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의 사연
           
                         글: 김 인 숙
                    
          이제 나뭇잎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물들여           
          지상으로 내려오네       

          노란 사연, 갈색 사연, 붉은 사연...
          그리고 아직도 버리지 못한 
          젊은 날의 꿈을 실은 
          녹색 사연도 있다네

          수많은 낙엽들이 바람에 날리며 
          못다한 이야기를 
          멀리멀리 전하려고 하네

          때로는 사람들이 책갈피 속에다 
          그들의 아름다운 사연을 
          고이고이 간직하여 
          오래오래 전하려고 한다네

            
    
* 2005년 10월 7일 우리들의 사연과 가을날에 대해 감상문을 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