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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자락 길게 끌고
고개 숙이며 다가온 네게
참으로 매정하였구나
머플러 풀러 네 목에 둘러주지도 않은 채
쓸쓸한 가을을 견디게 하였구나
그리움에 사무쳐 피멍이 들었건만
그게 네 모습이려니 하였구나
마지막 열정을 불태워 그토록
손짓하였건만,
외면하는 못난이가 되어버리고
너희 쇠잔한 발길에
흘린 네 살점들이 찢겨진 담에야 비로소
네 소중함을 알았구나
11월아
넌 정열적이나 난삽하지 않았고
열정을 불태워 사랑하고
갈 때를 알고 돌아서는 날카로운 이성을 지녔으며
깊은 감성으로 속울음 울어
마음에 너를 각인 시켜 놓았구나
이제 네가 돌아선 길..
거기에 냉기 가득한 날을 위하여
너의 외투로
대지를 살포시 덮었으니
11월아~
너의 따스한 정 어찌 잊으랴~~
고개 숙이며 다가온 네게
참으로 매정하였구나
머플러 풀러 네 목에 둘러주지도 않은 채
쓸쓸한 가을을 견디게 하였구나
그리움에 사무쳐 피멍이 들었건만
그게 네 모습이려니 하였구나
마지막 열정을 불태워 그토록
손짓하였건만,
외면하는 못난이가 되어버리고
너희 쇠잔한 발길에
흘린 네 살점들이 찢겨진 담에야 비로소
네 소중함을 알았구나
11월아
넌 정열적이나 난삽하지 않았고
열정을 불태워 사랑하고
갈 때를 알고 돌아서는 날카로운 이성을 지녔으며
깊은 감성으로 속울음 울어
마음에 너를 각인 시켜 놓았구나
이제 네가 돌아선 길..
거기에 냉기 가득한 날을 위하여
너의 외투로
대지를 살포시 덮었으니
11월아~
너의 따스한 정 어찌 잊으랴~~
열심히 좋은글로 12기를 혼자 유지하는 여노기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오늘이 11월 마지막이구나.
지난주는 THANKSGIVING 으로 LA 에서 온가족이 만나는 진짜 감사절이었다.
나는 아들과 딸을 데리고 워싱톤에서 LA 로, 남편은 서울에서 LA 로 각각 날라와
부모님집에서 TURKEY 를 먹으며 이산가족의 벅찬 상봉을 나누었지
주일 오후에는, LA 에서 11년째 산다는 강인숙 집을 방문해 22년만의 감격적인 만남을
가졌단다. 우리 아들, 딸과 인숙이의 아들, 딸 모두 같이 사진 찍었는데
인일 홈피 12기 게시판에 올리라고 했는데, 아직 안 올렸구나. 기대하시라
곧 12기의 모임이 있을텐데, 참석해서 기쁜소식 전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