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2,306
무리하긴 했지.
3주 정도 잠을 거의 못 자고 컴퓨터에 코를 박고 있었으니......
운동회 끝나기 전엔 체육 선생들 병 안 난다더니, 죽기 살기로 매달려 완성한 교지 원고 출판사 보내고 나니까 으실으실 추우면서 기침이 나기 시작하는 거야.
원고 보냈는데 뭐 그까이 거 감기 걸리거나 말거나 하면서 여유를 가졌더니 요게 만만치 않네 그려.
어제 좀 무리를 하긴 했지. 특별히 몹시 아픈 건 아닌데 하루종일 몸이 으스스하더라구.
하지만 친구들 만나는 즐거움이 하도 크니 뭐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있나, 더구나 내 구역에서 모인다는데.
난 시간만 있으면 어떤 모임이건 관계치 않고 갑니다요.
왕수다에(오늘 나 목소리 안 나옴) 자지러지는 웃음에(왜 이케 반가운 거야 왜냐구요?) 아주 경복궁부터 삼청동을 왔다리 갔다리 쓸고 다녔어요.
북한산 정도는 올라 갔다 왔을....(심했나? 암튼 무지 걸었어요)
걷다가 삼청동 티벳 박물관 앞에서 입장료가 5000원이란 말을 듣더니 두 명만 대표로 둘어 가라느니 티벳은 직접 가겠다느니 빨리 팥죽이나 먹으러 가자느니 알아 두었다가 다음에 오고 싶은 사람 오라느니, 결론은 안 들어갔다는 얘기죠. 끊임없이 걸었다는 얘기죠.
감기에 걸렸을 때 난 끊임없이 물을 먹어.
시골 학교 있을 때 밤에 감기는 오고 약국은 없고 오로지 믿을 건 내 몸의 자치 능력뿐이라 큰 주전자로 물을 가득 끓여 밤새 마시곤 했지. 그래서 어제부터 계속 물을 마시고 있어.
근데 말야 이렇게 아주 심하지도 않고 너무 약하지도 않고 적당히 아픈 거 이거 괜찮네.
옷을 세 겹으로 입고 두터운 이불 덮고 비스듬히 누워서 슬슬 기침해가면서 하루종일 책 보는 거 이거 아주 기분이 좋아요.
게다가 오늘 읽은 책 중에 또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적인 장면이 나와 코감기를 빙자해 아주 자연스럽게 훌쩍일 수 있었거든.
거기서 말야 곶감 얘기가 나오는데 갑자기 어떤 일이 생각이 나는 거야.
농아학교에 근무할 때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농아인 교회에 갔었어. 그 아이들이 아주 재밌게 이브 예배를 보거든.
그 학교를 떠나 오고 안 가게 됐지. 몸이 좀 괜찮으면 가까운 성당이라도 가서 앉아 있어도 되는데........ 구경 좋아하는 사람이라선지 쪼매 섭섭하구만. 시험도 지지리 궁상으로 잘 봐 지 코가 석 자인 아이는 주제도 모르고 문단도 모르고 지하고 무슨 관계라고 크리스마스 이브를 들먹이며, 구두 신으면 자기보다 크다는 여자 친구 만나러 나갔고.(173이래. 아주 우러러보게 생겼어요.) 나 상태 좀 이상하다.
심심한 친구들 혹 있을까 해서 내가 생각난 거 얘기해 줄게.
어느 날 소포가 하나 왔어. 전에 얘기했나? 그런 거 같기도 한데.......
책 크기 반 정도의 조그만 뭉치였어. 남원 지리산 자락 뭐 이런 주소가 써 있더라구,
열어 보니 곶감이었어.
전에 한 정거장만 가면 강원도인 경기도 끝 시골 학교에서 가르친 아이였어.
군인이었는데 지리산에서 근무하고 있었나봐. 잠간 외출이었을까? 장터에 왔다가 그 걸 사서 곱게 포장해서 주소를 어떻게 알았는지 보낸 거야.
작은 종이에 글이 적혀 있더라.
자세히 기억이 안 나는데 이런 거였어.
-지리산의 맑은 하늘과 깨끗한 바람이 만든 곶감입니다.
외출 나와 장구경하다가 고와서 보내드립니다.-
나 우째 이렇게 가슴이 뻐근해지는 경험을 할 수가 있는 거지?
아무래도 전생에 좋은 일을 했음이 틀림없어.
그 아이가 보내 준 편지 내용 중에는 이런 것도 있었어.
-작은 보따리 하나 가슴에 안고 서울로 일 구하러 도망가는 새벽에 내복만 입은 동생이 자꾸 쫓아왔습니다.
난 1000원짜리를 하나 동생의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동생은 좋아라 좋아라 웃으며 들어갔습니다.-
내 몸이 이상해서 그런가 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묽어졌나, 밖에서의 들썩이는 기운이 느껴져서 그런가 암튼 내 상태 무지 이상하다.
우야든동 친구들 좋은 시간 보내슈 훌쩍........
ㅎㅎ 명옥이 언니도 볼 거지요? 언니도 자~알~ 에취!
3주 정도 잠을 거의 못 자고 컴퓨터에 코를 박고 있었으니......
운동회 끝나기 전엔 체육 선생들 병 안 난다더니, 죽기 살기로 매달려 완성한 교지 원고 출판사 보내고 나니까 으실으실 추우면서 기침이 나기 시작하는 거야.
원고 보냈는데 뭐 그까이 거 감기 걸리거나 말거나 하면서 여유를 가졌더니 요게 만만치 않네 그려.
어제 좀 무리를 하긴 했지. 특별히 몹시 아픈 건 아닌데 하루종일 몸이 으스스하더라구.
하지만 친구들 만나는 즐거움이 하도 크니 뭐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있나, 더구나 내 구역에서 모인다는데.
난 시간만 있으면 어떤 모임이건 관계치 않고 갑니다요.
왕수다에(오늘 나 목소리 안 나옴) 자지러지는 웃음에(왜 이케 반가운 거야 왜냐구요?) 아주 경복궁부터 삼청동을 왔다리 갔다리 쓸고 다녔어요.
북한산 정도는 올라 갔다 왔을....(심했나? 암튼 무지 걸었어요)
걷다가 삼청동 티벳 박물관 앞에서 입장료가 5000원이란 말을 듣더니 두 명만 대표로 둘어 가라느니 티벳은 직접 가겠다느니 빨리 팥죽이나 먹으러 가자느니 알아 두었다가 다음에 오고 싶은 사람 오라느니, 결론은 안 들어갔다는 얘기죠. 끊임없이 걸었다는 얘기죠.
감기에 걸렸을 때 난 끊임없이 물을 먹어.
시골 학교 있을 때 밤에 감기는 오고 약국은 없고 오로지 믿을 건 내 몸의 자치 능력뿐이라 큰 주전자로 물을 가득 끓여 밤새 마시곤 했지. 그래서 어제부터 계속 물을 마시고 있어.
근데 말야 이렇게 아주 심하지도 않고 너무 약하지도 않고 적당히 아픈 거 이거 괜찮네.
옷을 세 겹으로 입고 두터운 이불 덮고 비스듬히 누워서 슬슬 기침해가면서 하루종일 책 보는 거 이거 아주 기분이 좋아요.
게다가 오늘 읽은 책 중에 또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적인 장면이 나와 코감기를 빙자해 아주 자연스럽게 훌쩍일 수 있었거든.
거기서 말야 곶감 얘기가 나오는데 갑자기 어떤 일이 생각이 나는 거야.
농아학교에 근무할 때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농아인 교회에 갔었어. 그 아이들이 아주 재밌게 이브 예배를 보거든.
그 학교를 떠나 오고 안 가게 됐지. 몸이 좀 괜찮으면 가까운 성당이라도 가서 앉아 있어도 되는데........ 구경 좋아하는 사람이라선지 쪼매 섭섭하구만. 시험도 지지리 궁상으로 잘 봐 지 코가 석 자인 아이는 주제도 모르고 문단도 모르고 지하고 무슨 관계라고 크리스마스 이브를 들먹이며, 구두 신으면 자기보다 크다는 여자 친구 만나러 나갔고.(173이래. 아주 우러러보게 생겼어요.) 나 상태 좀 이상하다.
심심한 친구들 혹 있을까 해서 내가 생각난 거 얘기해 줄게.
어느 날 소포가 하나 왔어. 전에 얘기했나? 그런 거 같기도 한데.......
책 크기 반 정도의 조그만 뭉치였어. 남원 지리산 자락 뭐 이런 주소가 써 있더라구,
열어 보니 곶감이었어.
전에 한 정거장만 가면 강원도인 경기도 끝 시골 학교에서 가르친 아이였어.
군인이었는데 지리산에서 근무하고 있었나봐. 잠간 외출이었을까? 장터에 왔다가 그 걸 사서 곱게 포장해서 주소를 어떻게 알았는지 보낸 거야.
작은 종이에 글이 적혀 있더라.
자세히 기억이 안 나는데 이런 거였어.
-지리산의 맑은 하늘과 깨끗한 바람이 만든 곶감입니다.
외출 나와 장구경하다가 고와서 보내드립니다.-
나 우째 이렇게 가슴이 뻐근해지는 경험을 할 수가 있는 거지?
아무래도 전생에 좋은 일을 했음이 틀림없어.
그 아이가 보내 준 편지 내용 중에는 이런 것도 있었어.
-작은 보따리 하나 가슴에 안고 서울로 일 구하러 도망가는 새벽에 내복만 입은 동생이 자꾸 쫓아왔습니다.
난 1000원짜리를 하나 동생의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동생은 좋아라 좋아라 웃으며 들어갔습니다.-
내 몸이 이상해서 그런가 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묽어졌나, 밖에서의 들썩이는 기운이 느껴져서 그런가 암튼 내 상태 무지 이상하다.
우야든동 친구들 좋은 시간 보내슈 훌쩍........
ㅎㅎ 명옥이 언니도 볼 거지요? 언니도 자~알~ 에취!
2006.12.25 02:10:57 (*.12.116.9)
I knew it is OK KYU's writing with a first look by the word "UC".
That's right. It is OK KYU's own word.
I smell your very particular flavor from it.
I wish you had a good time in lazily long winter break so that we can expect
another good piece of writing.
Chung Wha, envy you for your mountain walking with your husband.
Early this morning, my husband called saying that Hi, honey, I'm in Myung Dong's crowds.
I am the only one who walks alone. Everybody's in couples.
Oh, Yeh?
Life flows with ironies.
When we are together it seems dull, but when we are parted, miss each other.
So be good to everybody, since we don't know when we would be alone.
Friends, it's a strange warm weather not even white Christmas here.
Be well, have a good work, keep in touch.
That's right. It is OK KYU's own word.
I smell your very particular flavor from it.
I wish you had a good time in lazily long winter break so that we can expect
another good piece of writing.
Chung Wha, envy you for your mountain walking with your husband.
Early this morning, my husband called saying that Hi, honey, I'm in Myung Dong's crowds.
I am the only one who walks alone. Everybody's in couples.
Oh, Yeh?
Life flows with ironies.
When we are together it seems dull, but when we are parted, miss each other.
So be good to everybody, since we don't know when we would be alone.
Friends, it's a strange warm weather not even white Christmas here.
Be well, have a good work, keep in touch.
2006.12.25 07:04:00 (*.235.90.12)
옥규너 그럴 줄 알았다.
우리도 큰 일 치루기 전에는 잘 버티다가 끝내면 몸살하거든.
왜 예전에 어른 들 이야기 들어보면 ~~~~지지리도 고생하다가 살만하니까 ~~~~~~~~~~
그런거 많쟎아?
근데 지 상태 아는 거 보니까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니구먼!
다 저녁에 산에 가는 정화는 완전 프로구나.
어제 열린 음악회에 양희은이 나왔는데 마지막 노래가."당신만 있어 준다면"(신곡이래).
가슴에 와 닿더라.
누군가와 함께 산에 오를 수 있는 정화는 행복하구나.
요새와서 다른 건 별로 후회가 안되는데 영어공부 열심히 안한 건 참 아쉽네.
은옥후배! 대강은 알아 들었다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옥규야. 메일보내. 왜냐구? ㅎㅎㅎㅎ (:l)
우리도 큰 일 치루기 전에는 잘 버티다가 끝내면 몸살하거든.
왜 예전에 어른 들 이야기 들어보면 ~~~~지지리도 고생하다가 살만하니까 ~~~~~~~~~~
그런거 많쟎아?
근데 지 상태 아는 거 보니까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니구먼!
다 저녁에 산에 가는 정화는 완전 프로구나.
어제 열린 음악회에 양희은이 나왔는데 마지막 노래가."당신만 있어 준다면"(신곡이래).
가슴에 와 닿더라.
누군가와 함께 산에 오를 수 있는 정화는 행복하구나.
요새와서 다른 건 별로 후회가 안되는데 영어공부 열심히 안한 건 참 아쉽네.
은옥후배! 대강은 알아 들었다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옥규야. 메일보내. 왜냐구? ㅎㅎㅎㅎ (:l)
2006.12.25 22:30:36 (*.120.59.157)
옥규....나도 봤어.
얼렁 나아야지. 기운 내.
우씨...이거지?
명옥언니도 옥규 팬이시네요.
아...서로서로 팬인 그런 사이지요?
(저도 좀 껴 주세요.)
두선이 좋아하는 이쁜 정화 안녕?
나도 두선이 엄청 좋아하거든?
옥규 좋아하는 것도 같은 가 봐?
우리가 같은 남자 좋아하지 않아 다행인가?(ㅋㅋ농담)
얼굴 못 보았지만
진수씨도 좋아하지요.(글에서 따뜻함이 묻어나니 늘 관심이 가네요.)
모두들 이왕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안 되었지만
따뜻한 성탄 계절을 보내시길....!(:f)(:f)(:f)
얼렁 나아야지. 기운 내.
우씨...이거지?
명옥언니도 옥규 팬이시네요.
아...서로서로 팬인 그런 사이지요?
(저도 좀 껴 주세요.)
두선이 좋아하는 이쁜 정화 안녕?
나도 두선이 엄청 좋아하거든?
옥규 좋아하는 것도 같은 가 봐?
우리가 같은 남자 좋아하지 않아 다행인가?(ㅋㅋ농담)
얼굴 못 보았지만
진수씨도 좋아하지요.(글에서 따뜻함이 묻어나니 늘 관심이 가네요.)
모두들 이왕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안 되었지만
따뜻한 성탄 계절을 보내시길....!(:f)(:f)(:f)
2006.12.26 00:54:11 (*.108.188.2)
명옥언니~
잘 지내시지요,
위의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는 친구는
워싱턴에 사는 인옥이예요.
영어로 우리 이름을 쓰면 여기 사람들도 발음하기 힘들어하대요.
옥규샘~
힘들었겠지만 큰 일을 끝내고, 후련하고 뿌듯하겠다!
그런 기분으로 한동안 행복하겠네..
아, 부럽다!!
인옥아~
며칠전 너랑 전화하며
정말 기분이 refresh 된 것 같아 좋았어.
전화 끊고 혼자 한참 웃었어...
한국의 친구들이나, 여기 있는 우리들이나
만나기만 하면
다음엔 어떻게 또 만날까 궁리(?)들 하잖니.(x2)
잘 지내시지요,
위의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는 친구는
워싱턴에 사는 인옥이예요.
영어로 우리 이름을 쓰면 여기 사람들도 발음하기 힘들어하대요.
옥규샘~
힘들었겠지만 큰 일을 끝내고, 후련하고 뿌듯하겠다!
그런 기분으로 한동안 행복하겠네..
아, 부럽다!!
인옥아~
며칠전 너랑 전화하며
정말 기분이 refresh 된 것 같아 좋았어.
전화 끊고 혼자 한참 웃었어...
한국의 친구들이나, 여기 있는 우리들이나
만나기만 하면
다음엔 어떻게 또 만날까 궁리(?)들 하잖니.(x2)
2006.12.26 04:28:16 (*.211.194.4)
친구들 안녕?
오랜만이구나
그 많던 이름들이 다 어디로 갔을꼬......
나두 책임있지
지난 가을부터 얼마전까지 헤메이다 이제 좀 정신이든단다
오늘 크리스마스 아침 참으로 오랜만에 6년만에 한 줌 밖에 되지 않는
온 식구가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모여 기도하고 선물 나누고
아빠의 어록감의 말씀을 듣고....
항상 크리스마스 며칠 지난 날에 오던 남편이 이 번엔 전날 이 곳에 왔어
아들도 방학하여 며칠 전에 집에 오구...
좀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것 같구나
여기는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있어 wet christmas in north carolina 상태임.
비가 아주 심하게 내리고 있음.
은혜야
언제 한국가게 되니?
난 내년 4-5월 쯤 잠간 갔다 올려고 하는데
그 동안 전화 한 통 나누질 못해서 미안;:)
내년 봄쯤 인옥이 한국에 갔다 오면
이 쪽 동부에서 한 번 보면 좋겠구나
혹시 며칠 안에 한국으로 여행하게 되면 잘 갔다 오려무나
옥규는 우째 그리 잘 아픈감
이제 방학이니 잘 먹고 휴식 잘 하길 바래
난 이제 두 달 동안 "죽었다" 복창하고 오직 충성의 길을 가야한단다
지난 4개월간 자유함을 누렸으니 우찌하겠나
친구들아
모두 모두 i wish you a happy new year 2007.
오랜만이구나
그 많던 이름들이 다 어디로 갔을꼬......
나두 책임있지
지난 가을부터 얼마전까지 헤메이다 이제 좀 정신이든단다
오늘 크리스마스 아침 참으로 오랜만에 6년만에 한 줌 밖에 되지 않는
온 식구가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모여 기도하고 선물 나누고
아빠의 어록감의 말씀을 듣고....
항상 크리스마스 며칠 지난 날에 오던 남편이 이 번엔 전날 이 곳에 왔어
아들도 방학하여 며칠 전에 집에 오구...
좀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것 같구나
여기는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있어 wet christmas in north carolina 상태임.
비가 아주 심하게 내리고 있음.
은혜야
언제 한국가게 되니?
난 내년 4-5월 쯤 잠간 갔다 올려고 하는데
그 동안 전화 한 통 나누질 못해서 미안;:)
내년 봄쯤 인옥이 한국에 갔다 오면
이 쪽 동부에서 한 번 보면 좋겠구나
혹시 며칠 안에 한국으로 여행하게 되면 잘 갔다 오려무나
옥규는 우째 그리 잘 아픈감
이제 방학이니 잘 먹고 휴식 잘 하길 바래
난 이제 두 달 동안 "죽었다" 복창하고 오직 충성의 길을 가야한단다
지난 4개월간 자유함을 누렸으니 우찌하겠나
친구들아
모두 모두 i wish you a happy new year 2007.
2006.12.26 04:41:38 (*.108.188.2)
인자야~
그렇지 않아도 인옥이랑 너 얘기 했지.
너희 남편께선 이 번 방학은 온전히(?) 가족과 함께 계신다며?
솜씨 좋은 너가 맛난 것 많이 해드려라!
(하루에 한 두가지만...)
그리고 인자야~
언젠가 너희 동네 `할머니 이야기` 쓴다 했잖니.
내가 고대하고 있다!
아마 다른 친구들도 너의 맛갈나는 글을 기다리고 있을걸~~~
그렇지 않아도 인옥이랑 너 얘기 했지.
너희 남편께선 이 번 방학은 온전히(?) 가족과 함께 계신다며?
솜씨 좋은 너가 맛난 것 많이 해드려라!
(하루에 한 두가지만...)
그리고 인자야~
언젠가 너희 동네 `할머니 이야기` 쓴다 했잖니.
내가 고대하고 있다!
아마 다른 친구들도 너의 맛갈나는 글을 기다리고 있을걸~~~
2006.12.26 09:41:15 (*.126.229.152)
옥규샘!, 좀 어떠하심?
우리들 진짜 무지무지 걸었다.
그런데 집에 와서도 ,다음날도 전혀 힘이 안드네.
식욕왕성한 누구누구들은 역시 튼튼해!
심 선생님은 열심히 설명하는데
학생들은 떠들기만하고, 밥시간만 찾고
정인이 덕에 많이 배우고..
집귀신 불러내 콧바람 쎄게해준 친구들 고마우이.
어쩜 황연이랑 나랑 이너넷에 뜰지 몰라.
그날 경복궁엔 각국 관광객이 많던데,
영화배우같은 외국인이 사진 찍자고 권해 같이 찍었는데
연희가 너무 두려워해. 덜덜 떨더라(이 사람들 끝내 준다는-심정인이 그랬어- 터키인)
아마 빨간 점퍼 차림의 연희가 너무 고와서 권했을거야.
그런데,
우리 영어 그렇게 배우면 뭐해.
그 외국인이 "하이!"했더니
연희가 덜덜 떨면서 조그만 귀엣말로
"저 사람 서양인 같은데 왜 일본말 하지?"
hi!를 はい!로 듣다니...으흐흐...
그러면서 나중에 연희가 하던말
아까 "웰컴"이라도 해 줄걸...
밤11시가 넘어서 조마조마 집에 들어왔는데
우리 식구들은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모양
무에가 그리 재미있어 12시간을 떠들다 오냐고...
---니들이 줌마 수다의맛을 알어?----
남은 며칠 건강히들 잘지내고
모두모두1월에 만나자.
우리들 진짜 무지무지 걸었다.
그런데 집에 와서도 ,다음날도 전혀 힘이 안드네.
식욕왕성한 누구누구들은 역시 튼튼해!
심 선생님은 열심히 설명하는데
학생들은 떠들기만하고, 밥시간만 찾고
정인이 덕에 많이 배우고..
집귀신 불러내 콧바람 쎄게해준 친구들 고마우이.
어쩜 황연이랑 나랑 이너넷에 뜰지 몰라.
그날 경복궁엔 각국 관광객이 많던데,
영화배우같은 외국인이 사진 찍자고 권해 같이 찍었는데
연희가 너무 두려워해. 덜덜 떨더라(이 사람들 끝내 준다는-심정인이 그랬어- 터키인)
아마 빨간 점퍼 차림의 연희가 너무 고와서 권했을거야.
그런데,
우리 영어 그렇게 배우면 뭐해.
그 외국인이 "하이!"했더니
연희가 덜덜 떨면서 조그만 귀엣말로
"저 사람 서양인 같은데 왜 일본말 하지?"
hi!를 はい!로 듣다니...으흐흐...
그러면서 나중에 연희가 하던말
아까 "웰컴"이라도 해 줄걸...
밤11시가 넘어서 조마조마 집에 들어왔는데
우리 식구들은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모양
무에가 그리 재미있어 12시간을 떠들다 오냐고...
---니들이 줌마 수다의맛을 알어?----
남은 며칠 건강히들 잘지내고
모두모두1월에 만나자.
2006.12.26 11:09:03 (*.241.136.2)
이 넘의 감기가 아주 내가 맘에 드나 봐요. 아주 놀자네요. 놀죠 뭐~
그래 양준아 그날 무지 걸었어. 근데 우리 친구들 참 잘 걷더라.
선이는 그 헐러덕거리는 신발 신고도 아주 잘 걷데(신발 좀 바꿔라잉!),
부실해 보여 마음 쓰이는 선영이도 아주 가볍고 딴 사람들은 뭐 힘이 남아 걱정이지 뭐. 양준이는 아주 선수고요. 정순이도 뭐.....
맞아 임유는 부츠 신고도 잘 걷데. 하도 공부를 안 할라고 그래서 그렇지(유 병 안 났나?)
얜 정빈이가 뭐 설명하려고만 하면 없어져요, 어디 좀 가자고만 하면 몸부림치면서 작당을 하는데 도무지 귀여워서 우찌 할 수가 없어요. 얘 선생 맞냐?
근데 진짜 느그들 많이 안 먹더라. 아니 그 경쟁을 뚫고 들어간 집에서 둘이서 하나 셋이서 하나 이렇게 먹으면 우짜냐?
난 그렇게 먹으면 먹은 것 같지도 않더라. 올곧게 내 거 탁 차고 앉아서 한 그릇 다 먹어야지. 나만 다 먹었잖아.
앞으로 먹는데 같이 다녀야겠다. 나 실컷 먹게.
있잖아
정빈이가 무지 공부하고 준비해서 고궁 나들이를 시리즈로 하기로 했어. 정빈이는 몸무림치겠지만(시려시려)
하는 거야.
하는 거예요~ (유! 몸부림 치지 마셔)
맨날 왔다리 갔다리 하기만 하면 뭐 하냐. 준비하셔 심샘~
그리고 그 날 보니 애들이 무지 잘 걷두만.
그래서 (인혹이 말대로 하면) 윈터 브레이크에는 북한산 등산을 하기로 했어요.
그니까 내가 올리면 같이 북한산 가자 얘들아~
내려오다가 맛있는 잔치국수 먹자. 김치도 맛있어. 막걸리도 맛있어.
(그 날 마지막 코스인 청계천 걷기엔 내가 빠졌잖아. 그게 맘에 걸리더라구. 친구들 무교동 낙지골목에서 밥 먹고 교보에서 차 마신다는 말 듣고 안심했지만 쪼매 미안했슈~)
그래 양준아 그날 무지 걸었어. 근데 우리 친구들 참 잘 걷더라.
선이는 그 헐러덕거리는 신발 신고도 아주 잘 걷데(신발 좀 바꿔라잉!),
부실해 보여 마음 쓰이는 선영이도 아주 가볍고 딴 사람들은 뭐 힘이 남아 걱정이지 뭐. 양준이는 아주 선수고요. 정순이도 뭐.....
맞아 임유는 부츠 신고도 잘 걷데. 하도 공부를 안 할라고 그래서 그렇지(유 병 안 났나?)
얜 정빈이가 뭐 설명하려고만 하면 없어져요, 어디 좀 가자고만 하면 몸부림치면서 작당을 하는데 도무지 귀여워서 우찌 할 수가 없어요. 얘 선생 맞냐?
근데 진짜 느그들 많이 안 먹더라. 아니 그 경쟁을 뚫고 들어간 집에서 둘이서 하나 셋이서 하나 이렇게 먹으면 우짜냐?
난 그렇게 먹으면 먹은 것 같지도 않더라. 올곧게 내 거 탁 차고 앉아서 한 그릇 다 먹어야지. 나만 다 먹었잖아.
앞으로 먹는데 같이 다녀야겠다. 나 실컷 먹게.
있잖아
정빈이가 무지 공부하고 준비해서 고궁 나들이를 시리즈로 하기로 했어. 정빈이는 몸무림치겠지만(시려시려)
하는 거야.
하는 거예요~ (유! 몸부림 치지 마셔)
맨날 왔다리 갔다리 하기만 하면 뭐 하냐. 준비하셔 심샘~
그리고 그 날 보니 애들이 무지 잘 걷두만.
그래서 (인혹이 말대로 하면) 윈터 브레이크에는 북한산 등산을 하기로 했어요.
그니까 내가 올리면 같이 북한산 가자 얘들아~
내려오다가 맛있는 잔치국수 먹자. 김치도 맛있어. 막걸리도 맛있어.
(그 날 마지막 코스인 청계천 걷기엔 내가 빠졌잖아. 그게 맘에 걸리더라구. 친구들 무교동 낙지골목에서 밥 먹고 교보에서 차 마신다는 말 듣고 안심했지만 쪼매 미안했슈~)
2006.12.26 21:06:32 (*.84.82.41)
니네들 무지 재미있었구나.
나는 강화군 화도면 사?리에 있는 팬션에
막내딸 모시러 갔다가 애들 과자, 음료수,사주고
학교앞에서 먹고 가라고 칼국수값까지 주고 왔단다.
그래도 남편이랑 드라이브하고 좋은 공기 마시고
회먹고 나름대로 좋았어. 물론 수다만은 하겠냐만
식구들은 양순이말처럼 전혀 이해를 하지 않으니
내가 몬살아~!!
낼은 봄날 언니들이랑 콘도가잖니~!
요것땜시 더욱 더 못갔어.
다음에는 어디로 모이라고 할건지
만사 제치고 갈게. 문자도 안보낼까봐
미리 신청하는거야. ㅎㅎㅎ(x1)
나는 강화군 화도면 사?리에 있는 팬션에
막내딸 모시러 갔다가 애들 과자, 음료수,사주고
학교앞에서 먹고 가라고 칼국수값까지 주고 왔단다.
그래도 남편이랑 드라이브하고 좋은 공기 마시고
회먹고 나름대로 좋았어. 물론 수다만은 하겠냐만
식구들은 양순이말처럼 전혀 이해를 하지 않으니
내가 몬살아~!!
낼은 봄날 언니들이랑 콘도가잖니~!
요것땜시 더욱 더 못갔어.
다음에는 어디로 모이라고 할건지
만사 제치고 갈게. 문자도 안보낼까봐
미리 신청하는거야. ㅎㅎㅎ(x1)
2006.12.27 19:38:02 (*.212.89.18)
옥규샘. 교정 보셔야 할텐데 감긴 치워버리시지.
감기 너 옥규샘 계속 괴롭히면 혼난다~~~~~
친구들아, 좋은 시간 가졌구나.
너희들의 그 환한 미소를 떠올리니 내 입가에도 슬그머니 미소가 번지네.
새해에 봅시다. 기다리다 목빠지겠다. 보고 싶어라~~~~~
감기 너 옥규샘 계속 괴롭히면 혼난다~~~~~
친구들아, 좋은 시간 가졌구나.
너희들의 그 환한 미소를 떠올리니 내 입가에도 슬그머니 미소가 번지네.
새해에 봅시다. 기다리다 목빠지겠다. 보고 싶어라~~~~~
2006.12.29 20:04:35 (*.183.209.233)
오~랜만에 이동네 왔더니 울 옥규가 많이 힘들었네.
엊그제 네 목소리 듣고야 정신이 나더라.
목소리가 많이 안좋아 보여
또 온통 진을 빼구 있구나~싶더라.
피곤에 쩔어 있을 생각하니 맘 아프다.::o
아직은 젊어 금새 괜찮아 지겠지만
몸조심해라.
모든거이 맘만 겉지 않더라.
감기에는 푹쉬고 잘먹어야 허는데....
방학했냐?
고만 쌀쌀대고 다녀라.
물만 묵지 말고 오렌지쥬스를 마셔라.
오리탕 사줄까?
감기 뚝~!하게(:l)
ㅎㅎ 얼라덜 보믄 꾀집히것다.
1월3일에 오리탕 집에서 12시에 보자.
무조건이고 명령이다.(x18)
엊그제 네 목소리 듣고야 정신이 나더라.
목소리가 많이 안좋아 보여
또 온통 진을 빼구 있구나~싶더라.
피곤에 쩔어 있을 생각하니 맘 아프다.::o
아직은 젊어 금새 괜찮아 지겠지만
몸조심해라.
모든거이 맘만 겉지 않더라.
감기에는 푹쉬고 잘먹어야 허는데....
방학했냐?
고만 쌀쌀대고 다녀라.
물만 묵지 말고 오렌지쥬스를 마셔라.
오리탕 사줄까?
감기 뚝~!하게(:l)
ㅎㅎ 얼라덜 보믄 꾀집히것다.
1월3일에 오리탕 집에서 12시에 보자.
무조건이고 명령이다.(x18)
2006.12.31 06:54:45 (*.235.90.12)
혜숙아 진정해라.
대신 우리집에선 혜숙이가 스타란다.
우리 엄마, 태영이, 내가 만나기만 하면 칭찬하니까
다른사람들은 그걸 진리(ㅎㅎㅎ)로 받아 들이고 있어.
게다가 우리 올케도 "봄날은 간다"를 듣고 갔쟎아?
(:l)
대신 우리집에선 혜숙이가 스타란다.
우리 엄마, 태영이, 내가 만나기만 하면 칭찬하니까
다른사람들은 그걸 진리(ㅎㅎㅎ)로 받아 들이고 있어.
게다가 우리 올케도 "봄날은 간다"를 듣고 갔쟎아?
(:l)
2006.12.31 14:58:03 (*.84.82.41)
역시 명옥온니 밖에 없어.
지금도 내가 방에서 몰래 컴하고 있는데
김혜숙 어디있냐고 난리들이에요.
또 먹을거 달랠라고 그러는거 다 아는데..
오늘 아침에 응급실 갔었어요.
이틀을 끙끙 앓더니 열이 더 나잖아요.
무슨 의사가 약을 제대로 못 먹었는지
지금도 비몽사몽이에요.
다른 집은 다 놀러가던데..
막내가 새로 생긴 롯데마트 가재요.
거기나 다녀올래요. ㅠㅠㅠ(x5)
지금도 내가 방에서 몰래 컴하고 있는데
김혜숙 어디있냐고 난리들이에요.
또 먹을거 달랠라고 그러는거 다 아는데..
오늘 아침에 응급실 갔었어요.
이틀을 끙끙 앓더니 열이 더 나잖아요.
무슨 의사가 약을 제대로 못 먹었는지
지금도 비몽사몽이에요.
다른 집은 다 놀러가던데..
막내가 새로 생긴 롯데마트 가재요.
거기나 다녀올래요. ㅠㅠㅠ(x5)
2006.12.31 16:24:38 (*.235.90.12)
한박사님이 아픈거야?
독감은 아니구?
유정이 데리러 가서 너무 무리하셨나보다.
링거 맞으면 좀 낫던데............한박사님께서 우리 말을 들으시겠냐?
혜숙이는 가족들 놔두고 우리 데리고 다닌 거 보면 '봄날 사랑 대상' 감이라니까!
집에서 다들 푹 쉬어.(:l)
독감은 아니구?
유정이 데리러 가서 너무 무리하셨나보다.
링거 맞으면 좀 낫던데............한박사님께서 우리 말을 들으시겠냐?
혜숙이는 가족들 놔두고 우리 데리고 다닌 거 보면 '봄날 사랑 대상' 감이라니까!
집에서 다들 푹 쉬어.(:l)
2006.12.31 18:51:55 (*.235.90.12)
혜숙아.
이번에 나을 때까지만 잘해드리구 작전을 좀 바꿔야겠다.
건강할 때는 아주 잘해 드리고 조금이라도 아픈 듯하면 엄청 푸대접을 하는거야.
(마음 약한 혜숙이에게는 좀 무릴라나?)
그럼 자기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예방주사도 맞고 조심을 하시겠지?(:l)
이번에 나을 때까지만 잘해드리구 작전을 좀 바꿔야겠다.
건강할 때는 아주 잘해 드리고 조금이라도 아픈 듯하면 엄청 푸대접을 하는거야.
(마음 약한 혜숙이에게는 좀 무릴라나?)
그럼 자기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예방주사도 맞고 조심을 하시겠지?(:l)
숲속 긴의자에 앉아 꾸려간 커피 한잔, 녹차 한잔 마시고 발밑에 아이젠 두르고 훠이훠이 내려오다
별은 없고 초승달만 보일때 성냥개피만한 불빛나는 열쇠고리용 후레쉬에 의지해서 조심조심 다시 산밑에
오니 몸이 땀에 젖었네. 22일 동지 지났으니 이제는 매일 낮이 길어질거라 얘기하다 말 나온 김에
새알 팥죽집에 들러 훌륭히 한끼 해결하고 집에 오는 차안에서 시내로 가는 모든 길이 붐비다는 방송듣고
"난 여태 청계천도 못봤는데 조명도 아름답다던데 차놓고 버스타고 구경갈까?"
"멋있긴 뭐, 그저 그렇지 뭐, 부천에서 봤잖아"
"뭘봐도 그저 그러신분 참 안됬다. 수준이 너무 높아 감동을 받는 일이 거의 없을테니 정말 안된거지."
여보슈, 나도 이제 나이 먹었다우. 싫다면 절대 안조르지 이젠.
교지도 만드는 훌륭한 옥규, 감기 뚝 떨어져라,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