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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이야, 지난 주 약속대로 그길 나랑 걷는거지?
버스번호 5412 타고 서이 파출소앞으로 갈께.
우리 집에서 9시 출발할예정이야. 얼마나 걸릴지 잘 모르지만...
집에서 정류장까지 10분 버스 20분 충분하지 않을까?
태풍 산산이 비를 몰고오면 취소하자고 하려했는데 비는 안오니 진흙길은 아니겠다.
맨발은 좀 그러니 그때 말했듯이 허드레 양말 1켤레씩 준비해가자.
함께하고 싶은 친구들 연락 주세요.
예정시간: 화요일, 9월 19일
오전 10시 - 오후 1시 (산속 점심시간 1시간)
버스번호 5412 타고 서이 파출소앞으로 갈께.
우리 집에서 9시 출발할예정이야. 얼마나 걸릴지 잘 모르지만...
집에서 정류장까지 10분 버스 20분 충분하지 않을까?
태풍 산산이 비를 몰고오면 취소하자고 하려했는데 비는 안오니 진흙길은 아니겠다.
맨발은 좀 그러니 그때 말했듯이 허드레 양말 1켤레씩 준비해가자.
함께하고 싶은 친구들 연락 주세요.
예정시간: 화요일, 9월 19일
오전 10시 - 오후 1시 (산속 점심시간 1시간)
2006.09.20 09:32:56 (*.10.79.139)
9시쯤 베낭메고 떠나려는데..
"엄마 나 조퇴하면 안되?"
"왜?"
"몸살날라해"
아, 오늘은 못가나보다. 갑자기 마음이 어두워진다.
"약먹고 참아보고 .. 상황봐서해 병도 의지에 따라 덜아프기도 하니까
맘 굳게 먹고"
30분 기다려도 더이상의 메시지가 없길래 5412 버스타러 나갔다.
나의 자유라는게 꼭 모래성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터골로 올라가서 옥녀봉에서 산림욕장쪽으로 내려왔는데 반반한 흙길이
꽤 길었다. 올라가는 사람들이 부러운 눈빛으로 우리를 쳐다보았다.
다 내려오니 발 씻는 곳에 앉아서 하시라고 벤치도 있더라.
1년전쯤 갔을때는 산림욕장 입구 길이 개기르는 곳도 있고 아주 지저분했었던것 같은데
많이 정비되고 샘터 근처에는 앙증맞은 못보던 들꽃이 많이많이 피어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오는 길에 말로만 듣던 굴절버스도 보았다. 버스가 2개 붙어있던데.
시원한 버스안에서 난 정말 힘들게 낮잠을 참으며 그래도 몰래몰래 ... 너무 달콤했어. ㅎㅎ
"엄마 나 조퇴하면 안되?"
"왜?"
"몸살날라해"
아, 오늘은 못가나보다. 갑자기 마음이 어두워진다.
"약먹고 참아보고 .. 상황봐서해 병도 의지에 따라 덜아프기도 하니까
맘 굳게 먹고"
30분 기다려도 더이상의 메시지가 없길래 5412 버스타러 나갔다.
나의 자유라는게 꼭 모래성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터골로 올라가서 옥녀봉에서 산림욕장쪽으로 내려왔는데 반반한 흙길이
꽤 길었다. 올라가는 사람들이 부러운 눈빛으로 우리를 쳐다보았다.
다 내려오니 발 씻는 곳에 앉아서 하시라고 벤치도 있더라.
1년전쯤 갔을때는 산림욕장 입구 길이 개기르는 곳도 있고 아주 지저분했었던것 같은데
많이 정비되고 샘터 근처에는 앙증맞은 못보던 들꽃이 많이많이 피어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오는 길에 말로만 듣던 굴절버스도 보았다. 버스가 2개 붙어있던데.
시원한 버스안에서 난 정말 힘들게 낮잠을 참으며 그래도 몰래몰래 ... 너무 달콤했어. ㅎㅎ
별로 어렵지않으니 걱정말고 와도돼
산속에서 친구들과 먹는 점심. 게다가 커피까지...근사하겠지?
청계산에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