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

친구들아 !   추석은 잘 지냈니?
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해진것 같아.  나는 추워서 지금 긴팔 스웨터 꺼내 입고
자판 두들긴단다.
이 밤중에 웬일이냐면 지금 인터넷으로 확인했는데, 워드 1급 실기 시험 본거 합격이라
기분이 좋아서 그냥 한 번 올릴려구, 웃기지?  

참, 그리구 경래야.
나한테는 주소록이 안 와서 한참 기다리다 이상해서 혹시나 하구 내 인적사항을
보니까 내가 메일주소를 잘못 썼더라구, theresa54@ 다음에 hanmail.net 인데 잘못 써서
hamnail.net으로 m과 n이  바뀌어 있어서  바로 고쳤어. 그래서 주소록이 안 온걸까?

규희야, 혹시 그 주소로 메일 보낸 건 아니지?  
(혹시 그 주소로 메일 보낸 친구가 있으면 미안해.)
혜선이한테서 전화와서 한참 통화했단다.
30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 단 번에 통화가 되고 시간이 이어지고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렇게 좋아졌구나.
10월이 두근 두근 기다려지는구나.

혜선아 전화 고마웠어!

그리구, 신영아 너도  1급 워드 시험 준비한다고 한것 같은데?
나는 인터넷 day55.com 사이트에서 배워서 했거든 혹시 거기
들어가 봤니? 친절하게  설명이 잘 되어 있거든.
나는 시간이 좀 급해서 타수도 안 나오는데 시험을 보느라 몇 번
만에 합격했어.(두 번째에 겨우 합격권에 들었었는데 혼자 배우느라
표정렬에 대해  약간의 함정이 있는 것을 몰랐거든 거기서 왕창 깎였어.)

선숙아 !
다른 친구들은 이름을  불렀는데 니 이름을 안 불러서 서운했니?.
너랑 통화하구 엄마랑 네 얘기도 했어. 그때 먹던 호빵애기도 하구.
시간이 너무 늦었네.

그럼 잘들 지내...(x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