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2,306
나~~~~
인천 몬 간다.ㅋㅋㅋ
눈을 지켜야 하기땜시....
***지금 창밖을 보니 영동고속도로가 멈췄다.
차들이 다 멈췄단 말여.....
태여나서 첨 보는 눈이라 함 올려봤어.
2005.03.24 20:18:44 (*.116.74.10)
이런 날엔 동문한마당(자유게시판) 1669번 인터넷방송 녹화분을 듣는 것도 좋지요.
12회 게시판 화면 우측상단 "-'을 써서 화면을 밑으로 내려놓고 동문한마당을 띄우면 됩니다.
동문한마당 인터넷방송을 아까처럼 내려놓고 이번에는 내려놨던 12회 게시판을 띄우면 두가지 다 하실 수 있으니, 방송(음악 쥑입니다,)듣고 글 쓰니 군자의 여유가 따로 없습니다.
방송중에 나오는 저의 선배 이훈씨는 82년도에 단지 후배라는 이유만으로 처음 본 제게
큰 도움을 줬던 분이고 임옥규씨는 69년도에 헤어졌다가 요기서 만난 송림동 제 고향 친구입니다.
인일여고 동창회장님 말씀도 있고 가수인 인일 8회 언니 노래도 스테레오로 빵빵합니다.
인일여고,동산고,인천고,제물포고의 어울림이 무척 좋군요.
사회자인 전영희 선배님의 진행이 참 매끄러워서 어쩌면 저런 재주가 있으신지 신기합니다
12회 게시판 화면 우측상단 "-'을 써서 화면을 밑으로 내려놓고 동문한마당을 띄우면 됩니다.
동문한마당 인터넷방송을 아까처럼 내려놓고 이번에는 내려놨던 12회 게시판을 띄우면 두가지 다 하실 수 있으니, 방송(음악 쥑입니다,)듣고 글 쓰니 군자의 여유가 따로 없습니다.
방송중에 나오는 저의 선배 이훈씨는 82년도에 단지 후배라는 이유만으로 처음 본 제게
큰 도움을 줬던 분이고 임옥규씨는 69년도에 헤어졌다가 요기서 만난 송림동 제 고향 친구입니다.
인일여고 동창회장님 말씀도 있고 가수인 인일 8회 언니 노래도 스테레오로 빵빵합니다.
인일여고,동산고,인천고,제물포고의 어울림이 무척 좋군요.
사회자인 전영희 선배님의 진행이 참 매끄러워서 어쩌면 저런 재주가 있으신지 신기합니다
2005.03.25 10:19:25 (*.82.74.83)
진수님,
덕분에 인터넷 방송을 들으며 댓글을 쓰네요.
어릴 때 나는 매일 동산고등학교 동산에가서 아카시아 이파리 띁으며 놀았는데...
우리 집이 동산학교 앞이었거든요. 송림3동.
조금 위로 올라가면 박문여고가 있었고, 더 올라가면 선인재단이 있었죠.
아~ 그 근방 어디에 동인천 고등학교도 있었던거 같네요.
서림학교는 현대극장쪽으로 내려가야 했고...
옥규네 동네랑 그리 멀지 않았지만 방향이 조금 달랐지요.
정확하게 그게 언제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현대극장에서 <지옥문>이라는 영화를 본 것이 지금도 생각나요.
죽음 이후에 펼쳐질 세계에 대한 관심이 생긴것도 그때였던거 같고요.
정말로 지옥이 있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잠을 설쳤던게 몇 살때였더라? 생각이 안나네요.
인터넷 방송으로 듣는 리자온니 목소리가 낯설지 않는 것은
아마도 홈피에서 자주 접하는 덕분이 아닌가 싶어요.
이렇게 고향사람들 목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푸근하고 친정집에 온거 같네요.
덕분에 인터넷 방송을 들으며 댓글을 쓰네요.
어릴 때 나는 매일 동산고등학교 동산에가서 아카시아 이파리 띁으며 놀았는데...
우리 집이 동산학교 앞이었거든요. 송림3동.
조금 위로 올라가면 박문여고가 있었고, 더 올라가면 선인재단이 있었죠.
아~ 그 근방 어디에 동인천 고등학교도 있었던거 같네요.
서림학교는 현대극장쪽으로 내려가야 했고...
옥규네 동네랑 그리 멀지 않았지만 방향이 조금 달랐지요.
정확하게 그게 언제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현대극장에서 <지옥문>이라는 영화를 본 것이 지금도 생각나요.
죽음 이후에 펼쳐질 세계에 대한 관심이 생긴것도 그때였던거 같고요.
정말로 지옥이 있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잠을 설쳤던게 몇 살때였더라? 생각이 안나네요.
인터넷 방송으로 듣는 리자온니 목소리가 낯설지 않는 것은
아마도 홈피에서 자주 접하는 덕분이 아닌가 싶어요.
이렇게 고향사람들 목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푸근하고 친정집에 온거 같네요.
2005.03.26 10:55:50 (*.116.84.232)
춘선님네는 동산학교 정문앞 송림3동 동회 지나면서 왼쪽으로 있지 않았나요?
제가 어제 밤에 어린이들 살던 곳 위치를 그려서 올리려고 했는데 이 댓글 쓰는 란에서는 자꾸 모양이 깨져서 실패했습니다. 그림을 그려 보니,
동산학교 주위를 돌면서 옥규네,진수네가 붙어있고 한형남네(제고. 해군대령,경영학박사),
춘선이네, 인숙이네 등등(존칭생략)..
현대극장에서 영화 볼 때 배우가 무슨 입맞춤만 해도 휘파람 휙휙 부르고 "얌마!"하고 소리치던 사람들 생각 나네요. ㅎㅎ 자기가 못하니까 괜히 ㅎㅎ.
그게 좀 저급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런 풍경이 사람 사는 것 같아 그립답니다.
거기서 본 영화중 "저 하늘에도 슬픔이"라는 영화를 우리가 국민학교 때 단체로 봤잖아요.
그거 저희 둘째 매형이 관계해서 만든 건데 보고나서 얼마나 찔찔 울었던지..
극장 안에서부터 울었는데요. 송림사거리 지나면서부터는 혼자서 대성통곡 했지요.
남들이 보고 누구 죽었는지 알았을 거예요.
거기 나오는 윤복이라는 주인공, 나이 들어서까지 그러한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죽었다는 소식을 신문에서 읽고 안타깝더군요.
그리구 리틀앤젤 마리솔이라는 영화.. 칸초네풍의 어린이 노래도 좋고 어린이 영화였던 것 같은데 세 번이나 봤지요. 두번은 혼자, 한번은 오세일군(창영,제고,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전문가)과 함께..그런데 그 친구는 "별로"라고 얘기하더군요.
제가 어제 밤에 어린이들 살던 곳 위치를 그려서 올리려고 했는데 이 댓글 쓰는 란에서는 자꾸 모양이 깨져서 실패했습니다. 그림을 그려 보니,
동산학교 주위를 돌면서 옥규네,진수네가 붙어있고 한형남네(제고. 해군대령,경영학박사),
춘선이네, 인숙이네 등등(존칭생략)..
현대극장에서 영화 볼 때 배우가 무슨 입맞춤만 해도 휘파람 휙휙 부르고 "얌마!"하고 소리치던 사람들 생각 나네요. ㅎㅎ 자기가 못하니까 괜히 ㅎㅎ.
그게 좀 저급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런 풍경이 사람 사는 것 같아 그립답니다.
거기서 본 영화중 "저 하늘에도 슬픔이"라는 영화를 우리가 국민학교 때 단체로 봤잖아요.
그거 저희 둘째 매형이 관계해서 만든 건데 보고나서 얼마나 찔찔 울었던지..
극장 안에서부터 울었는데요. 송림사거리 지나면서부터는 혼자서 대성통곡 했지요.
남들이 보고 누구 죽었는지 알았을 거예요.
거기 나오는 윤복이라는 주인공, 나이 들어서까지 그러한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죽었다는 소식을 신문에서 읽고 안타깝더군요.
그리구 리틀앤젤 마리솔이라는 영화.. 칸초네풍의 어린이 노래도 좋고 어린이 영화였던 것 같은데 세 번이나 봤지요. 두번은 혼자, 한번은 오세일군(창영,제고,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전문가)과 함께..그런데 그 친구는 "별로"라고 얘기하더군요.
2005.03.26 12:27:43 (*.155.244.12)
'저 하늘에도 슬픔이'라는 영화는 저도 잊지 못해요.
울엄마랑 극장을 같이 갔는데 내가 너무 울었더니 우리오마니가
글쎄 집에 오면서 막 야단을 치는거에요. '너는 , 기가막혀서 원, 그렇게 서럽게
울면 어떻하니? 다른사람들이 내가 계몬줄 알았겠다. 원 .....다 쳐다보잖니?
그러시면서 말이에요. 우리 애들 한테도 얘기 해줬었어요. 아직도 흑흑....(x15)
울엄마랑 극장을 같이 갔는데 내가 너무 울었더니 우리오마니가
글쎄 집에 오면서 막 야단을 치는거에요. '너는 , 기가막혀서 원, 그렇게 서럽게
울면 어떻하니? 다른사람들이 내가 계몬줄 알았겠다. 원 .....다 쳐다보잖니?
그러시면서 말이에요. 우리 애들 한테도 얘기 해줬었어요. 아직도 흑흑....(x15)
2005.03.26 13:30:11 (*.221.56.136)
-저 하늘에도 슬픔이-를 보러 간 도원 극장에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키가 작았던 나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았어. 그래서 엉엉 울면서 막 왔다 갔다 뛰어다니면서, 폴짝폴짝 뛰어가면서 봤지. 그래도 다 봤어. 실컷 울면서.
그 엄마 황정순 여사가 머리 자르고 머리에 수건 썼던 모습, 그 눈빛 그대로 생각나는데.
아, 그 이윤복씨가 그렇게 죽었대? ...........
요술 소년이라는 영화가 현대극장에서 최초로 본 영화인데 8 시부터 가서 앉아, 일어서, 앉아, 일어서, 앞으로 나란히 이런 거 다 한 후에 들어가 봤어.
그 요술 소년이 바위에 90도로 서서 걸어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놀랐던 건 지금도 생생해.
뭐 이렇게 재밌는 게 다 있노 했지.
현대 극장에서 하는 영화는 거의 다 본 거 같은데. 김지미, 신성일, 엄앵란, 도금봉, 최은희, 김진규, 김석훈, 허장강, 박노식, 박암, 독고성, 송미령(?), 나중에 나온 고은아......... 그 후에 나온 문희, 윤정희, 남정임........ 어린 시절 나의 애인들이었지. 나 같은 사람만 있으면 쿼터제도 필요없을 텐데....
-팔도강산-이라는 영화는 이상하게 동네 사람들이 전부 모여서 도원극장으로 갔어. 순번을 정해서. 왜 그랬는지. 아마 국민 영화였는지도 모르지.
최은희가 손가락에 불을 붙이던 남이 장군이라는 영화도 생각난다.
그리고 그 현대 극장을 가득 채웠던 지린내, 여자 아이들과 영화를 가면 음충맞게 옆에 와서 허벅지를 만지려던 이상한 아저씨들 때문에 자리를 옮기던 일 그런 거 생각이 난다.
역시 성교육은 극장에서!! 재미있구나.
그 엄마 황정순 여사가 머리 자르고 머리에 수건 썼던 모습, 그 눈빛 그대로 생각나는데.
아, 그 이윤복씨가 그렇게 죽었대? ...........
요술 소년이라는 영화가 현대극장에서 최초로 본 영화인데 8 시부터 가서 앉아, 일어서, 앉아, 일어서, 앞으로 나란히 이런 거 다 한 후에 들어가 봤어.
그 요술 소년이 바위에 90도로 서서 걸어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놀랐던 건 지금도 생생해.
뭐 이렇게 재밌는 게 다 있노 했지.
현대 극장에서 하는 영화는 거의 다 본 거 같은데. 김지미, 신성일, 엄앵란, 도금봉, 최은희, 김진규, 김석훈, 허장강, 박노식, 박암, 독고성, 송미령(?), 나중에 나온 고은아......... 그 후에 나온 문희, 윤정희, 남정임........ 어린 시절 나의 애인들이었지. 나 같은 사람만 있으면 쿼터제도 필요없을 텐데....
-팔도강산-이라는 영화는 이상하게 동네 사람들이 전부 모여서 도원극장으로 갔어. 순번을 정해서. 왜 그랬는지. 아마 국민 영화였는지도 모르지.
최은희가 손가락에 불을 붙이던 남이 장군이라는 영화도 생각난다.
그리고 그 현대 극장을 가득 채웠던 지린내, 여자 아이들과 영화를 가면 음충맞게 옆에 와서 허벅지를 만지려던 이상한 아저씨들 때문에 자리를 옮기던 일 그런 거 생각이 난다.
역시 성교육은 극장에서!! 재미있구나.
2005.03.26 21:28:21 (*.234.141.99)
<저하늘에도 슬픔이>는 학교에서 단체로 가서 다 봤나 보구나.
그 시절에는 학교에서 단체 영화관람도 잘 갔어.
나는말야,
극장에 있는 커다란 스크린 뒤에 사람이 들어 있는 줄 알았어.
라디오 속에 사람이 들어 있을거라 생각했던 거랑 같은 맥락이겠지?
그래서 늘 스크린 뒤가 궁금했어.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은 뭘 먹고 사나 걱정도 하고...
참,
사극을 보다가 우리편이 말을 타고 막 진군해서 적군을 무찌르면
모두들 기립해서 박수를 막 치곤 했는데 기억나니?
나는 너무도 감격해서 눈물까지 흘리곤 했단다.
얼마나 통쾌하던지...
그러다가 중학교 가서는 무협소설에 아주 심취했었어.
우연히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무림천하>라는 책이 내게 발동을 걸어 주었지.
장풍이 어쩌구 내공이 어쩌구 무공초식이 어쩌구 소림파 무당파 아미파....
그 때는 무협영화도 아주 인기가 있었어.
나는 애정영화보다 무협영화를 더 즐겨 보며 호연지기를 길렀단다.글쎄..
사필귀정으로 끝나는 스토리가 좋았고
권선징악을 부추기는 의협심 넘치는 남자들의 세계가 좋았단다.
그리고 현대극장은 정말 꼴았어. 냄새나고 더럽고 음충맞은 놈 많고 소매치기 많고...
나는 명절에 한복 입고 갔다가 머리 댕기도 잃어버렸고 (현대극장에서)
엄마 심부름으로 곗돈 받아가지고 있던것 소매치기도 당하고 그랬어.
내것을 잃어버리고 났을 때의 그 당혹함이라니...
지금처럼 풍요롭지 못한 시절이어서 그랬는지 밖에서 뭘 잃어버리고 오면
우리 엄마는 금방이라도 죽일듯이 난리를 치셨거든. 칠칠치 못하다고...
근데 지금도 현대극장이 거기 있니?
그 시절에는 학교에서 단체 영화관람도 잘 갔어.
나는말야,
극장에 있는 커다란 스크린 뒤에 사람이 들어 있는 줄 알았어.
라디오 속에 사람이 들어 있을거라 생각했던 거랑 같은 맥락이겠지?
그래서 늘 스크린 뒤가 궁금했어.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은 뭘 먹고 사나 걱정도 하고...
참,
사극을 보다가 우리편이 말을 타고 막 진군해서 적군을 무찌르면
모두들 기립해서 박수를 막 치곤 했는데 기억나니?
나는 너무도 감격해서 눈물까지 흘리곤 했단다.
얼마나 통쾌하던지...
그러다가 중학교 가서는 무협소설에 아주 심취했었어.
우연히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무림천하>라는 책이 내게 발동을 걸어 주었지.
장풍이 어쩌구 내공이 어쩌구 무공초식이 어쩌구 소림파 무당파 아미파....
그 때는 무협영화도 아주 인기가 있었어.
나는 애정영화보다 무협영화를 더 즐겨 보며 호연지기를 길렀단다.글쎄..
사필귀정으로 끝나는 스토리가 좋았고
권선징악을 부추기는 의협심 넘치는 남자들의 세계가 좋았단다.
그리고 현대극장은 정말 꼴았어. 냄새나고 더럽고 음충맞은 놈 많고 소매치기 많고...
나는 명절에 한복 입고 갔다가 머리 댕기도 잃어버렸고 (현대극장에서)
엄마 심부름으로 곗돈 받아가지고 있던것 소매치기도 당하고 그랬어.
내것을 잃어버리고 났을 때의 그 당혹함이라니...
지금처럼 풍요롭지 못한 시절이어서 그랬는지 밖에서 뭘 잃어버리고 오면
우리 엄마는 금방이라도 죽일듯이 난리를 치셨거든. 칠칠치 못하다고...
근데 지금도 현대극장이 거기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