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2,306
어느 치매 병동에 입원해 있는 세 노인의 대화.
치매노인1: (눈을 동그랗게 뜨고 대단한 특종을 알려주듯이 호들갑을 떨며) 예수가 죽었단다. 글씨~
치매노인2: (화들짝 놀라며) 왜? 아니 우짜다가?
치매노인1: 글씨 못에 찔려서 죽었단다. 모다구에 팍 찔려개지구...
치매노인2 : (입을 비죽이며 생뚱맞은 표정으로) 에구.. 결국은 그리 죽었네 그려...
맨날 머리 풀고 맨발로 다니더니.... 결국은 모다구에 찔려 죽었구먼 쯧쯧쯧....
이때 옆에서 두사람의 대화를 무심한 표정으로 듣고 있던 치매 노인3가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며
치매노인3 : 근데 ... 예수가 누구여?
잠시 침묵이 흐르고...
머리를 쥐어뜯듯이 생각에 몰두하는 세사람.
그 때 갑자기 생각이 난 듯 박수를 치며 외치는 소리
.
.
.
.
.
.
치매 노인1 : 아 ! 이제 알겠다.
우리 메누리가 맨날 아부지 아부지케쌓든데.. 그라고 보니 우리 사둔인갑다.
치매노인1: (눈을 동그랗게 뜨고 대단한 특종을 알려주듯이 호들갑을 떨며) 예수가 죽었단다. 글씨~
치매노인2: (화들짝 놀라며) 왜? 아니 우짜다가?
치매노인1: 글씨 못에 찔려서 죽었단다. 모다구에 팍 찔려개지구...
치매노인2 : (입을 비죽이며 생뚱맞은 표정으로) 에구.. 결국은 그리 죽었네 그려...
맨날 머리 풀고 맨발로 다니더니.... 결국은 모다구에 찔려 죽었구먼 쯧쯧쯧....
이때 옆에서 두사람의 대화를 무심한 표정으로 듣고 있던 치매 노인3가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며
치매노인3 : 근데 ... 예수가 누구여?
잠시 침묵이 흐르고...
머리를 쥐어뜯듯이 생각에 몰두하는 세사람.
그 때 갑자기 생각이 난 듯 박수를 치며 외치는 소리
.
.
.
.
.
.
치매 노인1 : 아 ! 이제 알겠다.
우리 메누리가 맨날 아부지 아부지케쌓든데.. 그라고 보니 우리 사둔인갑다.
2005.03.05 17:06:50 (*.100.229.203)
네 글 잘 읽고 있단다.
울 친정 할머님도 약간의 치매가 있으셨는데, 넘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어.
다들 누군지 알아 맞춰 보라고 할 때의 난감한 표정을 보고,
할머님은 말씀만 안터지는 것은 아닌가 하고,
되도록 그런 곤란한 질문은 하지 말자고 했었지.
우리가 알아 듣지 못한다고 아무것도 모르진 않으실꺼란 생각도 드는구나.
울 친정 할머님도 약간의 치매가 있으셨는데, 넘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어.
다들 누군지 알아 맞춰 보라고 할 때의 난감한 표정을 보고,
할머님은 말씀만 안터지는 것은 아닌가 하고,
되도록 그런 곤란한 질문은 하지 말자고 했었지.
우리가 알아 듣지 못한다고 아무것도 모르진 않으실꺼란 생각도 드는구나.
2005.03.06 21:57:09 (*.196.255.8)
오늘 내가 다니는 서울대 병원 교회
여전도회 월례회인데,
권사님이 설교를 맡으셨는데,
갑자기 바쁘셔서
내가 대신 설교를 하게 됐다.
설교 마지막에 이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얘기는 처음 들어본다며,
정말 우습고
너무 재미있어 헀다.
눈물이 다 난다 헀다.
너무 재밌고 감사해서
몇자 남깁니다.(:g)(:g)(:g)(:f)(:f)(:f)
여전도회 월례회인데,
권사님이 설교를 맡으셨는데,
갑자기 바쁘셔서
내가 대신 설교를 하게 됐다.
설교 마지막에 이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얘기는 처음 들어본다며,
정말 우습고
너무 재미있어 헀다.
눈물이 다 난다 헀다.
너무 재밌고 감사해서
몇자 남깁니다.(:g)(:g)(:g)(:f)(:f)(:f)
2005.03.07 07:12:42 (*.116.74.105)
고2초에 중풍에 걸려 고3말에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돌아가시기 전까지 당신이 건강하실 때 하던 살림살이 걱정을 여전히 하셨지요.
우리 형제가 6남매나 되어 간호는 하였습니다만 당신이 느꼈을 외로움이나 집에 혼자 남아 계실 때의 두려움이 있었을텐데 철없는 막내인 제가 무얼 해드렸겠어요.
죽변기행 잘 읽었습니다.
여기에 자주 오는 것도 실례인 것 같은데 우연히 춘선님의 글을 읽은 감동이 새벽의 저를 가만두지 않는군요.
돌아가시기 전까지 당신이 건강하실 때 하던 살림살이 걱정을 여전히 하셨지요.
우리 형제가 6남매나 되어 간호는 하였습니다만 당신이 느꼈을 외로움이나 집에 혼자 남아 계실 때의 두려움이 있었을텐데 철없는 막내인 제가 무얼 해드렸겠어요.
죽변기행 잘 읽었습니다.
여기에 자주 오는 것도 실례인 것 같은데 우연히 춘선님의 글을 읽은 감동이 새벽의 저를 가만두지 않는군요.
2005.03.07 09:41:29 (*.82.74.219)
한선민 선배님!
이렇게 찾아 오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 웃다보면 눈물이 나는 이야기죠?
선배님은 아주 고우실거 같아요.
누군가에게 사랑을 나누고 봉사하는 삶은 그 자체로도 빛이 나거든요.
앞으로 자주 사이버공간에서나마 뵙기를 소원합니다.
더욱 건강하시고요, 아셨죠?
박진수님,
사람이 참 묘해서 이름만 알고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것만 아는데도
아주 친숙하게 느껴지네요.
제 글을 읽어주셨다니 그 또한 감사하고요.
저는 홈커밍 덕분에 요즘 옛친구들을 만나는 기쁨을 얻었고요,
그동안 아내노릇, 엄마노릇에 몰두하느라 잃어버렸던
나의 본질을 찾아내는 계기를 마련했답니다.
사는 동안 내게많은 역할이 주어져 있긴 했지만
내 본연의 모습을 되찾게 하는 건 역시 옛친구들이란 사실이 새삼 감사하고요.
앞으로는 더 왕성한 집필활동을 할 수 있을거 같네요.
진수님도 제 열렬한 독자가 되어주실거죠?
연옥아!
요즘 네가 뜸한거 같은데 바쁘니?
니가 안보이니 궁금하다.
빨리 짜란~~하고 나타나려므나. 오케이?
이렇게 찾아 오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 웃다보면 눈물이 나는 이야기죠?
선배님은 아주 고우실거 같아요.
누군가에게 사랑을 나누고 봉사하는 삶은 그 자체로도 빛이 나거든요.
앞으로 자주 사이버공간에서나마 뵙기를 소원합니다.
더욱 건강하시고요, 아셨죠?
박진수님,
사람이 참 묘해서 이름만 알고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것만 아는데도
아주 친숙하게 느껴지네요.
제 글을 읽어주셨다니 그 또한 감사하고요.
저는 홈커밍 덕분에 요즘 옛친구들을 만나는 기쁨을 얻었고요,
그동안 아내노릇, 엄마노릇에 몰두하느라 잃어버렸던
나의 본질을 찾아내는 계기를 마련했답니다.
사는 동안 내게많은 역할이 주어져 있긴 했지만
내 본연의 모습을 되찾게 하는 건 역시 옛친구들이란 사실이 새삼 감사하고요.
앞으로는 더 왕성한 집필활동을 할 수 있을거 같네요.
진수님도 제 열렬한 독자가 되어주실거죠?
연옥아!
요즘 네가 뜸한거 같은데 바쁘니?
니가 안보이니 궁금하다.
빨리 짜란~~하고 나타나려므나. 오케이?
2005.03.07 14:54:54 (*.78.68.169)
김춘선 후배!
반가와요.
자주 자주 재미난 글 올려 줘서
인일 홈피를 더욱 즐겁게 해 주세요.
이리 재치 있고 똑똑한 후배가 있어서,
정말 마음 든든합니다.(:y)(:f)(:f)(:f)
반가와요.
자주 자주 재미난 글 올려 줘서
인일 홈피를 더욱 즐겁게 해 주세요.
이리 재치 있고 똑똑한 후배가 있어서,
정말 마음 든든합니다.(:y)(:f)(:f)(:f)
2005.03.07 22:47:53 (*.52.165.247)
춘선아 !
짜란~~~~~~~ (여노기 나타나는 소리 ㅋㅋㅋ)
그래 희재....
예전에는 누구도 자기이름에 만족하는 애들은 없던것 같았는데..(나역시)
예쁜이름을 별도로 가지고 있는애들을 많이 부러워했던 기억도 있어.
어쩌면
사춘기때는 자기가 가지고있는 이름이 아닌
새로운 자기로 살고싶은 욕망들이 있어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는 또다른 성숙되고 영글은 삶을 살고자하는 욕망도 또 있다고 생각이 드네...
왠만한 사람들은
자기이름에 호를 붙여서 또다른 이름을 갖기를 원하는것 같으니까....
나도 작명소에 가서
멋진 호나 하나
지어가져 볼까?? ㅎㅎ
선민선배님.
우리 12기에도 재주꾼이 많죠?
자주 오셔서 격려말씀해주셔요.
선배님깨서의 한말씀이 12기의 홈을 활활 일어나게 해주시는것이거든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짜란~~~~~~~ (여노기 나타나는 소리 ㅋㅋㅋ)
그래 희재....
예전에는 누구도 자기이름에 만족하는 애들은 없던것 같았는데..(나역시)
예쁜이름을 별도로 가지고 있는애들을 많이 부러워했던 기억도 있어.
어쩌면
사춘기때는 자기가 가지고있는 이름이 아닌
새로운 자기로 살고싶은 욕망들이 있어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는 또다른 성숙되고 영글은 삶을 살고자하는 욕망도 또 있다고 생각이 드네...
왠만한 사람들은
자기이름에 호를 붙여서 또다른 이름을 갖기를 원하는것 같으니까....
나도 작명소에 가서
멋진 호나 하나
지어가져 볼까?? ㅎㅎ
선민선배님.
우리 12기에도 재주꾼이 많죠?
자주 오셔서 격려말씀해주셔요.
선배님깨서의 한말씀이 12기의 홈을 활활 일어나게 해주시는것이거든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2005.03.07 23:40:40 (*.219.107.57)
김연옥 후배!
정말 재주꾼 많아요.
여노기가 누군가 했더니,
역시 재치 만점, 귀염둥이...
사실이야.
정말 그런거야.
글 읽고 반가왔어.
자주 놀러 올께.(:g)(:f)(:f)(:f)
정말 재주꾼 많아요.
여노기가 누군가 했더니,
역시 재치 만점, 귀염둥이...
사실이야.
정말 그런거야.
글 읽고 반가왔어.
자주 놀러 올께.(:g)(:f)(:f)(:f)
2005.03.07 23:50:30 (*.234.141.23)
선민언니~~
다시 만나니 선배님이라 부르고 싶지 않고 언니라고 하고 싶네요.
사실 3기시면 우리 은사님뻘인데...(김정애 선생님이 3기신거 같은데...)
그래도 기왕 같이 늙어가는 처지니 그냥 언니라 불러도 되지요? 네?(조르는 소리)
우리 12기 참 재미 있지요?
자주 오셔서 우리랑 같이 즐거운 시간 나누어 주세요. 꼭요!
선민언니, 사랑해요~~~~~
다시 만나니 선배님이라 부르고 싶지 않고 언니라고 하고 싶네요.
사실 3기시면 우리 은사님뻘인데...(김정애 선생님이 3기신거 같은데...)
그래도 기왕 같이 늙어가는 처지니 그냥 언니라 불러도 되지요? 네?(조르는 소리)
우리 12기 참 재미 있지요?
자주 오셔서 우리랑 같이 즐거운 시간 나누어 주세요. 꼭요!
선민언니, 사랑해요~~~~~
2005.03.08 06:36:40 (*.179.94.29)
김춘선후배~
김정애선생님은 3기 맞아요
3기 게시판 맨 위에 작년송년회 동영상있는데
그걸 보면 선생님이 잠간 등장하세요
고대로세요 외모, 분위기, 머리 스타일....
김정애선생님은 3기 맞아요
3기 게시판 맨 위에 작년송년회 동영상있는데
그걸 보면 선생님이 잠간 등장하세요
고대로세요 외모, 분위기, 머리 스타일....
2005.03.08 10:13:26 (*.82.74.39)
리자온니~~
김정애 선생님은 고등학교 때 제 우상이었어요.
국어를 좋아해서 선생님이 좋았는지
선생님이 좋아서 국어를 열심히 했는지 모르지만
암튼 저는 김정애 선생님 때문에 국어 선생이 되었다니까요.
고등학교 내내 수학 정석이나 영어 완전정복은 한번도 제대로 떼지 못했으면서
그 두꺼운 국어 정해는 몇번을 뗐나 몰라요.
덕분에 그 때의 문법실력, 문장실력으로 대학 내내 우려먹고
지금까지 말쟁이, 글쟁이로 우려먹는지도 몰라요.
선생님을 너무나 좋아했는데 한번도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한거 있죠.
너무 가까이 다가서면 내가 가지고 있던 그 환상이 깨질까봐 ...
동영상으로 다시 뵈니 참으로 반갑네요.
어쩌면 세월이 그리도 비껴 가셨는지 그 모습 그대로시고...
선생님 연락처를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안부라도 한번 여쭙고 싶어서요.
김정애 선생님은 고등학교 때 제 우상이었어요.
국어를 좋아해서 선생님이 좋았는지
선생님이 좋아서 국어를 열심히 했는지 모르지만
암튼 저는 김정애 선생님 때문에 국어 선생이 되었다니까요.
고등학교 내내 수학 정석이나 영어 완전정복은 한번도 제대로 떼지 못했으면서
그 두꺼운 국어 정해는 몇번을 뗐나 몰라요.
덕분에 그 때의 문법실력, 문장실력으로 대학 내내 우려먹고
지금까지 말쟁이, 글쟁이로 우려먹는지도 몰라요.
선생님을 너무나 좋아했는데 한번도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한거 있죠.
너무 가까이 다가서면 내가 가지고 있던 그 환상이 깨질까봐 ...
동영상으로 다시 뵈니 참으로 반갑네요.
어쩌면 세월이 그리도 비껴 가셨는지 그 모습 그대로시고...
선생님 연락처를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안부라도 한번 여쭙고 싶어서요.
2005.03.08 13:30:54 (*.78.68.45)
춘선 후배!
언니라고 부르니,
더욱 정감 어리고 고맙네.
이리 다정다감하니,
가족간에, 부부지간에,
정말 사랑 받고 있을 것 같네.
전영희 후배!
어제 김정애 딸 화가 있잖는가.
밤에 한참 김정애와 통화 했지.
요새 딸이 예술의 전당에서 작품 발표회가 있지.
수요일까진가?
김정애는 옜날과 너무 고대로야.
살도 안 찌고...
언니라고 부르니,
더욱 정감 어리고 고맙네.
이리 다정다감하니,
가족간에, 부부지간에,
정말 사랑 받고 있을 것 같네.
전영희 후배!
어제 김정애 딸 화가 있잖는가.
밤에 한참 김정애와 통화 했지.
요새 딸이 예술의 전당에서 작품 발표회가 있지.
수요일까진가?
김정애는 옜날과 너무 고대로야.
살도 안 찌고...
2005.03.08 15:11:35 (*.82.74.39)
리자온니~~~
저 지금 김정애 선생님과 통화했어요.
정말 고마워요.
선생님이 저를 기억하고 계시네요. 감사하게도...
우리 홈커밍때 꼭 오셔야 된다고 떼를 썼는데 오실지..
선민언니~~
혹시 커플매니저 하시지 않으세요?
제가 동문 게시판에서 본 꽃가마 이야기의 주인이 아니신가 싶은데...
처녀 총각 짝 맞추어 주는 일이 참으로 어렵고 귀한 일 같아요.
이렇게 자주 언니라 부르니 실제로 만나면 와락 안고 뽀뽀를 해드려야지. 괜찮죠?
리자온니~
김정애 선생님이 언니 수고가 많다고 칭찬하셨어요.
아마 모든 동문들이 다 같은 생각일거예요.
수고하는 언니께 술 한잔! (:d) ;:)
저 지금 김정애 선생님과 통화했어요.
정말 고마워요.
선생님이 저를 기억하고 계시네요. 감사하게도...
우리 홈커밍때 꼭 오셔야 된다고 떼를 썼는데 오실지..
선민언니~~
혹시 커플매니저 하시지 않으세요?
제가 동문 게시판에서 본 꽃가마 이야기의 주인이 아니신가 싶은데...
처녀 총각 짝 맞추어 주는 일이 참으로 어렵고 귀한 일 같아요.
이렇게 자주 언니라 부르니 실제로 만나면 와락 안고 뽀뽀를 해드려야지. 괜찮죠?
리자온니~
김정애 선생님이 언니 수고가 많다고 칭찬하셨어요.
아마 모든 동문들이 다 같은 생각일거예요.
수고하는 언니께 술 한잔! (:d) ;:)
2005.03.08 23:23:34 (*.219.92.33)
춘선 후배!
이리 붙임성 있고 사랑스러우니...
정말 뽀뽀 받고 싶으네.
말도 재미있게 하고...
이 다음 사업도 같이 하고 싶은 생각이 다 드네.
하여튼 너무 반가와요.
교회는 어느 교회 다니시는감?
여선교회 회장님이신감?
나는 항상 고민남, 고민녀의 문제로
신경 쓸 일이 너무 많은 사람이야.
이리 붙임성 있고 사랑스러우니...
정말 뽀뽀 받고 싶으네.
말도 재미있게 하고...
이 다음 사업도 같이 하고 싶은 생각이 다 드네.
하여튼 너무 반가와요.
교회는 어느 교회 다니시는감?
여선교회 회장님이신감?
나는 항상 고민남, 고민녀의 문제로
신경 쓸 일이 너무 많은 사람이야.
2005.03.09 06:52:38 (*.234.141.23)
선민언니~
예쁘게 봐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저는 대전에 있는 충남제일감리교회에 다니고요,
권사로 봉직하고 있어요.
교회학교 부장, 속회인도자, 여선교회장등
한몸에 여러 지게를 지고 살았지요.
요즘은 영어예배를 새로 창립하고 세우느라 거기 몰두하고 있고요,
교회에서 발간하는 선교소식지 겸 주보에 글을 쓰는 편집위원으로 일하고 있어요.
저도 늘 사람들 이야기 들어주는 역할을 많이 하고 살아요.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좋을 때는 자기들끼리 좋다가
문제만 생기면 저를 찾는 거 있죠. 괘씸하게스리...
그래도 그것이 내 달란트려니 하고 살아요.
이 홈피에 들어오면
내 이야기를 거리낌없이 할 수 있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아요.
필요 이상으로 어른행세를 하지 않아도 되고
내 마음이 가는대로 그냥 웃고 떠들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이렇게 언니같은 분도 만나 어리광을 부릴 수 있는 것도
제겐 참으로 큰 행복이고요.
마음 속에 있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버리는거 있죠.
예쁘게 봐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저는 대전에 있는 충남제일감리교회에 다니고요,
권사로 봉직하고 있어요.
교회학교 부장, 속회인도자, 여선교회장등
한몸에 여러 지게를 지고 살았지요.
요즘은 영어예배를 새로 창립하고 세우느라 거기 몰두하고 있고요,
교회에서 발간하는 선교소식지 겸 주보에 글을 쓰는 편집위원으로 일하고 있어요.
저도 늘 사람들 이야기 들어주는 역할을 많이 하고 살아요.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좋을 때는 자기들끼리 좋다가
문제만 생기면 저를 찾는 거 있죠. 괘씸하게스리...
그래도 그것이 내 달란트려니 하고 살아요.
이 홈피에 들어오면
내 이야기를 거리낌없이 할 수 있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아요.
필요 이상으로 어른행세를 하지 않아도 되고
내 마음이 가는대로 그냥 웃고 떠들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이렇게 언니같은 분도 만나 어리광을 부릴 수 있는 것도
제겐 참으로 큰 행복이고요.
마음 속에 있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버리는거 있죠.
2005.03.09 08:07:17 (*.116.74.18)
현금희 선생님의 친정어머니의 친정어머니의 친정사촌오빠의 아들의 아들이 저라는군요.
현선생님의 막내이모인 김순자씨께서 1992년 창작수필 여름호에 수필을 내었는데 마당에 심은 모과나무가 열매를 맺지 않아 안절부절, 더욱이나 그 이모는 딸 셋을 낳고도 수태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노부모의 애를 무척이나 태우다가 기다린 보람이 있어, 어느해 봄, 모과나무는 꽃을 피우고, 이모는 아들을 순산한다는 내용이었지요.
그 글을 썼을 때의 당신은 이순이 넘은 나이였는데 약사였고 강화여중 교사였음을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으면서 쓰고싶은 욕망도 변함이 없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그 분의 글에 인쇄가 잘 못된 부분이 있어 파란 만년필로 고쳐서 제게 책을 주셨는데 저는 그 분의 마음씨가 고마워 지금껏 그 책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김정애 선생님을 저는 알지 못하나 1975년도 어느 신문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모 대학교 국문과에 인일여고생이 7-8명이나 합격하였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으니 김춘선님의 선생님에 대한 애정이 짐작이 가는군요.
춘선님의 글로써 소중한 것들을 나누어 받는다면 기쁘겠습니다.
현선생님의 막내이모인 김순자씨께서 1992년 창작수필 여름호에 수필을 내었는데 마당에 심은 모과나무가 열매를 맺지 않아 안절부절, 더욱이나 그 이모는 딸 셋을 낳고도 수태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노부모의 애를 무척이나 태우다가 기다린 보람이 있어, 어느해 봄, 모과나무는 꽃을 피우고, 이모는 아들을 순산한다는 내용이었지요.
그 글을 썼을 때의 당신은 이순이 넘은 나이였는데 약사였고 강화여중 교사였음을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으면서 쓰고싶은 욕망도 변함이 없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그 분의 글에 인쇄가 잘 못된 부분이 있어 파란 만년필로 고쳐서 제게 책을 주셨는데 저는 그 분의 마음씨가 고마워 지금껏 그 책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김정애 선생님을 저는 알지 못하나 1975년도 어느 신문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모 대학교 국문과에 인일여고생이 7-8명이나 합격하였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으니 김춘선님의 선생님에 대한 애정이 짐작이 가는군요.
춘선님의 글로써 소중한 것들을 나누어 받는다면 기쁘겠습니다.
2005.03.09 10:53:18 (*.82.74.39)
박진수님
그런 이모님이 계셨군요.
글을 쓴다는 것은 내 속에 가두어 두었던 모든 것들을
쏟아 내는 행위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것을 어떻게 아름다운 형태로 재구성을 하느냐 하는 것에 따라 예술성이 부여되기도 하고요.
이제 지천명의 나이에 들고 보니
내 삶 속에 녹아 있던 모든 것들을 고운 바구니에 담아 내듯
글로써 표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드네요.
이런 창작행위들을 통해서 내 마음이 아주 가벼워지고
나를 짓누르던 삶의 무게도 예전과는 달리 별거 아는 것으로 느낄 수가 있거든요.
암튼,
우리 친구들이 짓궂게 장난도 치고 해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고마워요.
좋은 글을 많이 써서 올리도록 노력할테니 좋은 독자가 되주세요.
그런 이모님이 계셨군요.
글을 쓴다는 것은 내 속에 가두어 두었던 모든 것들을
쏟아 내는 행위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것을 어떻게 아름다운 형태로 재구성을 하느냐 하는 것에 따라 예술성이 부여되기도 하고요.
이제 지천명의 나이에 들고 보니
내 삶 속에 녹아 있던 모든 것들을 고운 바구니에 담아 내듯
글로써 표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드네요.
이런 창작행위들을 통해서 내 마음이 아주 가벼워지고
나를 짓누르던 삶의 무게도 예전과는 달리 별거 아는 것으로 느낄 수가 있거든요.
암튼,
우리 친구들이 짓궂게 장난도 치고 해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고마워요.
좋은 글을 많이 써서 올리도록 노력할테니 좋은 독자가 되주세요.
2000년 전에 일어난 일도 바로 어제 일처럼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치매.
치매로 우리 형제들을 많이 힘들게 하다가 가신 울엄마 생각도 나고
남은 괴롭히면서도 자기 자신은 아주 자유롭울 수 있는 병이 치매라는 생각도 하고...
우리가 살면서 걸려서는 안되는 병이 몇가지 있어.
첫째가 치매. 그건 자기가 평생을 쌓아왔던 모든 세계는 물론 관계까지 다 부수고
남은 사람들에게 진저리치는 혐오를 남기고 가는 병이지.
둘째는 중풍. 내 손으로 밥 떠먹고 내 발로 걸러가서 똥오줌 누고 닦고 해야 인격이 보장되는데
꼼짝없이 누워서 남의 손을 빌려야 하니 살아도 죽은 목숨이야.
셋째는 골다공증, 골다공증으로 고관절이 부러지는 날엔 돌아 눕지도 못하고 그대로 누워서
엉덩이며 등짝에 욕창이 나게 되지.
심한 경우에는 조금만 건드려도 뼈가 아스라지기 때문에
살아있는 동안에 이미 제 몸에서 구더기가 나오는 꼴을 당하지.
어쨌거나 이제 앞으로 우리의 가장 큰 삶의 지표는 건강하게 살다가 아름다운 종말을 맞는게 아닌가 싶다.
그건그렇고... 이야기의 반전이 기막히지 않니?
다 잊어버렸는데 그래도 자기 며느리가 아버지 아버지 하며 부르던 걸 기억해서 사돈이라고 유추해내니 말야. 이 얘기를 교회에 가서 해줬더니 다들 데구르르 구르고 야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