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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랜만에 30주년 행사 동영상을 다시 봤단다.
나이 오십이라기엔 아직 너무도 젊고 생기 넘치는 예쁜 모습들....
마치 무엇에 홀린듯이 몰두했고 온 몸과 마음을 다 해 준비 했는데 막상 행사가 끝나고 나니
내게는 그 모든 것이 다 꿈 속에서 한 일처럼 느껴졌었어.
기억이 비누방울 거품처럼 팍 ~ 터져 버린거야.
마치 기억 잠금장치가 고장이 난 것처럼 가물거리기만 했지.
그러던 차에 오늘 우연히 동영상을 다시 본거야.
처음부터 끝까지 숨을 죽이고 가슴 벅찬 감동을 주체하지 못하며 열심히 보았어.
분명, 그건 꿈이 아니었더라.
그 행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하게 인천을 오르내리며 들 떠 있던 순간들이 결코 꿈이 아니었더라.
거기서 하나같이 속이 깊고 다정한 모습으로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 친구들을 다시 만났어.
그들은 어느 새 보고 돌아 서면 또 보고싶은 얼굴들이 되었더라.
지금 생각해 보니까 30주년 행사를 하던 그 때가 우리 삶의 한 획을 긋는 전환점인 것 같아.
그동안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던 <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고
자기 속에 잠재되어 있는 열망과 감추어진 그리움의 실체를 드러내 보게 되었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은 유년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친구>들을 찾았다는 거야.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해후하는 기쁨을 무엇에 비하랴 !
덕분에 우린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사추기 터널을 휙 ~ 빠져 나온 거야.
(조금 긴 터널을 지나는 사람은 아직도 터널의 끝에 서 있는지 모르지만.... ㅎㅎㅎ)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후반전 시작해야지?
지금까지 살아온 것에다 조금만 더 보태서 가장 멋진 삶의 모습을 만들어 봐야겠어.
우리가 서로 지칠 때면 어깨를 빌려 줄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면 더 수월하겠지?
다시 10년이 지난 후에도 우린 여전히
생기 넘치는 감동적인 동영상을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06.03.08 17:26:34 (*.79.2.232)
춘선아, 우리 정말 대단했어.
다시 또 할수 있을까?
힘빠져서 될지 모르겠당`(x10)
하지만 정말 재미있었어~
토요일날 보자~~!!!
다시 또 할수 있을까?
힘빠져서 될지 모르겠당`(x10)
하지만 정말 재미있었어~
토요일날 보자~~!!!
2006.03.08 17:37:59 (*.86.87.147)
맞아,맞아,춘선아!
네가 올린 글과 이 노래가 너무 잘 어울리고,
그간 잊고 있었던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그립구나.......
너는 역시,,,
우리를 가끔 설레게 하는 무언가를 가진 여인이야!!!!!
네가 올린 글과 이 노래가 너무 잘 어울리고,
그간 잊고 있었던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그립구나.......
너는 역시,,,
우리를 가끔 설레게 하는 무언가를 가진 여인이야!!!!!
2006.03.08 18:28:58 (*.234.131.250)
정말 대단했어. 그치?
은혜회장님 !
생각하면 또 설레지?
단상에 선 니는 멋진 앵커우먼 같았어.
참, 연옥이 말마따나 우리 여행 언제 가지?
담에 꼭 가자고 했었는데 ....
은경아 ~
앉아서 생각으로 여기저기 다니지만 말고
실제로 1박 2일은 가야 하는거 아냐?
꽃도 피려고 하고 있는데..
혜인아 ~
지난 번에 조령 이대 수양관에 가게 해 준댔지?
거기라도 가게 주선 좀 해 봐봐 ~
혜수가,
힘 빠지지 말고 10년 후에 40주년도 멋지게 하자.
행사 당일보다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더 귀한 보석이었어.
그 더위도 무릅쓰고 모여서
합창 연습, 핸드볼 연습, 밸리 댄스 연습 한다고 애쓰고....
(연습한다고 모여서 수다 떠느라 시간 다 잡아 먹기도 했지?)
대전댁들은 간신히 신데렐라가 탄 마차가 호박으로 변하기 전에 돌아왔지.
집에서 쫓겨나기 일보직전 상황이어도 그저 좋아서 희희낙낙....
우린 완전히 미쳐 있었다니까. 글쎄...
이번 토욜에 설희네로 다 모이자.
설희야 ~
우린 다이어트도 빡세게 해야 하니까
음식은 그리 신경 쓰지 말그레이.
우린 그저 얼굴만 봐도 배부르다 아이가?
알긋제? (x8)
은혜회장님 !
생각하면 또 설레지?
단상에 선 니는 멋진 앵커우먼 같았어.
참, 연옥이 말마따나 우리 여행 언제 가지?
담에 꼭 가자고 했었는데 ....
은경아 ~
앉아서 생각으로 여기저기 다니지만 말고
실제로 1박 2일은 가야 하는거 아냐?
꽃도 피려고 하고 있는데..
혜인아 ~
지난 번에 조령 이대 수양관에 가게 해 준댔지?
거기라도 가게 주선 좀 해 봐봐 ~
혜수가,
힘 빠지지 말고 10년 후에 40주년도 멋지게 하자.
행사 당일보다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더 귀한 보석이었어.
그 더위도 무릅쓰고 모여서
합창 연습, 핸드볼 연습, 밸리 댄스 연습 한다고 애쓰고....
(연습한다고 모여서 수다 떠느라 시간 다 잡아 먹기도 했지?)
대전댁들은 간신히 신데렐라가 탄 마차가 호박으로 변하기 전에 돌아왔지.
집에서 쫓겨나기 일보직전 상황이어도 그저 좋아서 희희낙낙....
우린 완전히 미쳐 있었다니까. 글쎄...
이번 토욜에 설희네로 다 모이자.
설희야 ~
우린 다이어트도 빡세게 해야 하니까
음식은 그리 신경 쓰지 말그레이.
우린 그저 얼굴만 봐도 배부르다 아이가?
알긋제? (x8)
2006.03.08 22:02:08 (*.145.240.135)
불과 몇 달 전이라는 게 믿어지지가 않네.
늦바람 난 여인네들처럼
무언가에 단단히 홀려서...
그래도 즐거운 추억이야.
오십 넘어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참 대단한 전환점이다 싶네.
우리 신랑이 하는 얘기가
30주년 끝나면 동창회 깨끗이 손뗀다더니
하느니 인일 얘기뿐이라고 한마디 하더라고.
그래서 인일여고 애들이랑 노는 거 싫으면
제물포 고등학교 애들이랑 놀까? 했더니
기가 막혀서 말을 못하더군.ㅋㅋㅋ
여하튼 나는 이번 주말에 또 인천 간다.::p
늦바람 난 여인네들처럼
무언가에 단단히 홀려서...
그래도 즐거운 추억이야.
오십 넘어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참 대단한 전환점이다 싶네.
우리 신랑이 하는 얘기가
30주년 끝나면 동창회 깨끗이 손뗀다더니
하느니 인일 얘기뿐이라고 한마디 하더라고.
그래서 인일여고 애들이랑 노는 거 싫으면
제물포 고등학교 애들이랑 놀까? 했더니
기가 막혀서 말을 못하더군.ㅋㅋㅋ
여하튼 나는 이번 주말에 또 인천 간다.::p
2006.03.08 22:53:06 (*.100.22.84)
김춘선.김연옥.김혜숙,김은혜.김은경.
우리12기의 대단한 김씨들이 다 모여있네(x18)
너희들 진짜 모두 모두 멋졌어(:y)
우리 12기 모두 다...(:l)
우리12기의 대단한 김씨들이 다 모여있네(x18)
너희들 진짜 모두 모두 멋졌어(:y)
우리 12기 모두 다...(:l)
2006.03.09 14:37:36 (*.215.30.149)
김씨들 대단한 열정의 공로자들이야~~화이팅!!
정숙아, 근데 너도 멋쪄
'포토제닉'상은 너한테 줄께(:f)(:f)(:f)
정숙아, 근데 너도 멋쪄
'포토제닉'상은 너한테 줄께(:f)(:f)(:f)
2006.03.10 23:53:09 (*.100.22.84)
연희야.
네 덕에 우리 12기 방이 얼마나 곱고 아름다웠는데(:f)(:f)(:l)
요즘 바쁘니?
내일 즐겁고 행복한 시간되길 바래. 얘들아(x1)
신나고 바쁘겠네.(8)(8)(8)
네 덕에 우리 12기 방이 얼마나 곱고 아름다웠는데(:f)(:f)(:l)
요즘 바쁘니?
내일 즐겁고 행복한 시간되길 바래. 얘들아(x1)
신나고 바쁘겠네.(8)(8)(8)
동영상에 얼굴 한번 비치지 않고 철저히 뒤에서 수고한
옥규의 열정과 숨결이 느껴져서 좋아하게 된 노래야.
모든 프로그램이 다 소중했어.
다 진지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어서 아름다웠어.
너희들도 기억이 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