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시간내서 들른 월미산

잊고 살았던 것이 미안한 생각이 들 정도로
여전히 바다는 제 역할을 하고
해는 지고 달이 뜨고
하루를 마친 사람들의 운동하는 모습들 보며
거창한 일 하려고 할게 아니라
제 자리를 지키며 조용히 살아내는 것도
괜찮은 삷이겠다 하고 느끼며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따라 들어오는 비릿한 냄새가
낯설지가 않고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