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年이 옷고름으로
눈물을 홀짝홀짝 찍어낸다.

그리고는
울면서 작별을 고한다.

"서방님..!
이제 이年이 떠나간다고
그리도 무정하시옵니까?"

"그래 이年아,
나는 과거에는 미련웁따.
내 앞에는 오직 현재만이 존재한다."

"서방님..!
너무 하시옵니다.
이年과 365일 함께 한

그 애틋한 날들을
어찌 잊을 수 있사오리까?"

"시끄럽다, 헌年아 !
너에게 잘해주지 못한 내 마음 괴롭다,
그만 물러가라.."

"서방님,흑흑..!"

헌年이 서러워
돌아서며 흐느낀다.


"어험,새年아..!

다홍치마 노랑저고리 입고
내 앞에 예쁘게 앉거라..

내 너를 힘차게 품으마,
헌年에 대한 미련없이 너를
새롭게 사랑하마.."

새年이 방긋 웃으며 말한다.

"서방님 !
새年 기쁘옵니다.
서방님께 희망를 드리오리다.

희망주 한 잔 드시옵고
새年을 힘껏 힘껏 안으시옵소서,

불끈, 으스러지게
뜨겁게 안으시옵소서,

새年의 모든 것은
이제 서방님 것이 옵니다.
소원 성취 하시옵소서.."

"음,그래..
이리 가까이 오너라.더 가까이..
그리고..

이 광경을 본
헌年이 목을 놓고

퍼질고 앉아서
에고에고.. 통곡을 한다.


- 여러분!
새年을 사랑합시다 !! -

새年에는 좋은일만 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