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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부산가게되서 못온다는 전화.
밤늦도록 강변에서 우 다리밑으로 우 광장동에서 좌 43번국도에서 우---46번 마석에서 좌----수동면....
아침에 준비하고 있는데 엄마생신모임을 오늘로 변경해서 못온다는 문자.
그러면 강건너 차에 두사람 함께타면 되겠군. 급히 전철안에 있을 친구에게 전화- 전원이 꺼져있어
통화할 수 없으니... - 문자라도 남기자. 할 수 없군. 기다려야지, 약속대로 우리 주차장에 올 수도 있으니 -
머리를 감자. - <응 알았어. 직접 강건너 갈게> 답문자. - 급하다 급해 그럼 나도 강건너 가야지. 그래도
감던 머리 마져 감자. - 띠리릭 ... "나 이제 연락하네. 혹시 자리 하나 있어? " 아, 안타까워. "금방 한차로
바꿔서 없어졌어. 너 혼자 뒤에 따라 오든지, 아님.....우리 낑겨가자. 와와"
8번차 3번문으로 타는게 가장 빠른 길이라고? 휴, 좀 늦었군.
"응, 난데 우리 신랑이 태워다 준대. 어디로 가라고?" " 마석에서 좌회전 수동면사무소....축령산 휴양림
주차장에서 만나자."
"나, 아무래도 안되겠어. 오늘 꼭 처리할 일이 있는데 아직 못 끝냈어"
"이제 자리도 한자리 났어. 조금 기다리면 안될까?"
"아니, 사람만나는 건데 아직 안와서 기약할 수가 없어. 대신 저녁 같이 먹자."
"우리 제1 주차장에 와 있어. 어디야?"
"휴양림 앞으로 13키로야"
숲속에서 하루를 다 보내고 저녁부터 우린 또 도시의 하루를 만들어 보냈다.
우여곡절 끝에 등산이 끝난 재미도 나름 괜찮더라구.
비가 오거나...눈이 오거나...
굳은날 가리지 않구 산에 가는 정화는 진정한 산객.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