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2,306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해가 뜰 때 집을 나선 사람들,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날이 어두워지는데...
봄이 올 때 피어난 순결한 꽃들,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봄이 가고 있는데...
벗꽃나무 흔들어 꽃잎 흩날리자 좋아하던 바람,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꽃잎은 다 졌는데...
'사랑한다'며 쪽지 전할 때 떨리던 손길,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사랑은 끝났는데...
'그래 같이 가자 기다릴게.'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밉지 않던 친구,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머리가 하얗게 세어 가는데...
아침에 '생선 사라'고 외치며 지나가던 작은 트럭 한 대,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날씨가 더워지는데...
바르게 살아라, 열심히 살아라 가르치던 선생님,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아직도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는데...
푸른 꿈을 싣고 바다를 건너 육지로 향하던 연락선,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이제는 돌아가고 싶은데...
- 마음이 쉬는 의자에서 -
2005.11.28 23:31:09 (*.234.131.125)
네가 좋다고 하니 나도 좋네.
덕분에 잘 있어.
30주년 행사를 한 것이 다 꿈 같아.
한바탕 흐드러지게 꿈을 꾼거야. 우리는....
그렇지 않니?
덕분에 잘 있어.
30주년 행사를 한 것이 다 꿈 같아.
한바탕 흐드러지게 꿈을 꾼거야. 우리는....
그렇지 않니?
2005.11.29 09:27:33 (*.253.0.253)
어찌 우리 속내를 그리 잘 꼬집어 내는지
기품과 인내의 두터움을 껴입었다는 네글에 한 표를 던진다
그 땐 몰랐는데 인일의 교육이 너를 이렇게 멋있게 만든 것 같구나
글 아주 잘 읽었다
내일이 궁금해 지는구나 친구들이 또 어떤 속내를, 글을 보여주려나
기품과 인내의 두터움을 껴입었다는 네글에 한 표를 던진다
그 땐 몰랐는데 인일의 교육이 너를 이렇게 멋있게 만든 것 같구나
글 아주 잘 읽었다
내일이 궁금해 지는구나 친구들이 또 어떤 속내를, 글을 보여주려나
2005.11.30 10:07:34 (*.234.131.125)
꿈보다 해몽일세....
규야 ~
멋지다고 해 주는 네 마음 씀이 예쁘다.
요즘은 글도 쓰기 싫어서
맨날 남의 집 돌아다니며 훔쳐오기 일쑤란다.
오늘은 어디 가서 띠버올꼬? ㅎㅎㅎ
오늘은 시어머니 뵈러 시골에 다녀와야 해.
혼자서 고속도로를 달리며 생각의 조각들을 모아볼께
혹시 운 좋게도 괜찮은 것을 주우면 이따가 풀어 놓아볼께.
이미 겨울색이 완연한 길을 달리는 것도 좋겠지?
아무도 없이 혼자 달리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사색 뿐...
보너스 받는 기분으로 다녀 올께.
규야 ~
멋지다고 해 주는 네 마음 씀이 예쁘다.
요즘은 글도 쓰기 싫어서
맨날 남의 집 돌아다니며 훔쳐오기 일쑤란다.
오늘은 어디 가서 띠버올꼬? ㅎㅎㅎ
오늘은 시어머니 뵈러 시골에 다녀와야 해.
혼자서 고속도로를 달리며 생각의 조각들을 모아볼께
혹시 운 좋게도 괜찮은 것을 주우면 이따가 풀어 놓아볼께.
이미 겨울색이 완연한 길을 달리는 것도 좋겠지?
아무도 없이 혼자 달리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사색 뿐...
보너스 받는 기분으로 다녀 올께.
2005.12.01 08:37:52 (*.234.131.125)
<누가 친구인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알게 되는 것 하나는
나이에 상관없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나이가 같아야
친구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나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 고정관념 보다는 마음이 편한 사람이 친구란 생각이 듭니다
생각의 깊이와 마음의 넓이가 같아
대화가 잘 통하고 이해를 잘 해주는 사이어서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은 나이가 적든 많든 친구란 생각이 듭니다
친구는 집입니다
세상의 평지풍파에 시달린 마음이
편하게 잠들 수 있는 집입니다
내가 편히 여겨 기댈 수 있는 친구와,
역시 나를 편히 여겨 기대어 오는 친구와 함께 나누는 우정이
중도에서 멈추지 않고 인생 끝에서 이어질 수만 있다면
그 삶은 얼마나 행복한 인생일까요
전화 한 통화 해주세요
마음이 편한 친구에게
그냥 했다며 전화 한 통화 해주세요
일 없이 그냥 만나고, 그냥 찾아가고 ,그냥 전화하는 관계
이것은 편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친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이/동/식 [마음이 마음을 만날 때 中에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알게 되는 것 하나는
나이에 상관없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나이가 같아야
친구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나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 고정관념 보다는 마음이 편한 사람이 친구란 생각이 듭니다
생각의 깊이와 마음의 넓이가 같아
대화가 잘 통하고 이해를 잘 해주는 사이어서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은 나이가 적든 많든 친구란 생각이 듭니다
친구는 집입니다
세상의 평지풍파에 시달린 마음이
편하게 잠들 수 있는 집입니다
내가 편히 여겨 기댈 수 있는 친구와,
역시 나를 편히 여겨 기대어 오는 친구와 함께 나누는 우정이
중도에서 멈추지 않고 인생 끝에서 이어질 수만 있다면
그 삶은 얼마나 행복한 인생일까요
전화 한 통화 해주세요
마음이 편한 친구에게
그냥 했다며 전화 한 통화 해주세요
일 없이 그냥 만나고, 그냥 찾아가고 ,그냥 전화하는 관계
이것은 편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친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이/동/식 [마음이 마음을 만날 때 中에서]
2005.12.06 09:12:47 (*.234.131.125)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이 갖고 있는 소유물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단지 생활하고 소유하는 것은
장애물이 될 수도 있고 짐일 수도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느냐가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결정짓는 것이다."
- 헬렌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중에서 -
당신이 갖고 있는 소유물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단지 생활하고 소유하는 것은
장애물이 될 수도 있고 짐일 수도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느냐가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결정짓는 것이다."
- 헬렌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중에서 -
2005.12.09 09:42:33 (*.234.131.125)
< 삶의 이유들에 물음표를 달아봅니다 >
사랑에 이유가 없듯이
이별에도 이유가 없다는군요
그런데 알고보면
그속엔 작든 크던 이유들이 있습니다
내가 떠나옴도,
내가 사랑함에도 말입니다
오늘은 햇살이 유독 맑게 제 맘안에 가득 고입니다
알 수 없는 번민 속에
울적함을 털어내 보고 싶은
내가 나를 잘못 길들여온 이유들
내가 나를 바로 세우지 못함이
일그러진 자화상 앞에서
잠시 서글픔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세상에 존재하는 그 이유들 속에서
난 나의 삶에 작은 행복을 찾아
서글픔을 잠재워야겠지요
햇살이 굴러오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감미로운 음악에 마음을 달래보며
나 잠시 내가 안고 있는 삶의 이유들에
물음표를 달아봅니다
왜 지금의 내가 이곳에 서 있어야하는건지
지금의 내가 왜 번민의 늪에서 허덕여야 하는건지
이밤이 지나 또 한밤들을 보내다 보면
나 그 알 수없는 미로처럼 이어진 곳에서
나의 길을, 이유들을 찾아 맺힌 매듭 풀어가듯
그렇게 풀어갈수 있겠지
잊을건 잊고 버릴건 버리면서
찾아야하는 몫들을 챙기면서
난 나의 삶의 물음표 앞에
내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세상살이엔 다 이유가 있기에
그 이유를 풀어가는 지혜도 있으리라 봅니다
우리들의 마음속에.....
= 좋은글 중에서 =
사랑에 이유가 없듯이
이별에도 이유가 없다는군요
그런데 알고보면
그속엔 작든 크던 이유들이 있습니다
내가 떠나옴도,
내가 사랑함에도 말입니다
오늘은 햇살이 유독 맑게 제 맘안에 가득 고입니다
알 수 없는 번민 속에
울적함을 털어내 보고 싶은
내가 나를 잘못 길들여온 이유들
내가 나를 바로 세우지 못함이
일그러진 자화상 앞에서
잠시 서글픔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세상에 존재하는 그 이유들 속에서
난 나의 삶에 작은 행복을 찾아
서글픔을 잠재워야겠지요
햇살이 굴러오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감미로운 음악에 마음을 달래보며
나 잠시 내가 안고 있는 삶의 이유들에
물음표를 달아봅니다
왜 지금의 내가 이곳에 서 있어야하는건지
지금의 내가 왜 번민의 늪에서 허덕여야 하는건지
이밤이 지나 또 한밤들을 보내다 보면
나 그 알 수없는 미로처럼 이어진 곳에서
나의 길을, 이유들을 찾아 맺힌 매듭 풀어가듯
그렇게 풀어갈수 있겠지
잊을건 잊고 버릴건 버리면서
찾아야하는 몫들을 챙기면서
난 나의 삶의 물음표 앞에
내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세상살이엔 다 이유가 있기에
그 이유를 풀어가는 지혜도 있으리라 봅니다
우리들의 마음속에.....
= 좋은글 중에서 =
날씨 탓인지 나이 탓인지
산다는 모든 것이
한바탕 꿈을 꾸고 있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네.
동그란 건물이 있는 인일여고 교정을 드나들면서
쉽게 자기 속을 드러내지 못하도록 교육을 받은건 아닐까?
우리들은....
그건 자존심도 무엇도 아닌걸 이제야 깨닫네.
언제나, 누구를 향해서나
쉽고 가볍게
내 속을 다 드러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삶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단순하면서도 즐겁게 살 수 있을거 같아서 말야.
그게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