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2,306
휴우~~ 이제 수업 끝났다.
어제 둔내 갔던 거 맞나?
오늘도 뱅뱅이를 돌다 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나 직업 잘못 선택한 거 같아.
지친다 지쳐~
그래도 짬짬이 애들 글 들여다 보고 나도 언능 써야지 생각했다.
우리,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면서 한 사람의 수고가 여러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을 많이 보아 왔지.
멀리 갈 것도 없이 이번에 사무실이 없어진다는 혜숙이가 대표적인 예지?
어제는 영희 한 명이 준 기쁨이 너무 컸다.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여러 동창을 처음 본 게 둔내였어.
아직도 그 반가움이 그대로 느껴져.
정말로 반가웠거든. 깜짝 놀랐었어.
나 같은 개인적인 성향의 사람이 가로늦게 친구들과의 만남을 이리 즐거워하다니 정말 놀랍군. 이렇게 생각했어.
영희가, 꼼꼼한 영희가, 다정한 영희가, 칼칼한 영희가 그 곳에 있기에 가능한 일이야.
아무 데나 가는 건 아니잖아.
영희가 준비했을 시간과 노력이 자꾸 생각나 밥 먹으면서 자꾸 마음이 뭉클했어.
정말 고맙다. 영희야.
실은 토요일에 떠나서 강원도 지방을 돌다가 그 날 영희네로 간 거거든.
매일 매일이 전쟁 같고 도대체 올해는 왜 이렇게 수업이 힘이(육체적으로도 말이야) 드는 건지 많이 지쳐 있었거든.
그냥 머리를 텅 비고 그냥 아무 데나 운전하고 갔어. 어디서 잘까 이런 생각도 했지만 그냥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한 번 가 보자 하는 마음이었어.
혼자서 운전하면서 생각하고 생각하고 방향을 잡고 나무 보고 하늘 보고 문 열어 놓고.
글쎄 얘들아.~
그러다가 좋은 한증막을 발견했단다.
홍천에 있는 건데 우리나라에 세 개 밖에 없는 종류의 한증막이란다.
글쎄 만원인데 하루 밤 아주 편하게 쉴 수 있단다.
허리 아픈 ㅅㄱ이, 어깨 아픈 ㅅㅎ...등등이 생각 나서 또 한 번 번개 쳐야겠군 하고 생각했단다.
이틀을 한증막에서 잤다는 거 아니니.
맘 먹고 글 쓰려는데 이 시키들이 왜 이렇게 들락거리냐? 이 시키들 스승의 날 인사 못했다고 들락거리며 귀찮게 구네 정말. 공부나 열심히 할 것이지.........
날 좀 내버려 두라구!
영희야 정말 고마웠어. 그리고 윤승로 선생님 감사합니다.
어제 둔내 갔던 거 맞나?
오늘도 뱅뱅이를 돌다 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나 직업 잘못 선택한 거 같아.
지친다 지쳐~
그래도 짬짬이 애들 글 들여다 보고 나도 언능 써야지 생각했다.
우리,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면서 한 사람의 수고가 여러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을 많이 보아 왔지.
멀리 갈 것도 없이 이번에 사무실이 없어진다는 혜숙이가 대표적인 예지?
어제는 영희 한 명이 준 기쁨이 너무 컸다.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여러 동창을 처음 본 게 둔내였어.
아직도 그 반가움이 그대로 느껴져.
정말로 반가웠거든. 깜짝 놀랐었어.
나 같은 개인적인 성향의 사람이 가로늦게 친구들과의 만남을 이리 즐거워하다니 정말 놀랍군. 이렇게 생각했어.
영희가, 꼼꼼한 영희가, 다정한 영희가, 칼칼한 영희가 그 곳에 있기에 가능한 일이야.
아무 데나 가는 건 아니잖아.
영희가 준비했을 시간과 노력이 자꾸 생각나 밥 먹으면서 자꾸 마음이 뭉클했어.
정말 고맙다. 영희야.
실은 토요일에 떠나서 강원도 지방을 돌다가 그 날 영희네로 간 거거든.
매일 매일이 전쟁 같고 도대체 올해는 왜 이렇게 수업이 힘이(육체적으로도 말이야) 드는 건지 많이 지쳐 있었거든.
그냥 머리를 텅 비고 그냥 아무 데나 운전하고 갔어. 어디서 잘까 이런 생각도 했지만 그냥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한 번 가 보자 하는 마음이었어.
혼자서 운전하면서 생각하고 생각하고 방향을 잡고 나무 보고 하늘 보고 문 열어 놓고.
글쎄 얘들아.~
그러다가 좋은 한증막을 발견했단다.
홍천에 있는 건데 우리나라에 세 개 밖에 없는 종류의 한증막이란다.
글쎄 만원인데 하루 밤 아주 편하게 쉴 수 있단다.
허리 아픈 ㅅㄱ이, 어깨 아픈 ㅅㅎ...등등이 생각 나서 또 한 번 번개 쳐야겠군 하고 생각했단다.
이틀을 한증막에서 잤다는 거 아니니.
맘 먹고 글 쓰려는데 이 시키들이 왜 이렇게 들락거리냐? 이 시키들 스승의 날 인사 못했다고 들락거리며 귀찮게 구네 정말. 공부나 열심히 할 것이지.........
날 좀 내버려 두라구!
영희야 정말 고마웠어. 그리고 윤승로 선생님 감사합니다.
2006.05.16 19:21:06 (*.234.131.250)
나도 뭐라고 쓰긴 써야 하는디...
당췌 눈이 안 보이네.
내 눈이 허락도 없이 반 이상 감겼어.
나는 조금 전에야 집에 왔거든.
어제부터 오늘까지 여행을 했지.
둔내에서 동해안으로 가서 바닷물에 발 적시며 놀기도 하고
백사장에 앉아서 맥주도 마셨어.
아침 5시 23분에 해가 뜨는 것도 지켜보고
고성 8경이라는 <청간정>에도 가고
설악산 미시령 입구에 있는 <화암사>에 가서 <송화밀차>도 마시고
미시령 꼭대기에서 미친듯이 부는 바람 앞에 마주 서고
<찰보리 단풍빵>도 사고
황태 해장국과 황태구이도 실컷 먹고....
그러다 보니 이제야 집에 왔어.
졸립다.
행복하게 나른하고 피곤하네.
여행이 즐거웠나봐.
영희야,
고맙다.
어제 본 친구들.
정말 반갑다.
못 본 친구들.
다음엔 꼭 보자.
당췌 눈이 안 보이네.
내 눈이 허락도 없이 반 이상 감겼어.
나는 조금 전에야 집에 왔거든.
어제부터 오늘까지 여행을 했지.
둔내에서 동해안으로 가서 바닷물에 발 적시며 놀기도 하고
백사장에 앉아서 맥주도 마셨어.
아침 5시 23분에 해가 뜨는 것도 지켜보고
고성 8경이라는 <청간정>에도 가고
설악산 미시령 입구에 있는 <화암사>에 가서 <송화밀차>도 마시고
미시령 꼭대기에서 미친듯이 부는 바람 앞에 마주 서고
<찰보리 단풍빵>도 사고
황태 해장국과 황태구이도 실컷 먹고....
그러다 보니 이제야 집에 왔어.
졸립다.
행복하게 나른하고 피곤하네.
여행이 즐거웠나봐.
영희야,
고맙다.
어제 본 친구들.
정말 반갑다.
못 본 친구들.
다음엔 꼭 보자.
2006.05.16 19:23:47 (*.235.90.12)
옥규야! 너 토요일부터 여행했어? 탁구 안치고? 혼자서?
우와~~~부럽다. 그정열과 용기가 말이야.
그래 피로는 좀 풀렸어? 니네들 12기는 하나같이 사람을 감동시키는 재주가 많어!
??가 그러는데 옥규 너 학생 때 참 예뻤다고 하더라.물론 지금도 좋아요.
근데 혜숙이네 학원은 딱한 번 가본 걸로 영영 이별이네. 나까지 서운하다. 13기 후배의 마음도 이해되고. 다른데로 옮겨서 같이 하지 그랬어?
언제든 찾아가면 반겨줄 것 같은 곳이었는데......슬퍼라~~~~~~~~~~~~~~~(:l)
우와~~~부럽다. 그정열과 용기가 말이야.
그래 피로는 좀 풀렸어? 니네들 12기는 하나같이 사람을 감동시키는 재주가 많어!
??가 그러는데 옥규 너 학생 때 참 예뻤다고 하더라.물론 지금도 좋아요.
근데 혜숙이네 학원은 딱한 번 가본 걸로 영영 이별이네. 나까지 서운하다. 13기 후배의 마음도 이해되고. 다른데로 옮겨서 같이 하지 그랬어?
언제든 찾아가면 반겨줄 것 같은 곳이었는데......슬퍼라~~~~~~~~~~~~~~~(:l)
2006.05.16 19:27:55 (*.204.128.125)
옥규야!
그 날 지쳐보여서 2박3일 여행을해서 그런가했더니
심신이 많이 피곤해서 떠난 여행이었구나
맞어, 정말 한 친구의 정성과 마음씀이 이렇게 많은 친구들을 즐겁게했어
아~~~정말로 행복한 하루였어
맑은 공기야~~너도 고마워~~어
그 날 지쳐보여서 2박3일 여행을해서 그런가했더니
심신이 많이 피곤해서 떠난 여행이었구나
맞어, 정말 한 친구의 정성과 마음씀이 이렇게 많은 친구들을 즐겁게했어
아~~~정말로 행복한 하루였어
맑은 공기야~~너도 고마워~~어
2006.05.16 23:14:15 (*.44.112.94)
명옥언니!
언니의 피아노 소리도 듣고 싶고 그 낭랑한 목소리도 듣고 싶고
반짝이는 눈도 보고 싶고......
어젠 참 환상적인 날 이었어요.
덕분에 살아나는 기분이어요.
언니 목소리라도 듣지 않고 못 베길 것 같은 날 전화드릴께요. 좋은 꿈 꾸세요.
언니의 피아노 소리도 듣고 싶고 그 낭랑한 목소리도 듣고 싶고
반짝이는 눈도 보고 싶고......
어젠 참 환상적인 날 이었어요.
덕분에 살아나는 기분이어요.
언니 목소리라도 듣지 않고 못 베길 것 같은 날 전화드릴께요. 좋은 꿈 꾸세요.
2006.05.17 10:46:46 (*.183.252.228)
옥규야
내가 니 옆에서 밥먹었지?
먹다가
다른상의 나물이 떨어져서 챙겨주고 와 보니
내가 먹던 밥그릇이 없어졌더라?
내가 먹던밥 누가 먹었냐?
정신 차리구 새 밥으루 먹지.ㅠㅠ
그래서 나두 다른밥 대충 먹다
오디술이 떨어졌길래 챙겨주구
이것저것 참견하다 와 보니 또 그 먹던 밥두 없어진 거야.
그래서 다시 누가 먹다 남긴 밥인지 모를 밥을
코루 들어가는지...입으루 들어가는지 모르구 먹었네...ㅋㅋㅋ
쳐다만 봐두 가슴이 살짝 에리구
눈가가 나도 모르게 거시기해지는 낭만쟁이 아깝은옥규야~
화이팅!!!!!이당.
내가 니 옆에서 밥먹었지?
먹다가
다른상의 나물이 떨어져서 챙겨주고 와 보니
내가 먹던 밥그릇이 없어졌더라?
내가 먹던밥 누가 먹었냐?
정신 차리구 새 밥으루 먹지.ㅠㅠ
그래서 나두 다른밥 대충 먹다
오디술이 떨어졌길래 챙겨주구
이것저것 참견하다 와 보니 또 그 먹던 밥두 없어진 거야.
그래서 다시 누가 먹다 남긴 밥인지 모를 밥을
코루 들어가는지...입으루 들어가는지 모르구 먹었네...ㅋㅋㅋ
쳐다만 봐두 가슴이 살짝 에리구
눈가가 나도 모르게 거시기해지는 낭만쟁이 아깝은옥규야~
화이팅!!!!!이당.
2006.05.17 22:03:43 (*.86.87.106)
옥규야!
네 글을 읽고나니,
내가 바람따라 혼자 여행한 것 처럼
약간 떨리고(?),한편으론 마음이 서늘하고 머리가 맑아진 것 같은 기분이야...
부럽고,또 멋지다!!!
영희야!
네가 한참 강의(?)한
나물 종류에 따라 달리 삶고,무치고,볶는 방법..
너무 참신하고 감명 깊었어!
그런데,
다 외울 것 같았는데,집에오니 뒤죽박죽..
두릅만 식초를 떨어뜨린 물에 데치는 것만 생각나네..
한번 사이트에 올려주면 좋겠다!!!(x1)
춘선아!
너희 아들, 민우 참 잘 키운 것 같더라.
선하고 매력적인 외모에 착하고 매너있고...
군복무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오길 기도할께..
내가 너희 모자 사진 잘 찍었는데,어디갔지?(:a)
신영아!
계속 목 조심하고,
말 안해도 여전히 분위기 있어 좋아....
유명옥 언니!
반갑습니다..
언제 또 기회되면 언니의 멋진 피아노 연주 듣고 싶어요!!!(x1)
네 글을 읽고나니,
내가 바람따라 혼자 여행한 것 처럼
약간 떨리고(?),한편으론 마음이 서늘하고 머리가 맑아진 것 같은 기분이야...
부럽고,또 멋지다!!!
영희야!
네가 한참 강의(?)한
나물 종류에 따라 달리 삶고,무치고,볶는 방법..
너무 참신하고 감명 깊었어!
그런데,
다 외울 것 같았는데,집에오니 뒤죽박죽..
두릅만 식초를 떨어뜨린 물에 데치는 것만 생각나네..
한번 사이트에 올려주면 좋겠다!!!(x1)
춘선아!
너희 아들, 민우 참 잘 키운 것 같더라.
선하고 매력적인 외모에 착하고 매너있고...
군복무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오길 기도할께..
내가 너희 모자 사진 잘 찍었는데,어디갔지?(:a)
신영아!
계속 목 조심하고,
말 안해도 여전히 분위기 있어 좋아....
유명옥 언니!
반갑습니다..
언제 또 기회되면 언니의 멋진 피아노 연주 듣고 싶어요!!!(x1)
2006.05.17 22:13:36 (*.238.113.69)
12기들아~
니네들 어쩜 그리 소꼽장하는거 같이 재미있게 노니~
오랫만에 이 방에 놀러와봤는데 시끌벅적 화기애애하네.
나도 주책이다, 5 기 방은 잘 안가면서, 젊은 애들하고는 놀고 싶어서 ㅎㅎㅎ
명옥이도 몇줄 썼길래 나도 따라해본다. 호호호.
니네들 서로 아끼고 밥도 막 섞어먹고 하는 모습 너무 예쁘다.
둔내댁이 얼마나 애 썼을꼬~
얼라들아. 지금처럼 서로 아껴주고 재미나게 놀아라.(:f)(:l)
니네들 어쩜 그리 소꼽장하는거 같이 재미있게 노니~
오랫만에 이 방에 놀러와봤는데 시끌벅적 화기애애하네.
나도 주책이다, 5 기 방은 잘 안가면서, 젊은 애들하고는 놀고 싶어서 ㅎㅎㅎ
명옥이도 몇줄 썼길래 나도 따라해본다. 호호호.
니네들 서로 아끼고 밥도 막 섞어먹고 하는 모습 너무 예쁘다.
둔내댁이 얼마나 애 썼을꼬~
얼라들아. 지금처럼 서로 아껴주고 재미나게 놀아라.(:f)(:l)
나도 놀랐어.
대학 때 널 생각하면
절대로 무리에는 안 끼고 언제나 멀찌감치 떨어져 방관하던 아이였는데
어쩜 이렇게 한데 섞여서 뒹굴 수가 있는지.
많이 놀랍고 또 많이 사랑스럽다.
너의 그 쑥스러운 미소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아무데서나 자야지 하고 길 떠날 수 있는 네가 너무나 부럽다.
난 평생을 한번도 그래 본 적이 없으니까.
모든 일은 계획대로 한치의 어긋남이 없어야 하는....
인제 그렇게 살기 싫다.
여하튼 청년같은 배를 갖고 있는 네가 부럽다.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떠날 수 있는 네가 부럽다.
아직도 카랑카랑한 너의 목소리가 부럽다.
친구들에 대한, 학생들에 대한 열정이 부럽다.
모두모두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