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화사회 모이는 날.
번듯한 사무용 건물에 어울리지 않는 땀젖은 아줌마,  지하 1층으로 내려가니
간단한 가족모임하기 좋은 너른 방에 깔끔한 네모 탁자,  혜인, 금자, 신자, 채순이 활짝 웃으며 맞아준다.
혜란, 경옥 나타나서 자리잡고 앉았는데 손님이 오신댄다.  대전에서 은경, 경숙납신다고 가운데 자리
비키래.  보스 떳다, 인천에서 연옥, 혜숙, 경래, 연희, 목동에서 은혜, 선희, 핑크원피스 어울리는 상체
날씬한 혜영, 우와 오늘 뭔 동창회라냐?  16명이 수영복 심사마친 신자의 대접으로 맛있는 점심먹고

사진찍자, 에구 아무도 디카없네.  이런 핸펀에 있는 것도 집에 올때 생각나니, 원 참.

돌아가며  1분 스피치, 격식갖춰 비공식 회의 진행.
은혜야, 내년 1월 둘째 토요일 만날때까지 홈피통해 네 생활 그린듯이 써보내라.

잉꼬신부 경숙이는 집사님 에피소드 말한대로 적어보고
보기힘든 혜영이는 막내 뒷바라지 끝나면 뭔 일 낼래나?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연옥이의 노고 우리모두 감사하고
대전찍고 서울사는 채순이도 한줄쓰고
9월에 집나가면 대전가는 금자가 화욜마다 산에서 보자네
경래, 혜숙, 선희, 연희, 봄날회원들 재미지게 지낸다니..
혜인아, 풀어라풀어라, 선희가 옆에 앉아 시원하게 맞장구
경옥아, 혜란아, 네, 말 잘 듣겠습니다. 했지 우리 ㅎㅎ
연희야, 이제 됬냐?  홈피지기 넘 애쓰지마라.

은경아, 2학기에도 바쁘다니 부럽기도 안부럽기도
그래도 모두들 이제 너만 믿는단다.

오늘 만난 친구들, 이래모이나 저래모이나 우린 그저 좋아요.
은혜야, 팥빙수, 아이스크림 맛있게 먹었다.
은경, 경숙 대전길 안막히고 쉬잉 도착했기를..
연옥이팀은 걱정도 안해요.  잘 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