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천 모임 가기 전에 스~응질 나는 일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콧노래가 나오더구먼.

맘대로 해라, 난 친구들 모임 간다, 가서 닭백숙 먹는다, 보신탕에도 도전할 거다, 친구들 만나서 웃고 떠들고 듣고 올 거다

이렇게 생각하니 하나도 스~응질이 안나면서 실실 웃음도 나오더군.

마치 보험 들어놓은 거 찾는 거 같더구먼.

모임이 일년이 넘어가면서 이리 든든한 백이 된 거야.

사사로운 얘기야 하고 싶으면 하고 지 하기 싫으면 안하고, 내 살아 온만큼 힘들고 벅차지 않았던 친구가 어디 있겠어? 하는

마음이 서로에게 큰 힘을 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

난 그렇더라.


우야든동 다음 주만 지나면 ㅂ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친구들에게 할 것은 없고 그저 장돌뱅이 푼수 기질을 살려 초장에 두 가지 일을 해버리려  하고 있사오니
계획들 잡으셔들~

어제 몇 친구들에게  ....가고 싶어, 나두....... 하는 말을 들었어.
원래 안 해본 일은 더 좋아 보이잖아.

하여


하나,  미스티 가자. 망하기 전에(실례)

         그동안 레퍼토리좀 늘었을지도 모르고, 아마 홈피만 보면서 가고 싶다 하고 생각한 친구들 많았던 거 같더라.

          우리 또래가 분발하여 귀 뚫고 열심히 연주하는 모습 보면서 힘도 주고 힘도 얻고, 즐겨 보지 뭐.

          날짜와 시간을 잡아서 다시 올리겠다.(그날은 안돼! 있으면 올려 보셔)


둘,     숨어있는 동네 산책하자
  
         아주 가벼운 산책길인데 괜찮은 편이다.
  
         맨날 우리 동네라 미안하긴 한데 난 여기밖에 잘 모르거든.
    
         편한 게 제일 좋으니까 반찬, 밥 그런 거 준비하지 말고, 생각해 봤는데  여기 4000원짜리 밥집이 있는데 아주 맛나거

         든.    

         거기서 점심을 먹고, 울학교 살구나무 아래 벤치에서 차 마시고(악마구리 같은 아이들이 없는 조용한),  슬

         슬 한 한 시간 반 정도 걷자. 그리고 넓은 터가 있는데 거기다 돗자리 깔고 우리 특유의 난상토

         론(?)을 하자구. 난 시종일관 장아찌에 관한 세미나를 들을 거니깐 용섭이 등등은 연수 자료(이론적인) 준비하셩!

         준비할 것은 편한 신발(뾰죽 구두만 아니면 괜찮을 것이여) 정도, 만원 정도(두 시간 떠들다가 길 건너에 맛있는 자장

         면 먹자,  유명하거든. 아니면 굴국밥, 아니면 만두국(이것도 유명하긴 해. 고르셔들)

         한 11시 쯤 만나서 네 시나 네 시 반 정도에 해산하는 걸로 하자.

         되도록 맨몸이 좋고, 무거운 거는 들지 마셔. 귀찮은 것도 들지 마셔.


    ** 날짜는 의견을 들어 보고 다시 올릴 테니까 맘 있으시면 글 올려 보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