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도 안되 달그락 소리에 남은 잠을 못자고 짜증좀 난채로 일어났다.
10분이나 20분쯤 더 잘 수도 있는데.. 누구야, 이거?

요즘은 더워서 하루 종일 찜통속에서 지내다 울 꼬마 독서실이나
학원에서 집에 납시면 아낌없이 에어콘을 켠다, 담날 외출하실때까지.
덕분에 모두 시원하게 잠을 자지만 방문을 열고 자니 가족 구성원의
온갖 소음이 빠짐없이 들어와 그리 쾌적한 잠자리도 못된다.
어제는 장시간 가동으로 집안이 건조해진 것 같아 가습기도 꺼내 켰다.

아침형 큰아이 커피를 마신다, 신문을 본다, 게다가 티비까지?
못참겠다 일어나서 티비는 꺼버리고 안방문 살짝 닫아주며
모기만한 소리로
얘, 아빠도 주무시는데...
울남자는 왜 그리 잠에 예민한지, 푹 못자요, 암데서나.

엄마, 낼이 수능 100일 전이래.
...
니가 뭔가 좀 해봐.  저 아가씨 암껏도 없으면 또 섭해할라.
지들끼리는 별걸 다 세고 있을 거 아냐,  

뭘하지?

고3 엄마 친구들아,
니네들도 이 글 읽으니 신경쓰이지?  표현할 기회가 왔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