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2,306
한겨레 신문에 가끔 글을 쓰는 박어진이라는 여잔데 어제 쓴 글이거든.
이 글을 읽는데 느네들과 같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얘들아 나 한겨레 신문 주준데 이거 도무지 배당금이 나올 가망이 없네.
느그들 한겨레 신문 좀 안 볼려? 나 부자 좀 되게? ㅎㅎ
퇴직 2년차 야심 “지난 50년과 다르게 살 테다”
박어진의 여성살이
겉으론 호탕하게, 속으론 부들부들 떨며 직장을 그만둔 지 1년.
월급쟁이 28년의 흔적은 정장 서른 벌로만 남았다.
‘나인 투 파이브’의 스케줄에 오래 중독되어 있었던 탓일까?
한동안 아침 출근 시간이면 까닭 없이 초조해지는 ‘퇴직 후 금단 현상’을 겪었다.
돈 버는 사람들에 대한 열등감도 생겼다.
반면 나이보다 젊은 척, 건강한 척, 유능한 척 안해도 되니 오십견이 사라졌다.
물론 나는 가난해졌다. 남편이 주는 생활비를 받아쓰는 거, 생각보다 불편하다.
맘대로 쓸 수 없다. 청빈을 숭상하지 않는 터에 본의 아니게 청빈을 실천한다고나 할까.
그나마 염치는 있어 친구들과 여행 갈 때는 내 비자금 계좌를 턴다.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지만.
누구나 가슴 속에 오랫동안 해보고 싶었던 것들의 목록이 있을 터.
차 한 잔 끓여 오탈자 찾아가며 아침 신문을 읽고, 브라질·멕시코 영화를 보러 필름 포럼에 갔다.
오전 11시에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시고 시작되는 백주 대낮 음악회도 가봤고 낑낑대며 등산 코스로 올라 천지 물 한 모금도 마셔봤다.
별 이유 없이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밥 먹는 것도 새로 생긴 취미.
스스로 내건 ‘걷자, 웃자, 놀자’의 구호를 꽤나 성실하게 실천한 셈이다.
슬슬 퇴직 2년차 구상에 들어가야 할 시점. 내 꿈은 마을의 여유분 노동력이 되는 것이다.
어릴 적 이웃에 살던 종대 삼촌을 떠올려 본다. 일종의 ‘잉여 인간’이었던 그는 온갖 허드렛일에 불려 다녔다.
혼인 마당의 차일 말뚝 박기부터 막힌 하수구 뚫기와 초상집 돼지 잡기까지 내가 기억하는 참 많은 풍경 속에 그가 있었다.
늦깎이 살림의 여왕이 되기엔 너무 어수선한 캐릭터인 나. 아무도 내게 살림 솜씨를 기대하지 않으니 부담없이 ‘종대 삼촌’ 버전으로 지금 여기에서 거듭나볼까 한다.
우선 형제자매들 모임이나 친구 모임에 조금 일찍 가서 도우미로 뛰고 동네에서 잠깐 아기 보기 서비스를 론칭할 생각도 해본다.
무료 영어회화 강사를 구한다는 복지관 직원의 말도 솔깃하다. 그간 먼지 쌓인 영어를 다시 꺼내 점검해야겠다.
내친김에 미등록 불법체류 여성노동자들의 상담 도우미 훈련도 받아볼 수 있겠지.
이제부터 내 쓸모는 내가 결정한다.
숨어 있던 잠재능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도 있겠지.
어쩌면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유능할지도 몰라.
반드시 겸손해야 할 만큼 잘나지도 않았으니 이 또한 자유 아닌가?
나는 진화하고 있다.
지난 50년과 전혀 다르게 살아보겠다는 내 야심, 달성 가능할 것 같다.
자유기고가 behappym@empal.com
워쩌?
괜찮지 않여? 난 무지 맘에 들두만......
이 글을 읽는데 느네들과 같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얘들아 나 한겨레 신문 주준데 이거 도무지 배당금이 나올 가망이 없네.
느그들 한겨레 신문 좀 안 볼려? 나 부자 좀 되게? ㅎㅎ
퇴직 2년차 야심 “지난 50년과 다르게 살 테다”
박어진의 여성살이
겉으론 호탕하게, 속으론 부들부들 떨며 직장을 그만둔 지 1년.
월급쟁이 28년의 흔적은 정장 서른 벌로만 남았다.
‘나인 투 파이브’의 스케줄에 오래 중독되어 있었던 탓일까?
한동안 아침 출근 시간이면 까닭 없이 초조해지는 ‘퇴직 후 금단 현상’을 겪었다.
돈 버는 사람들에 대한 열등감도 생겼다.
반면 나이보다 젊은 척, 건강한 척, 유능한 척 안해도 되니 오십견이 사라졌다.
물론 나는 가난해졌다. 남편이 주는 생활비를 받아쓰는 거, 생각보다 불편하다.
맘대로 쓸 수 없다. 청빈을 숭상하지 않는 터에 본의 아니게 청빈을 실천한다고나 할까.
그나마 염치는 있어 친구들과 여행 갈 때는 내 비자금 계좌를 턴다.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지만.
누구나 가슴 속에 오랫동안 해보고 싶었던 것들의 목록이 있을 터.
차 한 잔 끓여 오탈자 찾아가며 아침 신문을 읽고, 브라질·멕시코 영화를 보러 필름 포럼에 갔다.
오전 11시에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시고 시작되는 백주 대낮 음악회도 가봤고 낑낑대며 등산 코스로 올라 천지 물 한 모금도 마셔봤다.
별 이유 없이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밥 먹는 것도 새로 생긴 취미.
스스로 내건 ‘걷자, 웃자, 놀자’의 구호를 꽤나 성실하게 실천한 셈이다.
슬슬 퇴직 2년차 구상에 들어가야 할 시점. 내 꿈은 마을의 여유분 노동력이 되는 것이다.
어릴 적 이웃에 살던 종대 삼촌을 떠올려 본다. 일종의 ‘잉여 인간’이었던 그는 온갖 허드렛일에 불려 다녔다.
혼인 마당의 차일 말뚝 박기부터 막힌 하수구 뚫기와 초상집 돼지 잡기까지 내가 기억하는 참 많은 풍경 속에 그가 있었다.
늦깎이 살림의 여왕이 되기엔 너무 어수선한 캐릭터인 나. 아무도 내게 살림 솜씨를 기대하지 않으니 부담없이 ‘종대 삼촌’ 버전으로 지금 여기에서 거듭나볼까 한다.
우선 형제자매들 모임이나 친구 모임에 조금 일찍 가서 도우미로 뛰고 동네에서 잠깐 아기 보기 서비스를 론칭할 생각도 해본다.
무료 영어회화 강사를 구한다는 복지관 직원의 말도 솔깃하다. 그간 먼지 쌓인 영어를 다시 꺼내 점검해야겠다.
내친김에 미등록 불법체류 여성노동자들의 상담 도우미 훈련도 받아볼 수 있겠지.
이제부터 내 쓸모는 내가 결정한다.
숨어 있던 잠재능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도 있겠지.
어쩌면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유능할지도 몰라.
반드시 겸손해야 할 만큼 잘나지도 않았으니 이 또한 자유 아닌가?
나는 진화하고 있다.
지난 50년과 전혀 다르게 살아보겠다는 내 야심, 달성 가능할 것 같다.
자유기고가 behappym@empal.com
워쩌?
괜찮지 않여? 난 무지 맘에 들두만......
2007.02.23 09:29:25 (*.246.204.254)
옥규야
괜챦다기보다 무지 맘에 들뿐만 아니라 글맛도 정말 좋네ㅎㅎ
잘 치료되어서 5월즘엔 자유롭게 행보했으면 좋겠구먼...
옥규가 아파서 많은이들이 맘 짠하고 애툿하기 그지없네
와중에 좋은 글 올려주니 더욱 고마워라
사슴눈 친구야, 힘 내세요
명옥언니,
그제 갔던 부산 시내는 어느새
인천보다 봄빛이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모처럼의 부산 나들이에
부산시내 돌아보지 못함이 아쉬웠지만
처음 타본 KTX거든요 ㅎㅎㅎ
걍 차창 밖만 보고 노는 것도 좋았어요
저는 좌석안에 있는것이 갑갑해서
승강문앞 접이식의자가 딱 좋더라구요 ㅋㅋ
책도 소리내서 읽고,
다리도 펴기 낫고,
앞좌석간에 꼭막힘도 없고...
근데 저같은 사람이 또 있더라구요
바라짐을 멘 스님요.
그분도 그 의자를 좋아하더라구요 ㅎㅎ
갇힌 공간 갑갑해 하는 동지님은
동대구에서 내리셔서
이야기는 못 나누었어요
잠시 인천 떠나갔다 돌아온것만도 좋아좋아...
괜챦다기보다 무지 맘에 들뿐만 아니라 글맛도 정말 좋네ㅎㅎ
잘 치료되어서 5월즘엔 자유롭게 행보했으면 좋겠구먼...
옥규가 아파서 많은이들이 맘 짠하고 애툿하기 그지없네
와중에 좋은 글 올려주니 더욱 고마워라
사슴눈 친구야, 힘 내세요
명옥언니,
그제 갔던 부산 시내는 어느새
인천보다 봄빛이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모처럼의 부산 나들이에
부산시내 돌아보지 못함이 아쉬웠지만
처음 타본 KTX거든요 ㅎㅎㅎ
걍 차창 밖만 보고 노는 것도 좋았어요
저는 좌석안에 있는것이 갑갑해서
승강문앞 접이식의자가 딱 좋더라구요 ㅋㅋ
책도 소리내서 읽고,
다리도 펴기 낫고,
앞좌석간에 꼭막힘도 없고...
근데 저같은 사람이 또 있더라구요
바라짐을 멘 스님요.
그분도 그 의자를 좋아하더라구요 ㅎㅎ
갇힌 공간 갑갑해 하는 동지님은
동대구에서 내리셔서
이야기는 못 나누었어요
잠시 인천 떠나갔다 돌아온것만도 좋아좋아...
2007.02.23 10:39:19 (*.235.89.26)
옥규야. 선옥아!
지금 이 방 창으로 보면 (벽면이 모두 창) 봄빛의 햇살 가득한 금정산이 옆으로 누워있어.
난 같이 놀러 다니고 맛있는 곳 찾아다니는 건 시간도 없고 운전도 못해서 좀 힘들지만
우리집에 오면 얼마든지 맛갈스러운 상차려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할 수 있다.
남은 건 싸주기도 해.
우리 아저씨도 사람 좋아하니까 미리 연락하고 시간만 맞으면 언제든지 환영이야.
설 전날 시장에서 햇 쑥 사다가 쑥 국 끓였더니 정말 맛있더라구.(:l)
지금 이 방 창으로 보면 (벽면이 모두 창) 봄빛의 햇살 가득한 금정산이 옆으로 누워있어.
난 같이 놀러 다니고 맛있는 곳 찾아다니는 건 시간도 없고 운전도 못해서 좀 힘들지만
우리집에 오면 얼마든지 맛갈스러운 상차려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할 수 있다.
남은 건 싸주기도 해.
우리 아저씨도 사람 좋아하니까 미리 연락하고 시간만 맞으면 언제든지 환영이야.
설 전날 시장에서 햇 쑥 사다가 쑥 국 끓였더니 정말 맛있더라구.(:l)
2007.02.23 14:36:47 (*.143.180.4)
어, 옥규 나도 한겨레에서 그 글을 읽고 내 비슷한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생각했는데 말야
나 요즘 갑자기 달라진 생활에 여기 저기 기웃거리고 있는데
한편으론 재빠르게 돌아가는 한국 상황에 내가 너무 뒤떨어져 있었다는
느낌도 있고.
이제는 좀 느릿하게 단순하게 살고싶은 생각도 있는데
선옥아, 나 3.1절날 인천 계양산에 3.1절 예배드리러 가는데
그날 저녁 볼수 있으려나.
명옥언니!
벽면이 모두 창이라니 정말 가보고 싶네요
언젠가 동영상에서 정명훈과 백혜선님이 브라암스(? 아니면 드보르작)의
로맨틱 소품을 피아노 듀오로 연주하는것 보고 너무나 좋아서
저도 야무진 꿈을 꾸고 있는데요.
작품번호도 정확히 모르지만 멜로디만 흥얼흥얼.
명옥언니와 제가 듀오로 연주한다면?
들을때는 그리 어려운 곡이 아닌것 같았는데 악보를 대하면 또 다르겠죠.
전공도 안한 제가 언니 옆에 붙어 듀오를 한다면 정말 영광이에요
꿈은 꿈이니까 언젠가는.....
생각했는데 말야
나 요즘 갑자기 달라진 생활에 여기 저기 기웃거리고 있는데
한편으론 재빠르게 돌아가는 한국 상황에 내가 너무 뒤떨어져 있었다는
느낌도 있고.
이제는 좀 느릿하게 단순하게 살고싶은 생각도 있는데
선옥아, 나 3.1절날 인천 계양산에 3.1절 예배드리러 가는데
그날 저녁 볼수 있으려나.
명옥언니!
벽면이 모두 창이라니 정말 가보고 싶네요
언젠가 동영상에서 정명훈과 백혜선님이 브라암스(? 아니면 드보르작)의
로맨틱 소품을 피아노 듀오로 연주하는것 보고 너무나 좋아서
저도 야무진 꿈을 꾸고 있는데요.
작품번호도 정확히 모르지만 멜로디만 흥얼흥얼.
명옥언니와 제가 듀오로 연주한다면?
들을때는 그리 어려운 곡이 아닌것 같았는데 악보를 대하면 또 다르겠죠.
전공도 안한 제가 언니 옆에 붙어 듀오를 한다면 정말 영광이에요
꿈은 꿈이니까 언젠가는.....
2007.02.23 16:31:02 (*.235.89.26)
인옥후배! 반가워.
아까 내가 쓰면서도 "글이라는게 상당히 미화되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ㅎㅎㅎ
작은 방에 베란다가 딸리고 중간문이 유리문이라는 것 뿐이야.
모든 아파트가 그렇지않나?
벽면 전체가 창이라는 말이 거짓말은 아니지.
참 윗부분만 창이다.밑은 벽이고(요기서 많이 미화됬나보네)
언제든지 환영이야.
난 정식으로 활동을 접고 객지생활을 하면서 제일 불편한게 합주를 못하는거야.
듀오로 연주하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지.
사람 人 자 처럼 어려운 곡을 둘이서 나누어 치니까 부담도 줄고 자기 주장도 참을 줄 알고~~~~~~~
우리가 어떤 곡을 정해놓고 각자 연습하고 있다가 기회가 될 때 합주를 하면 되지.
난 지금 베토벤의 스프링소나타와 크로이첼 소나타를 연습중이야.
바이올리니스트만 만나면 언제라도 할 수 있게 말이야.
최근에 나온 교습본을 보니까 어린이나 초급의 사람들을 위한 합주본도 많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것들은 어려운 부분을 교사가 하고 쉬운 부분을 학생이 하니까 아주 효과적이더라구.
뭐든지 정해서 연습하자.
듀오용 악보가 좀 있긴 한데 인옥후배가 정해봐.
난 요즘의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에 적응하는 건 일찌기 포기했어.
어차피 뒷북만 치는 것도 마음에 안들어서 나혼자(우리 식구들이 다 그래)
편한대로 살고 있는데 때로는 신기하게도 꺼꾸로 내가 첨단이 될 때도 있더라.
남들이 아피트 평수 늘리고 좋은 차 살때도 엄두도 못냈고 조기유학이다 뭐다 할때도
남의나라 이야기처럼 들렸는데 지금은 인생 이모작운동한다고 주위에서 다 부러워하쟎아?
취미생활도 거의 못한 내가 기수련 시작한지가 10년! 요새는 氣산업이 또 첨단이래.
남들 다하는 운전도 못하는 주제에 인터넷을 잘하고 있고! 정말 웃기지?(:l)
아까 내가 쓰면서도 "글이라는게 상당히 미화되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ㅎㅎㅎ
작은 방에 베란다가 딸리고 중간문이 유리문이라는 것 뿐이야.
모든 아파트가 그렇지않나?
벽면 전체가 창이라는 말이 거짓말은 아니지.
참 윗부분만 창이다.밑은 벽이고(요기서 많이 미화됬나보네)
언제든지 환영이야.
난 정식으로 활동을 접고 객지생활을 하면서 제일 불편한게 합주를 못하는거야.
듀오로 연주하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지.
사람 人 자 처럼 어려운 곡을 둘이서 나누어 치니까 부담도 줄고 자기 주장도 참을 줄 알고~~~~~~~
우리가 어떤 곡을 정해놓고 각자 연습하고 있다가 기회가 될 때 합주를 하면 되지.
난 지금 베토벤의 스프링소나타와 크로이첼 소나타를 연습중이야.
바이올리니스트만 만나면 언제라도 할 수 있게 말이야.
최근에 나온 교습본을 보니까 어린이나 초급의 사람들을 위한 합주본도 많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것들은 어려운 부분을 교사가 하고 쉬운 부분을 학생이 하니까 아주 효과적이더라구.
뭐든지 정해서 연습하자.
듀오용 악보가 좀 있긴 한데 인옥후배가 정해봐.
난 요즘의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에 적응하는 건 일찌기 포기했어.
어차피 뒷북만 치는 것도 마음에 안들어서 나혼자(우리 식구들이 다 그래)
편한대로 살고 있는데 때로는 신기하게도 꺼꾸로 내가 첨단이 될 때도 있더라.
남들이 아피트 평수 늘리고 좋은 차 살때도 엄두도 못냈고 조기유학이다 뭐다 할때도
남의나라 이야기처럼 들렸는데 지금은 인생 이모작운동한다고 주위에서 다 부러워하쟎아?
취미생활도 거의 못한 내가 기수련 시작한지가 10년! 요새는 氣산업이 또 첨단이래.
남들 다하는 운전도 못하는 주제에 인터넷을 잘하고 있고! 정말 웃기지?(:l)
2007.02.25 16:11:09 (*.5.222.205)
없슈~.
그나 저나 임선생님 벌떡 일어나서 사표낼까 걱정이유.
학교수위 자리 만해도 얼마나 부러운 자리인지 .......
학교 앞에서 햇볕 쬐는 내 친구들한테 물어보세유. ㅎㅎ
한가지 꼭 하고싶은 말이 있슈.
무릎은 빨리 제대루 나아야 해유.
갑갑하겠지만 정말 신경 써유.
그나 저나 임선생님 벌떡 일어나서 사표낼까 걱정이유.
학교수위 자리 만해도 얼마나 부러운 자리인지 .......
학교 앞에서 햇볕 쬐는 내 친구들한테 물어보세유. ㅎㅎ
한가지 꼭 하고싶은 말이 있슈.
무릎은 빨리 제대루 나아야 해유.
갑갑하겠지만 정말 신경 써유.
2007.02.26 11:58:46 (*.108.188.2)
`열심히 일한 당신,떠나라~~~`
옥규야,
나는 이 광고 카피가 뜰 쩍마다 공연히 주눅이 들곤 했단다.
뭐 제대로 돈을 벌어 봤어야 말이지...
위의 글 쓴 사람이 꼭 너같구나!!
옥규야,
나는 이 광고 카피가 뜰 쩍마다 공연히 주눅이 들곤 했단다.
뭐 제대로 돈을 벌어 봤어야 말이지...
위의 글 쓴 사람이 꼭 너같구나!!
2007.02.26 22:58:14 (*.10.79.21)
13년만에, 이제 아이 다 키워 일할만한 나이에 왜 그만 두느냐고 모두들 말렸지만 ...
그때 날 가장 강하게 유혹했던 이유가 우리 꼬마 내 손으로 키워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같아서... 큰아이는 5학년 꼬마는 6살 되던 봄에 몇날밤을 고민하다 그만두었다.
또 13년만에, 난 완벽한 엄마도 못되고 어떤 언니들처럼 프로 주부도 못되고...한때는
꼬마에게 어떤 특혜가 갈까봐 아이몰래 학교에 가서 봉사도 하고... 인연이 되어
돈생기는 알바도 조금하고...계모임 총무도 하고, 아이 반 강제로 이리저리 차로 태워
모시고 다녀보기도 하고... 꼬마는 자기가 공부를 해보니 적성에 안맞는다며 자유를
찾아다니고..........................................모든게 내 욕심이었음을 깨달을 즈음
아이는 애써 원하던 곳이 아닌 대학에 입학하고, 자기도 애정이 없다는 곳에,
올 필요도 없다는 입학식에다, 학부모 음악회까지 참석한 후 ...
나도 내 길을 가련다.
나인 투 파이브가 아닌 투 투 세븐이지만
중년의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 너무 고마워
이젠 아이들 다 키우고 쉴만한 나이에 왜 가느냐고 모두들 말리지만,
몸이 아파 약속 못 지키는 실없는 사람 될까봐 병원들러 건강검진도 받고...
나 정말 지금보다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때 날 가장 강하게 유혹했던 이유가 우리 꼬마 내 손으로 키워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같아서... 큰아이는 5학년 꼬마는 6살 되던 봄에 몇날밤을 고민하다 그만두었다.
또 13년만에, 난 완벽한 엄마도 못되고 어떤 언니들처럼 프로 주부도 못되고...한때는
꼬마에게 어떤 특혜가 갈까봐 아이몰래 학교에 가서 봉사도 하고... 인연이 되어
돈생기는 알바도 조금하고...계모임 총무도 하고, 아이 반 강제로 이리저리 차로 태워
모시고 다녀보기도 하고... 꼬마는 자기가 공부를 해보니 적성에 안맞는다며 자유를
찾아다니고..........................................모든게 내 욕심이었음을 깨달을 즈음
아이는 애써 원하던 곳이 아닌 대학에 입학하고, 자기도 애정이 없다는 곳에,
올 필요도 없다는 입학식에다, 학부모 음악회까지 참석한 후 ...
나도 내 길을 가련다.
나인 투 파이브가 아닌 투 투 세븐이지만
중년의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 너무 고마워
이젠 아이들 다 키우고 쉴만한 나이에 왜 가느냐고 모두들 말리지만,
몸이 아파 약속 못 지키는 실없는 사람 될까봐 병원들러 건강검진도 받고...
나 정말 지금보다 행복해질 수 있을까?
2007.02.27 21:51:48 (*.10.79.21)
옥규야, 춘선아, 어머 명제 언니까지...
명제언니, 먼 발치서 스카프 멋지게 휘날리며 인도 여행 잘 다녀오신거 보고 있었어요.
내세울것 없는 일이지만 .... 지난 달부터 시작하려다, 이번주부터 시작하려다, 다음주부터,
아무래도 시작도 하기 전에 잘리는 거 아닌가 걱정도 되네요.
오늘 입학식가서 학교 구경도 하고, 그런곳에 시간 아깝게 왜 가느냐고 말리던데 저는 군중속에
있는 우리 아이 뒤통수만 봐도 이뻐요. 위에서 내려다보니 한줄에 7명씩 앉아있는데 우리 아이
앞줄은 모두 남정네, 우리아이 맨 가운데 앉고 양쪽으로 3명씩 남정네, 뒷줄엔 둘빼고 다섯 남정네...
벌써들 사귀었는지 열심히 딴짓하다 박수칠때는 제일 끝에까지 두손올려 치고...
왜 오느냐고 성질내던 아이가 식 끝나고 전화하니 '엄마 왔어? 어디야?" 하며 목소리가 높아서
얼마나 기쁘던지... 학생회에서 나누어준 도시락 나누어 먹고 엠티 떠난다는 아이에게 손인사하고
12시에 스쿨버스타고 사당역에 내리니 12시 30분, 아이 밝은 모습보고 통학길 그리 멀지 않겠다
직접 체험하니 맘이 좀 놓였어요. 바로 2호선 타고 강남역가서 친구들과 점심먹고 누군가 광주요에
구경가재서 따라가 세일 그릇 두 팔이 아프게 사들고 저녁 7시에 집에 왔네요. 이런 짓도 이젠
절대로 못할 것 같아 맘이 꿀꿀한데 이 친구들 아직 시작도 안한 취업턱 내라, 총무도 해라 도대체
야박하기 이를데가 없네요. 보고 싶어도 몸으로 직접 뛸 수는 없을테지만 친구들 언니들 이곳에서
열심히 만나도록 할게요. 제게 많은 힘이 될거예요.
가운데서 앞쪽 빨간옷이 우리 꼬마 ㅎㅎ

명제언니, 먼 발치서 스카프 멋지게 휘날리며 인도 여행 잘 다녀오신거 보고 있었어요.
내세울것 없는 일이지만 .... 지난 달부터 시작하려다, 이번주부터 시작하려다, 다음주부터,
아무래도 시작도 하기 전에 잘리는 거 아닌가 걱정도 되네요.
오늘 입학식가서 학교 구경도 하고, 그런곳에 시간 아깝게 왜 가느냐고 말리던데 저는 군중속에
있는 우리 아이 뒤통수만 봐도 이뻐요. 위에서 내려다보니 한줄에 7명씩 앉아있는데 우리 아이
앞줄은 모두 남정네, 우리아이 맨 가운데 앉고 양쪽으로 3명씩 남정네, 뒷줄엔 둘빼고 다섯 남정네...
벌써들 사귀었는지 열심히 딴짓하다 박수칠때는 제일 끝에까지 두손올려 치고...
왜 오느냐고 성질내던 아이가 식 끝나고 전화하니 '엄마 왔어? 어디야?" 하며 목소리가 높아서
얼마나 기쁘던지... 학생회에서 나누어준 도시락 나누어 먹고 엠티 떠난다는 아이에게 손인사하고
12시에 스쿨버스타고 사당역에 내리니 12시 30분, 아이 밝은 모습보고 통학길 그리 멀지 않겠다
직접 체험하니 맘이 좀 놓였어요. 바로 2호선 타고 강남역가서 친구들과 점심먹고 누군가 광주요에
구경가재서 따라가 세일 그릇 두 팔이 아프게 사들고 저녁 7시에 집에 왔네요. 이런 짓도 이젠
절대로 못할 것 같아 맘이 꿀꿀한데 이 친구들 아직 시작도 안한 취업턱 내라, 총무도 해라 도대체
야박하기 이를데가 없네요. 보고 싶어도 몸으로 직접 뛸 수는 없을테지만 친구들 언니들 이곳에서
열심히 만나도록 할게요. 제게 많은 힘이 될거예요.
가운데서 앞쪽 빨간옷이 우리 꼬마 ㅎㅎ

2007.02.27 22:02:21 (*.10.79.21)
아이고, 어쩌면 좋아, 사진이 너무 커서 댓글 수정, 삭제란이 보이질 않네.
명제언니까지 오셔서 기분이 업 업되서.... 실수했네.
누가 좀 도와주면 좋을텐데... 사진좀 줄여줘요.. ㅠㅠ
명제언니까지 오셔서 기분이 업 업되서.... 실수했네.
누가 좀 도와주면 좋을텐데... 사진좀 줄여줘요.. ㅠㅠ
2007.02.27 22:10:25 (*.5.222.205)
(:h)(:h)(:h)(:h)(:h)(:h)(:h)
(:h)(:h)(:h)(:l)(:h)(:h)(:h)
(:h)(:h)(:h)(:l)(:l)(:h)(:h)
(x11)-->남학생이 다 사윗감으로 보여서, 좋아 죽는 JW씨
(:h)(:h)(:h)(:l)(:h)(:h)(:h)
(:h)(:h)(:h)(:l)(:l)(:h)(:h)
(x11)-->남학생이 다 사윗감으로 보여서, 좋아 죽는 JW씨
2007.02.28 07:47:08 (*.235.89.26)
정화야. 딸(진수가 마지막에 쓴 글에서 힌트를 얻음) 입학 축하하고 너의 하프타임 취업도 축하한다.
비쁘다는 말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
그런데 앞쪽이고 빨간옷이고 사진이 안니 보입니다요.
진수는 보이는 갑네!(:l)
비쁘다는 말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
그런데 앞쪽이고 빨간옷이고 사진이 안니 보입니다요.
진수는 보이는 갑네!(:l)
2007.02.28 21:15:06 (*.5.222.205)
부득이,
쪼끔 밖에 모르는 제가, 아무것도 모르는 정화씨에게 한 말씀.
사진 두개 다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들은 정화씨 댁 컴퓨터의 C 드라이브에 있는 것들이군요(img src=file:///C:/Documents.......로 봐서)
최초의 본문으로 올릴 때는 되지만 댓글로 올릴 때는 안됩니다.
그 사진들을 자제분들의 블로그나 카페 등에 올리시고 (네이버 말고 DAUM,PARAN 등이 좋습니다.)
올려진 사진을 마우스 오른 쪽으로 클릭한 후, 속성(즉,주소) 을 까맣게 끝까지 드래그해서
img src=뒤에 붙인 후에, img src=http://www........>로 하면 보입니다.
물론, 태그문장 앞 뒤에는" < " 과 " >"를 붙이실 것.
실력이 없어 질문은 받지 않습니다. 수업 끝~ .
쪼끔 밖에 모르는 제가, 아무것도 모르는 정화씨에게 한 말씀.
사진 두개 다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들은 정화씨 댁 컴퓨터의 C 드라이브에 있는 것들이군요(img src=file:///C:/Documents.......로 봐서)
최초의 본문으로 올릴 때는 되지만 댓글로 올릴 때는 안됩니다.
그 사진들을 자제분들의 블로그나 카페 등에 올리시고 (네이버 말고 DAUM,PARAN 등이 좋습니다.)
올려진 사진을 마우스 오른 쪽으로 클릭한 후, 속성(즉,주소) 을 까맣게 끝까지 드래그해서
img src=뒤에 붙인 후에, img src=http://www........>로 하면 보입니다.
물론, 태그문장 앞 뒤에는" < " 과 " >"를 붙이실 것.
실력이 없어 질문은 받지 않습니다. 수업 끝~ .
2007.02.28 21:36:14 (*.5.222.205)
제 댓글 란의 수정버튼을 누르시면 구조를 볼 수 있습니다.
제 아들이 그린 그림을 제 블러그에 옮긴 후에 인일댓글로
링크한 것입니다.^^

제 아들이 그린 그림을 제 블러그에 옮긴 후에 인일댓글로
링크한 것입니다.^^

2007.02.28 23:27:57 (*.5.222.205)
긁적 긁적..
죄송합니다. 그 이상 모릅니다.
(근데 올리신 화일주소 맨 끝의 확장자명이
쩜 jpg가 되어야 하는데 그냥 jpg군요.
제가 쩜을 넣고 해봐도 안되구요.
복사해서 붙이시면 글자 빼 먹는 일이 없는데..)
죄송합니다. 그 이상 모릅니다.
(근데 올리신 화일주소 맨 끝의 확장자명이
쩜 jpg가 되어야 하는데 그냥 jpg군요.
제가 쩜을 넣고 해봐도 안되구요.
복사해서 붙이시면 글자 빼 먹는 일이 없는데..)
2007.03.01 08:35:02 (*.121.5.95)
ㅎㅎㅎ
정화야,
싸이월드에서 주소를 복사해 오면 그림이 배꼽으로 보인단다.
싸이월드나 daum, naver등의 이미지게시판등에서도 그림을 가져가도 안보이게 만들어 놨거든.
그림이 보이나 안보이나 미리 보려면
평생교육코너 메뉴중에서 '연습게시판'에 들어가 맘대로 연습해 보렴. (:c)
정화야,
싸이월드에서 주소를 복사해 오면 그림이 배꼽으로 보인단다.
싸이월드나 daum, naver등의 이미지게시판등에서도 그림을 가져가도 안보이게 만들어 놨거든.
그림이 보이나 안보이나 미리 보려면
평생교육코너 메뉴중에서 '연습게시판'에 들어가 맘대로 연습해 보렴. (:c)
2007.03.01 12:12:39 (*.11.80.199)
빨간 머릿띠 뒷통수 아가씨~!!!
대학입학을 축하합니다.
청운의 푸른 꿈을 맘껏 펼치세요~~~(:f)(:f)(:f)
(저 사진을 보니 울딸 10년전 모습 생각난다.
입학식 내내 넘쳐나는 기쁨을 끌어 안고
기도 했었지.......::))
대학입학을 축하합니다.
청운의 푸른 꿈을 맘껏 펼치세요~~~(:f)(:f)(:f)
(저 사진을 보니 울딸 10년전 모습 생각난다.
입학식 내내 넘쳐나는 기쁨을 끌어 안고
기도 했었지.......::))
2007.03.01 20:41:47 (*.235.89.26)
정화야.보인다. 빨강 머리띠에 빨간 옷!
뒷모습만 봐도 명제 후배가 말한 "영민하고 단단함"이 그대로 느껴지네.
근데 진수는 지낼수록 쓸모가 있는 사람이야.(:l)
뒷모습만 봐도 명제 후배가 말한 "영민하고 단단함"이 그대로 느껴지네.
근데 진수는 지낼수록 쓸모가 있는 사람이야.(:l)
2007.03.01 22:16:14 (*.216.132.240)
정화야 축하해.
나도 내년에 입학식 할 수있겠지?
그렇게 이쁘니? 난 귀찮기도 하거든.
나닮아서 어찌나 재재대는지말야. (:l)(:l)(:l)
나도 내년에 입학식 할 수있겠지?
그렇게 이쁘니? 난 귀찮기도 하거든.
나닮아서 어찌나 재재대는지말야. (:l)(:l)(:l)
2007.03.02 09:26:58 (*.10.79.21)
ㅎㅎ 언니들 모두 우리 아이 입학식에 함께 간것처럼 기쁘네요.
오늘 수업 첫날인데 12시에 시작이라고 아직도 자고 있어요. (x21)
정말 대학생이네요. ㅎㅎ
순호언니 말대로 기도를 해야겠어요.
혜숙아, 너네 막내 입학식에 다섯식구 다 가서 축하해주는 모습 그려진다.
어쩜 온가족이 그렇게 올망졸망 함께 다닐 수 있을까? 부러워라.
우리집은 아빠: 뭘 그런델...
입학생: 올 필요 없어
엄마: 가보고 싶어
큰아이: 엄마 친구해주러 갈게
벌써 3월 둘쨋날이예요. 봄을 재촉하는 비가 오나봐요.
차분한 맘으로 .... 시작합니다.
오늘 수업 첫날인데 12시에 시작이라고 아직도 자고 있어요. (x21)
정말 대학생이네요. ㅎㅎ
순호언니 말대로 기도를 해야겠어요.
혜숙아, 너네 막내 입학식에 다섯식구 다 가서 축하해주는 모습 그려진다.
어쩜 온가족이 그렇게 올망졸망 함께 다닐 수 있을까? 부러워라.
우리집은 아빠: 뭘 그런델...
입학생: 올 필요 없어
엄마: 가보고 싶어
큰아이: 엄마 친구해주러 갈게
벌써 3월 둘쨋날이예요. 봄을 재촉하는 비가 오나봐요.
차분한 맘으로 .... 시작합니다.
괜찮다. 맘에 든다기보다 바로 내 맘이구먼!
우리두 한겨레 독자라우.
2월부터는 우린 아들이 학교갈 때 한부 가져가기때문에 2부가 들어와요.
한부는 배달비만 주세요 하더니만 이번 달 청구서는 일단 그대로네.
무릎은 거동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는거니?(: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