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캐나다의 은혜가 비행기 타고 이곳에 오는날.
DC 공항에서 은혜를 픽업해서 채경이과 점심을 같이 하고
박물관과 갤러리를 돌아본후 저녁에는 영옥이 집에서 DINNER 하고
내일은 자동차로 NORTH CAROLINA 의 인자집으로 DRIVE

이런저런 계획으로 마음이 부풀었지만
월요일 일어난 VA TECH 의 총살사건으로 마음이 착잡하다
심하게 병든 영혼의 충동으로 일어난 사건이지만
유독 한국 1.5 세 학생이라는 사실로 인해 이곳 한국사회는 더욱 혼잡스럽다.

매일 CNN 의 심층보도와 분석을 들으며 이곳 미국인들은 어떻게 반응하고 처리하는가에
관심이 많았다. 다행히 한국인이라는 민족적 부각을 드러내는 것 같지는 않고
희생자의 가족과 친구들을 찾아 면담하며 그들을 추모하는 내용,
이 일로 인해 GUN CONTROL 의 법안이 어떻게 바뀔가 하는데 초점을 두는 것 같았다.
그런데 워낙 개인의 자유를 중요시 여기는 이곳 분위기로
또 총기협회의 막강한 로비로 인해 법이 바뀔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이로 인해 한국인의 수치와 민족적 망신으로,
또 한국인들이 따돌림을 받으며 헤꼬지를 당하지 않을까 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
LA 의 우리 엄마는 이럴때 외출과 여행을 삼가라고 전화까지 하셨으니까.

이번 주말 나는 NORTH CAROLINA 로
우리딸은 카네기 멜론 대학이 있는 피츠버그로
친구 만나러 떠나게 되었으니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은혜가 멀리서 이곳까지 오는데
우리들은 그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