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부터 여름 휴가거든.
엄밀히 따지면 어제부터 놀았으니까 휴가는 어제 시작이 되었지만
어제는 시골에 계시는 어머니를 뵈러 갔다 왔으니 놀았다고 할 수 없는 일이고
오늘부터 이번 주말까지가 알토란같은 내 휴가란 말이야.
그런데 난 오늘 하루 종일 방콕과 방글라데시를 오가며 알토란을 까먹어부럿다.


딱히 어디를 가고싶은 것도 아니었지만
휴가를 내고 집에서 방콕과 방글라데시를 오가려니까 은근히 부아가 나네.


그래도 이렇게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밀렸던 글도 읽으니까 그나마 좋구먼.


내일 새벽 쯤에 나는 거제도로 떠날까 해.
여기서 거제도까지 두시간 반이면 충분히 가거든.
외도도 가 보고
몽돌 해수욕장도 가 보고
통영에서 회도 한 접시 먹고....

그리고는 어디로 튈지 몰라.
그냥 마음이 내키는대로 핸들이 꺾이는대로 가볼까 해.


거제도 갔다가 어디로 튀면 좋을까?
그 다음 코스는 어디가 좋을지 누구라도 훈수 좀 두어주라.
내 휴가는 토요일까지거든.

그나저나 비가 오면 우짜냐고?
글쎄...
우짜면 좋을꼬?
걍 방콕에서 방글라데시나 오가고 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