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와 임규의 반갑고 고마운 방문으로 감격했다.

오랜 투병과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지친 우리 가족에게 친구들의 정성 담긴 엽서와 성금은 큰 힘이 되었어.

신촌 세브란스에서  어제 8월 14일 월요일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긴 수술을 마치고

현재 남편은 무균실에 아들은 중환자실에 있어,

간을 공여한 아들 아이의 건강은 좋아 내일 일반 병실로 옮긴다고 해,

남편은 생사를 넘나드는 어려운 수술로 수혈을 50봉지 했어야 할 정도의 출혈이 심했다고 해.

일주일이 고비라고 하는데 현재 모든 계기상의 상태는 좋아서 소변이 잘 나온다고  희망적으로 이야기 한다.

오늘은 저녁 면회를 마치고 오랫만에 집에 와서 반가운 소식을 친구들에게 전한다.

한 마음으로 기도해 준 모든 친구들아 고맙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