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치매 병동에 입원해 있는 세 노인의 대화.

치매노인1: (눈을 동그랗게 뜨고 대단한 특종을 알려주듯이 호들갑을 떨며)  예수가 죽었단다. 글씨~

치매노인2: (화들짝 놀라며) 왜? 아니 우짜다가?

치매노인1: 글씨 못에 찔려서 죽었단다. 모다구에 팍 찔려개지구...

치매노인2 : (입을 비죽이며 생뚱맞은 표정으로) 에구.. 결국은 그리 죽었네 그려...
                  맨날 머리 풀고 맨발로 다니더니.... 결국은 모다구에 찔려 죽었구먼 쯧쯧쯧....


이때 옆에서 두사람의 대화를 무심한 표정으로 듣고 있던 치매 노인3가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며

치매노인3 : 근데 ... 예수가 누구여?

잠시 침묵이 흐르고...
머리를 쥐어뜯듯이 생각에 몰두하는 세사람.

그 때 갑자기 생각이 난 듯 박수를 치며 외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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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노인1 : 아 ! 이제 알겠다.
                 우리 메누리가 맨날 아부지 아부지케쌓든데.. 그라고 보니 우리 사둔인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