼭 데리고 가고싶어.(실망할지도 모르지만...)
춘선아~너는 좋다고 할거야~~~
여기 모스크바 시내 한복판에
톨스토이가 마지막 20년을 살면서 `부활`등 대작을 쓴 집이 있거든..
그 뒤에도 자녀들이 살면서 그대로 보존했다가 지금은 그냥 박물관처럼 일반인에게 개방해.
보통,여행 관광코스에는 포함되지 않는 조용한 곳이지.
(여러명이 한번에 우르르 갈정도로 크지도 않고 1시간내로 모든 것을 볼 수 있지.)
나는 러시아에 볼 곳도,볼 것도 많지만 이 곳이 유난히 정이 간단다.
너랑 옥규랑 신영이 같은 친구도 여길 틀림없이 좋아할 것 같아.
조촐하면서도 누추하지 않고 품위가 있는 이층 집인데
10명의 자녀(13명을 낳았는데 3명은 일찍 잃었다지)와 같이 살았더랜다.
각각의 자녀방, 서재방 ,손님들과 음악과 문학을 논하던 피아노가 있는 큰 2층 홀등.
톨스토이가 말년에 `부활`을 집필하던 방은 뒤 뜰이 그대로 보이는 2층 끝방인데
나이들어 글을 쓸때 눈이 어두워 의자 다리를 손수 짧게 잘라서
앉으면 책상 위에 바로 얼굴이 바짝 닿게 만들었더라.
취미로 구두를 만들어 주변에 나누어 주었다는데,
사위한테 만들어준 구두가 얼마나 견고하고 디자인도 간결하고 멋있더라.
하지만,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그 집의 넓은 뒤뜰에 있는 나무들과 자그마한 인공 언덕이야.
평평한 뜰 사이사이에 커다란 나무들과 오솔길(한 눈에 끝이 보일정도로 그렇게 넓진 않아)
그 끝쪽 중간에 2층집 높이 만큼 언덕을 만들고
그 위로 올라가는 길을 나선형으로 내고
위에는 흙을 폎평히 다져놓고 벤취를 마주보게 두개를 설치해 놓은거야.
밑에서 보면 약간 우스광스럽고 별 특징 없어보이는데
막상 올라가니 2층이 그대로 보이며
내려다보이는 정원과 나무가 얼마나 정겹고 시원한지 몰라.
여기서 사는 사람들도 거기가 너무 시시한지
별로 가지도 않았고 가더라도 정원 언덕은 올라가 본 사람도 없더라(한국사람들)
느그들 오면 꼭 데리고 가고싶어.(실망할지도 모르지만...)
춘선아~너는 좋다고 할거야~~~
2007.12.11 08:42:45 (*.241.140.130)
나 거기 가 봤어.
다음 주까지만 가면 바쁜 일이 쪼매 끝날 거야.
무쟈게 반갑고 다시 쓸게 은혜야~~
시간 되는대로 거기 소식 좀 알려 주라 잉?
다음 주까지만 가면 바쁜 일이 쪼매 끝날 거야.
무쟈게 반갑고 다시 쓸게 은혜야~~
시간 되는대로 거기 소식 좀 알려 주라 잉?
2007.12.11 10:39:39 (*.244.162.2)
나도 무쟈게 반가운데
어찌 하다보니 그냥 들어와서
후딱 읽고 나가버리곤 했네. 미안.
이번 주까지 기말고사 보면 성적처리하곤 종강이다.
그러면 좀 한가해지겠지.
난 추운건 질색인데
은혜가 그리는 모스크바는 운치가 있네.
나도 옥규처럼 나중을 기약하고 안녕.
어찌 하다보니 그냥 들어와서
후딱 읽고 나가버리곤 했네. 미안.
이번 주까지 기말고사 보면 성적처리하곤 종강이다.
그러면 좀 한가해지겠지.
난 추운건 질색인데
은혜가 그리는 모스크바는 운치가 있네.
나도 옥규처럼 나중을 기약하고 안녕.
2007.12.11 18:01:27 (*.34.65.229)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가슴 벅찬 기쁨인지 아니?
나 지금 아주 많이 기쁘다.
은혜야 ~
네가 잔잔한 문체로 자세하게 그려 준 대 문호의 집 풍광이 멋지구나.
나는 아마도 네 예상대로 거기를 아주 많이 좋아할 거 같다.
네가 거기 있는 동안에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어서
친구도 보고 대 문호의 발자취도 함께 더듬어 보는 기쁨을 맛보고 싶다.
모스크바여 ~
거기 그대로 꼼짝말고 서서 나를 기다리라.
내 필히 좋아하는 이들과 함께 찾아갈 것이니....
미국 플로리다 주 끄트머리에 <키웨스트>라는 곳이 있단다.
미국 대륙의 최남단이고
날이 좋으면 쿠바까지 보이는 곳이지.
거기에는 헤밍웨이가 말년을 보낸 생가가 있단다.
유난히 고양이를 좋아하였던 헤밍웨이가 살던 집에는
아직도 고양이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고,
어디서든 영감이 떠오르면 메모를 했던 작가의 모습은
수영장에까지 펜대를 만들어 놓은 것으로 충분히 유추가 되더라.
겨울에도 반바지 차림으로도 더운 그 집에 갔을 때에도
나는 알 수 없는 흥분과 감격으로 목이 메었어.
톨스토이네 집과는 정반대의 날씨와 풍광이 분명한데
내 마음 속에서 느껴지는 감동은 두 집이 거의 같을 거 같다.
모스크바 풍경이 손에 잡힐듯 보이니 참 좋네.
은혜야 ~
다른 곳도 많이 그려 주면 좋겠다.
비행기 안 타고도 북국의 경치를 느낄 수 있게 말야.
그러다 보면 네가 귀국할 즈음에는
자연스럽게 모스크바 이야기가 책으로 한 권 엮어지지 않겠니?
우와 ~ 생각만 해도 멋지다. 그치? (:d)
얼마나 가슴 벅찬 기쁨인지 아니?
나 지금 아주 많이 기쁘다.
은혜야 ~
네가 잔잔한 문체로 자세하게 그려 준 대 문호의 집 풍광이 멋지구나.
나는 아마도 네 예상대로 거기를 아주 많이 좋아할 거 같다.
네가 거기 있는 동안에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어서
친구도 보고 대 문호의 발자취도 함께 더듬어 보는 기쁨을 맛보고 싶다.
모스크바여 ~
거기 그대로 꼼짝말고 서서 나를 기다리라.
내 필히 좋아하는 이들과 함께 찾아갈 것이니....
미국 플로리다 주 끄트머리에 <키웨스트>라는 곳이 있단다.
미국 대륙의 최남단이고
날이 좋으면 쿠바까지 보이는 곳이지.
거기에는 헤밍웨이가 말년을 보낸 생가가 있단다.
유난히 고양이를 좋아하였던 헤밍웨이가 살던 집에는
아직도 고양이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고,
어디서든 영감이 떠오르면 메모를 했던 작가의 모습은
수영장에까지 펜대를 만들어 놓은 것으로 충분히 유추가 되더라.
겨울에도 반바지 차림으로도 더운 그 집에 갔을 때에도
나는 알 수 없는 흥분과 감격으로 목이 메었어.
톨스토이네 집과는 정반대의 날씨와 풍광이 분명한데
내 마음 속에서 느껴지는 감동은 두 집이 거의 같을 거 같다.
모스크바 풍경이 손에 잡힐듯 보이니 참 좋네.
은혜야 ~
다른 곳도 많이 그려 주면 좋겠다.
비행기 안 타고도 북국의 경치를 느낄 수 있게 말야.
그러다 보면 네가 귀국할 즈음에는
자연스럽게 모스크바 이야기가 책으로 한 권 엮어지지 않겠니?
우와 ~ 생각만 해도 멋지다. 그치? (:d)
2007.12.11 21:08:00 (*.242.163.132)
옥규야~~
은경아~~
방학을 앞두고 선생님들이 무척 바쁘구나.
그렇지만 기나긴(?) 방학이 기다리고 있잖니.
방학이 되면 뽀얗고 반짝반짝해지는 샌님 친구들이 부럽고 자랑스러워.(:y)
춘선아~~
음악이 참 좋다.
모스크바 시내는 아직도 전차,버스,전기버스등이 다니고 있단다.
전차가 다니는 시내 한복판의 어느 거리가영화`닥터 지바고`의 첫장면
지바고가 전차를 타고 가면서 길을 가는 `라라`를 스치면서 안타까와 하는 장소가 아직도 있다더라.
나도 아직 아끼고 안갔다 (영화를 다시 보고 가야지?)
지하철은 11개 노선으로
시내 한 복판의 주요역은 주로 1905년~1917년 사이에 만든 역이 많은데
지하 깊은 곳에 정말 튼튼히 대리석으로 조각작품과 바닥을 장식해 놓았더라.
무어랄까...
서구 유럽처럼 정교하고 매끈하고 세련된 문화라기보다
크고 약간 투박하지만 잘하려고 수줍게 애쓰는,약간은 사색적인 국민성이 보이는 곳처럼 보인다.
완전 서구인의 골격이지만 정서적인 면은 우리 동양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해.
하긴 동서로 시차가 11시간이나 나는 큰 광활한 영토에 인종도 아주 다양하지.
아직 나는 잘 모르지만
여기서 오래산 사람들(그래봐야 17년미만,1990년에 대한민국과 수교) 이야기가
우리민족과 비슷한 점을 꼽으라면...
1) 철학적..전통적 여성상을 중요시한다?
(요즈음은 어떨지.. 어딜가도 러시아 여자들이,심지어 갓난 아기를 데리고 다니면서도담배를.)
러시아사람들이 술마시며 3번 건배할 때
신의 어머니, 조국의 어머니,육신의 어머니를 위해 한다더라.
2)역사적 숙명...스탈린 시대 전까지 러시아의 역사는
남의 나라 침략한 기록은 없이 방어하느라 지배받느라 고된 역사.
3)민족성....극과극.
독한술(보드카.40도)을 좋아하고,은근과 끈기 하지만 불같은 성질.
러시아는(어떤분 말처럼)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나라,잣대로 잴 수 없는 나라, 오직 느낌으로 믿을 수 있는 나라래더라.
에구,오늘도 한참 수다(?) 떨었다.
은경아~~
방학을 앞두고 선생님들이 무척 바쁘구나.
그렇지만 기나긴(?) 방학이 기다리고 있잖니.
방학이 되면 뽀얗고 반짝반짝해지는 샌님 친구들이 부럽고 자랑스러워.(:y)
춘선아~~
음악이 참 좋다.
모스크바 시내는 아직도 전차,버스,전기버스등이 다니고 있단다.
전차가 다니는 시내 한복판의 어느 거리가영화`닥터 지바고`의 첫장면
지바고가 전차를 타고 가면서 길을 가는 `라라`를 스치면서 안타까와 하는 장소가 아직도 있다더라.
나도 아직 아끼고 안갔다 (영화를 다시 보고 가야지?)
지하철은 11개 노선으로
시내 한 복판의 주요역은 주로 1905년~1917년 사이에 만든 역이 많은데
지하 깊은 곳에 정말 튼튼히 대리석으로 조각작품과 바닥을 장식해 놓았더라.
무어랄까...
서구 유럽처럼 정교하고 매끈하고 세련된 문화라기보다
크고 약간 투박하지만 잘하려고 수줍게 애쓰는,약간은 사색적인 국민성이 보이는 곳처럼 보인다.
완전 서구인의 골격이지만 정서적인 면은 우리 동양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해.
하긴 동서로 시차가 11시간이나 나는 큰 광활한 영토에 인종도 아주 다양하지.
아직 나는 잘 모르지만
여기서 오래산 사람들(그래봐야 17년미만,1990년에 대한민국과 수교) 이야기가
우리민족과 비슷한 점을 꼽으라면...
1) 철학적..전통적 여성상을 중요시한다?
(요즈음은 어떨지.. 어딜가도 러시아 여자들이,심지어 갓난 아기를 데리고 다니면서도담배를.)
러시아사람들이 술마시며 3번 건배할 때
신의 어머니, 조국의 어머니,육신의 어머니를 위해 한다더라.
2)역사적 숙명...스탈린 시대 전까지 러시아의 역사는
남의 나라 침략한 기록은 없이 방어하느라 지배받느라 고된 역사.
3)민족성....극과극.
독한술(보드카.40도)을 좋아하고,은근과 끈기 하지만 불같은 성질.
러시아는(어떤분 말처럼)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나라,잣대로 잴 수 없는 나라, 오직 느낌으로 믿을 수 있는 나라래더라.
에구,오늘도 한참 수다(?) 떨었다.
2007.12.12 06:27:21 (*.79.20.43)
은혜의 글솜씨가 정말 대단해.
한번도 가보지못한 모스크바 풍경이 그대로 그려진다니까.
그래 나도 러시아 음악, 또는 러시아연주가들의 음악을 접할 때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광활함, 깊은 곳에서 분출되는 듯한 열정에
(억제하다하다 화산처럼 폭발되어버리는 분노, 쓸쓸함,
그리고 본래 가지고있는 따뜻함이 합쳐진거 같은)
공감하는 부분이 많더라구.
은혜야. 제발 수다( 미안 ㅎㅎ)좀 많이 떨어다구.
추운 나라에서 몸조심하고말이야.
건강은 그 때는 몰라도 나중에 후유증들이 있더라.
머리 차지지않도록 멋진 모자 빨리 사서 쓰고 다녀.
참 사람이라는 게 뭔지 나도 요새 힘든데도 불구하고 연습을 시작했어.
한시간 하고 나면 막 어지러워지더라구. ㅎㅎㅎ
허지만 단련도 해야겠고 이제 산날보다 살날이 짧은게 확실하고
그나마 피아노 칠 수 있는 시간이 몇년이냐 되겠나싶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더라.
이렇게나마 자기의 정체성을 찾고 싶은가봐.
이런 각 개인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게 민족성 아니겠니?
지나간 세월은 어쩔 수 없는거고 앞으로 후회할 일은 만들지 말아야지.
그래 우리 최선을 다해서 즐기면서 늙어보자꾸나.(:l)
한번도 가보지못한 모스크바 풍경이 그대로 그려진다니까.
그래 나도 러시아 음악, 또는 러시아연주가들의 음악을 접할 때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광활함, 깊은 곳에서 분출되는 듯한 열정에
(억제하다하다 화산처럼 폭발되어버리는 분노, 쓸쓸함,
그리고 본래 가지고있는 따뜻함이 합쳐진거 같은)
공감하는 부분이 많더라구.
은혜야. 제발 수다( 미안 ㅎㅎ)좀 많이 떨어다구.
추운 나라에서 몸조심하고말이야.
건강은 그 때는 몰라도 나중에 후유증들이 있더라.
머리 차지지않도록 멋진 모자 빨리 사서 쓰고 다녀.
참 사람이라는 게 뭔지 나도 요새 힘든데도 불구하고 연습을 시작했어.
한시간 하고 나면 막 어지러워지더라구. ㅎㅎㅎ
허지만 단련도 해야겠고 이제 산날보다 살날이 짧은게 확실하고
그나마 피아노 칠 수 있는 시간이 몇년이냐 되겠나싶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더라.
이렇게나마 자기의 정체성을 찾고 싶은가봐.
이런 각 개인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게 민족성 아니겠니?
지나간 세월은 어쩔 수 없는거고 앞으로 후회할 일은 만들지 말아야지.
그래 우리 최선을 다해서 즐기면서 늙어보자꾸나.(:l)
2007.12.13 00:37:28 (*.242.163.132)
명옥이언니~~
언니 말에 정말 공감해요!
정말 피곤하고 기분이 처지는 듯한 날들도 있지만,
모든 것을 낙천적으로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한답니다.
러시아의 속담에
`겨울에 모자를 쓰지않고 밖에 나가는 것은 도끼로 머리를 내려치는 것과 같다` 라는 말이 있대요.
여기 온 첫 해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냥 모자 안쓰고 대충 다니는데
봄이 되면 심한 두통이 나타날 수가 있어서 여기 몇년 되신 분들은 모자를 꼭 권하더군요.
모스크비치들이 밍크모자들을 즐겨 쓰기에 하나 사러갔더니
가격이 만만치 않더군요.(여기가 제 고장이라 아주 싼줄 알았더니...60만원 정도?)
심수봉이 부른 `백만송이 장미`라는 노래가 여기 가요라네요.
`알라 푸가쵸바`라는 유명한 가수가 부른 노래인데
그 노래 뒤에는 동화같은 사연이 있다고 해요.
19세기 러시아의 수도인 뻬쩨르부르크(Petersburg,(구)레닌그라드)에
`피로스마니`라는 가난하지만 젊고 재능있는 화가가 살았는데
흠모하는 여인(아주 아름답고 부유한 가수)의 생일을 위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것(작은집을 포함)을 팔아
그녀의 집 주위를 백만송이의 장미로 장식했다네요.
그녀가 창밖으로 그 광경을 보고는.....
걸어나와서 그 화가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얼마후 결혼을 했고
몇달 후에는 헤어졌대요.
그 화가는 그 후 유명해져서 지금 모스크바의 `트레차이코프 미술관`(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에도
그의 그림이 걸려있다죠.
(영어를 잘 못하는 우리 러시아 선생님과 러시아어를 잘 못하는 제가 대화(?)를 해서 얻은 이야기)
이 곳 사람들은 유난히 꽃을 좋아하는지
한 200미터마다 조그마한 꽃집들이 있답니다.
모두 수입이라 꽃 값도 무지 비싼데,
몇송이씩 사가지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포장지 없이 종이로 대충 말아(포장값이 비쌈)
행복한 얼굴로 걸어가죠.
물론 화려하고 멋지게 포장해 주는 곳도 있지만,
나이든 사람들이나 젊은 청년이 몇송이 조촐하게 들고다니는 것을 보면...
러시아 사람들에게 꽃의 의미는 대단하다 그러네요.
오늘의 수다 끝.ㅎㅎㅎ(x8)
언니 말에 정말 공감해요!
정말 피곤하고 기분이 처지는 듯한 날들도 있지만,
모든 것을 낙천적으로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한답니다.
러시아의 속담에
`겨울에 모자를 쓰지않고 밖에 나가는 것은 도끼로 머리를 내려치는 것과 같다` 라는 말이 있대요.
여기 온 첫 해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냥 모자 안쓰고 대충 다니는데
봄이 되면 심한 두통이 나타날 수가 있어서 여기 몇년 되신 분들은 모자를 꼭 권하더군요.
모스크비치들이 밍크모자들을 즐겨 쓰기에 하나 사러갔더니
가격이 만만치 않더군요.(여기가 제 고장이라 아주 싼줄 알았더니...60만원 정도?)
심수봉이 부른 `백만송이 장미`라는 노래가 여기 가요라네요.
`알라 푸가쵸바`라는 유명한 가수가 부른 노래인데
그 노래 뒤에는 동화같은 사연이 있다고 해요.
19세기 러시아의 수도인 뻬쩨르부르크(Petersburg,(구)레닌그라드)에
`피로스마니`라는 가난하지만 젊고 재능있는 화가가 살았는데
흠모하는 여인(아주 아름답고 부유한 가수)의 생일을 위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것(작은집을 포함)을 팔아
그녀의 집 주위를 백만송이의 장미로 장식했다네요.
그녀가 창밖으로 그 광경을 보고는.....
걸어나와서 그 화가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얼마후 결혼을 했고
몇달 후에는 헤어졌대요.
그 화가는 그 후 유명해져서 지금 모스크바의 `트레차이코프 미술관`(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에도
그의 그림이 걸려있다죠.
(영어를 잘 못하는 우리 러시아 선생님과 러시아어를 잘 못하는 제가 대화(?)를 해서 얻은 이야기)
이 곳 사람들은 유난히 꽃을 좋아하는지
한 200미터마다 조그마한 꽃집들이 있답니다.
모두 수입이라 꽃 값도 무지 비싼데,
몇송이씩 사가지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포장지 없이 종이로 대충 말아(포장값이 비쌈)
행복한 얼굴로 걸어가죠.
물론 화려하고 멋지게 포장해 주는 곳도 있지만,
나이든 사람들이나 젊은 청년이 몇송이 조촐하게 들고다니는 것을 보면...
러시아 사람들에게 꽃의 의미는 대단하다 그러네요.
오늘의 수다 끝.ㅎㅎㅎ(x8)
2007.12.13 00:41:25 (*.34.65.229)
어제 모임에 가서 들은 웃기는 얘기 하나.
70대 노인이 비아그라를 먹고 잘 못 되어서 그만 돌아가셨다네.
할아버지 장례식장에서 할머니가 통곡을 하며 하시는 말씀인즉
" 하이고마 우야꼬... 죽은 놈 살려 놨디만 산 놈이 죽어뿌렀네... "
은혜랑 명옥 언니랑 옥규랑 은경이랑 등등...
여기에 오시는 분들 모처럼 다 같이 한번 웃어보시라고예. ㅎㅎㅎ
70대 노인이 비아그라를 먹고 잘 못 되어서 그만 돌아가셨다네.
할아버지 장례식장에서 할머니가 통곡을 하며 하시는 말씀인즉
" 하이고마 우야꼬... 죽은 놈 살려 놨디만 산 놈이 죽어뿌렀네... "
은혜랑 명옥 언니랑 옥규랑 은경이랑 등등...
여기에 오시는 분들 모처럼 다 같이 한번 웃어보시라고예. ㅎㅎㅎ
2007.12.13 00:52:00 (*.34.65.229)
내가 쓰는 사이 은혜가 긴 글을 써 놓았네.
은혜야 ~
심 수봉의 그 <백만송이 장미> 말야
한국말 번안 가사에 내 마음이 찔려서 울면서 수십번 돌려 들었던 노래란다.
그냥 멜로디와 가사에 마음이 동했어.
원래 러시아 노래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런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구먼.
다음에 너랑 노래방 갈 기회가 있으면 내가 꼭 한번 불러볼게.
노래가 길어서 자주 부르지는 않지만 내 십팔번 중 하나거든.
명옥언니가 반주를 해 줄 수 있으실까? (x10)
은혜야 ~
심 수봉의 그 <백만송이 장미> 말야
한국말 번안 가사에 내 마음이 찔려서 울면서 수십번 돌려 들었던 노래란다.
그냥 멜로디와 가사에 마음이 동했어.
원래 러시아 노래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런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구먼.
다음에 너랑 노래방 갈 기회가 있으면 내가 꼭 한번 불러볼게.
노래가 길어서 자주 부르지는 않지만 내 십팔번 중 하나거든.
명옥언니가 반주를 해 줄 수 있으실까? (x10)
2007.12.13 12:48:33 (*.241.140.130)
춘선아 그 노래 너무 기니까 내가 중간에 자를게. 할 일 없냐고? 잉. 지금 일 하나 끝내고 잠시 쉬고 있다. 그래서 또 실없는 소리가 하고 싶자녀. 아이구 그 할마시 복도 없지. 기냥 살릴 데나 또는 살릴 때나 살릴 것이지 뭐 그렇게까지...
은혜 러시아 얘기 듣는 재미가 쏠쏠하네. 그런 줄 알았으면 그 모자 은혜 주는 건데. 난 그게 그렇게 비싼 줄도 모르고 내 머리통에는 맞지도 않고 우리나라에서는 쓸 일도 없고 그래서 아이들 학예회 하고 그럴 때 소품으로 내놨다가 지금은 어디 갔는지 원~
꽃을 좋아하는 마음은 참 귀하게 느껴져. 나도 그게 그렇게 좋더라.
러시아 시골에서 계란 한 판 샀다가 잔돈 때문에 죽을 뻔 했잖어. 극도의 인플레이션 때문에 잔돈이 한 가마니야. 그래서 그만 받을란다고 했더니 그 수염난 할마시가 무섭게 노려보면서 화내는데 미안해서 혼났지 뭐야. 그 할마시, 러시아의 자존심으로 남아 있지.
참 똑똑해 보인다 이게 러시아 사람들에 대한 내 느낌이었어 은혜야.
무슨 말인지 너도 느끼지 않을까.
사람들이 눈빛이 살아 있더라고. 말할수록 이상해지는데 암튼 그래. 서양적이면서도 아주 동양적인 느낌이 들어 그 나라.
그나저나 춘선아
그 할아방 그 약 이 할마시한테 쓰려고 먹은 걸까 난 고게 궁금해.
일이나 하라고? 그게 낫다고? 잉 알았어~
(끌려가면서...) 명옥이 언니!
언니의 - 랩소디 인 블루 -는 최고였어요. 하지만 그 노래는 연습하지 마세요. 힘들어요! 알았죠?
은혜 러시아 얘기 듣는 재미가 쏠쏠하네. 그런 줄 알았으면 그 모자 은혜 주는 건데. 난 그게 그렇게 비싼 줄도 모르고 내 머리통에는 맞지도 않고 우리나라에서는 쓸 일도 없고 그래서 아이들 학예회 하고 그럴 때 소품으로 내놨다가 지금은 어디 갔는지 원~
꽃을 좋아하는 마음은 참 귀하게 느껴져. 나도 그게 그렇게 좋더라.
러시아 시골에서 계란 한 판 샀다가 잔돈 때문에 죽을 뻔 했잖어. 극도의 인플레이션 때문에 잔돈이 한 가마니야. 그래서 그만 받을란다고 했더니 그 수염난 할마시가 무섭게 노려보면서 화내는데 미안해서 혼났지 뭐야. 그 할마시, 러시아의 자존심으로 남아 있지.
참 똑똑해 보인다 이게 러시아 사람들에 대한 내 느낌이었어 은혜야.
무슨 말인지 너도 느끼지 않을까.
사람들이 눈빛이 살아 있더라고. 말할수록 이상해지는데 암튼 그래. 서양적이면서도 아주 동양적인 느낌이 들어 그 나라.
그나저나 춘선아
그 할아방 그 약 이 할마시한테 쓰려고 먹은 걸까 난 고게 궁금해.
일이나 하라고? 그게 낫다고? 잉 알았어~
(끌려가면서...) 명옥이 언니!
언니의 - 랩소디 인 블루 -는 최고였어요. 하지만 그 노래는 연습하지 마세요. 힘들어요! 알았죠?
2007.12.14 08:05:24 (*.79.20.43)
옥규야. 난 성질이 급해서 첫마디만 듣는단다.
랍소디인 불루 좋았다구? 그럼 죽기 살기로 연습할꺼야.
음악방에 가면 혜경언니가 올리신 크리스마스 음악이
있어.
그곳 댓글들 읽어보면 7번짼가에 "에너지의 원천"이란 표현이 있지.
우린 바로 그 에너지의 원천이 필요한거야.
네가 가끔 던지는 한마디가 내게는 바로 그렇단다. (:l)
랍소디인 불루 좋았다구? 그럼 죽기 살기로 연습할꺼야.
음악방에 가면 혜경언니가 올리신 크리스마스 음악이
있어.
그곳 댓글들 읽어보면 7번짼가에 "에너지의 원천"이란 표현이 있지.
우린 바로 그 에너지의 원천이 필요한거야.
네가 가끔 던지는 한마디가 내게는 바로 그렇단다. (:l)
2007.12.14 16:25:18 (*.242.163.132)
정화야~~
자알 받을께,고마와!
근데 모자랑 장갑이 좀 나한테 안어울릴 것 같다.
나는 좀 우아한 걸로..ㅎㅎㅎ
혜인이가 여기 잘 안들어오던데,내 소식 좀 전해줘.
내 핸드폰 번호는 다시 살려야 하고,집 전화번호는 그대로란다.
옥규야~~
러시아는 그 새 화폐개혁을 해서
지금 지폐는 10루불 짜리부터 1000루불까지 주로 쓰는데
10루불이 우리돈 400원,1000루불이 4만원 정도니까 이젠 부피가 크진 않아.
그런데 화폐개혁의 후유증으로 여러가지 잔 동전이 찬밥신세로...
게다가 모스크바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서
장보러 갈 적마다 깜짝들 놀란다나.
모스크바 전 지역에 로만캐토릭 성당이 4개 뿐인데
그 중 제일 크고 시내에 있는 성당을 빌려 우리 한인들이 주일 하루 미사를 드린단다.
본당은 다른나라(일본,독일,프랑스 등등...)들이 시간별로 미사를 드리고
우리 한국사람들은 성당 뒤로 지하로 내려가
자그마한 지하성당에서 미사를 드리지.
아직 허가받은 한인교회는 없이 교육등의 명목으로 교회를 운영하나봐.
여기는 공식적으로 이민이 없으니
주로 나처럼 몇년 살고가는 주재원,외교관,유학생들이 대부분이니
큰 발전(?)이 없이 조용히 미사를 드리는데
음악으로 유학온 학생들이 첼로, 바이올린등으로 반주를 해주니
박해시대에 몰래 미사를 드리는 듯한 환경속에서도 조촐히 아주 좋단다.
근데 내가 지금 하려는 이야기는
매주, 성당마당에 들어가는 입구에
아주 남루하고 늙은 할머니와 다리가 장애인 젊은 남자가 동냥을 하는데
얼마나 밝고 상냥하게 인사를 하는지...
돈을 주던 안주던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축북(뭔소린지는 모르지만)을 빌어주는거야.
그 사람들도 조그마한 동전은 필요없는 것 같아.
장을 볼때도 잔돈은 대충 주고받아.
1루불(4원)밑에도 100단위가 있으니...
너가 본 러시아 사람들,나도 그렇게 느꼈단다.
모스크바 대학에 가보면 노벨상(주로 기초과학) 탄 사람들의 사진이 얼마나 많은지.
명옥이언니의 피아노연주,나도 듣고싶다아~~~
자알 받을께,고마와!
근데 모자랑 장갑이 좀 나한테 안어울릴 것 같다.
나는 좀 우아한 걸로..ㅎㅎㅎ
혜인이가 여기 잘 안들어오던데,내 소식 좀 전해줘.
내 핸드폰 번호는 다시 살려야 하고,집 전화번호는 그대로란다.
옥규야~~
러시아는 그 새 화폐개혁을 해서
지금 지폐는 10루불 짜리부터 1000루불까지 주로 쓰는데
10루불이 우리돈 400원,1000루불이 4만원 정도니까 이젠 부피가 크진 않아.
그런데 화폐개혁의 후유증으로 여러가지 잔 동전이 찬밥신세로...
게다가 모스크바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서
장보러 갈 적마다 깜짝들 놀란다나.
모스크바 전 지역에 로만캐토릭 성당이 4개 뿐인데
그 중 제일 크고 시내에 있는 성당을 빌려 우리 한인들이 주일 하루 미사를 드린단다.
본당은 다른나라(일본,독일,프랑스 등등...)들이 시간별로 미사를 드리고
우리 한국사람들은 성당 뒤로 지하로 내려가
자그마한 지하성당에서 미사를 드리지.
아직 허가받은 한인교회는 없이 교육등의 명목으로 교회를 운영하나봐.
여기는 공식적으로 이민이 없으니
주로 나처럼 몇년 살고가는 주재원,외교관,유학생들이 대부분이니
큰 발전(?)이 없이 조용히 미사를 드리는데
음악으로 유학온 학생들이 첼로, 바이올린등으로 반주를 해주니
박해시대에 몰래 미사를 드리는 듯한 환경속에서도 조촐히 아주 좋단다.
근데 내가 지금 하려는 이야기는
매주, 성당마당에 들어가는 입구에
아주 남루하고 늙은 할머니와 다리가 장애인 젊은 남자가 동냥을 하는데
얼마나 밝고 상냥하게 인사를 하는지...
돈을 주던 안주던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축북(뭔소린지는 모르지만)을 빌어주는거야.
그 사람들도 조그마한 동전은 필요없는 것 같아.
장을 볼때도 잔돈은 대충 주고받아.
1루불(4원)밑에도 100단위가 있으니...
너가 본 러시아 사람들,나도 그렇게 느꼈단다.
모스크바 대학에 가보면 노벨상(주로 기초과학) 탄 사람들의 사진이 얼마나 많은지.
명옥이언니의 피아노연주,나도 듣고싶다아~~~
2007.12.16 21:44:58 (*.80.121.136)
간만에 12동에 왔더니
글로벌시대를 사는 표징인 은혜의 모스코바 소식이 나를 반기네.
생각하면서 머릿속에 담았어.
너의 글을 읽다보니 한 장의 그림이 그려지네.
여사모에서 내년에 갈 예정인데,
은혜덕분에 난 벌써 앉아서 여행 다 했버렸네.
책자나 영화에서 보면 모자를 쓰고 생활하기에
그렇게나 추운가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두통땜시 그렇다면
비싸도 그 모자는 필수품이네.
항상 추위 잘 견디고 건강하길 바래.

명옥언니, 연습도 만만치 않지요?
쉬며쉬며 하셔요.
무리는 금물이잖아요.
피로가 敵인 것 같아요.
언니의 연주가 기대되지만 건강을 먼저 생각하셔요.
즐거운 성탄 보내셔요.

글로벌시대를 사는 표징인 은혜의 모스코바 소식이 나를 반기네.
생각하면서 머릿속에 담았어.
너의 글을 읽다보니 한 장의 그림이 그려지네.
여사모에서 내년에 갈 예정인데,
은혜덕분에 난 벌써 앉아서 여행 다 했버렸네.
책자나 영화에서 보면 모자를 쓰고 생활하기에
그렇게나 추운가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두통땜시 그렇다면
비싸도 그 모자는 필수품이네.
항상 추위 잘 견디고 건강하길 바래.

명옥언니, 연습도 만만치 않지요?
쉬며쉬며 하셔요.
무리는 금물이잖아요.
피로가 敵인 것 같아요.
언니의 연주가 기대되지만 건강을 먼저 생각하셔요.
즐거운 성탄 보내셔요.

2007.12.17 15:50:35 (*.242.163.132)
광숙이언니~~
내년에 `여사모`에서 여기로 여행오신다는 말씀이 반갑네요!
우리 12기 친구들도 `여사모`에 있는 것 같은데
핑계삼아 모스크바에 오시면 같이 만나뵙고 싶네요.
저는 여기서 비행기로 1시간10분 거리인 `뻬쩨르부르크`에 2번 다녀왔는데요
그래도 기회가 되면 또 가보고 싶어요.
초여름이나 이른 가을에 가시면 정말 좋을것 같아요...`여름궁전`을 제대로 보시려면.
언니들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연말 지내세요~~~~(:l)
내년에 `여사모`에서 여기로 여행오신다는 말씀이 반갑네요!
우리 12기 친구들도 `여사모`에 있는 것 같은데
핑계삼아 모스크바에 오시면 같이 만나뵙고 싶네요.
저는 여기서 비행기로 1시간10분 거리인 `뻬쩨르부르크`에 2번 다녀왔는데요
그래도 기회가 되면 또 가보고 싶어요.
초여름이나 이른 가을에 가시면 정말 좋을것 같아요...`여름궁전`을 제대로 보시려면.
언니들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연말 지내세요~~~~(:l)
2007.12.18 00:21:48 (*.80.126.146)
내년에 꼭 가서 은혜를 만난다면 얼마나 기쁠까!!!
지금부터 가슴이 뛰려고 하네.
은혜야, 22일쯤 다니려 온다했지?
바쁜 일정속에
만날 수 있으려남???
미리 꽃선물 보낼게::p

지금부터 가슴이 뛰려고 하네.
은혜야, 22일쯤 다니려 온다했지?
바쁜 일정속에
만날 수 있으려남???
미리 꽃선물 보낼게::p

2007.12.19 00:52:11 (*.242.163.132)
광숙이언니~~
정말로 아름다운 갖가지 꽃다발을 직접 받은듯 너무 좋아요.감사,또 감사!!
우리 친구 춘선이가 올려준 음악도 계속 너무 좋고....
이번 서울행은 나를 위한 시간이라기보다
큰아이들에게 `엄마노릇`
부모님들껜 `며느리노릇` `딸노릇`하러 간답니다.
아마 장보러 이리저리,음식 만드느라고 바쁠 것 같긴한데
아마 아이들은 친구 만나서 밖에서 매일 먹고 들어오지 않을까...예견되네요.ㅎㅎㅎ
짬을 내어 친구들 모습도 보고싶긴한데,
연말연시라 모두들 바쁠것 같기도 하구요.
내일은 선물사러 모스크바 근교의 `벼룩시장`에 가고
모레는 짐을 싸고
글피는 드디어 뱅기타고~~~~~(x2)
정말로 아름다운 갖가지 꽃다발을 직접 받은듯 너무 좋아요.감사,또 감사!!
우리 친구 춘선이가 올려준 음악도 계속 너무 좋고....
이번 서울행은 나를 위한 시간이라기보다
큰아이들에게 `엄마노릇`
부모님들껜 `며느리노릇` `딸노릇`하러 간답니다.
아마 장보러 이리저리,음식 만드느라고 바쁠 것 같긴한데
아마 아이들은 친구 만나서 밖에서 매일 먹고 들어오지 않을까...예견되네요.ㅎㅎㅎ
짬을 내어 친구들 모습도 보고싶긴한데,
연말연시라 모두들 바쁠것 같기도 하구요.
내일은 선물사러 모스크바 근교의 `벼룩시장`에 가고
모레는 짐을 싸고
글피는 드디어 뱅기타고~~~~~(x2)
추운 모스크바에서 꽁꽁 얼어붙었나 했지
오늘 옥규랑 설경이랑 안성의 경기도미술관 다녀오면서
멀고먼 나라의 너가 생각나더라.
나는 내일 모레 미국 들어가는데 한국에 다니러 온다니 또 엇갈리는구먼
친구들 만나면 반가울거야
그곳 소식 많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