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뱅뱅이를 돌다 오니 정신이 없네.
점심을 먹긴 먹었는데 정신이 없어서 뭘 먹었는지도 모르겠어.
영숙아 장소 예약하고 친구들 연락하느라 애썼어.
에휴~ 오는 사람들이야 오면 되지만 조금이라도 책임을 맡은 사람들은 힘들어 그치? 고마워.
영숙이 넌 힘든 일을 아주 편안히 하는 특징을 갖고 있더라.
인숙 2는 날씬하기만 하구만 괜히 엄살이셔~ 반가웠어. 너 보니 안심이 팍 되더라.
찬화가 오니까 3학년 3반이 꽉 차는 느낌이 들면서 안정감이 팍 들데.
찬화가 거의 모든 아이에게 전화를 했더라구. 애썼어 찬화야.
은경아 어깨 힘 빼라잉? 맨날 1반에 기 눌려서 다른 반들은 기 못 폈잖아.  2반도 만만치 않아야.
늦게 가는 바람에 애들하고 일일이 인사도 못하고 저쪽에서 밥 먹고 나니 간 친구들도 있어서 인사도 또 못했네. 정원아 미안해. 할 말도 있었는데....... 9월 3일에 보자.
미경이 만나서 무조건 반가웠다. 미경아 또 보자.
프로그램 때문에 이 아이 저 아이랑 얘기하느라 너무나 수선을 떤 것 같다. 용서해 줘.
그냥 무리는 하지 말자는 게 내 맘이다.
그리고 3반 친구들의 협조로 3부 진행이 잘 이루어질 것 같다.
영숙이랑 정금이랑 처음에 애쓴 덕이다.
윤경옥이 김경옥이 숙란이 한인옥이 경희 정인이 선경이 선희 인숙이 승숙이 찬화 춘선이하고는 나중에 인옥이네 교회에서 좋은 시간을 가졌고.......
방학도 없이 너무나 바쁜 동창회장 경희가 여러가지로 애쓰는 모습 역력히 보이더라.
연희 갈 때 인사도 못했네. 울 아버지를 기억해 준 정순애 반가웠어.
혜경이는 파키스탄에 가 있다니 뭔 일이다니?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도 고등학교 때 얼굴이 그대로 남아있는 친구들아 참 신기하고 반가웠다.

선경아 미안해. 내일 일찍 또 나가야 하거든. 오는데 길이 너무 막혀서 힘들었어. 용서해 줘.

이렇게 만나는 횟수가 많아지니까 이제 흥분도 좀 가라앉고 안정된 자세로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보기 좋았다.

어느 자리나 나타나서 큰 몫을 하는 우리 연옥이 화이링!

나도 분발할게. 또 보자 친구들아~

어이! 행사준비위원장
우리 잘 모여서 얘기 잘 됐어. 너무 걱정하지 마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