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정인옥이 12:30 에 전화가와 임채경 하고 우리 셋의  동창 모임(?) 의논 끝에  서로의 편의상
우리집으로 오후 4시에 뭉치기로 결정이 되었다.     인옥이가 우리집에서 더 가까이 사는 채경이 집으로와
한차로 온다고 했다.


난 부랴부랴 집안 대강 정리하고 빠르고  간편한 것으로  메뉴를   비프스테익으로 정하고  마켓에 가
신선한 고기하고  야채를 몇까지 사가지고 저녁 준비를 했다.

딩 ~동  드디어 30년만에  재회의 기쁨 시작의 벨소리 . 문을 여는 순간   우린 서로 조금은 낯설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한순간    채경이는  첫소리가 난 한식 먹을 것을 기대 했다고 하면서 점심 먹는 것도 잊어   배가 너~무 고파  한국 마켓에 들러 붕어빵을  한팩사서 1개를 차에서 먹고 남은 것하고 우무가 보여 먹고 싶어 나더러 무쳐 달라고 하려고  샀다하며 내려 놓았다.

나도 잘   음식 못하는데....   내가 집에서 살림만 한다고하니  기대를 하고 왔나보다.  그래도 공부만 한 채경이보다 낫다 싶어  옛날에 신포 시장에서 먹었던 생각이나서 씩씩하게 가늘게 썰고 소스하고 양배추 썰은 것이 딸려와  넣고 무쳤다.  와~ 너무 맛없었다. 그맛 없는 우무를 열심히 먹는 채경이는  정말 안되 보였다.



인옥이는 사온 참외 상자를 내려놓고 우리집을 구경한다고 한바퀴 돌고왔다.
목회하는 남편을 둔 인옥 사모는 우리와  별로 다르지 않았다.(고등 학교동창으로서만)

우리는 내가 급하게 준비해서 엉망이된 양식과 엄청 맛 없는 우무 한 접시와 붕어빵을 디저트로 먹으면서
지난 얘기를 했다.


고등학교 동창을 빼고 우린 무척 다른 길을 걷고 있었다.
각기 느끼는 관점은 달랐을 것이라고 믿는다.어찌하여간 즐거은 시간임에 틀림없었다.

거의 모임이 끌날 무렵,

삐쩍 마른 채경이가   " 난 웃을 일이 없어 " 헀다.
삐쩍  마른 내가  자신있게"웃으면서 살어"채경이 한테 얘기 했는데 ...
나도 나중에 가만히 생각하니 똑같이 웃을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았다.
기러기 가족인 인옥 사모는 웃을 일이 많은가?

약속이 있는 채경이 때문에 7시에 아쉬운 모임을 끝내고 다음에 맛있는 밥과 웃을 일을 많이 준비해 2차
모임을 가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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