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2,306
요리솜씨가 영 아닌지라, 아니 뭔가 한가지 한다고 부엌에 서면 그날 외출은 포기해야하는
굼뱅이 실력인지라 아버님께 드릴 음식 엄마에게 줄 음식 이집저집 문여는 것 기다렸다
사가기도 바쁘다.
아랫 동서네랑 시누이네랑 함께 모여 이런저런 얘기하다 늦은 오후에
울 엄마한테 들러 잠시 얼굴뵙고 서둘러 어둡기 전에 집에 돌아와 저녁준비하려는 나에게
남편이 받던 핸펀을 내게 들려준다.
00엄마, 내 맛있는 칼국수 사줄테니 대공원으로 올래?
지금 청계산에서 내려가는 중이야. 나도 한번가서 잘 모르니 만나서 따라와.
외출하기 싫어하는 울남편 성질을 아는지라 친구가 날 바꾸라했나보다.
큰애는 저녁 안먹는다하고 작은 아인 학원간다 나가버렸으니 울 둘만 해결하면 되는데
내가 거절할리가 있나, 외출끝이라 아직 화장도 안지웠고.. ㅎㅎ
여름은 여름이네, 지금이 몇신데 아직도 환하네. 장미의 성인가 하는 곳에서 꽃구경하며
으아악하는 강제 번지 점프타는 젊은이(겠지?)들의 즐거운 비명 들으며 잠시 기다리니
친구부부가 나타났다.
따라오라며 지금 건너가면 어쩌라는거야, 이크 이러다 신호위반으로 걸리겠다.
아저씨가 운전하는 거지?
아냐 아줌마야.
보글보글 해물과 버섯넣고 끓이는 식탁에서 기어코 난 한마디
아니 **아빠가 운전하는 줄 알았어요.
오호호, 그래요? 부부는 서로 닮는다더니 이제 저도 그렇게 하나보네요. 미안해요.
아이 배불러. 모두 뒤로 물러앉았는데
남은 국수 아깝다하며 마져 건져먹는 날 쳐다보며
울남편 배부르면 먹지마, 00엄마 턱이 2개인거 알아?
이말 들은 **엄마, 난 턱이 3개인데요 뭘.
어머어머 이남자 나 안보고 사는줄 알았는데 내턱이 두갠것도 알고 .. ㅎㅎ
종이컵에 담긴 커피지만 파라솔밑에서 마시자며 자리를 옮겼다.
테이블주변엔 온통 토끼풀 ...
**엄마, 난 꽃반지 받아본적 있다.
누구에게서?
어떤 남자.
아니 그 나이에.. 난 보석반지가 좋아.
울 남편 갑자기
언젠가 회사에서 야유회갔을때 직원 한명이 네잎짜리를 많이 뜯어온거야.
모두들 한장씩 얻어 책갈피에 끼웠지.
아무리 기다려도 별 행운이 안오더라구. 이젠 그 네잎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네.
반지 준 그남자 지금 멀리있는데 오면서 혹시 진짜 보석반지라도 사올래나.
이크, 울 작은딸 왔다. 자러가야지.
굼뱅이 실력인지라 아버님께 드릴 음식 엄마에게 줄 음식 이집저집 문여는 것 기다렸다
사가기도 바쁘다.
아랫 동서네랑 시누이네랑 함께 모여 이런저런 얘기하다 늦은 오후에
울 엄마한테 들러 잠시 얼굴뵙고 서둘러 어둡기 전에 집에 돌아와 저녁준비하려는 나에게
남편이 받던 핸펀을 내게 들려준다.
00엄마, 내 맛있는 칼국수 사줄테니 대공원으로 올래?
지금 청계산에서 내려가는 중이야. 나도 한번가서 잘 모르니 만나서 따라와.
외출하기 싫어하는 울남편 성질을 아는지라 친구가 날 바꾸라했나보다.
큰애는 저녁 안먹는다하고 작은 아인 학원간다 나가버렸으니 울 둘만 해결하면 되는데
내가 거절할리가 있나, 외출끝이라 아직 화장도 안지웠고.. ㅎㅎ
여름은 여름이네, 지금이 몇신데 아직도 환하네. 장미의 성인가 하는 곳에서 꽃구경하며
으아악하는 강제 번지 점프타는 젊은이(겠지?)들의 즐거운 비명 들으며 잠시 기다리니
친구부부가 나타났다.
따라오라며 지금 건너가면 어쩌라는거야, 이크 이러다 신호위반으로 걸리겠다.
아저씨가 운전하는 거지?
아냐 아줌마야.
보글보글 해물과 버섯넣고 끓이는 식탁에서 기어코 난 한마디
아니 **아빠가 운전하는 줄 알았어요.
오호호, 그래요? 부부는 서로 닮는다더니 이제 저도 그렇게 하나보네요. 미안해요.
아이 배불러. 모두 뒤로 물러앉았는데
남은 국수 아깝다하며 마져 건져먹는 날 쳐다보며
울남편 배부르면 먹지마, 00엄마 턱이 2개인거 알아?
이말 들은 **엄마, 난 턱이 3개인데요 뭘.
어머어머 이남자 나 안보고 사는줄 알았는데 내턱이 두갠것도 알고 .. ㅎㅎ
종이컵에 담긴 커피지만 파라솔밑에서 마시자며 자리를 옮겼다.
테이블주변엔 온통 토끼풀 ...
**엄마, 난 꽃반지 받아본적 있다.
누구에게서?
어떤 남자.
아니 그 나이에.. 난 보석반지가 좋아.
울 남편 갑자기
언젠가 회사에서 야유회갔을때 직원 한명이 네잎짜리를 많이 뜯어온거야.
모두들 한장씩 얻어 책갈피에 끼웠지.
아무리 기다려도 별 행운이 안오더라구. 이젠 그 네잎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네.
반지 준 그남자 지금 멀리있는데 오면서 혹시 진짜 보석반지라도 사올래나.
이크, 울 작은딸 왔다. 자러가야지.
2006.06.18 23:23:50 (*.218.249.120)
신영아, 잘 지내고 있지?
난 왜 네 이름만 보면 오리구이가 생각나지?
너의 수호천사랑 언제 한번 ...
선옥아, 그러면 과천 대공원쪽에서 매봉을 넘어 양재쪽으로 내려갔다는 얘기니?
대단하다. 꽃만 예뻐하는 소녀인줄 알았더니 다리 튼실한 아이였구만.
기회닿을때마다 자연을 즐기는 네 모습이 참 보기좋다.
난 왜 네 이름만 보면 오리구이가 생각나지?
너의 수호천사랑 언제 한번 ...
선옥아, 그러면 과천 대공원쪽에서 매봉을 넘어 양재쪽으로 내려갔다는 얘기니?
대단하다. 꽃만 예뻐하는 소녀인줄 알았더니 다리 튼실한 아이였구만.
기회닿을때마다 자연을 즐기는 네 모습이 참 보기좋다.
2006.06.19 08:18:24 (*.44.112.94)
정화야!
얼마전 다시 본 정원이의 앵초꽃 사랑 수필집에 이런 글이 있더라.
'내가 문득 어떤 사람이 그리워 질 때
그 사람 또한 그 어느 곳에선가 나를 그리워하고 있다.
그것은 단순한 일치가 아니라
날 그리워하는 그 사람의 마음을
그 사람의 수호천사가 내 수호천사에게 전해주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으며 아 그랬구나! 했단다.
우린 모두 그리워하니 그래서 많이 생각이 나나보다.
친구들아 고마워! 좋은 아침!
얼마전 다시 본 정원이의 앵초꽃 사랑 수필집에 이런 글이 있더라.
'내가 문득 어떤 사람이 그리워 질 때
그 사람 또한 그 어느 곳에선가 나를 그리워하고 있다.
그것은 단순한 일치가 아니라
날 그리워하는 그 사람의 마음을
그 사람의 수호천사가 내 수호천사에게 전해주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으며 아 그랬구나! 했단다.
우린 모두 그리워하니 그래서 많이 생각이 나나보다.
친구들아 고마워! 좋은 아침!
2006.06.19 20:19:23 (*.204.131.14)
선옥이는 걷기모임 멤버야, 몰랐지?
선옥이도 만능 재주꾼(내 기준은 글 잘쓰면 다 재주꾼이야)
그렇다면 정화도 신영이도 다 글 잘쓰는 달란트가 있어
부드럽게 여성스럽게 사실적으로 표현을 잘하거든
아~~~~~~~~~부러워
달란트를 남겨주세요, 친구들아!!!

선옥이도 만능 재주꾼(내 기준은 글 잘쓰면 다 재주꾼이야)
그렇다면 정화도 신영이도 다 글 잘쓰는 달란트가 있어
부드럽게 여성스럽게 사실적으로 표현을 잘하거든
아~~~~~~~~~부러워
달란트를 남겨주세요, 친구들아!!!

2006.06.19 21:08:16 (*.44.112.94)
선옥아!
널 생각하면 상차받기 쉬운 그러면서도
아주 달콤하고도 부드러운 푸딩이 생각나는건 왜일까?
정화야 난 왜 오리구이야?
우리 딸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어.
근데 애들아빠랑 나만 마구 보고 싶어해.
아마도 우린 짝사랑에 빠졌나보라고 씁쓸해했어.
상큼 발랄 그러면서도 순수와 사랑을 가득 머금고 있는 친구야
오늘밤엔 일찍 꿈나라로 가시와요.
글구 연희낭자!
그대는 누구도 가지지 못한 열정과
새로룬 세계를 향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지않소.
욕심이 너무 과하면 체하는 뱁이오.
홈지기님 재주가 없어 영상으로는 맘을 표하지 못함을 용서하시오.ㅋㅋㅋ
나도 아~~~~~~~~ 부러버랑
널 생각하면 상차받기 쉬운 그러면서도
아주 달콤하고도 부드러운 푸딩이 생각나는건 왜일까?
정화야 난 왜 오리구이야?
우리 딸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어.
근데 애들아빠랑 나만 마구 보고 싶어해.
아마도 우린 짝사랑에 빠졌나보라고 씁쓸해했어.
상큼 발랄 그러면서도 순수와 사랑을 가득 머금고 있는 친구야
오늘밤엔 일찍 꿈나라로 가시와요.
글구 연희낭자!
그대는 누구도 가지지 못한 열정과
새로룬 세계를 향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지않소.
욕심이 너무 과하면 체하는 뱁이오.
홈지기님 재주가 없어 영상으로는 맘을 표하지 못함을 용서하시오.ㅋㅋㅋ
나도 아~~~~~~~~ 부러버랑
2006.06.19 23:36:19 (*.180.57.133)
홈피 안들어 온지 퍽 오래된듯...하루 지났을뿐인데ㅋㅋㅋㅋ
아님, 오늘 하루가 그리 길었는지도...
정화야, 청계산 다녀온 이야기.....
삼처넌하는 동식물원 티킷 사서 들어가
수목원 산책길로 들어서 미술관 옆으로 올라갔어
이쁜산길 걸어 A코스에서 C코스쯤 갔을때,
물소리 옥구슬 구르는듯 맑은 냇물가 바위에 앉아,
냇물소리보다 한 옥타브 높이 올려 이야기꽃 피우며 샌드위치, 김밥, 과일...
점심먹고 계속 걸어 걷고 동물원 남미관으로 내려왔어
한 5 킬로 걸은건가..솔향도 좋고 중간중간 골짜기 물소리가 참 좋더라
오대산 소금강 침대같은 바위가 참 좋았지만,
청계산 작은 바위도 난 너무나 좋더라. 우리들 앉아 놀기는 그만이던걸...
홍학사옆 솔밭에서 남은 음식 다 털어먹고 배낭 비우고
더위사냥 한개씩 아작아작 깨물어먹으며 하루 소풍 작별....
보고싶던 친구, 삼십년만에 첨 보는 친구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함께 걷는 시간 이었어
신영아, 내가 그리그리 느껴지는건
내 생각엔
네 맘이 바로바로 달콤하고 부드럽고 여리기 때문ㅎㅎㅎㅎ
나야, 그냥 뭐..
사실 순호언니같이 해학이 넘치고 힘 있는 글이 너무 좋거든.
그런데 생각대로 글이 나온다던데, 내 생각이 그렇게
통량이 크지 못하고 자잘하니, 늘 나는 이렇지 뭐 ㅎㅎㅎ
그래도 조잘조잘 쓰면 친구들이 이쁘다 해주니.
친구들아 고마워.
연희야 고마워....
아님, 오늘 하루가 그리 길었는지도...
정화야, 청계산 다녀온 이야기.....
삼처넌하는 동식물원 티킷 사서 들어가
수목원 산책길로 들어서 미술관 옆으로 올라갔어
이쁜산길 걸어 A코스에서 C코스쯤 갔을때,
물소리 옥구슬 구르는듯 맑은 냇물가 바위에 앉아,
냇물소리보다 한 옥타브 높이 올려 이야기꽃 피우며 샌드위치, 김밥, 과일...
점심먹고 계속 걸어 걷고 동물원 남미관으로 내려왔어
한 5 킬로 걸은건가..솔향도 좋고 중간중간 골짜기 물소리가 참 좋더라
오대산 소금강 침대같은 바위가 참 좋았지만,
청계산 작은 바위도 난 너무나 좋더라. 우리들 앉아 놀기는 그만이던걸...
홍학사옆 솔밭에서 남은 음식 다 털어먹고 배낭 비우고
더위사냥 한개씩 아작아작 깨물어먹으며 하루 소풍 작별....
보고싶던 친구, 삼십년만에 첨 보는 친구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함께 걷는 시간 이었어
신영아, 내가 그리그리 느껴지는건
내 생각엔
네 맘이 바로바로 달콤하고 부드럽고 여리기 때문ㅎㅎㅎㅎ
나야, 그냥 뭐..
사실 순호언니같이 해학이 넘치고 힘 있는 글이 너무 좋거든.
그런데 생각대로 글이 나온다던데, 내 생각이 그렇게
통량이 크지 못하고 자잘하니, 늘 나는 이렇지 뭐 ㅎㅎㅎ
그래도 조잘조잘 쓰면 친구들이 이쁘다 해주니.
친구들아 고마워.
연희야 고마워....
2006.06.20 09:29:54 (*.218.249.211)
선옥아, 내가 가장 먼저 가보고 싶은 곳, 가장 갈 수있는 가능성이
많은 곳이 청계산을 캠프장을 통해 올라가보는거야.
니가 간곳이 그 코스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친구들하고는 매번 수영장있는 쪽으로 갔었거든.
캠프장에서는 고기도 구워먹을 수있다고 누군가 정보를 주어서
한번 가보려고 별르고 있단다.
미술관 벤치에 앉아있던 효은이가 애용하는 길일 것 같네.
흐르는 물도 있다니 정말 멋지겠는걸.
효은이 나타나니 정말 반갑다.
이제 좀 홈피가 안정된 느낌 ...
많은 곳이 청계산을 캠프장을 통해 올라가보는거야.
니가 간곳이 그 코스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친구들하고는 매번 수영장있는 쪽으로 갔었거든.
캠프장에서는 고기도 구워먹을 수있다고 누군가 정보를 주어서
한번 가보려고 별르고 있단다.
미술관 벤치에 앉아있던 효은이가 애용하는 길일 것 같네.
흐르는 물도 있다니 정말 멋지겠는걸.
효은이 나타나니 정말 반갑다.
이제 좀 홈피가 안정된 느낌 ...
옆지기한테 알림 어쩌낭! (부러워 엄청 샘내는 시녕!)
정화아씨!
줄장미 늘어진 계절에 맘껏 행복을 음미하시와용! (덩달아 행복해지는 시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