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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다림★





    이른 새벽



    강으로 나가는 내 발 걸음에는



    아직도 달콤한 잠의 향기가 묻어 있습니다



    그럴 때면 나는



    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바람 중



    눈빛 초롱하고 허리통 굵은 몇 올을 끌어다



    눈에 생채기가 날 만큼 부벼댑니다







    지난 밤,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 낡은 나룻배는 강둑에 매인 채 출렁이고



    작은 물새 두 마리가 해 뜨는 쪽을 향하여



    힘차게 날아갑니다



    사랑하는 이여



    설령 당신이 이 나루터를



    영원히 찾아오지 않는다 해도



    내 기다림은 끝나지 않습니다



    설레이는 물살처럼 내 마음



    설레이고 또 설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