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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사랑의 기도♡/안도현
봄이 오기 전에는 그렇게도 봄을 기다렸으나
정작 봄이 와도 저는 봄을 제대로 맞지 못했습니다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당신을 사랑하게 해 주소서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로 해서
이 세상 전체가 따뜻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갓 태어난 아기가 응아,하는 울음소리로 엄마에게
신호를 보내듯
내 입 밖으로 나오는 사랑해요,라는 말이 당신에게
닿게 하소서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남의 허물을 함부로 가리키던 손가락과
남의 멱살을 무턱대고 잡던 손바닥을 부끄럽게 하소서
남을 위해 한 번도 열려본 적이 없는 지갑과
끼니때마다 흘러 넘쳐 버리던 밥이며 국물과
구리고 인간에 대한 모든 무례와 무지와 무관심을
부끄럽게 하소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하소서
큰 것보다도 작은 것도 좋다고,
많은 것보다도 적은 것도 좋다고,
높은 것보다도 낮은 것도 좋다고,
빠른 것보다도 느린 것도 좋다고,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그것들을 아끼고 쓰다듬을 수 있는 손길을 주소서
장미의 화려한 빛깔 대신에 제비꽃의 소담한 빛깔에
취하게 하소서 백합의 강렬한 향기 대신에 진달래의 향기 없는
향기에 취하게 하소서
떨림과 설렘과 감격을 잊어버린
말라비틀어진 나뭇가지 같은 몸에도
물이 차 오르게 하소서
꽃이 피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얼음장을 뚫고 바다에 당도한 저 푸른 강물과 같이
당신에게 닿게 하소서
봄이 오기 전에는 그렇게도 봄을 기다렸으나
정작 봄이 와도 저는 봄을 제대로 맞지 못했습니다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당신을 사랑하게 해 주소서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로 해서
이 세상 전체가 따뜻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갓 태어난 아기가 응아,하는 울음소리로 엄마에게
신호를 보내듯
내 입 밖으로 나오는 사랑해요,라는 말이 당신에게
닿게 하소서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남의 허물을 함부로 가리키던 손가락과
남의 멱살을 무턱대고 잡던 손바닥을 부끄럽게 하소서
남을 위해 한 번도 열려본 적이 없는 지갑과
끼니때마다 흘러 넘쳐 버리던 밥이며 국물과
구리고 인간에 대한 모든 무례와 무지와 무관심을
부끄럽게 하소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하소서
큰 것보다도 작은 것도 좋다고,
많은 것보다도 적은 것도 좋다고,
높은 것보다도 낮은 것도 좋다고,
빠른 것보다도 느린 것도 좋다고,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그것들을 아끼고 쓰다듬을 수 있는 손길을 주소서
장미의 화려한 빛깔 대신에 제비꽃의 소담한 빛깔에
취하게 하소서 백합의 강렬한 향기 대신에 진달래의 향기 없는
향기에 취하게 하소서
떨림과 설렘과 감격을 잊어버린
말라비틀어진 나뭇가지 같은 몸에도
물이 차 오르게 하소서
꽃이 피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얼음장을 뚫고 바다에 당도한 저 푸른 강물과 같이
당신에게 닿게 하소서
2005.03.05 20:45:56 (*.229.172.40)
작은 것, 적은 것, 낮은 것, 느린 것, 향기없는 향기...참 평안하게 해주는 단어들이구나.
그런데 살아도 살아도 그 단어들을 받아들이는 게 엄청난 훈련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순아, 반갑다.
그런데 살아도 살아도 그 단어들을 받아들이는 게 엄청난 훈련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순아, 반갑다.
2005.03.05 21:11:13 (*.200.173.30)
이혜숙 나 기억나니 ?
앞에 글들 중에서
난, 네 답글을 보고 한참 생각했었다
그래서 방금 앨범을 봤고 ...생각나더구나
내 기억에 우리 중학교 2학년 때 한반이었던 거 같은데....
모든 친구들에게 넉넉한 모습으로 항상 귀엽게 웃음 보내던 친구
정말 반갑다 .
그런데 캐나다에 있다고?
난 아직 그 곳은 멀게만 느껴지는 곳인데....
귀국 할 기회 있으면 보고싶다.
홈커밍 때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잘 지내고
이 지면 이용해서라도 그동안 쌓이 회포 풀어보자
앞에 글들 중에서
난, 네 답글을 보고 한참 생각했었다
그래서 방금 앨범을 봤고 ...생각나더구나
내 기억에 우리 중학교 2학년 때 한반이었던 거 같은데....
모든 친구들에게 넉넉한 모습으로 항상 귀엽게 웃음 보내던 친구
정말 반갑다 .
그런데 캐나다에 있다고?
난 아직 그 곳은 멀게만 느껴지는 곳인데....
귀국 할 기회 있으면 보고싶다.
홈커밍 때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잘 지내고
이 지면 이용해서라도 그동안 쌓이 회포 풀어보자
2005.03.05 22:43:41 (*.234.141.66)
인순아,
어쩜 이리도 내게 꼭 필요한 말들만 골라 놓은 글을 찾았니?
이 봄을 기점으로 해서
내 삶에도 물이 오르고
좀더 넉넉한 마음으로 주변을 돌아다 볼 수 있게 될것 같다.
이렇게 좋은 글들을 많이 접하고
좋은 친구들과 아름다운 교제도 나누고 하니 말야.
앞으로도 좋은 글 예쁜 생각들을 많이 나누어 줄거지?
혜숙아,
이제야 나도 네가 확실히 생각났어.
우리 같은 반도 여러번 한거 같은데...
같은 또래들 중에 너는 언제나 언니같은 존재였어.
혜숙이가 여럿이라 혹시 내가 실수할까봐 자세히 아는척을 못했는데
미영이 편에 네 소식을 듣고 있었어.
사모님이 되었다고...
오랜만에 친구들 소식을 접하고 보니
우리 동기생 중에 사모님이 된 친구들이 아주 많은것 같구나.
하나님의 축복이 그만큼 많은 기수라는 뜻으로 나는 받아들인다.
서로를 위해 아주 좋은 기도의 동역자들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말야.
난 오늘 저녁때 영화를 한 편 보고 왔단다.
<코러스>라는 불란서 영환데
아직 변성기를 지나지 않은 아이들의 화음이 아주 고운 영화였어.
불란서 영화답게 화면도 아름답고...
드라마틱한 스토리는 없지만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였단다.
연옥아,
요즘 우리 게시판이 좀 활발해졌지?
다 니가 안깐힘을 쓰며 이끌어 가는 덕분이다.
지칠 줄 모르고 열심히 홈피를 이끌어 나가는 여노기에게 박수~~~
나도 네게 힘을 보태려고 애쓰고 있다는거 알지?
어쩜 이리도 내게 꼭 필요한 말들만 골라 놓은 글을 찾았니?
이 봄을 기점으로 해서
내 삶에도 물이 오르고
좀더 넉넉한 마음으로 주변을 돌아다 볼 수 있게 될것 같다.
이렇게 좋은 글들을 많이 접하고
좋은 친구들과 아름다운 교제도 나누고 하니 말야.
앞으로도 좋은 글 예쁜 생각들을 많이 나누어 줄거지?
혜숙아,
이제야 나도 네가 확실히 생각났어.
우리 같은 반도 여러번 한거 같은데...
같은 또래들 중에 너는 언제나 언니같은 존재였어.
혜숙이가 여럿이라 혹시 내가 실수할까봐 자세히 아는척을 못했는데
미영이 편에 네 소식을 듣고 있었어.
사모님이 되었다고...
오랜만에 친구들 소식을 접하고 보니
우리 동기생 중에 사모님이 된 친구들이 아주 많은것 같구나.
하나님의 축복이 그만큼 많은 기수라는 뜻으로 나는 받아들인다.
서로를 위해 아주 좋은 기도의 동역자들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말야.
난 오늘 저녁때 영화를 한 편 보고 왔단다.
<코러스>라는 불란서 영환데
아직 변성기를 지나지 않은 아이들의 화음이 아주 고운 영화였어.
불란서 영화답게 화면도 아름답고...
드라마틱한 스토리는 없지만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였단다.
연옥아,
요즘 우리 게시판이 좀 활발해졌지?
다 니가 안깐힘을 쓰며 이끌어 가는 덕분이다.
지칠 줄 모르고 열심히 홈피를 이끌어 나가는 여노기에게 박수~~~
나도 네게 힘을 보태려고 애쓰고 있다는거 알지?
2005.03.06 14:30:21 (*.147.11.13)
인순아 좋은 글 고마워! 혜숙이가 이렇게 글을 남기니까 모두들 좋아하잖아.^^
그러구 보니 우리 기수들 중에 목사님 아내들이 꽤 많더라구. 감사해!!
춘선아, 나도 어제 코러스를 봤는데 너무 감동적이었어. 그 애들이 모두 합창단원이래.
음악도 아름다웠지만, 그 음악 선생님을 보면서 내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더라...
더 큰 사랑으로 나에게 맡겨주신 사람들을 대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그러구 보니 우리 기수들 중에 목사님 아내들이 꽤 많더라구. 감사해!!
춘선아, 나도 어제 코러스를 봤는데 너무 감동적이었어. 그 애들이 모두 합창단원이래.
음악도 아름다웠지만, 그 음악 선생님을 보면서 내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더라...
더 큰 사랑으로 나에게 맡겨주신 사람들을 대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2005.03.07 23:02:10 (*.52.165.247)
예쁜 인순이~ㅎㅎㅎ
얘들아!!
춘선아, 경숙아, 혜숙아, 경래야, 옥규야, 또 누구더라.... 영희야, 정숙아,
인순이가 우리 나이에 맞지않게 많이 이뻐진거 아니?
옛날의 앨범하고 지금 보면 못알아볼껄~~~? 아마.
그런데
난 주름이 쫘~글 쪼~글 생겨가는데 너희는 왜 그대로 예쁜거냐???
대답해봐~~ (큰소리로..)
있지.
코러스라고 해서 생각나는데
엊그제 T.V에서 본것같아~
요즘 프랑스 합창단이라고 그랬던것 같걸랑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합창단이 생겼다던데?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인기도 많다더라...
합창단이름은 뭔지 모르는데
잼있을것 같은데..ㅋㅋㅋㅋ
예전에 합창지휘 하던애들 의견들어보자.혜숙아~ 너도 합창지휘도 했지? 김혜숙도 하고.
혹시 우리도 그런 합창단 한번 만들면 히트칠지 모르잖아?
참고로 내가 본 고래고래합창단은 남성이던데....
우리는 여성으로...ㅎㅎㅎ
얘들아!!
춘선아, 경숙아, 혜숙아, 경래야, 옥규야, 또 누구더라.... 영희야, 정숙아,
인순이가 우리 나이에 맞지않게 많이 이뻐진거 아니?
옛날의 앨범하고 지금 보면 못알아볼껄~~~? 아마.
그런데
난 주름이 쫘~글 쪼~글 생겨가는데 너희는 왜 그대로 예쁜거냐???
대답해봐~~ (큰소리로..)
있지.
코러스라고 해서 생각나는데
엊그제 T.V에서 본것같아~
요즘 프랑스 합창단이라고 그랬던것 같걸랑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합창단이 생겼다던데?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인기도 많다더라...
합창단이름은 뭔지 모르는데
잼있을것 같은데..ㅋㅋㅋㅋ
예전에 합창지휘 하던애들 의견들어보자.혜숙아~ 너도 합창지휘도 했지? 김혜숙도 하고.
혹시 우리도 그런 합창단 한번 만들면 히트칠지 모르잖아?
참고로 내가 본 고래고래합창단은 남성이던데....
우리는 여성으로...ㅎㅎㅎ
네가 보내는 정성스런 문자메세지,
감성어린 문귀들 잘 보고 있지.
학기초라서 매우 바쁘다면서
그래도 그렇게 챙겨주는 너에게 고맙다는 생각뿐.
이렇게 답장하게 됐네? ㅎㅎ
우리 언제 한번 봄에 보자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