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2,306
어느날부턴가 야채가게 완두콩을 보면 정화 얼굴이 떠올라.
내겐 아무 의미없던 콩자루가 친구생각을 이어주네 ㅎㅎㅎ
그래도 사지는 않아 ㅋㅋㅋ 걍 혼자 빙그레 웃으며 걸어가요.
작년에 욕심껏 사놓고 냉동한 채 남아있는 콩한테 미안하거든.
며칠전 토요일 아침에
병원가려고 나섰다가 반대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탔어
나름 일탈..에너지 채우러ㅎㅎ
가다보니 낮익은 시골길이 보여 한 정거장을 지나쳐서 내렸어.
작년 이맘때 동막골 인순네 가던 길이었거든.
땡볕속에 시골길이 너무 짧음을 아쉬워하며 아껴 걸었지 왔다갔다 하며 ㅋㅋ
사람들은 없고 줄에 매인 강아지랑도 놀고..
인순네 마당은 인적없네 무슨 일이 있는지..
마당을 지키는 수국, 버찌나무만 풍성함이 한창이더라
버찌나무 찍어왔어
한시간 놀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지, 흐뭇해져서.. ㅎㅎㅎ
오늘은 건국대학교에서 <2007년 의료기관평가 문항 설명회>가 있었거든.
아침 8시, 새천년관을 향해 걸어들어가는데 나는 신났어
첨벙첨벙, 우산속으로도 막 새어드는 드센 빗줄기.
이런 후련한 빗줄기는 일년중 몇번 못보니 귀한 선물 맞지?
mp3 습기찰까 옷속에 감추고
혹 책 떨어질까 꼭 끌어안고...
신발은 비에젖어 몇번씩 벗겨지고 ㅋㅋㅋ
오전교육 마치고 교정으로 나와보니 교정은 얼마나 신선한지
강의실에 다시 들어갈 수는 없었어 ㅋㅋ
내가 들어야하는 의무기록/의료정보 평가문항 정보는 입수했겠다,
비개인 좋은 시간, 호수 감상하기로 단박에 결정 ㅋㅋ
그렇게 긴 시간 아니라도 충분했어
백련을 피워올린 연밭이 꽤나 넓은 호수위로 운치있게 펼쳐져있고
바람과 비를 머금은 구름과 반짝이는 물빛...그리고
내가 앉기 좋아할만한 층계참도 찾아내고, 오가는 발길도 한적하니..
곁에 친구는 없었지만, 아니, 동지들은 모두 강의실에 있었지만 ㅎㅎ
완벽한 시간 이었어
한없이 흡족해하며 산책허기를 채우고 나서
늘 전전긍긍 진도나가지 못하고 미뤄미뤄오던 과제를 끼적끼적 하는데..
프로그램 layout 이 술술 풀려 정리가 되었어
골머리아프던 과제도 한건 해결하고 ㅋㅋ
찜찜했던 어제일도 시원한 바람에 털어 말리고..
오늘 빗속에 나처럼 고맙게 다녀온 사람이 또 있을지.
행복한 시간 저장. ㅎㅎ
요즘 아산병원 소아암병동에 인턴쉽중인 민정이한테 카메라 주었더니
난 카메라 없다,요즈음..
지름신 강림할것 같아
민정이 인턴쉽하느라 서울에,
동호녀석도 재수하시느라 서울에..
옥련동 우리집엔
어떤남자 한사람만 뎅그러니 남아
천방지축 여자 무사히 돌아오라고 핸드폰 연신 눌러대며
집 지키고 있구나ㅎㅎㅎ
선물로
정성 최고들인 된장찌개 두부 넉넉히 끓여 맛나게 한그릇씩 퍼먹고
오늘도 평화로운 저녁 되어서 감사한 중...
낼이 토요일이면 얼마나 좋을까 철없이 보채본다.
옥규가는 북한산길 못 따라 갈 내일시간을 아쉬워하며
친구들아 모두모두 잘 지내기를.
2007.06.29 09:06:44 (*.252.61.154)
한남대학교에 볼 일이 있어 갔습니다.
와~ 학교 크더군요.
키가 큰 소나무 숲속에 한국어학당이 있어 작은 돌 계단을 올라가 보았습니다.
훅훅한 숲 냄새가 납니다.
저 안에 김춘선씨가 계시겠거니 생각하고 내려왔습니다.
끝~~
(헤헤~ 저는 역시 필력이 모자라는군요.)
와~ 학교 크더군요.
키가 큰 소나무 숲속에 한국어학당이 있어 작은 돌 계단을 올라가 보았습니다.
훅훅한 숲 냄새가 납니다.
저 안에 김춘선씨가 계시겠거니 생각하고 내려왔습니다.
끝~~
(헤헤~ 저는 역시 필력이 모자라는군요.)
2007.06.29 10:32:55 (*.120.95.67)
선옥아~~ 오랜만이야
실타래 풀듯이 술술 써지는(?)글 보면 난 감탄부터 하곤해
어떤 상황이든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대처하고 감사를 느끼고........
머릿속에 필름을 돌리며 읽고 있단다 ㅎㅎ
실타래 풀듯이 술술 써지는(?)글 보면 난 감탄부터 하곤해
어떤 상황이든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대처하고 감사를 느끼고........
머릿속에 필름을 돌리며 읽고 있단다 ㅎㅎ
2007.06.29 19:20:55 (*.246.204.254)
이쁜 연희야 봄내 안부도 못나누고 여름을 맞았네
우리병원 근처에는 올일 있으면..시간 되면..전화하세요
얼굴도 보고 같이 밥도 먹고,
진수님두요, 우리 친구랑 똑같으니까 병원 가까이 오시면 밥 ...ㅋㅋ
우리병원 근처에는 올일 있으면..시간 되면..전화하세요
얼굴도 보고 같이 밥도 먹고,
진수님두요, 우리 친구랑 똑같으니까 병원 가까이 오시면 밥 ...ㅋㅋ
2007.06.29 22:31:27 (*.34.65.229)
선옥아 ~
요즘은 금요일 저녁이 주말이야.
모처럼 주말 기분 내고 들어왔다.
막창구이에다 맥주 시아시 잘 된 거 한잔 쭉 ~ 들이켰더니
기분이 알딸딸 하네.
누구나 사는게 다 그렇지 뭐.
비를 맞으며 음악을 들을 수 있음도 감사하지.
걱정시키는 자식놈 있음도 감사하지.
천방지축 연신 문자 날려대며 보채는 남자 있음도 감사하지.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분주하게 일할 직장 있음도 감사하지.
특별히 아픈 데 없이 밥 잘 먹고 잘 걷는 것도 감사하지.
안 그냐?
진수니가 한남대에 왔었니?
왔으면 연락이라도 하지.
그럼 한남대 근처에서 맛있는 김치만두국이라도 대접했을텐데....
오랫만에 선오기 글 보니까 좋다.
그렇지 않아도 궁금했는데....
자주 못 만나도 늘 가까운 친구.
요즘 돌림병이 돈대.
눈팅병이라구... ㅋㅋㅋ
친구들아 ~
눈팅만 해도 좋다.
그저 건강하게만 살아다오. 알찌?
요즘은 금요일 저녁이 주말이야.
모처럼 주말 기분 내고 들어왔다.
막창구이에다 맥주 시아시 잘 된 거 한잔 쭉 ~ 들이켰더니
기분이 알딸딸 하네.
누구나 사는게 다 그렇지 뭐.
비를 맞으며 음악을 들을 수 있음도 감사하지.
걱정시키는 자식놈 있음도 감사하지.
천방지축 연신 문자 날려대며 보채는 남자 있음도 감사하지.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분주하게 일할 직장 있음도 감사하지.
특별히 아픈 데 없이 밥 잘 먹고 잘 걷는 것도 감사하지.
안 그냐?
진수니가 한남대에 왔었니?
왔으면 연락이라도 하지.
그럼 한남대 근처에서 맛있는 김치만두국이라도 대접했을텐데....
오랫만에 선오기 글 보니까 좋다.
그렇지 않아도 궁금했는데....
자주 못 만나도 늘 가까운 친구.
요즘 돌림병이 돈대.
눈팅병이라구... ㅋㅋㅋ
친구들아 ~
눈팅만 해도 좋다.
그저 건강하게만 살아다오. 알찌?
2007.06.29 23:17:37 (*.10.79.228)
꺄 방학 대외활동 시작 ㅋㅋㅋㅋ
오늘은 걍 가볍게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아 너무 신나
방방떴어
스케쥴러 재가동 방학때만 쓰는 스케쥴러
나들이및 여행 약속만 벌써 4개야
꺄울
잘 노는 나
발동 걸렸떠
- 펌 - 우리집 1학년생의 메모에서
선옥이네 동호야, 혜숙이네 이쁜딸아, 힘내라 힘!!!::[::[::[
오늘은 걍 가볍게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아 너무 신나
방방떴어
스케쥴러 재가동 방학때만 쓰는 스케쥴러
나들이및 여행 약속만 벌써 4개야
꺄울
잘 노는 나
발동 걸렸떠
- 펌 - 우리집 1학년생의 메모에서
선옥이네 동호야, 혜숙이네 이쁜딸아, 힘내라 힘!!!::[::[::[
2007.06.30 18:55:57 (*.246.204.254)
정화야
6월동안 하얀꽃 많이 만났어?
쪽동백, 때죽나무, 개쉬땅나무, 불당화, 산딸나무...
봄에 같이갔던 동막골, 그 작은 비탈길,
친구들 엉거추춤 사진, 볼때마다 웃음터져.
사진 올리고싶지만 참아야겠지? 현숙아 채연아 잘 지내? ㅎㅎ
토요일 저녁이다 좋아요...
6월동안 하얀꽃 많이 만났어?
쪽동백, 때죽나무, 개쉬땅나무, 불당화, 산딸나무...
봄에 같이갔던 동막골, 그 작은 비탈길,
친구들 엉거추춤 사진, 볼때마다 웃음터져.
사진 올리고싶지만 참아야겠지? 현숙아 채연아 잘 지내? ㅎㅎ
토요일 저녁이다 좋아요...
2007.07.01 20:51:45 (*.246.186.236)
선옥아~~
그렇지 않아도 요즘 궁금했는데..
여전히 주변의 작은 사물에도 애정을 가지고 보듬으며 사는 모습을 보니
나도 고향에 있는 듯 마음이 편하구나.
그런데
나도 두부 넣고 끓이는 된장찌개가
왜 너가 말하면 훨씬 맛갈 스럽고 그럴 듯 할까?
선옥아,한 번 꼭 보자!
그렇지 않아도 요즘 궁금했는데..
여전히 주변의 작은 사물에도 애정을 가지고 보듬으며 사는 모습을 보니
나도 고향에 있는 듯 마음이 편하구나.
그런데
나도 두부 넣고 끓이는 된장찌개가
왜 너가 말하면 훨씬 맛갈 스럽고 그럴 듯 할까?
선옥아,한 번 꼭 보자!
2007.07.01 21:21:10 (*.227.172.154)
은혜야,
요즘 목동단지옆을 사나흘 간격으로 지나다녀.
저안에 울 친구들,
정숙이, 선희, 규, ....살고있구나 하면서..ㅎㅎㅎ
부천 지나면서 미숙이네는 어디쯤일까 하고....
동호 덕분에
요즘은 옥련동에서 마포 언덕배기, 와우공원으로
다시 병원으로...
머리속은 항상 한치앞 생각으로 널널할 틈이 없는것같아.
서강대교 내려다보며 와우공원 산책도 자주 한단다
창전동 언덕배기에서 연희동 건너다보며 걷다가
내가 여기 왜 있는거야 도대체...난데없어 쓴웃음짓고.
어쨋거나 세상은 넓고 갈볼 곳도 참 무궁무진하니
기대하면서 살아보지뭐..ㅋㅋㅋ
요즘 된장찌개와 김치찌개 식당 차려도 될 지경.
진짜 정성으로 준비해
왜냐면~~
백성들 맛있게 먹으라구 ㅋㅋㅋ
못하는 친구 없는 된장찌개지만
내 최근 레시피..ㅋㅋㅋ
넣는 순서대로 재료 쓸게.
야채 씻어서 깍둑썰기는 남편job. 나보다 시간 널널..ㅋㅋ
포슬거리는 감자 3, 익을무렵
이쁜 애호박 1,초록색 예쁠때에
생식용 두부 1모,
빨간 청량고추 2,
쇠고기뒷다리 다짐 200g+마늘많이많이+들깨가루+허브소금 반죽한
고기완자 한입크기씩 떼어넣고
맛있는 된장 풀어서 국물도 적지않게..10분쯤 바글바글...
바쁠땐 두부 많이넣어서 감자두부 soup처럼 먹어, 밥 없이 잘먹어 ㅋㅋㅋ
육류를 잘 안쓰는데, 양념 다짐육 한번 넣었더니 잘들먹길래 된장찌게지만 걍 넣네
은혜야, 장마철 일기 고르지 않은데, 그래도 잘 준비해서 돌아오고,
반갑게 만나자
요즘 목동단지옆을 사나흘 간격으로 지나다녀.
저안에 울 친구들,
정숙이, 선희, 규, ....살고있구나 하면서..ㅎㅎㅎ
부천 지나면서 미숙이네는 어디쯤일까 하고....
동호 덕분에
요즘은 옥련동에서 마포 언덕배기, 와우공원으로
다시 병원으로...
머리속은 항상 한치앞 생각으로 널널할 틈이 없는것같아.
서강대교 내려다보며 와우공원 산책도 자주 한단다
창전동 언덕배기에서 연희동 건너다보며 걷다가
내가 여기 왜 있는거야 도대체...난데없어 쓴웃음짓고.
어쨋거나 세상은 넓고 갈볼 곳도 참 무궁무진하니
기대하면서 살아보지뭐..ㅋㅋㅋ
요즘 된장찌개와 김치찌개 식당 차려도 될 지경.
진짜 정성으로 준비해
왜냐면~~
백성들 맛있게 먹으라구 ㅋㅋㅋ
못하는 친구 없는 된장찌개지만
내 최근 레시피..ㅋㅋㅋ
넣는 순서대로 재료 쓸게.
야채 씻어서 깍둑썰기는 남편job. 나보다 시간 널널..ㅋㅋ
포슬거리는 감자 3, 익을무렵
이쁜 애호박 1,초록색 예쁠때에
생식용 두부 1모,
빨간 청량고추 2,
쇠고기뒷다리 다짐 200g+마늘많이많이+들깨가루+허브소금 반죽한
고기완자 한입크기씩 떼어넣고
맛있는 된장 풀어서 국물도 적지않게..10분쯤 바글바글...
바쁠땐 두부 많이넣어서 감자두부 soup처럼 먹어, 밥 없이 잘먹어 ㅋㅋㅋ
육류를 잘 안쓰는데, 양념 다짐육 한번 넣었더니 잘들먹길래 된장찌게지만 걍 넣네
은혜야, 장마철 일기 고르지 않은데, 그래도 잘 준비해서 돌아오고,
반갑게 만나자
2007.07.01 21:49:55 (*.179.70.197)
선옥아, 네 된장찌게 나도 맛있게 먹고 간다.
넌 슈퍼우먼인걸.
그렇게 바쁜 중에도 짬짬이 계절 오가는 풍경 다 즐기지,
또 구석구석 잘도 다니고, 게다가 음식까지....
아는 만큼 보이고, 사랑하는 마음만큼 느끼는 거겠지.
난 나무 이름을 이제야 알게 되면서 요즘은 산에 가면 나무들 유심히 본다.
산딸나무의 흰꽃도 자귀나무의 분홍꽃도 올 해 처음 알았네,
넌 슈퍼우먼인걸.
그렇게 바쁜 중에도 짬짬이 계절 오가는 풍경 다 즐기지,
또 구석구석 잘도 다니고, 게다가 음식까지....
아는 만큼 보이고, 사랑하는 마음만큼 느끼는 거겠지.
난 나무 이름을 이제야 알게 되면서 요즘은 산에 가면 나무들 유심히 본다.
산딸나무의 흰꽃도 자귀나무의 분홍꽃도 올 해 처음 알았네,
2007.07.02 00:06:37 (*.227.172.154)
춘선.. 답글 늦어 미안해
맥주 한잔에 알딸딸...ㅎㅎㅎ
귀엽다 ㅎㅎㅎ
언제 공주답사 할 수 있을까...
과일주 홀짝거리며 알딸딸 해져야 되는데...
잘 살고 있으세요, 날이 있겠지 친구야 ㅋㅋㅋ
강숙희야 ㅎㅎ
백석고 근무하는거야? 인천이라도 우리 멀찌감찌 있네.
오호~옥규도 국어선생님, 숙희도, 춘선도, 경희도, 또 더 있겠지??
이시대의 가슴따뜻한 국어선생님들 화이팅, 국어 화이팅~~
요즘 자귀나무꽃 한창이지?
정말 예뻐, 솜사탕꽃... 이름만 이상해, 자귀나무 ㅎㅎㅎ
주택가 담장에 주황색 능소화도 제철 맞았어
장마비가 와도 나무 꽃 있어 너무 좋아 그치???
천둥 번개 우르릉 콰광 한다.
친구들 잘 자요
맥주 한잔에 알딸딸...ㅎㅎㅎ
귀엽다 ㅎㅎㅎ
언제 공주답사 할 수 있을까...
과일주 홀짝거리며 알딸딸 해져야 되는데...
잘 살고 있으세요, 날이 있겠지 친구야 ㅋㅋㅋ
강숙희야 ㅎㅎ
백석고 근무하는거야? 인천이라도 우리 멀찌감찌 있네.
오호~옥규도 국어선생님, 숙희도, 춘선도, 경희도, 또 더 있겠지??
이시대의 가슴따뜻한 국어선생님들 화이팅, 국어 화이팅~~
요즘 자귀나무꽃 한창이지?
정말 예뻐, 솜사탕꽃... 이름만 이상해, 자귀나무 ㅎㅎㅎ
주택가 담장에 주황색 능소화도 제철 맞았어
장마비가 와도 나무 꽃 있어 너무 좋아 그치???
천둥 번개 우르릉 콰광 한다.
친구들 잘 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