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글 수 1,261
올 해로 장사 시작한 지 꼭 12년이다.
지금 생각하면 어찌 그 세월을 보냈는가 싶다.
허지만 그땐 한창 자라는 아이들이 둘씩이나 있는 젊은 나이였다.
그 아이들을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다.
부모인 굴레를 쓴 우린 장사를 시작했고 12년이 흘렀다.
12년 전에는 9시에 문을 열어 23시에 문을 닫았었다.
지금의 우린 12시나 되어서 문을 열고 9시면 닫는다.
손님이 들어오면 귀찮아 얼른 나갔으면 하고 생각한다.
12년 전에는 대형 서점에라도 가서 사다가 책이 필요한 손님에게 주었다.
지난 해 말 젊은 부부 내외가 찾아왔다.
우리 서점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옆에는 초등학교 5학년과 3학년인 두 아이들이 있었다.
부부는 어떻게든 두 아이와 살아야겠다는 의지로 가득했다.
그건 12년 전의 내 모습이었다.
우린 그 부부에게 서점을 넘겼다.
오늘 서점에 나가니 너저분하던 것이 말끔히 청소가 되어 있었다.
부부의 각오를 보는 듯 했다.
손님이 오면 정성을 다해 인사하고 성의껏 책을 골라 파는 모습이 참으로 이뻤다.
내가 12년 동안 운영하던 오래된 서점이 지금 맑끔해져서 더 젊어지고 있었다.
세상에는 누구나 자기 자리가 있는가 보다.
아주 오래 전에 미리 예약해 놓았다가 들어 앉은 듯
부부는 자연스럽게 그 자리에서 책을 판다.
첫날인 어제는 요즘 보기 드물게 많은 책이 팔렸다.
좋아하는 그 부부를 보니 내 마음도 좋았다.
백수 또는 자유인,
내 몸의 끈 하나를 기둥에 묶고 사는 것처럼 답답하던 시절 꿈꾸던 말이다.
나는 이제 가고 싶은 곳은 어디나 갈 수 있고
머물고 싶은 곳에선 언제나 머물 수 있는 자유인이다.
시간으로 부터, 가족이라는 끈으로부터, 또 알량한 적금통장으로부터 자유다.
미친 듯이 실컷 여행이나 다녀야지.
지금 생각하면 어찌 그 세월을 보냈는가 싶다.
허지만 그땐 한창 자라는 아이들이 둘씩이나 있는 젊은 나이였다.
그 아이들을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다.
부모인 굴레를 쓴 우린 장사를 시작했고 12년이 흘렀다.
12년 전에는 9시에 문을 열어 23시에 문을 닫았었다.
지금의 우린 12시나 되어서 문을 열고 9시면 닫는다.
손님이 들어오면 귀찮아 얼른 나갔으면 하고 생각한다.
12년 전에는 대형 서점에라도 가서 사다가 책이 필요한 손님에게 주었다.
지난 해 말 젊은 부부 내외가 찾아왔다.
우리 서점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옆에는 초등학교 5학년과 3학년인 두 아이들이 있었다.
부부는 어떻게든 두 아이와 살아야겠다는 의지로 가득했다.
그건 12년 전의 내 모습이었다.
우린 그 부부에게 서점을 넘겼다.
오늘 서점에 나가니 너저분하던 것이 말끔히 청소가 되어 있었다.
부부의 각오를 보는 듯 했다.
손님이 오면 정성을 다해 인사하고 성의껏 책을 골라 파는 모습이 참으로 이뻤다.
내가 12년 동안 운영하던 오래된 서점이 지금 맑끔해져서 더 젊어지고 있었다.
세상에는 누구나 자기 자리가 있는가 보다.
아주 오래 전에 미리 예약해 놓았다가 들어 앉은 듯
부부는 자연스럽게 그 자리에서 책을 판다.
첫날인 어제는 요즘 보기 드물게 많은 책이 팔렸다.
좋아하는 그 부부를 보니 내 마음도 좋았다.
백수 또는 자유인,
내 몸의 끈 하나를 기둥에 묶고 사는 것처럼 답답하던 시절 꿈꾸던 말이다.
나는 이제 가고 싶은 곳은 어디나 갈 수 있고
머물고 싶은 곳에선 언제나 머물 수 있는 자유인이다.
시간으로 부터, 가족이라는 끈으로부터, 또 알량한 적금통장으로부터 자유다.
미친 듯이 실컷 여행이나 다녀야지.
2008.01.04 05:53:37 (*.133.164.136)
굴레 벗어남을 축하하네....
시간이 중첩되어 어찌지내나~?
이건 기우였던것.
얼마나 자유스럽고 할일이 많은데...
20여년의 굴레에서 벗어나며
슬몃 불안도 했지만 動的인 것을 벗어나
腦의 편안함이란~!
강명~!
즐기시게.
앞으로의 인생을.....(:f)
시간이 중첩되어 어찌지내나~?
이건 기우였던것.
얼마나 자유스럽고 할일이 많은데...
20여년의 굴레에서 벗어나며
슬몃 불안도 했지만 動的인 것을 벗어나
腦의 편안함이란~!
강명~!
즐기시게.
앞으로의 인생을.....(:f)
2008.01.04 11:28:43 (*.37.156.76)
명희야,
축하해야 하는거지? 맞아, 축하 할 일이야.
참석하고 싶은 모임도 여러번 놓쳤었지?
놀면 노는대로, 일을 하면 하는대로 자유를 빼앗는 일들이 왕왕 생기지만
그래도 그런 것은 그리 많지 않으니 아직은 적당히 릴렉스 하고...(한번에 확 풀어 버리지 말아)
미친듯 여행 다니며 간간히 글도 지어야지?

자유인-강명희.
맘 가는대로 한번 지내 보시길....(:aa)
축하해야 하는거지? 맞아, 축하 할 일이야.
참석하고 싶은 모임도 여러번 놓쳤었지?
놀면 노는대로, 일을 하면 하는대로 자유를 빼앗는 일들이 왕왕 생기지만
그래도 그런 것은 그리 많지 않으니 아직은 적당히 릴렉스 하고...(한번에 확 풀어 버리지 말아)
미친듯 여행 다니며 간간히 글도 지어야지?

자유인-강명희.
맘 가는대로 한번 지내 보시길....(:aa)
2008.01.04 13:07:50 (*.120.59.153)
강명....축하해.
순호언니 정말 오랫만이세요.
경수야, 광희야...
잘 지내지?
나 연말에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
뭐가 이리 정신 없는 게야...? 에궁...
게으름 피우며 아침에 늦게 일어나 좋구나.
강명은 더 좋겠네.
방학했지만 ...아....그러나
수도 꼭지, 배수관...베란다 출입문..등등
고장 난 것들 고치고
며칠 째, 서랍 속 장롱 속...정리하는 중이야.
버리지 못하고 쌓아둔 것이 왜 이리 많은 것이람.
근데 야들아....
아무래도 태안에 기름 닦으러 가는 데에
나도 가야겠다.
우리 친구들 더 같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다들 넘 분주한가 봐.
육체 노동이 힘든 나이지만 능력껏 하고 오면 좋을 듯해서
찬영이랑 가기로 했어.
누구 또 없니?(:aa)
순호언니 정말 오랫만이세요.
경수야, 광희야...
잘 지내지?
나 연말에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
뭐가 이리 정신 없는 게야...? 에궁...
게으름 피우며 아침에 늦게 일어나 좋구나.
강명은 더 좋겠네.
방학했지만 ...아....그러나
수도 꼭지, 배수관...베란다 출입문..등등
고장 난 것들 고치고
며칠 째, 서랍 속 장롱 속...정리하는 중이야.
버리지 못하고 쌓아둔 것이 왜 이리 많은 것이람.
근데 야들아....
아무래도 태안에 기름 닦으러 가는 데에
나도 가야겠다.
우리 친구들 더 같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다들 넘 분주한가 봐.
육체 노동이 힘든 나이지만 능력껏 하고 오면 좋을 듯해서
찬영이랑 가기로 했어.
누구 또 없니?(:aa)
2008.01.04 13:19:11 (*.37.156.76)
김명아, 잘 살아 있었구나.
바쁜 와중에도 태안에 같이 간다니 찬영이와 김명에게 고맙단 말 전하고 싶어.
요령을 피우고 게으름을 피우면 미웁겠지만 '나이가 연로하여..' 라고 하면 좀 봐주겠지? ㅎㅎㅎ
윗 그림의 바닷물 같이 깨끗한 바다색을 만들어 놓고 오지는 못하지만
진심어린 마음으로 같이 한다면 뭐~~~~~~~~ 그다지 오래 걸리진 않겠지?(:w) - 벌써 부터 허리가 아프네.
바쁜 와중에도 태안에 같이 간다니 찬영이와 김명에게 고맙단 말 전하고 싶어.
요령을 피우고 게으름을 피우면 미웁겠지만 '나이가 연로하여..' 라고 하면 좀 봐주겠지? ㅎㅎㅎ
윗 그림의 바닷물 같이 깨끗한 바다색을 만들어 놓고 오지는 못하지만
진심어린 마음으로 같이 한다면 뭐~~~~~~~~ 그다지 오래 걸리진 않겠지?(:w) - 벌써 부터 허리가 아프네.
2008.01.04 13:24:46 (*.120.59.153)
광희 같이 있네.
그곳 기름제거 작업은 오후 4시면 더 못 한다더라.
많이 늦지는 않게 돌아올 수 있을 듯....나도 허리 때문에...이구구::(
그곳 기름제거 작업은 오후 4시면 더 못 한다더라.
많이 늦지는 않게 돌아올 수 있을 듯....나도 허리 때문에...이구구::(
2008.01.04 20:23:41 (*.9.229.162)
강명희 자유인이 된 네가 부럽다
그래 너를 매었던 굴레가 있었기에 모처럼 찾아온 자유가 한껏 소중할거야
명희의 여행기 기대한다
김명희 태안에 가겠가구,찬영이랑 .
역시 사모님이신 명희에게 꾸벅
난 솔선수범해야 할 입장인데 시아버님이 월요일 쯤 퇴원 하실 것 같구
우리집에 당분간 와 계셔야 할 것 같아서 속으로만 꿍꿍하고 있었어
고맙다, 명희야
그래 너를 매었던 굴레가 있었기에 모처럼 찾아온 자유가 한껏 소중할거야
명희의 여행기 기대한다
김명희 태안에 가겠가구,찬영이랑 .
역시 사모님이신 명희에게 꾸벅
난 솔선수범해야 할 입장인데 시아버님이 월요일 쯤 퇴원 하실 것 같구
우리집에 당분간 와 계셔야 할 것 같아서 속으로만 꿍꿍하고 있었어
고맙다, 명희야
2008.01.05 00:50:04 (*.171.208.145)
강명아,축하해.
재작년말에 일 접고(근데 굉장히 오래 전 일 같다...) 들어 올 때의 내 마음과 지금의 네 마음이 비슷할까?
한동안은 허전한 마음도 많이 들거야.
예쁜이랑 산에 다니면서 앞으로의 여유를 어떨게 보낼지 궁리가 많겠지...
그래도 당분간은 일단 푹 쉬길...
재작년말에 일 접고(근데 굉장히 오래 전 일 같다...) 들어 올 때의 내 마음과 지금의 네 마음이 비슷할까?
한동안은 허전한 마음도 많이 들거야.
예쁜이랑 산에 다니면서 앞으로의 여유를 어떨게 보낼지 궁리가 많겠지...
그래도 당분간은 일단 푹 쉬길...
2008.01.05 16:30:00 (*.36.161.227)
강명아, 말만 들어도 기분좋은 자유인됨을 정말 축하한다.
'미친 듯이 실컷 여행이나 다녀야지' 라는 말이 가장 맘에 들어오네...
이제 너의 좋은글 많이 기대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미친 듯이 실컷 여행이나 다녀야지' 라는 말이 가장 맘에 들어오네...
이제 너의 좋은글 많이 기대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자유인 !!!
축하해---
그래,이제 자유를 맘껏 누려도 되겠구나
글도 많이 쓰고,여행도 하고,가고 싶은 곳에 다니면서 즐겁게 살기를 바란다.
너의 집 밭이 풍성한 채소로 더 가득하겠네---
행복한 날들이 되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