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들 몇몇이 부평 혜숙이네 학원서 만나  친구들에게 보낼 소식지 작업을 하였단다.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니 혜숙이, 은혜, 연옥이(성은 안 불러도 다들 알겠지?)가

먼저 와 있었어.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해서 밖으로 나가기가 귀찮아진 우리는 학원 위층의

식당에서 은혜가 제공한 맛있는 불낙전골을 먹었단다.

은혜랑 혜숙이는 항상 우리들 모이는 일에 여러모로 솔선이 되어 주어서 의지가 되어 주잖니?

(ㅎㅎ 오해하지마라 한 턱 먹었다고 하는 소리는 아니니께)

아쉽게도 정금이랑 정원이는 늦어서 우리끼리만 식사하게 되어 미안하다. 정금아, 정원아..

정원이 정금이 도착 할 동안 우리 넷은 우편물 발송 할 편지랑 주소랑 오려 붙이고..

주소록 정리하는 프로그램을 구하거나 해서 해 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울 친구들의 정보가 여기저기 나돌아 다니는 것도 안 좋을 것 같구 해서 원시적인 방법으로

칼과 가위 풀을 이용했지.(실은 내가 잘 몰라서)

근데 아직은 내용도 없이 편지 봉투가 만들어 지는 사이에 정원이랑 정금이가 도착해서

정원이는 조용한 방 하나 잡고 글 쓰기에 몰두..

아주 짧은 시간에 정말 멋진 초대의 글이 완성되고, 울 방지킴이 연옥이는 컴 작업으로

완성시키고..

우리의 호프..(어느면으로나 더 적당한 말이 없을 거 같애) 혜숙이는 틈틈이 학원 일

하면서 커피 대령에, 집에서 쪄온 감자 내놓고,  집에서 가져온 초코렛 쿠키에

방금 점심 먹고 왔는데 헤숙인 안 먹는다고 귀엽게 삐치고.. ㅎㅎ

그러는 중에도 주소, 초대 글 복사하는 일이며를 바쁘게 오가며 심부름 다하고..

은혜는 그동안 전화가 안되거나 해서 주소가 없는 친구들에게 전화하면서 우리들이

너무 떠든다고 예전 반장때 처럼 " 조용히 좀 해" 그랬단다..  ㅠ.ㅠ

그동안 몇 번 봤다곤 하지만 어디 조용히 얘기 할 시간이 있었었니?

조용하게 수다 떤 죄밖에 없는데..

주소 정리 하다가 양순이 주소가 요상하게 되어있는거야, 순발력있는 정금이는

근처사는 양순이를 호출하여 득달같이(맘 안드는 사람 있나?) 와서 같이 마무리하고 나니

벌써 5시가 넘었네.. 또 혜숙인 저녁 못 먹여 보내는 친정 엄니처럼 궁시렁 궁시렁..

다 먹은거나 진배 없단다. 혜숙아..

우리 12기는 혜숙이 학원이 없었으면 어떻게 일 치렀을까.. 정말 고맙다. 혜숙아..

서울서 일찍 서둘러 온 은혜도 고맙고, 100일 휴가 나온 아들 점심 겨우 차려주고

와준 정원이, 성당 일 마치고 바삐 와준 정금이, 사업이 바쁜데도 1부 챙기느라 시간 내준

연옥이, 친구 부름에 급히 와준 양순아 다들 고맙다.

그리고 내가 한다고는 했는데, 친구들 연락처 받고 옮기고 하는 사이에 주소가 잘못되어서

다들 무사히 받게 될까 걱정이야.

혹 이 글 읽는 친구 중에 며칠내로 편지 못 받으면 곽경래(011-759-1602)한테

전화하렴.. 그리구 위 글 중에 성이 없는 친구들 이름 몰라도 전화해.. 내가 알려 줄테니..

환절기 건강히 잘 보내고 다시 만나자..  (x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