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안에 우리 또래의 마누라쟁이(?)를 가진 남편들이 하는 말!

  ``댁의 부인은 100% 집에 돌아 오셨나요?``

부인들이 `여고 졸업 30주년 홈컴잉데이`를 가더니,
마음의 20%는 아직도 집에 안들어오고
친구들과 여고시절에서 헤매고 있다더구나...
그 중 나도 끼어 있어 신나게(?) 잘 지냈는데,
이제 잠시 집안 일 때문에 떠나갔다 와야 되겠어서
미안한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

정말로
만나면 만날수록
주옥같이 맑고 소중한 친구들의 진면목을 느끼며.
우리 인일 12기의 활기차고 든든한 모임을 위해 무언가 하고싶었는데...
아니, 무언가가 이루어 지고 있는 것 같은데...
회장으로써 맡은 바 임기도 못 끝내고
`인일 합창제`가 얼마 안 남았는데
이리 몇 달 집을 비우게되어
송구한 마음과 속상한 마음 이루 말할 수 없단다...

자식이 뭔지...
나를 `헬리콥터 맘`(?)이라고 놀려도 할 말은 없지만,
어찌 아이들 모두
미국과 캐나다 비슷한 AREA에 가게되서
(TORONTO와 MICHIGAN의 Ann Arbor에...)
내가 가서 조금 돌보아 주고 와야 할 것 같구나..

이왕 간 김에 토론토 지역 친구들도 만나고
여유가 생기면 미 동부 중부 친구들도 만나고
그러고 싶은데...

미안한 마음에 조용히 다녀올까, 말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명쾌하게, 걱정말고 다녀오라고 힘을 실어준
우리 임원진 친구들(은경,혜인,혜숙,연옥,경래,연희..)
그 못지 않게 항상 애써주는 친구들(너무 많아 이름은 못올리지만..)
모두 모두 고맙고 사랑해!!

지금 짐을 얼추 다 싸고  여기 들어왔지.
오늘 저녁 비행기로 가려해..
1년 예정이고,일단 내년 1월 초에 돌아올거야.

잘 다녀올께,
너희들도 잘~~지내고.
`Don`t  forget me!!`

근데,홈피엔 출석 잘할거야~~~(x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