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렌즈를 통해 집주변의 세상을 유심히 들여다 보았다.
11월 가을과 겨울의 교차점에서 꿈을 버리지 못한 꽃들을 향한 연민과
멋진 세상을 향한 나의 사랑을 담아보다.
2005년 11월의 봄...
강남 갔던 제비가 나를 보러 다시 오려나...제비꽃

고명딸인 줄 착각하는 개나리꽃

저는 춘향인줄 알지만 실은 退妓 월매...철없는 철쭉꽃

늦둥이를 꿈꾸는 호박꽃...너희들이 늙은 애호박맛을 알어? ㅋㅋㅋ

솜처럼 부풀어 오르는 꿈이 낙엽에 묻힐지라도 홀씨되어 다시 한번 멋진 세상을 비상하리니...민들레꽃

제철을 잊고 몸부림치는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다운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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