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2,306
오늘, 그 어느 날도 아닌 오늘
인일 교정에 흐드러진 벚꽃 그늘 아래서 한나절을 보낸 우리가
그대로 벚꽃이 아니었을까.
그칠 줄을 모르고 이어지던 우리의 이야기와 웃음이 바로
숨막히게 화사하던 그 벚꽃잎이 아니었을까.
못내 아쉬운 자리 털고 일어나 왔어도
그 목소리와 웃음소리는 고스란히 남아서
이 밤에 내리는 빗줄기와 그리고 바람에 날리다가
여름 지내고 가을 지내고 겨울 지내고 또 하나의 봄이 오면
소망처럼 꽃망울 터뜨려 주리라는 꿈에
도무지 잠이 오지를 않는다.
작은 숲 같은 분재에 담아준 마음과
금빛 봉투에 담아준 정성에 그저 눈물이 핑 돌 뿐.
이렇게 진정한 축하는 여고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에게서가 아니면 도무지 구할 수가 없겠지.
'어린이 대공원'에 오면 꼭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단다.
"아!" 하는 감탄사와 더불어 추억의 한자락을 얻을 수 있을 거야.
모두 사랑해. 그리고 정말 고마워.
금방 다시 만나자!
ㄱ
2007.04.15 14:26:18 (*.34.65.229)
정원아 ~
나도 그 벚꽃 속에 같이 어울렸어야 하는데
못 가서 정말 서운했어.
우리가 통일동산이라 부르던 거기에도 올라갔어?
정원이의 30년 세월이 녹아 있는 책을 볼 수 있다는 게 우리 친구들의 기쁨이지.
앞으로 더욱 좋은 작품 많이 쓰기 바란다.
우리 게시판에서 정원이 글을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네.
다시 한번 출판을 마무리 지은거 축하한다. (:f)
나도 그 벚꽃 속에 같이 어울렸어야 하는데
못 가서 정말 서운했어.
우리가 통일동산이라 부르던 거기에도 올라갔어?
정원이의 30년 세월이 녹아 있는 책을 볼 수 있다는 게 우리 친구들의 기쁨이지.
앞으로 더욱 좋은 작품 많이 쓰기 바란다.
우리 게시판에서 정원이 글을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네.
다시 한번 출판을 마무리 지은거 축하한다. (:f)
2007.04.15 22:03:41 (*.138.45.237)
혜숙아. 네가 마음 써주는 덕에 친구들과 훨씬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단다. 깊이 고마워하고 있어.
춘선아. 안 그래도 네가 없어서 허전했어. 승숙이도 안 보이고. 통일 동산은 무슨, 벚꽃 보며 수다만 떨다가 말았
지. 임규의 말이 정답이야. "우리한테는 멋진 장소고 맛난 음식이고 다 상관없어. 그저 어디든 모여 앉을 수 있게
돗자리만 있으면 돼. 쉼없이 이야기하다 목마르면 마실 물 하고. 안 그러냐."
춘선아. 안 그래도 네가 없어서 허전했어. 승숙이도 안 보이고. 통일 동산은 무슨, 벚꽃 보며 수다만 떨다가 말았
지. 임규의 말이 정답이야. "우리한테는 멋진 장소고 맛난 음식이고 다 상관없어. 그저 어디든 모여 앉을 수 있게
돗자리만 있으면 돼. 쉼없이 이야기하다 목마르면 마실 물 하고. 안 그러냐."
2007.04.15 22:17:58 (*.108.188.2)
정원아~~
네가 쓴 글 읽고 추억(?)에 잠겨
벚꽃 흩날리는 인일교정을 기억해 내려고 애쓰고 있는데...
바로 위의 댓글을 읽으니
임규의 밝은 모습도 떠오르고, 솔직하고 담백한 말에 혼자 많이 웃는다.
ㅎㅎㅎㅎㅎ
혜숙아~~
춘선아~~
너희들도 너무 보고싶구나!!
네가 쓴 글 읽고 추억(?)에 잠겨
벚꽃 흩날리는 인일교정을 기억해 내려고 애쓰고 있는데...
바로 위의 댓글을 읽으니
임규의 밝은 모습도 떠오르고, 솔직하고 담백한 말에 혼자 많이 웃는다.
ㅎㅎㅎㅎㅎ
혜숙아~~
춘선아~~
너희들도 너무 보고싶구나!!
2007.04.16 01:37:36 (*.138.45.237)
은혜야, 고마워. 네 몫의 책은 잘 두었다가 돌아오면 꼭 전해 줄게. 규의 말에 웃을 줄 알았어. 모두 다 그럴 거야.
인옥아. 혜숙이한테 네가 두고 갔다는 마음 전해 들었어. 고마워. 내 글들이 네게 조금이라도 기쁨이 되기를.
다음에 오면 인사동에서 저녁 먹고 차 마시자!
인옥아. 혜숙이한테 네가 두고 갔다는 마음 전해 들었어. 고마워. 내 글들이 네게 조금이라도 기쁨이 되기를.
다음에 오면 인사동에서 저녁 먹고 차 마시자!
2007.04.16 10:29:16 (*.126.229.161)
정원이가 공 들여 쓴 수필 잘읽고 있다.
애썼고 ,고마워
집에와 식구에게 사진을 보여줬더니
"원형교사 없어진다 만난다 했던것 같은데, 그 건물 사진은 한장도 없군.
그냥 앉아서 떠들기만 했나보군"
그래서 난 집나올 건수를 하나 맹길었지
"그 쪽은 5월에 장미가 피어야 그림이되는곳이야
우리 5월에 다시 만날거야."
여러분! 우리 거기서 장미피는 5월에 만날거지요?
애썼고 ,고마워
집에와 식구에게 사진을 보여줬더니
"원형교사 없어진다 만난다 했던것 같은데, 그 건물 사진은 한장도 없군.
그냥 앉아서 떠들기만 했나보군"
그래서 난 집나올 건수를 하나 맹길었지
"그 쪽은 5월에 장미가 피어야 그림이되는곳이야
우리 5월에 다시 만날거야."
여러분! 우리 거기서 장미피는 5월에 만날거지요?
2007.04.16 10:34:09 (*.140.143.113)
정원아, 이번에 5권의 책을 한꺼번에 들고 왔는데
금요일부터 이틀간 꼼짝않고 찬찬히 읽고 있는 중이었어.
한분야에서 20년 이상을 갈고 닦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글은 역시 놀랍구나.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그냥 스쳐 지나가는 순간과 감성을
너는 너무나도 강렬하게 포착하여 드러내고 있으니.
나는 그 수많은 꽃의 이름을 다 기억하지도 못하지만
꽃마다 삷의 느낌과 의미를 연결시키는 것도 대단한 작업인것 처럼 느껴진다.
선택된 단어들도 상당히 COMPACT 된 것이라서
나에게는 후딱 읽어버릴수 없는, 천천히 음미해야 하는 것이었어
사실 25살 된 성년인 아들과 부딫친 일이 있어서 마음을 쓸어 내리고 있는 중이었거든
내 자신 이곳의 많은 교포들보다 마음이 열려있고 관대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갈등을 겪고나면 나 역시 자식에게 있어서는 OLD FASHION 의 한국엄마임에
불과함을 깨닫게 된다.
자식은 영원한 십자가라더니 자식을 통해 겸손함과 무릎꿇음을 배운다.
이런 아픈마음을 남편에게 토로했더니, 대답하는 말,
그러니까 자식은 인제 날려보내고 의지할 사람은 남편밖에 없으니 빨리와.
그래서 또 한방 맞았다.
금요일부터 이틀간 꼼짝않고 찬찬히 읽고 있는 중이었어.
한분야에서 20년 이상을 갈고 닦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글은 역시 놀랍구나.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그냥 스쳐 지나가는 순간과 감성을
너는 너무나도 강렬하게 포착하여 드러내고 있으니.
나는 그 수많은 꽃의 이름을 다 기억하지도 못하지만
꽃마다 삷의 느낌과 의미를 연결시키는 것도 대단한 작업인것 처럼 느껴진다.
선택된 단어들도 상당히 COMPACT 된 것이라서
나에게는 후딱 읽어버릴수 없는, 천천히 음미해야 하는 것이었어
사실 25살 된 성년인 아들과 부딫친 일이 있어서 마음을 쓸어 내리고 있는 중이었거든
내 자신 이곳의 많은 교포들보다 마음이 열려있고 관대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갈등을 겪고나면 나 역시 자식에게 있어서는 OLD FASHION 의 한국엄마임에
불과함을 깨닫게 된다.
자식은 영원한 십자가라더니 자식을 통해 겸손함과 무릎꿇음을 배운다.
이런 아픈마음을 남편에게 토로했더니, 대답하는 말,
그러니까 자식은 인제 날려보내고 의지할 사람은 남편밖에 없으니 빨리와.
그래서 또 한방 맞았다.
2007.04.16 19:18:13 (*.84.82.61)
너무 재밌고 우습다.
양순아, 나도 집에서 원형교사는 보지도 않았네
그러면서 웃었어. 정말 규말이 명언이야.ㅎㅎㅎ
5월에 장미보러 또가자.
은혜야, 약오르지롱? 인옥이도?
비록 수다만 떨다 왔지만 정말 좋았어.
특히, 희옥이랑 홍덕이랑 와줘서 더 좋았어.
근데 왜 그리 빨리 도망갔어?
오영아, 다음에도 우리 모일때 한국에 와.
다음 모임에는 새로 나오는 친구가 많았으면 좋겠다. 그치?
양순아, 나도 집에서 원형교사는 보지도 않았네
그러면서 웃었어. 정말 규말이 명언이야.ㅎㅎㅎ
5월에 장미보러 또가자.
은혜야, 약오르지롱? 인옥이도?
비록 수다만 떨다 왔지만 정말 좋았어.
특히, 희옥이랑 홍덕이랑 와줘서 더 좋았어.
근데 왜 그리 빨리 도망갔어?
오영아, 다음에도 우리 모일때 한국에 와.
다음 모임에는 새로 나오는 친구가 많았으면 좋겠다. 그치?
2007.04.17 00:08:02 (*.125.148.6)
아직도 긴~~생머리가 어울리는 여자.
최희옥, 유설희.....ㅎㅎ
담에는 많이 웃고 떠들자. 희옥아,
너무 얌전해서 뭔말을 잘 못하겠더라...ㅎㅎㅎ
최희옥, 유설희.....ㅎㅎ
담에는 많이 웃고 떠들자. 희옥아,
너무 얌전해서 뭔말을 잘 못하겠더라...ㅎㅎㅎ
2007.04.17 00:29:20 (*.138.45.237)
양순아, 고마워. 나도 마찬가지란다. 원형교사 사진은 하나도 없군 하더라. 넝쿨 장미의 성이 되면 또 가자.
인옥아, 나도 넘어지고 깨지고 하면서 쓴 글들이라 위안이 좀 될 거야. 우리네 삶은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한국 오면 목이 아프도록 수다 떨어보자.
혜숙아.
원형교사 보러 가서 원형교사는 뒷전이고, 그저 친구들이 좋았던 우리야말로 순수함이 남아있는 여인들인지 몰라.
스스로 칭찬하자. 옆에서 그 누가 또 만날 구실 만드느라 애들 쓰시는구먼 하길래 히히 웃었단다.
연옥아, 늘 멋진 모습인 건 바로 너란다. 다음에 보자.
인옥아, 나도 넘어지고 깨지고 하면서 쓴 글들이라 위안이 좀 될 거야. 우리네 삶은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한국 오면 목이 아프도록 수다 떨어보자.
혜숙아.
원형교사 보러 가서 원형교사는 뒷전이고, 그저 친구들이 좋았던 우리야말로 순수함이 남아있는 여인들인지 몰라.
스스로 칭찬하자. 옆에서 그 누가 또 만날 구실 만드느라 애들 쓰시는구먼 하길래 히히 웃었단다.
연옥아, 늘 멋진 모습인 건 바로 너란다. 다음에 보자.
2007.04.17 12:36:07 (*.240.125.26)
난 30주년에도 못 갔으니 정녕 30년이 지나서 내 마음의 고향을 찾아 간 곳. 인일여고
내 자긍심을 길러주기도 하고 때론 너무 잘난 아이들 덕에 열등감도 일어나기도 했던 곳. 밥 늦게 공부 끝나면
학교 놋쇠로 만든 정문을 치마를 펄럭이며 그 뾰족한 탑을 잘도 넘기고 뛰어내리기도 했던 곳
아 상념에 젖고 싶어라!
분숫가 풀밭에 앉아 책을 읽어던 곳이 "아, 저기네.' 그 언덕 조그맣고 짧은 오솔길도 아직...... 윽 마음이 저려.
눈을 감을 짬도 없이 친구를 만나
분명 30년 만에 만나는 친구인데 늘상 가던 점심 시간 매점에 가는 것 마냥 만났네
그리고 10분 전 같이 안풀리던 수학 문제 하나 해결한 것처럼 기쁘게 손잡고 식당으로 쌩!!!!
잠깐의 쑥수러움을 지나 맛있게 준비한 음식과 함께 나오는 재잘재잘 동시에 돈내려고 바쁜 내 손.
내 목구멍이 한번에 들어옴과 내뱉음을 잘하니 거기다 손 놀림까지 아하 아직 치매는 멀었구나....
그리 크지 않은 운동장이 너무 넓은 탓일까 친구들 멀리도 못가요 산은 어찌 먼지 올라갈 생가조차 못하고
손 한번 휘 저으며 "저기 저 산 어쩌구.."
식당문 바로 옆 벗꽃나무 아래가 우리의 지경 다였다니까
정원아 내가 말했지
장소도 필요없고 메뉴는 무신 메뉴를 그냥 아무거나 쌈지막한 것으로 시켜주면 아주 잘 지낼 수 있다니까
아 더 쓰고 싶은데 귀여운 아이들이 점심 끝났다고 들어오니 그만 써야겠네
내 자긍심을 길러주기도 하고 때론 너무 잘난 아이들 덕에 열등감도 일어나기도 했던 곳. 밥 늦게 공부 끝나면
학교 놋쇠로 만든 정문을 치마를 펄럭이며 그 뾰족한 탑을 잘도 넘기고 뛰어내리기도 했던 곳
아 상념에 젖고 싶어라!
분숫가 풀밭에 앉아 책을 읽어던 곳이 "아, 저기네.' 그 언덕 조그맣고 짧은 오솔길도 아직...... 윽 마음이 저려.
눈을 감을 짬도 없이 친구를 만나
분명 30년 만에 만나는 친구인데 늘상 가던 점심 시간 매점에 가는 것 마냥 만났네
그리고 10분 전 같이 안풀리던 수학 문제 하나 해결한 것처럼 기쁘게 손잡고 식당으로 쌩!!!!
잠깐의 쑥수러움을 지나 맛있게 준비한 음식과 함께 나오는 재잘재잘 동시에 돈내려고 바쁜 내 손.
내 목구멍이 한번에 들어옴과 내뱉음을 잘하니 거기다 손 놀림까지 아하 아직 치매는 멀었구나....
그리 크지 않은 운동장이 너무 넓은 탓일까 친구들 멀리도 못가요 산은 어찌 먼지 올라갈 생가조차 못하고
손 한번 휘 저으며 "저기 저 산 어쩌구.."
식당문 바로 옆 벗꽃나무 아래가 우리의 지경 다였다니까
정원아 내가 말했지
장소도 필요없고 메뉴는 무신 메뉴를 그냥 아무거나 쌈지막한 것으로 시켜주면 아주 잘 지낼 수 있다니까
아 더 쓰고 싶은데 귀여운 아이들이 점심 끝났다고 들어오니 그만 써야겠네
2007.04.17 12:42:07 (*.240.125.26)
참 아무리 바뻐도 하나만 더
심정인. 정인아! 너 그날 참 멋졌어 그 뒷책임은 다 네것인데
네가 인일여고 부장인게 다 이 때를 위함이 아니겠는가!
두번째 은혜회장 그리웠다우.....
심정인. 정인아! 너 그날 참 멋졌어 그 뒷책임은 다 네것인데
네가 인일여고 부장인게 다 이 때를 위함이 아니겠는가!
두번째 은혜회장 그리웠다우.....
2007.04.18 02:58:30 (*.138.45.237)
규야, 네 말에 친구들이 바로 그거야 하며 다들 공감 또 공감이지.
설경이와 저녁에 만나서 장소와 음식 예약했어. 설경이가 얼마나 세심한지, 나는 옆에 서있기만 했단다.
그리곤 인사동에 가서 오붓하게 밥 먹고, 천상병 시인 의 찻집 "귀천"에서 차 마시고 왔지.
토요일에 만나자. 금잉어가 노니는 물 위에서 식사할 수 있을 거야.
정인아, 규 말에 나도 공감! 너 있어서 인일의 교정이 더 의미 있었단다.
설경이와 저녁에 만나서 장소와 음식 예약했어. 설경이가 얼마나 세심한지, 나는 옆에 서있기만 했단다.
그리곤 인사동에 가서 오붓하게 밥 먹고, 천상병 시인 의 찻집 "귀천"에서 차 마시고 왔지.
토요일에 만나자. 금잉어가 노니는 물 위에서 식사할 수 있을 거야.
정인아, 규 말에 나도 공감! 너 있어서 인일의 교정이 더 의미 있었단다.
2007.04.18 10:30:47 (*.114.60.129)
그 시간 그 곳에서 함께 누리지 못한 행복한 시간들에 은근 샘난다.
난 벚나무는 기억이 나질 않고.....
중학교때였던가...
운동장 가로 삥 둘러 심어 각자 우리의 명찰을 달아주고 돌보라던 나무는 생각난다.
그 나무는 뿌리 깊은 나무로 잘 자랐을까?
양순이 말처럼 줄장미 빨갛게 피거들랑 모교에 놀러가고 싶은데.....
친구들없이 풍경으로만 만나는 교정은 왠지
식어버린 음식처럼 맛이 덜 할 것 같아.
난 벚나무는 기억이 나질 않고.....
중학교때였던가...
운동장 가로 삥 둘러 심어 각자 우리의 명찰을 달아주고 돌보라던 나무는 생각난다.
그 나무는 뿌리 깊은 나무로 잘 자랐을까?
양순이 말처럼 줄장미 빨갛게 피거들랑 모교에 놀러가고 싶은데.....
친구들없이 풍경으로만 만나는 교정은 왠지
식어버린 음식처럼 맛이 덜 할 것 같아.
2007.04.18 23:41:17 (*.121.84.237)
정원아.
네 귀한 글들 틈틈이 읽고 있어.
집에서 분재원으로...
책들도 바빠졌단다.
좋아하는 꽃 제목의 수필은 더 마음에 남더라.(x8)
네 글을 읽으며, 너를 알게 되고 조금씩 친해지는 중이야.(:f)(:f)(:w)::$
네 귀한 글들 틈틈이 읽고 있어.
집에서 분재원으로...
책들도 바빠졌단다.
좋아하는 꽃 제목의 수필은 더 마음에 남더라.(x8)
네 글을 읽으며, 너를 알게 되고 조금씩 친해지는 중이야.(:f)(:f)(:w)::$
2007.04.19 00:58:35 (*.138.45.237)
숙희야, 그래서 우리가 벚꽃이 아니었을까 했잖니. 다음엔 꼭 보자.
정숙아. 분재 받고 남동생 부부가 좋아했단다. 나도 물론 흐뭇했고. 정금이가 실어다 주어서 고마웠지.
분재를 통해서 너와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나도 참 기뻐.
정숙아. 분재 받고 남동생 부부가 좋아했단다. 나도 물론 흐뭇했고. 정금이가 실어다 주어서 고마웠지.
분재를 통해서 너와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나도 참 기뻐.
2007.04.19 11:27:51 (*.246.155.130)
임규 말대로...
만나는 것 그 자체가 30년을 후딱 뛰어 넘어서 우린 막 고등학교 그 순수하던 어린 때로 돌아가 있지.
사진을 보고서야 그 세월이 우리들 얼굴에 남아 있음을 인식할 뿐, 만나서 조잘거릴 땐 그냥 에프론 입고 복도 윤 내던(이상례 선생님의 무섭지도 않으시면서 무서운 듯 인상쓰시던 자그마하신 그 모습이 사진 처럼 떠오른다), 교련 연습하던(최기숙 선생님의 절도 있는 목소리"눈알 굴리는 소리가 자갈 굴러가는 듯하다" 하시던 호령소리가 들리는 듯,어머니날 마스게임 연습하던(행사 당일 하루 종일 비가 내려 하늘만 바라보았던 일은 두고 두고 서운해서 잊혀지질 않아), 통일동산 그네 뛰던 그 아이들일 뿐...
강숙희도 1학년 때 2반이었구나.
교실에서 부터 나무에 물 떠다가 주었던 생각이 난다. '이런 막대기 같은 것이 정말 살아날까' 했는데 땅이 척박해서인지 운동장 서편의 나무는 그리 크지 않더라.
정원이 자랑에 입이 마르고, 명문출신임을 은근히 자랑하는 동창회 다녀온 날이면 공연히 난 기분이 좋다.
사진 속에선 정금이의 웃음소리가 막 튀어나온다....
벌써 보고싶네.
만나는 것 그 자체가 30년을 후딱 뛰어 넘어서 우린 막 고등학교 그 순수하던 어린 때로 돌아가 있지.
사진을 보고서야 그 세월이 우리들 얼굴에 남아 있음을 인식할 뿐, 만나서 조잘거릴 땐 그냥 에프론 입고 복도 윤 내던(이상례 선생님의 무섭지도 않으시면서 무서운 듯 인상쓰시던 자그마하신 그 모습이 사진 처럼 떠오른다), 교련 연습하던(최기숙 선생님의 절도 있는 목소리"눈알 굴리는 소리가 자갈 굴러가는 듯하다" 하시던 호령소리가 들리는 듯,어머니날 마스게임 연습하던(행사 당일 하루 종일 비가 내려 하늘만 바라보았던 일은 두고 두고 서운해서 잊혀지질 않아), 통일동산 그네 뛰던 그 아이들일 뿐...
강숙희도 1학년 때 2반이었구나.
교실에서 부터 나무에 물 떠다가 주었던 생각이 난다. '이런 막대기 같은 것이 정말 살아날까' 했는데 땅이 척박해서인지 운동장 서편의 나무는 그리 크지 않더라.
정원이 자랑에 입이 마르고, 명문출신임을 은근히 자랑하는 동창회 다녀온 날이면 공연히 난 기분이 좋다.
사진 속에선 정금이의 웃음소리가 막 튀어나온다....
벌써 보고싶네.
2007.04.20 00:07:37 (*.138.45.237)
인숙아, 네 말 속에 삼십 년 전 교정의 어느 하루가 고스란히 되살아나는 듯하구나.
어쩌면 그렇게 생생하게 묘사할 수가 있니. 작가는 네가 해야할 걸 그랬나보다.
어쩌면 그렇게 생생하게 묘사할 수가 있니. 작가는 네가 해야할 걸 그랬나보다.
어제도 누가 그랬는데
어렸을 때 순수한 마음을
아직 저리 가지고 살았다는게
존경스럽다더라.
좋은 추억으로 나중에 좋은 글 쓰렴
(x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