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친구들...
모두들 잘들 있겠지?
여기 돌아온 지 며칠 지났는데 이제야 소식전하네.
여기나 거기나 주부가 집을 비운 티가 역력하니
오자마자 이 일 저 일 처리하고 시차 바꾸고 바뻤단다.

내가 없던 동안
우리 두 아이들이 그럭저럭 협력하여 잘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오자마자
서로 자기가 잘했다고 공치사(?)하고,비리(?)를 폭로하고...
그 이야기 참고 다 들어주고
`엄마 없는 동안 아프지 않고 사고 없이 이렇게 건강하게 지내줘서 고맙다!!`하고마무리 지었는데,,
아니 그 다음날 바로,
우리 옆 집 엄마가 썰매를 세개를 샀다고(아이는 둘인데,손님접대용으로 하나 더)
우리 꼬마까지 도서관 언덕으로 눈썰매를 타러갔잖니.
발로 브레이크를 걸며 눈덩이로 돌진했는데
그게 녹았다 얼은 얼음 눈덩이라 발등이 약간 꺽이며 인대가 늘어났단다.
에고, 일거리 늘어나 얼음 찜질에 압박 붕대에 태우고 다니고..
그나마 내가 집에 왔을때 다쳐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단다.


가는날 오는날 포함 열흘 동안
서울에선 정말 피곤하거나 시차걱정 없이 자알 놀고(?) 왔는데
다시 토론토에 돌아오니 적응하는데 이리 시간걸리는구나.
내가 오기라도 기다렸다는 듯이
예년같지 않게 따뜻하던 날씨가 하루걸러 눈이오고 무척 추워지고,
그럭저럭 잘 들리던 영어도 왜 낯설고 말도 다시 버벅거리고 그러는지.
에구,나이들면 자기 나라가 최곤가봐~~~

보고싶은 친구들~~
회장하느라 수고했다고
실물보다 훨  더 잘나온 사진 올려주고
칭찬해주고 붕붕 띄워줘서 고마와!
그 말들 진짜로 믿고 여기서 외롭고 힘들때에 ,기분전환 하고플 때 꺼내서 음미할께!!!(x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