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떠오른 저것은
매일 뜨는 태양이 아니라 하네.
새것이라 하네.
새로운 시작이라 하네.
그래서 새 달력으로 날 수를 세네.
새해 아침이라네.


허위허위 달리다 보니 어느새 중년.
조금씩 나의 쇠함과 늙음과 초라함을 인정하게 되지만
그래도 같이 늙어가는 친구들이 있어서 외롭지 않네.


친구들 ~

올 한해는 태양을 담뿍 안고 사시게.
그 밝은 기운으로 모든 어두움을 물리치고
날마다 새 빛을 내며 사시게.


오늘부터 또 새날이라 하네.
이제부터 새로  파종을 하는 꿈들 꾸시게.
지금이야말로 이모작 씨뿌리기를 할 좋은 때가 아닌가 !


새해에는
낡은 마음 훌훌 다 벗어버리고
다시금 설렘과 기대로 울렁거리며 살아 보시게.
나도 곁다리로 옆에 끼워 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