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 결혼식 끝났을 시간이네.
너무 가고 싶었었는데 못가 본 서운함 이렇게 달랜다.
내일 출국이라니까 집에 가야 이 글 읽을 것 같구나.

부산 오면 광어회 잔뜩 먹을거라며
수십년 만에 친구 만나려는 이 에미의 발길 잡았던,
서울서 온 아들 친구 녀석들 점심 먹이고 지금 막 들어오는 길이란다.

전화로 목소리만 들어도
어찌그리 반가운지.
만석동 집에서 뵈었던,
미남이고 점잖으셨던 아버지와 체격 든든하셨던 어머니,
그리고 조물조물 했던 동생들과 함께
하얀 얼굴을 한 네 모습이 바로 옆에 있는 듯 싶더라.

  예쁜 며느리 보고 시어머니 된 것 축하해.
먼 길 조심해서 가고
항상 행복하게 지내라.

++> 인복이 왔다고 늦은 밤 마다 않고 연락 준 문정숙아!!!! 정말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