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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토요일이 되었네......
우리 옥규 집 나온지 삼년된 삽살개 머리 될까봐 걱정된다. 많이 안 모여서 화가 나면말야
친구들아! 많이 많이 참석하여 막바지 준비에 힘쓰려무나
내가 요즘 한 동안 뜸했었지
요기에 들어 와서 노는것 말야
규희가 그렇게 만든게 아니고, 팔자에 없을 줄 알았던 바쁜일이 생겼어
우리 교회의 젊은 내외가 모두 일을 하는데 그 아들 eric의 베비시터를 구하지 못해서
갑작스레 애기 외할머니 오실때까지 좀 돌봐 달라고 부탁을 받았지.
사정이 사정인지라 남들이 보면 일 안하고 세상 팔자 좋게 보이는 내가 딱 제격인거지
내 마음이 약한지라 유학시절에 가장 흔했던 그 일도 하지 않았을 정도로 아이를 싫어하던
내가 그 일을 맡지 않았겠어?
지금 막 에릭 유모차에 태우고 한 시간 정도 산책하고 들어왔어
며칠 동안 내린 비로 인해 주위가 얼마나 깨끗한지....
공기는 상쾌하고, 하늘에는 뭉게 뭉게 구름이 둥실 둥실 떠 다니고, 조금은 축축해진
셔츠 자락 알맞게 부는 바람으로 금방 시원해짐을 느끼고, 그 비로 인해 낙옆이 제법
쌓일 정도가 되었고 특히 솔잎이 많이 떨어져서 유모차 끌고 걸어 가는 길 구비 구비마다
솔잎 냄새에 취하고..... 양쪽 길가 풀섶에 피어 있는 노랑색, 보라색, 연분홍색, 흰색
등등의 이름 모를 들꽃들이 반갑게 맞이하며 계절의 성숙함을 노래하고.... 그 속에서
울려 나오는 풀벌레 소리의 적당한 소음이 산책을 지루하지 않게하네
내가 걸으면서 "에릭아, 좋아?"하고 물으니 이제 겨우 두 돌 반 지난 녀석이 "응. 에릭 좋아"하네.
"집사님도 차암 조오타" 하니 그 녀석 또 "지나니, 조아" 하네
에릭 보아 주는지가 이 주일이 되었는데, 난 벌써 통역병이 되었네
방언과도 같은 이상한 발음의 말도 이젠 잘 알아 들어 의사 소통이 되는 것을 보니
난 절대로 다른 것은 다 해도 애 보는것만은 못한다고 했는데, 아니 내가 아이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귀찮아 했던것 같아. 나이는 헛 먹는게 아닌가 보네
그저 구엽고 이쁘니...
내가 <뿡뿡이>가 뭔지 알았겠우?
그 녀석 뿡뿡이만 틀어 주면 신이나서 노래하고 춤추고 즐거워하네
이제 두 돌 반 지난 녀석이 얼마나 깔끔한지, 카페트 자락 한 쪽이 접혀 있으면 그것을 반듯하게
펼쳐 놓고 제 옷에 뭔가라도 뭍으면 씻겨 달라고 금방 표현을 하네
아이 엄마도 그 아이 결벽증 생길까봐 걱정이라네
그래서 수박물이라도 옷에 뭍으면 못견디는 그 녀석에게, "에릭아! 이 정도는 괜찮아. 옷 갈아
입지 않아도 돼. 그냥 있어어--" 하면 금방 눈물이 글썽거리며 내가 지 엄마가 아닌 것을 아니
고개를 끄덕거리는거야. 그것도 얼마나 구여운지.
"집사님이 에릭 사랑하지?"하며 꼭 안아 주면 그 녀석은 금방 웃음짓네
내가 진작에 우리 아이들 키울때 이런 여유 갖고 키웠다면.....(그야말로 what if.....)
오늘 금요일 오후
딸 아이는 학교에서 친구 집으로 직행하고
혼자 주말 저녁을 보내야 했는데, 요 녀석이 같이 있음으로 쓸쓸하지 않네
때론 뜻도 없고 의미도 없을것 같은 존재가 큰 힘이 될 수도 있음을 새삼 아네
일 주일에 두 세번 맞이 하는 요 천사로 인하여 요즘 내가 즐겁다네
수 년 안에, 혹이나, 할머니 될 수도 있는 친구들 가끔 손주 보아 주어도 괜찮치 않을까?
세상에 요런 기쁨이 있는줄 몰랐네
그러나
누가 나에게 묻는다면, are you ready to be a grandmother?, 이라고
"oh! no, no, no..... please, not yet"
그래! 아직은 아니지, 그렇고 말고..... (x12)
우리 옥규 집 나온지 삼년된 삽살개 머리 될까봐 걱정된다. 많이 안 모여서 화가 나면말야
친구들아! 많이 많이 참석하여 막바지 준비에 힘쓰려무나
내가 요즘 한 동안 뜸했었지
요기에 들어 와서 노는것 말야
규희가 그렇게 만든게 아니고, 팔자에 없을 줄 알았던 바쁜일이 생겼어
우리 교회의 젊은 내외가 모두 일을 하는데 그 아들 eric의 베비시터를 구하지 못해서
갑작스레 애기 외할머니 오실때까지 좀 돌봐 달라고 부탁을 받았지.
사정이 사정인지라 남들이 보면 일 안하고 세상 팔자 좋게 보이는 내가 딱 제격인거지
내 마음이 약한지라 유학시절에 가장 흔했던 그 일도 하지 않았을 정도로 아이를 싫어하던
내가 그 일을 맡지 않았겠어?
지금 막 에릭 유모차에 태우고 한 시간 정도 산책하고 들어왔어
며칠 동안 내린 비로 인해 주위가 얼마나 깨끗한지....
공기는 상쾌하고, 하늘에는 뭉게 뭉게 구름이 둥실 둥실 떠 다니고, 조금은 축축해진
셔츠 자락 알맞게 부는 바람으로 금방 시원해짐을 느끼고, 그 비로 인해 낙옆이 제법
쌓일 정도가 되었고 특히 솔잎이 많이 떨어져서 유모차 끌고 걸어 가는 길 구비 구비마다
솔잎 냄새에 취하고..... 양쪽 길가 풀섶에 피어 있는 노랑색, 보라색, 연분홍색, 흰색
등등의 이름 모를 들꽃들이 반갑게 맞이하며 계절의 성숙함을 노래하고.... 그 속에서
울려 나오는 풀벌레 소리의 적당한 소음이 산책을 지루하지 않게하네
내가 걸으면서 "에릭아, 좋아?"하고 물으니 이제 겨우 두 돌 반 지난 녀석이 "응. 에릭 좋아"하네.
"집사님도 차암 조오타" 하니 그 녀석 또 "지나니, 조아" 하네
에릭 보아 주는지가 이 주일이 되었는데, 난 벌써 통역병이 되었네
방언과도 같은 이상한 발음의 말도 이젠 잘 알아 들어 의사 소통이 되는 것을 보니
난 절대로 다른 것은 다 해도 애 보는것만은 못한다고 했는데, 아니 내가 아이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귀찮아 했던것 같아. 나이는 헛 먹는게 아닌가 보네
그저 구엽고 이쁘니...
내가 <뿡뿡이>가 뭔지 알았겠우?
그 녀석 뿡뿡이만 틀어 주면 신이나서 노래하고 춤추고 즐거워하네
이제 두 돌 반 지난 녀석이 얼마나 깔끔한지, 카페트 자락 한 쪽이 접혀 있으면 그것을 반듯하게
펼쳐 놓고 제 옷에 뭔가라도 뭍으면 씻겨 달라고 금방 표현을 하네
아이 엄마도 그 아이 결벽증 생길까봐 걱정이라네
그래서 수박물이라도 옷에 뭍으면 못견디는 그 녀석에게, "에릭아! 이 정도는 괜찮아. 옷 갈아
입지 않아도 돼. 그냥 있어어--" 하면 금방 눈물이 글썽거리며 내가 지 엄마가 아닌 것을 아니
고개를 끄덕거리는거야. 그것도 얼마나 구여운지.
"집사님이 에릭 사랑하지?"하며 꼭 안아 주면 그 녀석은 금방 웃음짓네
내가 진작에 우리 아이들 키울때 이런 여유 갖고 키웠다면.....(그야말로 what if.....)
오늘 금요일 오후
딸 아이는 학교에서 친구 집으로 직행하고
혼자 주말 저녁을 보내야 했는데, 요 녀석이 같이 있음으로 쓸쓸하지 않네
때론 뜻도 없고 의미도 없을것 같은 존재가 큰 힘이 될 수도 있음을 새삼 아네
일 주일에 두 세번 맞이 하는 요 천사로 인하여 요즘 내가 즐겁다네
수 년 안에, 혹이나, 할머니 될 수도 있는 친구들 가끔 손주 보아 주어도 괜찮치 않을까?
세상에 요런 기쁨이 있는줄 몰랐네
그러나
누가 나에게 묻는다면, are you ready to be a grandmother?, 이라고
"oh! no, no, no..... please, not yet"
그래! 아직은 아니지, 그렇고 말고..... (x12)
2005.10.15 07:21:57 (*.221.72.160)
인자야 운동은 열심히 하고 있니?
모든 것이 주어진 아름다운 환경에선 오히려 사람이 가라앉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수술한 지 얼마 안 되었으니 아무쪼록 조심해라. 넌 지나치게 씩씩한 것 같다.
애기를 본다구? 정말 좋은 일 하는구나.
보모를 구하지 못할 때의 그 절박한 엄마의 마음을 나는 잘 알지.
피가 마르는 것 같더라구.
그래서 내가 퇴임하거나 중간에 그만 둔다면 아주 저렴한 값에 편안히 아기들이 놀고 자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엄마들을 편안히 일하게 해 주는 일을 해야지 하고 생각한 적이 있어.
친정 엄마나 시어머니는 또 무슨 죄졌니? 싫단 말도 못 하고 힘 떨어지는 중년 이후에 자기 애기 겨우 다 키워 놓으니까 손주까지 보라구? 그것도 너무한 일인 것 같더라구.(봄날 언니들 봐요~)
육아는 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시급하고도 귀한 일로 인식되어야 하는데, 이 사회가 아직도 너무나 남성 위주의 세상이라 그 절박함과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어쨋든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늘 생각한단다.
여자들이 그 시기에 얼마나 많은 꿈을 꺾고, 그 동안의 각고의 노력을 꺾는지 사람들은 잘 모를 거야.
죄의식에 시달리고, 직장에서도 총 매진하지 못 하고, 몸은 한없이 힘들고......
일의 능력의 차이가 성의 차이가 아니란 것은 내 일하면서 진즉 터득한 일이다.
가임기의 여자들, 그리고 육아기의 여자들에게 뭔가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안이 끊임없이 연구되고 실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할머니? 오우 노~
인자처럼 풋풋한 보모에게 사랑을 받는 에릭은 행복할 것이다.
인자 힘내라!
모든 것이 주어진 아름다운 환경에선 오히려 사람이 가라앉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수술한 지 얼마 안 되었으니 아무쪼록 조심해라. 넌 지나치게 씩씩한 것 같다.
애기를 본다구? 정말 좋은 일 하는구나.
보모를 구하지 못할 때의 그 절박한 엄마의 마음을 나는 잘 알지.
피가 마르는 것 같더라구.
그래서 내가 퇴임하거나 중간에 그만 둔다면 아주 저렴한 값에 편안히 아기들이 놀고 자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엄마들을 편안히 일하게 해 주는 일을 해야지 하고 생각한 적이 있어.
친정 엄마나 시어머니는 또 무슨 죄졌니? 싫단 말도 못 하고 힘 떨어지는 중년 이후에 자기 애기 겨우 다 키워 놓으니까 손주까지 보라구? 그것도 너무한 일인 것 같더라구.(봄날 언니들 봐요~)
육아는 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시급하고도 귀한 일로 인식되어야 하는데, 이 사회가 아직도 너무나 남성 위주의 세상이라 그 절박함과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어쨋든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늘 생각한단다.
여자들이 그 시기에 얼마나 많은 꿈을 꺾고, 그 동안의 각고의 노력을 꺾는지 사람들은 잘 모를 거야.
죄의식에 시달리고, 직장에서도 총 매진하지 못 하고, 몸은 한없이 힘들고......
일의 능력의 차이가 성의 차이가 아니란 것은 내 일하면서 진즉 터득한 일이다.
가임기의 여자들, 그리고 육아기의 여자들에게 뭔가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안이 끊임없이 연구되고 실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할머니? 오우 노~
인자처럼 풋풋한 보모에게 사랑을 받는 에릭은 행복할 것이다.
인자 힘내라!
2005.10.15 08:38:42 (*.211.194.181)
옥규야 그래 네 말이 맞아
그 젊은 부부가 얼마나 근심을 했는지 몰라
내가 애기 봐 줄 사람으론 보이질 않았겠지. 여러모로 말야
하루는 "집사니임, 에릭 봐 줄 사람 좀 구해주세요, 근데 집사님이면 더 조쿠요..."하잖아.
잉? 이게 뭔 소리고... 애를 봐 달라고?
거두절미하고
일은 그렇게 시작 되었지만, 요 작은 것이 즐거움을 주네 그려. (x2)
그 젊은 부부가 얼마나 근심을 했는지 몰라
내가 애기 봐 줄 사람으론 보이질 않았겠지. 여러모로 말야
하루는 "집사니임, 에릭 봐 줄 사람 좀 구해주세요, 근데 집사님이면 더 조쿠요..."하잖아.
잉? 이게 뭔 소리고... 애를 봐 달라고?
거두절미하고
일은 그렇게 시작 되었지만, 요 작은 것이 즐거움을 주네 그려. (x2)
2005.10.15 11:53:07 (*.79.2.131)
아이구, 인자야.
니가 애를 보다니....
옛날 같으면 모른척하고
다른데 쳐다봤을텐데
많이 착해졌다.그치?
나는 애기는 5분만 이뻐
근데 애를 3명이나 낳았으니
얼마나 웃겨? 엄마하느라 죽겠다.
난 애는 죽어도 안봐줄라 그러는데
어찌될런지......좋은 일 해서 좋은일 있을거야.
규희가 전화했어. 날 업어준대서 안된다고 했어.
무거우니까~~~~ㅎㅎㅎㅎㅎ
지금 학원와서 차랑 떡 준비하고 애들 기다려.
너도 왔으면 좋았을텐데.....담에 올거니까 뭐....그때 보자.
니가 애를 보다니....
옛날 같으면 모른척하고
다른데 쳐다봤을텐데
많이 착해졌다.그치?
나는 애기는 5분만 이뻐
근데 애를 3명이나 낳았으니
얼마나 웃겨? 엄마하느라 죽겠다.
난 애는 죽어도 안봐줄라 그러는데
어찌될런지......좋은 일 해서 좋은일 있을거야.
규희가 전화했어. 날 업어준대서 안된다고 했어.
무거우니까~~~~ㅎㅎㅎㅎㅎ
지금 학원와서 차랑 떡 준비하고 애들 기다려.
너도 왔으면 좋았을텐데.....담에 올거니까 뭐....그때 보자.
2005.10.15 12:54:02 (*.237.208.54)
아이구나, 우리 혜숙이.
벌써 학원와서 준비 다하고 기다리는데
아이들 몇 명 안오면 어쩌누?
집안 식구들한테 너무나 미안해서
오늘은 어쩔 수 없이 집에 있기로 했거든(물론 힘들기도 하지만).
다음 주는 한달만의 우리 꼬맹이 노는 토요일인데
나는 1박 2일로 집을 비우게 생겼으니
어쨋거나 식구들 눈치가 자꾸 봐 지는 게 사실이고.
우리 식구들은 나 없으면 전혀 화합이 안 되거든.
내가 있어야 같이 하하호호하고 놀지
나만 없으면 각자 자기들 방에서 할 일 하고 그러더라고.
그러니 아무리 좋은 델 가도 나 없으면 다 안간다고 그래.
그러니 지난 몇 주간 토요일마다 다같이 힘들었을 거야.
어제 밤에도 밤 12시가 다 돼서 우리 꼬맹이가 나한테 슬쩍 오더니
"엄마, 아빠가 내일도 인천 가냐고 물어보래" 하는데
이번 주는 쉬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도 마음은 인천에 가 있다.
애들이 조금 와서 혜숙이 실망하면 어쩌나?
우리 1반 애들은 오늘 와서 안무랑 다 연습 잘 할래나?
다른 반 장기 자랑 아이들은 오늘 와서 제대로 하려나?
지난 번 3반도 조금밖에 안 왔던데 오늘 많이 와얄텐데....
2반 옷은 잘 정해서 준비하고 있는건지.
밸리는 이제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합창은 까만색이라고 했는데
바지랑 치마는 통일을 안해도 되는지.
인옥이가 갖고 온다는 스카프는 어떤 종류인지.
무엇보다 1반이 최고 걱정이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던데
우리 애들이 그짝 나지는 않겠지.
단결된 힘을 보여주려면 백댄서가 많아야 되는데
과연 오늘은 몇명이나 나오려는지.
이렇게 걱정이 많아서 에이 그냥 갈 걸 그랬다는 생각이
스물스물 들어오는군.
얘들아,
연습 많이많이 해.
벌써 학원와서 준비 다하고 기다리는데
아이들 몇 명 안오면 어쩌누?
집안 식구들한테 너무나 미안해서
오늘은 어쩔 수 없이 집에 있기로 했거든(물론 힘들기도 하지만).
다음 주는 한달만의 우리 꼬맹이 노는 토요일인데
나는 1박 2일로 집을 비우게 생겼으니
어쨋거나 식구들 눈치가 자꾸 봐 지는 게 사실이고.
우리 식구들은 나 없으면 전혀 화합이 안 되거든.
내가 있어야 같이 하하호호하고 놀지
나만 없으면 각자 자기들 방에서 할 일 하고 그러더라고.
그러니 아무리 좋은 델 가도 나 없으면 다 안간다고 그래.
그러니 지난 몇 주간 토요일마다 다같이 힘들었을 거야.
어제 밤에도 밤 12시가 다 돼서 우리 꼬맹이가 나한테 슬쩍 오더니
"엄마, 아빠가 내일도 인천 가냐고 물어보래" 하는데
이번 주는 쉬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도 마음은 인천에 가 있다.
애들이 조금 와서 혜숙이 실망하면 어쩌나?
우리 1반 애들은 오늘 와서 안무랑 다 연습 잘 할래나?
다른 반 장기 자랑 아이들은 오늘 와서 제대로 하려나?
지난 번 3반도 조금밖에 안 왔던데 오늘 많이 와얄텐데....
2반 옷은 잘 정해서 준비하고 있는건지.
밸리는 이제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합창은 까만색이라고 했는데
바지랑 치마는 통일을 안해도 되는지.
인옥이가 갖고 온다는 스카프는 어떤 종류인지.
무엇보다 1반이 최고 걱정이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던데
우리 애들이 그짝 나지는 않겠지.
단결된 힘을 보여주려면 백댄서가 많아야 되는데
과연 오늘은 몇명이나 나오려는지.
이렇게 걱정이 많아서 에이 그냥 갈 걸 그랬다는 생각이
스물스물 들어오는군.
얘들아,
연습 많이많이 해.
2005.10.15 13:11:08 (*.70.92.226)
인자에게 보내는 유머
"손주 얼굴 보는 것이 소원인 할머니가 계셨데 일년 동안 손주 한명 볼까 말까 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 때 세명이 한꺼번에 온다는 거야 평소 1불 이상 절때 안내던 헌금을 너무나 감사한 나머지 50불을 감사 헌금으로 냈다나 드디어 크리스마스 휴가가 끝나고 손주들이 가버리자 할머니는 너무너무 시원한 나머지 감사 헌금으로 100불 냈데"
"손주 얼굴 보는 것이 소원인 할머니가 계셨데 일년 동안 손주 한명 볼까 말까 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 때 세명이 한꺼번에 온다는 거야 평소 1불 이상 절때 안내던 헌금을 너무나 감사한 나머지 50불을 감사 헌금으로 냈다나 드디어 크리스마스 휴가가 끝나고 손주들이 가버리자 할머니는 너무너무 시원한 나머지 감사 헌금으로 100불 냈데"
2005.10.15 13:54:40 (*.211.194.181)
혜숙아
많이들 모였어? 혜숙이 입 뾰루퉁해질까봐 걱정인디.. 옥규 머리 삽살개 머리 안되었남?
새벽 한 시가 채 안되었는데 화장실 가고 싶어 일어 났다가 그만 또 요렇게.....
네 말대로 나 많이 착해진것 같다. 옛날엔 아이들 머리 쥐어 박고 다녔는데...
아니 이게 누구람
채연아! 반갑다
지난 여름 보고 싶었는데 만나질 못했구나
잠깐 전화 통화 한 번 한것으로 그치고 말았네
가끔 여기서라도 만나보자... (x8)
많이들 모였어? 혜숙이 입 뾰루퉁해질까봐 걱정인디.. 옥규 머리 삽살개 머리 안되었남?
새벽 한 시가 채 안되었는데 화장실 가고 싶어 일어 났다가 그만 또 요렇게.....
네 말대로 나 많이 착해진것 같다. 옛날엔 아이들 머리 쥐어 박고 다녔는데...
아니 이게 누구람
채연아! 반갑다
지난 여름 보고 싶었는데 만나질 못했구나
잠깐 전화 통화 한 번 한것으로 그치고 말았네
가끔 여기서라도 만나보자... (x8)
2005.10.15 14:13:14 (*.211.194.181)
은경 대장
대장답지않게 뭐가 그리 걱정이람
내가 지난 날 걱정 반으로 살았던 사람 아니갔소
그런데 걱정 많은 남편 만나 살다 보니 이젠 배짱 한나만 남았소
남편도 내 느긋함과 태연함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우
살아 보니 걱정 한다고 되는게 아니두만
은경아
지난 몇 달동안 수고한것 다음 주엔 정말 아름답게 즐겁게
아마 언니들 **쌀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을거란다
저어쪽 어떤 방에서는 언니들 노쇠(?) 현상으로 오는 일 때문에
내가 요절 복통할 지경이네. 무슨 말인지 알겠지?
대장답지않게 뭐가 그리 걱정이람
내가 지난 날 걱정 반으로 살았던 사람 아니갔소
그런데 걱정 많은 남편 만나 살다 보니 이젠 배짱 한나만 남았소
남편도 내 느긋함과 태연함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우
살아 보니 걱정 한다고 되는게 아니두만
은경아
지난 몇 달동안 수고한것 다음 주엔 정말 아름답게 즐겁게
아마 언니들 **쌀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을거란다
저어쪽 어떤 방에서는 언니들 노쇠(?) 현상으로 오는 일 때문에
내가 요절 복통할 지경이네. 무슨 말인지 알겠지?
2005.10.15 14:51:28 (*.107.89.143)
인자낭자, 영원한 잠수는 이미 불가능하오.
잠수에 대한 나의 변은 이렇소
** 잠수의 순기능이오
- 1. 잠이 펑펑 늘면서 얼굴이 좋아졌다는 얘길 듣고 있소.
- 2. 세상풍파가 뭔지를 도대체 몰라 겁이 없어졌소.
- 3. 여러가지로 위신이 선다고 생각하오.
** 잠수의 역기능이오.
- 1. 인자낭자, 옥규낭자, 혜숙낭자, 은경낭자 얼굴이 가물가물해지오.
- 2. 새로 등장하신 채연낭자가 웬 X 이냐? 물렀거라! 하게 생겼소.
- 3. 느낄 일도, 생각할 일도 없고 약간씩 치매증상도 생기오. 걱정이오.
** 나의 결심이오.
- 1. 잠수하다 숨막히면 나오겠소. 인자낭자 따라 하겠소.
- 2. 옥규낭자, 혜숙낭자, 은경낭자는 댓글 달지 마시오. 내가 싫어하는 분들이오.
- 3. 어휴~~ 시원하오.(:aa)
잠수에 대한 나의 변은 이렇소
** 잠수의 순기능이오
- 1. 잠이 펑펑 늘면서 얼굴이 좋아졌다는 얘길 듣고 있소.
- 2. 세상풍파가 뭔지를 도대체 몰라 겁이 없어졌소.
- 3. 여러가지로 위신이 선다고 생각하오.
** 잠수의 역기능이오.
- 1. 인자낭자, 옥규낭자, 혜숙낭자, 은경낭자 얼굴이 가물가물해지오.
- 2. 새로 등장하신 채연낭자가 웬 X 이냐? 물렀거라! 하게 생겼소.
- 3. 느낄 일도, 생각할 일도 없고 약간씩 치매증상도 생기오. 걱정이오.
** 나의 결심이오.
- 1. 잠수하다 숨막히면 나오겠소. 인자낭자 따라 하겠소.
- 2. 옥규낭자, 혜숙낭자, 은경낭자는 댓글 달지 마시오. 내가 싫어하는 분들이오.
- 3. 어휴~~ 시원하오.(:aa)
2005.10.15 20:40:47 (*.79.118.25)
그런 선행 쌓느라 잠수했으면 많이 봐주어야지.
나야 애들 키울 때 바깥생활이라곤 몰랐으니 옥규 심정은 모르겠고,
우리 애들 아니고는 업어 본 적도 없는 아줌마라서 나중에
손주 볼거는 전혀 생각도 안하는데, 인자얘기 들으니 그게 아닌가벼?
***연습하는 셈!치고 하는 일 치곤 재미있다니 다행이야.
오늘 혜숙이네 학원에는 많은 친구들이 모여서 총 연습했어.
그런데 혜숙이가 힘들어 보여서 미안했지.
그래도 담 주면 끝나니까 좀 안심이 되긴 해.
아마 인자의 기대대로 멋지게 치룰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나야 애들 키울 때 바깥생활이라곤 몰랐으니 옥규 심정은 모르겠고,
우리 애들 아니고는 업어 본 적도 없는 아줌마라서 나중에
손주 볼거는 전혀 생각도 안하는데, 인자얘기 들으니 그게 아닌가벼?
***연습하는 셈!치고 하는 일 치곤 재미있다니 다행이야.
오늘 혜숙이네 학원에는 많은 친구들이 모여서 총 연습했어.
그런데 혜숙이가 힘들어 보여서 미안했지.
그래도 담 주면 끝나니까 좀 안심이 되긴 해.
아마 인자의 기대대로 멋지게 치룰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2005.10.15 21:25:17 (*.211.194.181)
진수님 참으로 반갑네요
잠수가 길 다 싶었는데.....
나도 이젠 잠수가 불가능하다 느껴짐은 그대의 생각과 다를 바가 없네요
잠수하다 숨막히면 저도 나오려고 해요.
오랜만에 경쾌한 음악 들으니 좋습네다
그러면서도 이 가을에 맞는 멜랑꼬리함도 느껴지네요
새벽기도 갔다가 커피 한 잔 마시고
산책 나갔다가 막 들어와 또 요기 왔네
어제 친구들 많이 모였다니 내 맘 기쁘네
혜숙아
힘내!!!!! (:l)(:l)(:l)
잠수가 길 다 싶었는데.....
나도 이젠 잠수가 불가능하다 느껴짐은 그대의 생각과 다를 바가 없네요
잠수하다 숨막히면 저도 나오려고 해요.
오랜만에 경쾌한 음악 들으니 좋습네다
그러면서도 이 가을에 맞는 멜랑꼬리함도 느껴지네요
새벽기도 갔다가 커피 한 잔 마시고
산책 나갔다가 막 들어와 또 요기 왔네
어제 친구들 많이 모였다니 내 맘 기쁘네
혜숙아
힘내!!!!! (:l)(:l)(:l)
2005.10.15 22:04:33 (*.116.78.65)
14:13:14
21: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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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03
인자님께서는 총 7시간 12분 동안에 화장실 가셨다가
잠깐 주무시고 새벽기도 가셨다가 커피 한잔 드시고
산책나가셨다가 다시 댓글 하나를 다셨오. 증상이 심하오.
혹시 춘선님 하오체에서 P 하나 건질려고 무리하신 건 아니오? 요즘 어렵소? 미국도 힘드오?
21: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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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03
인자님께서는 총 7시간 12분 동안에 화장실 가셨다가
잠깐 주무시고 새벽기도 가셨다가 커피 한잔 드시고
산책나가셨다가 다시 댓글 하나를 다셨오. 증상이 심하오.
혹시 춘선님 하오체에서 P 하나 건질려고 무리하신 건 아니오? 요즘 어렵소? 미국도 힘드오?
기분 좋아서 글 하나 올리네
친구들아
오늘 혜숙이 학원에 많이들 모여 마지막 연습하며 즐거운 시간 갖기를....
내가 많이 많이 부러워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