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2,306
내가 요즘 일년 전 부터 2년 동안 받는 연수가 있다고 했잖어.
이제 세 번째 학기인데 말이다. 이번에 대안 교육이란 과목을 들어.
강사가 서른 여섯 살인데 한 스물 일곱 살 정도로 보여.
우야든동 첫 시간에 자기 소개를 하면서 자기가 왜 대안교육을 하게 되었는지 말로 설명하지 않고 시를 하나 읽고 싶다고 하면서 읽어 주었거든.
느네들이랑 같이 읽고 싶구나.
좀 길더라.
작은 아이
헬렌. E. 버클리
작은 아이가 학교에 가는 날이었어요.
그 아이는 아주 작았고 학교는 아주 큰 곳이었죠.
그렇지만 작은 아이가
바깥 쪽으로 난 문을 통해서 걸어 들어가
혼자서도 교실을 찾아 갈 수 있음을 깨달았을 때
작은 아이는 매우 기뻤고
학교는 더 이상
그다지 커 보이지 않았답니다.
작은 아이가 학교에 다닌 지 제법 되었던
어느 날 아침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오늘은 그림을 그릴 거예요."
"좋았어!" 작은 아이는 생각했지요.
작은 아이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거든요.
사자와 호랑이
소와 닭
기차와 배
아이는 이 모든 것들을 그릴수 있었답니다.
작은 아이는 크레용 상자를 꺼내 놓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선생님은 "잠깐!" 하고 말씀하셨어요.
"아직 시작하면 안돼요."
그리곤 모두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셨죠.
자 이제 선생님은 말씀하셨어요.
"우리는 꽃을 그려 보겠어요."
"좋았어!" 작은 아이는 생각했지요.
작은 아이는 꽃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작은 아이는 핑크색, 오렌지색, 파란색 크레용을 꺼내 들고
예쁜 꽃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선생님은 "잠깐!" 하고 말씀하셨어요.
"선생님이 먼저 보여 주겠어요."
그리고는 초록색 줄기에 달린 빨간 꽃을 그리셨지요.
"자 여러분" 선생님은 말씀하셨어요.
"이제 시작하세요."
작은 아이는 선생님의 꽃을 쳐다보고
자기가 그린 꽃을 쳐다 보았어요.
작은 아이는 자기가 그린 꽃이 더 마음에 들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답니다.
그저 스케치북에을 넘겨서
선생님의 그림처럼 꽃을 그렸지요.
그 꽃은 초록색 줄기 위에 달린 빨간 꽃이었답니다.
어느 날
작은 아이가 밖으로부터 난 문을 스스로 열고 들어섰을 때
선생님은 말씀하셨어요.
"오늘 우리는 찰흙으로 무언가를 만들 거예요."
"좋았어!" " 작은 아이는 생각했어요.
작은 아이는 찰흙을 좋아했거든요.
뱀과 눈사람
코끼리와 쥐
자동차와 트럭
아이는 이 모든 걸 만들 수 있었답니다.
작은 아이는 자기 찰흙 덩어리를 주무르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선생님은 "잠깐!" 하고 말씀하셨어요.
"아직 시작하면 안돼요."
그리곤 모두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셨죠.
"자 이제" 선생님은 말씀하셨어요.
"우리는 접시를 만들어 보겠어요."
"좋았어!" 작은 아이는 생각했어요.
작은 아이는 접시 만드는 걸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작은 아이는 접시들을 만들기 시작했답니다.
여러 가지 모양에 다양한 크기의 접시들이었죠.
하지만 선생님은 "잠깐!" 하고 말씀하셨어요.
"선생님이 먼저 보여주겠어요."
그리곤 아이들에게 아주 움푹한 접시 하나를
만들어 보여 주셨어요.
"자 여러분 여러분" 선생님은 말씀하셨어요.
"이제 시작하세요."
작은 아이는 선생님의 접시를 쳐다보고
자기가 만든 접시를 쳐다 봤어요.
작은 아이는 자기가 마든 접시가 더 마음에 들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답니다.
그저 다시 찰흙을 굴려서 큰 덩어리로 만든 다음
선생님께서 만드신 것 같은 접시를 만들었지요.
그 접시는 아주 움푹한 접시였답니다.
오래지 않아 작은 아이는
기다리고
쳐다보고
선생님 것과 똑 같은 것을 만들어 내는 법을 배웠답니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작은 아이는 더 이상 자기 자신의 것을 만들지 않았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 아이의 가족들은 다른 도시에 있는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작은 아이는 다른 학교에 다니게 되었지요.
이 학교는 이전 학교보다
더 컸고
밖으로부터 교실로 직접 들어가는 문도
없었답니다.
아이는큰 계단을 올라가서
긴 복도를 지나
교실로 가야 했지요.
등교 첫날
작은 아이는 앉아서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어요.
"오늘은 그림을 그릴 거예요."
"좋았어!" 작은 아이는 생각했어요.
그리고 아이는 기다렸답니다.
선생님께서 무엇을 그릴 지 말씀하실 때까지요.
그렇지만 선생님은 아무 말씀도 하시지 않고서
그저 교실 이곳 저곳을 돌아보고 계셨답니다
선생님이 작은 아이에게 다가 오셔서는 물으셨어요.
"너는 그림을 그리고 싶지 않니?"
아이는 대답했죠. "아니요."
"근데 우린 뭘 그릴 건데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네가 그려서 보여 주기 전에는 알 수가 없지?"
아이가 다시 물었어요. "어떻게 그려야 하죠?"
선생님께서 대답하셨죠. "네가 그리고 싶은 대로."
아이가 다시 물었어요. "아무 색깔로나요?"
선생님께서 대답하셨죠. "무슨 색깔로든"
"만약 모든 아이들이 같은 색깔로 같은 그림을 그려낸다면 누가 무슨 그림을 그렸는지 어느 게 어느 건지 어떻게 알겠니?"
작은 아이는 대답했어요. "알 수 없죠."
그리고는 꽃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 꽃은 초록색 줄기 위에 달린 빨간 꽃이었답니다.
와우~ 너무 길어서 옮기기가 힘들었지만 지독한 슬픔의 힘으로 옮겨 보았다.
이제 세 번째 학기인데 말이다. 이번에 대안 교육이란 과목을 들어.
강사가 서른 여섯 살인데 한 스물 일곱 살 정도로 보여.
우야든동 첫 시간에 자기 소개를 하면서 자기가 왜 대안교육을 하게 되었는지 말로 설명하지 않고 시를 하나 읽고 싶다고 하면서 읽어 주었거든.
느네들이랑 같이 읽고 싶구나.
좀 길더라.
작은 아이
헬렌. E. 버클리
작은 아이가 학교에 가는 날이었어요.
그 아이는 아주 작았고 학교는 아주 큰 곳이었죠.
그렇지만 작은 아이가
바깥 쪽으로 난 문을 통해서 걸어 들어가
혼자서도 교실을 찾아 갈 수 있음을 깨달았을 때
작은 아이는 매우 기뻤고
학교는 더 이상
그다지 커 보이지 않았답니다.
작은 아이가 학교에 다닌 지 제법 되었던
어느 날 아침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오늘은 그림을 그릴 거예요."
"좋았어!" 작은 아이는 생각했지요.
작은 아이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거든요.
사자와 호랑이
소와 닭
기차와 배
아이는 이 모든 것들을 그릴수 있었답니다.
작은 아이는 크레용 상자를 꺼내 놓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선생님은 "잠깐!" 하고 말씀하셨어요.
"아직 시작하면 안돼요."
그리곤 모두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셨죠.
자 이제 선생님은 말씀하셨어요.
"우리는 꽃을 그려 보겠어요."
"좋았어!" 작은 아이는 생각했지요.
작은 아이는 꽃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작은 아이는 핑크색, 오렌지색, 파란색 크레용을 꺼내 들고
예쁜 꽃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선생님은 "잠깐!" 하고 말씀하셨어요.
"선생님이 먼저 보여 주겠어요."
그리고는 초록색 줄기에 달린 빨간 꽃을 그리셨지요.
"자 여러분" 선생님은 말씀하셨어요.
"이제 시작하세요."
작은 아이는 선생님의 꽃을 쳐다보고
자기가 그린 꽃을 쳐다 보았어요.
작은 아이는 자기가 그린 꽃이 더 마음에 들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답니다.
그저 스케치북에을 넘겨서
선생님의 그림처럼 꽃을 그렸지요.
그 꽃은 초록색 줄기 위에 달린 빨간 꽃이었답니다.
어느 날
작은 아이가 밖으로부터 난 문을 스스로 열고 들어섰을 때
선생님은 말씀하셨어요.
"오늘 우리는 찰흙으로 무언가를 만들 거예요."
"좋았어!" " 작은 아이는 생각했어요.
작은 아이는 찰흙을 좋아했거든요.
뱀과 눈사람
코끼리와 쥐
자동차와 트럭
아이는 이 모든 걸 만들 수 있었답니다.
작은 아이는 자기 찰흙 덩어리를 주무르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선생님은 "잠깐!" 하고 말씀하셨어요.
"아직 시작하면 안돼요."
그리곤 모두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셨죠.
"자 이제" 선생님은 말씀하셨어요.
"우리는 접시를 만들어 보겠어요."
"좋았어!" 작은 아이는 생각했어요.
작은 아이는 접시 만드는 걸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작은 아이는 접시들을 만들기 시작했답니다.
여러 가지 모양에 다양한 크기의 접시들이었죠.
하지만 선생님은 "잠깐!" 하고 말씀하셨어요.
"선생님이 먼저 보여주겠어요."
그리곤 아이들에게 아주 움푹한 접시 하나를
만들어 보여 주셨어요.
"자 여러분 여러분" 선생님은 말씀하셨어요.
"이제 시작하세요."
작은 아이는 선생님의 접시를 쳐다보고
자기가 만든 접시를 쳐다 봤어요.
작은 아이는 자기가 마든 접시가 더 마음에 들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답니다.
그저 다시 찰흙을 굴려서 큰 덩어리로 만든 다음
선생님께서 만드신 것 같은 접시를 만들었지요.
그 접시는 아주 움푹한 접시였답니다.
오래지 않아 작은 아이는
기다리고
쳐다보고
선생님 것과 똑 같은 것을 만들어 내는 법을 배웠답니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작은 아이는 더 이상 자기 자신의 것을 만들지 않았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 아이의 가족들은 다른 도시에 있는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작은 아이는 다른 학교에 다니게 되었지요.
이 학교는 이전 학교보다
더 컸고
밖으로부터 교실로 직접 들어가는 문도
없었답니다.
아이는큰 계단을 올라가서
긴 복도를 지나
교실로 가야 했지요.
등교 첫날
작은 아이는 앉아서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어요.
"오늘은 그림을 그릴 거예요."
"좋았어!" 작은 아이는 생각했어요.
그리고 아이는 기다렸답니다.
선생님께서 무엇을 그릴 지 말씀하실 때까지요.
그렇지만 선생님은 아무 말씀도 하시지 않고서
그저 교실 이곳 저곳을 돌아보고 계셨답니다
선생님이 작은 아이에게 다가 오셔서는 물으셨어요.
"너는 그림을 그리고 싶지 않니?"
아이는 대답했죠. "아니요."
"근데 우린 뭘 그릴 건데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네가 그려서 보여 주기 전에는 알 수가 없지?"
아이가 다시 물었어요. "어떻게 그려야 하죠?"
선생님께서 대답하셨죠. "네가 그리고 싶은 대로."
아이가 다시 물었어요. "아무 색깔로나요?"
선생님께서 대답하셨죠. "무슨 색깔로든"
"만약 모든 아이들이 같은 색깔로 같은 그림을 그려낸다면 누가 무슨 그림을 그렸는지 어느 게 어느 건지 어떻게 알겠니?"
작은 아이는 대답했어요. "알 수 없죠."
그리고는 꽃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 꽃은 초록색 줄기 위에 달린 빨간 꽃이었답니다.
와우~ 너무 길어서 옮기기가 힘들었지만 지독한 슬픔의 힘으로 옮겨 보았다.
2007.09.11 08:37:40 (*.241.125.90)
명옥언니, 옥규양 ,
아침부터 감동입니다.
아이들 교육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지만
어떤 방법이든 장단점은 다 있는 것 같아요.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자기 것으로 해나가냐 하는 점 입니다.
교사의 입장에서는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아이가 성장하는데 어떤 방법으로든 안내자가 되어 줄 수 있고
아이의 입장에서는 마음을 놓치지 않는다면 문제 될 것은 없어보입니다.
예전에 제도권의 교육의 문제점을 부각시켜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탔던 적도 있었지만
내 아이들을 키우면서 포용력과 사랑만큼 큰 힘은 없다는 것을 서서히 알게 되었죠.
오늘도 난 아이들과 또 씨름을 할 것입니다.
지금 교실에 말벌이 또 들어왔는데
처음 들어왔을 땐 아수라장이 되었었는데
한번 경험했다고 느긋이 말벌의 비행을 바라보며
크기와 생김새 습성등을 얘기 합니다.
그 때 교사는 그들이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툭툭 쳐 주는 것이죠.
우리반 꼬마들은 아침부터 신났습니다. 오늘 일기는 당연히 말벌 이야기 이죠.
제가 간단한 습성을 얘기해 주며 제일 윗쪽 창문을 열어놓으니
창문에 몇번 박치기를 하다가 날아갔습니다.
벌은 파리약으로 죽여야하는 줄 알았다는 아이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침부터 감동입니다.
아이들 교육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지만
어떤 방법이든 장단점은 다 있는 것 같아요.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자기 것으로 해나가냐 하는 점 입니다.
교사의 입장에서는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아이가 성장하는데 어떤 방법으로든 안내자가 되어 줄 수 있고
아이의 입장에서는 마음을 놓치지 않는다면 문제 될 것은 없어보입니다.
예전에 제도권의 교육의 문제점을 부각시켜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탔던 적도 있었지만
내 아이들을 키우면서 포용력과 사랑만큼 큰 힘은 없다는 것을 서서히 알게 되었죠.
오늘도 난 아이들과 또 씨름을 할 것입니다.
지금 교실에 말벌이 또 들어왔는데
처음 들어왔을 땐 아수라장이 되었었는데
한번 경험했다고 느긋이 말벌의 비행을 바라보며
크기와 생김새 습성등을 얘기 합니다.
그 때 교사는 그들이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툭툭 쳐 주는 것이죠.
우리반 꼬마들은 아침부터 신났습니다. 오늘 일기는 당연히 말벌 이야기 이죠.
제가 간단한 습성을 얘기해 주며 제일 윗쪽 창문을 열어놓으니
창문에 몇번 박치기를 하다가 날아갔습니다.
벌은 파리약으로 죽여야하는 줄 알았다는 아이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2007.09.11 20:02:25 (*.221.90.202)
지금 호주에 가 있는 나의 막내 아들의 2 학년때 일기장 내용.
" 오늘은 어머니께서 딸기를 사 주셨다. 그런데 참 맛이 있었다."
" 민재야~ 오늘은 이라고 시작 하지 말고, 또 그게 뭐니? 맛이 있었다 말고 좀 길게 써야지~"
ㅡㅡㅡ 어머니께서 딸기를 사 주셨다, 오늘은.. 그런데 참 달기도 하고, 참 시기도 하고, 참 빨갛기도 하였다.ㅡ
아직도 우리 식구들은 딸기만 보면 그 일기 생각에 막내를 놀린다네.
참, 은경아. 어제 미역국은 잘 끓여 먹었니?
" 나는 어제 은경의 생일을 축하 했었다. 참 기뻤다 ,기억을 해 내서."
" 오늘은 어머니께서 딸기를 사 주셨다. 그런데 참 맛이 있었다."
" 민재야~ 오늘은 이라고 시작 하지 말고, 또 그게 뭐니? 맛이 있었다 말고 좀 길게 써야지~"
ㅡㅡㅡ 어머니께서 딸기를 사 주셨다, 오늘은.. 그런데 참 달기도 하고, 참 시기도 하고, 참 빨갛기도 하였다.ㅡ
아직도 우리 식구들은 딸기만 보면 그 일기 생각에 막내를 놀린다네.
참, 은경아. 어제 미역국은 잘 끓여 먹었니?
" 나는 어제 은경의 생일을 축하 했었다. 참 기뻤다 ,기억을 해 내서."
2007.09.11 22:35:20 (*.244.162.81)
그래.
항상 바쁜 와중에 꼭 잊지않고 전화를 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이젠 건강한 거지?
매력적인 바디라인을 보러
계룡산 계곡물에 발 담그고 싶다.
항상 바쁜 와중에 꼭 잊지않고 전화를 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이젠 건강한 거지?
매력적인 바디라인을 보러
계룡산 계곡물에 발 담그고 싶다.
2007.09.11 22:44:13 (*.177.211.22)
나, 죄지은 것 같애, 혹여 내가 "내 잣대로 아이들을 이끌었을 것 같아서"
나의 녹슨 잣대 내려 놓는다고 생각한지 오래 되었건만....
이제부터라도 "잠깐!" 이라고 먼저 말하는 선생님 되지 않을게.
역시 뭔가 우리에게 생각하게 하는 옥규야 , 고맙다.(:y)
나의 녹슨 잣대 내려 놓는다고 생각한지 오래 되었건만....
이제부터라도 "잠깐!" 이라고 먼저 말하는 선생님 되지 않을게.
역시 뭔가 우리에게 생각하게 하는 옥규야 , 고맙다.(:y)
2007.09.12 20:05:59 (*.221.90.202)
ㅋㅋ, 은경, 매력적인 바디 라인 이라니?
혹시 나를?
에이 아니겠지. 나 빼고 그날 동참 했던 다른 친구들 이겠지?
만약 나 보고 한소리면 다른 애들 한테 몰매 맞는다ㅡㅡㅡㅡ, 너랑 나랑 ㅡㅡㅡㅡ
그래, 추갑사 라던데 한번 또 가자.
그리고 인숙아, 너무 걱정 말아라.
너를 비롯하여 옥규나 신영이나 모두 참선생이라고 부를수 있는 재목들 아닌감?
그리들 믿고 있으니 말이야.
Teachers
Teachers
Paint their minds
and guide their thoughts
Share their achievements
and advise their faults
Inspire a Love
of knowledge and truth
As you light the path
Which leads our youth
For our future brightens
with each lesson you teach
each smile you lenghten....
For the dawn of eath poet
each philosopher and king
Begins with Teacher
And the wisdom they bring...
ㅡㅡKevin William Huff ㅡㅡ
아이고, 힘 들여 찾아 냈다.
해석들 하시고ㅡㅡ,
구구절절 가슴에 와 닿길래 써 봤다.
혹시 나를?
에이 아니겠지. 나 빼고 그날 동참 했던 다른 친구들 이겠지?
만약 나 보고 한소리면 다른 애들 한테 몰매 맞는다ㅡㅡㅡㅡ, 너랑 나랑 ㅡㅡㅡㅡ
그래, 추갑사 라던데 한번 또 가자.
그리고 인숙아, 너무 걱정 말아라.
너를 비롯하여 옥규나 신영이나 모두 참선생이라고 부를수 있는 재목들 아닌감?
그리들 믿고 있으니 말이야.
Teachers
Teachers
Paint their minds
and guide their thoughts
Share their achievements
and advise their faults
Inspire a Love
of knowledge and truth
As you light the path
Which leads our youth
For our future brightens
with each lesson you teach
each smile you lenghten....
For the dawn of eath poet
each philosopher and king
Begins with Teacher
And the wisdom they bring...
ㅡㅡKevin William Huff ㅡㅡ
아이고, 힘 들여 찾아 냈다.
해석들 하시고ㅡㅡ,
구구절절 가슴에 와 닿길래 써 봤다.
2007.09.15 09:52:22 (*.241.140.130)
아이들이 교실에서 훌라후프를 돌리고 있다. 세 명인데 한 명만 잘 돌리고 두 명은 이내 포기하고 만다.
하긴 이 훌라후프가 크긴 하지. 그래도.....
너무나 쉽게 포기하는 아이들, 그런 행동에 너무나 익숙한 아이들.
늘 그렇지만 오늘 문득 이 아이들이 너무 아프게 다가온다.
교실 한 귀퉁이에 아무렇게나 쌓아 놓은 책이 무너져서 다시 정리를 하게 됐어.
하는 김에 필요 없는 것은 다 버려야겠다고 생각했지.
우선 일반학교에서 쓰던 대입 문제집을 버리고, 그리고 이것 이것 이것.......
여러 권의 국어 자료집을 버리는데 와~ 마음이 이상한 거야.
수많은 연수를 쫓아다니며 여기저기에서 자료를 찾고,그 자료를 활용해 아이들과 할 즐거운 수업을 생각하며 설레었던 시간들, 실패했던 수업들, 그 난장판, 그리고 그런 시간을 묶어 냈던 일들....
그 시절들이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고 있는 거지.
얼마나 더 버리고 버리고 버리고 그리고 무엇을 남겨 이 아이들과 함께 할 것인가?
그래, 아이들이 나를 가르치는 거야.
이게 나의 몫이라면......
겸손히
겸손히
쓸쓸한 것 쯤이야 뭐 내 전공인데 뭘~
하긴 이 훌라후프가 크긴 하지. 그래도.....
너무나 쉽게 포기하는 아이들, 그런 행동에 너무나 익숙한 아이들.
늘 그렇지만 오늘 문득 이 아이들이 너무 아프게 다가온다.
교실 한 귀퉁이에 아무렇게나 쌓아 놓은 책이 무너져서 다시 정리를 하게 됐어.
하는 김에 필요 없는 것은 다 버려야겠다고 생각했지.
우선 일반학교에서 쓰던 대입 문제집을 버리고, 그리고 이것 이것 이것.......
여러 권의 국어 자료집을 버리는데 와~ 마음이 이상한 거야.
수많은 연수를 쫓아다니며 여기저기에서 자료를 찾고,그 자료를 활용해 아이들과 할 즐거운 수업을 생각하며 설레었던 시간들, 실패했던 수업들, 그 난장판, 그리고 그런 시간을 묶어 냈던 일들....
그 시절들이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고 있는 거지.
얼마나 더 버리고 버리고 버리고 그리고 무엇을 남겨 이 아이들과 함께 할 것인가?
그래, 아이들이 나를 가르치는 거야.
이게 나의 몫이라면......
겸손히
겸손히
쓸쓸한 것 쯤이야 뭐 내 전공인데 뭘~
2007.09.15 13:03:03 (*.79.20.43)
내가 아는 옥규는 "너무나 따뜻하고 인간적인 최고의 샘" !
또 아니라고 방방 뛰겠지? ㅎㅎㅎㅎ
그런다고 내가 내 맘도 맘대로 못할까? 메롱!!!!!!!(:l)
또 아니라고 방방 뛰겠지? ㅎㅎㅎㅎ
그런다고 내가 내 맘도 맘대로 못할까? 메롱!!!!!!!(:l)
옥규야.
그선생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재주가 비상하신 분이다.
우리 작은 아이가 어렸을 때 유치원과 초등학교 선생님들을 보면서
답답할 때가 많았어.
그림그리면 사람의 얼굴은 살색으로해라~~~~~~~~~등등
초등학교3학년 때부터 형의 컴퓨터를 만지던 애는 워드 치면서 글쓰기를 좋아했단다.
일기를 어찌나 재미있게 쓰던지 우리부부는 매일 그 애 일기 읽는게 큰 즐거움일 정도였어.
마치 상대를 앞에 놓고 이야기하듯 썼거든.막 화를 내기도하고!
그일기가 계속되면서 점점 글솜씨도 늘어가는 중
6학년이되어 서예를 담당하시는 할아버지 담임선생님을 만났는데
그 선생님이 우선 하신 건 애들에게 글씨체가 잡혀야한다고 앞으로 일기는 반드시 손으로 써야한다고~~~~~~~~~~~~~~
그 후로 우리 애의 일기는 대부분의 일기가 그렇듯
"오늘은 ~를 했다. 재미있었다........
로 되었고 글쓰기는 더 이상 하지않았다.
우리가 보관하고 있는 일기도 그 후의 것은 물론 없고........................
그 선생님이 손으로 쓰라고 할 때 조금이라도 내용에 대해 격려를 해주셨으면
그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걸 하는 아쉬움에 내 기억 속에서 그선생님은
우리 애가 만난 최악의 담임이 되고 말았다.
다행이도 4,5학년 시절 칭찬과 격려 많이 해주셨던 어머니선생님들과 자신을 나타내는 게 중요한 거라고 무조건 밀어 준 우리부부 노력 덕분인지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그 아이의 일상의 즐거움을 망쳐버린 그 할아버지가 난 지금도 밉다.
글씨체는 물론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난 지금도 가끔 그 애의 일기를 읽고 있거든.
혼자만 두고 밤늦게까지 외출할 일이 있어 노심초사 했던 날의 일기!
~~~~~~~~~~~~오늘 엄마가 없어서 무지 신났다~~~~~ㅎㅎㅎㅎㅎ(: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