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글 수 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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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에 예매해 놓은 돈 죠바니를 보러가는 날이다.
영실이는 교회에서 리더교육을 받으러 일박을 하는 날과 겹쳤고,영숙이도 갑자기 일이 생겨서
맴버가 확 바뀌어 버렸다.
미녀들 대신에 미남들로---(미국에 사는 남자,여자들을 이렇게 부르기로 합의를 보았다)
영란이 남편 김종극씨,총무로 수고해 주는 14회 김용숙후배 부부가 같이 가게 되었다.
영란이 남편이 맛있는 저녁을 사 주셔서 정통 중국집에 가서 오리고기에,게요리,볶음밥,살라 숲을 맛있게 먹었다.
"남자 있는 자리에서 난 아주 조금 뿐이 안 먹었고 이제 시작하려는데,'아 너무 많이 먹었네,배가 부르다'
라는 애들이 제일 밉더라 "하고 솔직한 내 의견을 내 놓았는데
뭐가 재미있는지 다들 크게 웃는다.
사실 오늘 점심을 다른 친구랑 잘 먹었더래서 다른때 같으면 남기지 않을뻔한 음식이 조금 남았다.
차이나타운에서 멀지않은 거리라 웃고 떠들고 즐거운 저녁을 먹고 다운타운 디즈니홀 옆에 바로 붙은
뮤직쎈터로 늦지않게 갈 수 있었다.
난 시간을 재촉하고,미양이랑 영란이는 커피타령을 한다.
미양이가 "경수야 넌 성질이 느긋하다더니 왜 보채냐?"한다.
그것봐라 보채서 가까스로 5분전에 도착하지 않았냐?
돈 죠바니---모챠르트의 오페라곡이다.
주제는 별거없다.
남자가 방탕한 생활을 한 결과는 끝이 안 좋다,뭐 이런거다.
남자들이 꼭 봐야하는 주제이고 여자들이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당하지 말아야한다는
역사이래로 누구나 다 아는 얘기다.
음악이 좋았고 친구들과의 저녁시간이 좋았고
오랫만에 미남들과 같이한 자리라 더욱 빛이 났었다.
영란이 남편 김종극씨 저녁 잘 먹었습니다.
2007.12.02 13:41:03 (*.37.1.84)
황홀한 크리스마스 츄리를 보며 12월 첫날을 맞이한다.
경수야, 비내리는 주말 멋지게 보냈구나. 사진 잘 봤어. 글도 좋고.
영란이 남편께서 사주신 저녁도 먹고 오페라 돈 지오바니 구경도 하고...
우리 친구들아, 나이들어도 지금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움이 계속되길 바란다.
땅바닥 고인 빗물에 알롱달롱 반짝이는 불빛, 참 예쁘네.
경수야, 비내리는 주말 멋지게 보냈구나. 사진 잘 봤어. 글도 좋고.
영란이 남편께서 사주신 저녁도 먹고 오페라 돈 지오바니 구경도 하고...
우리 친구들아, 나이들어도 지금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움이 계속되길 바란다.
땅바닥 고인 빗물에 알롱달롱 반짝이는 불빛, 참 예쁘네.
2007.12.02 13:48:03 (*.92.69.176)
영란아
근데 왜인지 맞는 드레스가 하나도 없네---
일년에 싸이즈가 몇이 뛰었느지---
추운 겨울엔 드레스가 썰렁해 보이니까 날씨 좋을때 입자.
뮤직쎈터 바로 밑에 있는 그식당에 예약을 해서 우아한 저녁을 먹고
드레스들을 입고 다시 한번 가 보자.o.k?
이상하네 왜 입술이 부르텄을까?
근데 왜인지 맞는 드레스가 하나도 없네---
일년에 싸이즈가 몇이 뛰었느지---
추운 겨울엔 드레스가 썰렁해 보이니까 날씨 좋을때 입자.
뮤직쎈터 바로 밑에 있는 그식당에 예약을 해서 우아한 저녁을 먹고
드레스들을 입고 다시 한번 가 보자.o.k?
이상하네 왜 입술이 부르텄을까?
2007.12.02 15:41:13 (*.113.106.244)
용숙 후배나 경수 얼굴까정 있으면 턱에 대한 관상론을 펴 나갔을 텐데...
세 분 코,입,턱, 머리카락, ㅎㅎ 기타등등 복이 콕콕 박히셨습니다. (요즘 관상학책 좀 들여다 봤거든 )
그런데 경수는 왜 입술에 궁금증을 가질까? 난 그냥 피곤했나? 했는데.(x10)
세 분 코,입,턱, 머리카락, ㅎㅎ 기타등등 복이 콕콕 박히셨습니다. (요즘 관상학책 좀 들여다 봤거든 )
그런데 경수는 왜 입술에 궁금증을 가질까? 난 그냥 피곤했나? 했는데.(x10)
2007.12.02 22:34:15 (*.9.229.81)
경수,영란 부부,미양,용숙 후배부부 이렇게 여섯 분이 돈 죠반니를 보고 오셨군요
백영란의 나의 오페라 관람기는 진짜 재미있는 이야기네 ㅎㅎ
그 열정이 진짜 대단했네, 사랑스런 백영란과 김영란..
3시간짜리 오페라를 보는 너희들의 우아함 , 존경해
영란아 글구 아무래도 이번 미국 신년파티는 대거 참석이 힘들것 같아
미안하다, 친구들이 사정이 여의치 않은가봐
대신 한국에서 우리도 너희들 같이 드레스 입고신년 파티해볼까 하는데
어떨지 모르겠네, 행사 잘 치르기 바래
우리 행사가 궁금하면 인일넷점 컴에 와봐라
부지런한 경수 덕분에 미국과 한국이 한달음이구나
백영란의 나의 오페라 관람기는 진짜 재미있는 이야기네 ㅎㅎ
그 열정이 진짜 대단했네, 사랑스런 백영란과 김영란..
3시간짜리 오페라를 보는 너희들의 우아함 , 존경해
영란아 글구 아무래도 이번 미국 신년파티는 대거 참석이 힘들것 같아
미안하다, 친구들이 사정이 여의치 않은가봐
대신 한국에서 우리도 너희들 같이 드레스 입고신년 파티해볼까 하는데
어떨지 모르겠네, 행사 잘 치르기 바래
우리 행사가 궁금하면 인일넷점 컴에 와봐라
부지런한 경수 덕분에 미국과 한국이 한달음이구나
2007.12.04 16:22:32 (*.37.156.76)
미양이는 점점 예전에 뵜던 친정어머니 모습이 언뜻 언뜻 보이고,
영란이는 점점 예뻐만 가고....
우리의 백경수는 쏙 빠져서 재순이와 나의 '품평'에서 벗어나 버리고,
부글부글 잘생기신 영란이 남편께서는 처음 뵙지만 내 남동생 비스므리 해서 또 좋아 보이고...
지난 가을에 나도 오페라 세시간 앉아서 보다가 까무라칠 뻔 했다.
그거 아무나 보는거 아니더라..ㅠㅠ(:h)
경수야, 몸이 몇 사이즈가 뛰더라도 다음 부터는 드레스를 입어봐라.
그거 뒀다가 뭐에 쓸래?
폭이 워낙 넓어서(ㅋㅋ 미안) 커튼을 만들꺼냐? ro 이불 껍대기를 만들꺼냐...ㅋㅋㅋㅋ
그나저나 관상학을 공부하고 있는 재순이 때문에 이제는 사진도 맘대로 못 올리겠네..::(
영란이는 점점 예뻐만 가고....
우리의 백경수는 쏙 빠져서 재순이와 나의 '품평'에서 벗어나 버리고,
부글부글 잘생기신 영란이 남편께서는 처음 뵙지만 내 남동생 비스므리 해서 또 좋아 보이고...
지난 가을에 나도 오페라 세시간 앉아서 보다가 까무라칠 뻔 했다.
그거 아무나 보는거 아니더라..ㅠㅠ(:h)
경수야, 몸이 몇 사이즈가 뛰더라도 다음 부터는 드레스를 입어봐라.
그거 뒀다가 뭐에 쓸래?
폭이 워낙 넓어서(ㅋㅋ 미안) 커튼을 만들꺼냐? ro 이불 껍대기를 만들꺼냐...ㅋㅋㅋㅋ
그나저나 관상학을 공부하고 있는 재순이 때문에 이제는 사진도 맘대로 못 올리겠네..::(
2007.12.04 16:41:32 (*.92.69.176)
얘들이 엄한 소리만 하고있네---
이 나이에 (여기에 주목을 해 주세요) 왜 입술이 부르트냐니까?(:k)(:k)::d::d
광희야
여자들이 말이다.
남자랑 밥 먹을때 다들 조금 먹는 시늉 (?)을 해야하니?
다들 배 부르다고 숟갈들을 놓으면 나보고 먹으라는거냐? 말라는거냐?
그리고 다음에 나 만나면 '하나 다 먹으면 배 부르니까 한개 시켜서 둘이 나눠 먹자' 뭐 이런 얘기는 하지 말자.
난 그런 애들도 제일 싫다.
광희야
그리고 내 드레스로는 커튼은 어림도 없어.
예쁜 여자애기 옷 정도는 만들 수 있지
너 미국에 안 올 생각인가 본데---
귀동이 선배 말마따나 언제, 어떻게 만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란다.(:a)(:a)
이 나이에 (여기에 주목을 해 주세요) 왜 입술이 부르트냐니까?(:k)(:k)::d::d
광희야
여자들이 말이다.
남자랑 밥 먹을때 다들 조금 먹는 시늉 (?)을 해야하니?
다들 배 부르다고 숟갈들을 놓으면 나보고 먹으라는거냐? 말라는거냐?
그리고 다음에 나 만나면 '하나 다 먹으면 배 부르니까 한개 시켜서 둘이 나눠 먹자' 뭐 이런 얘기는 하지 말자.
난 그런 애들도 제일 싫다.
광희야
그리고 내 드레스로는 커튼은 어림도 없어.
예쁜 여자애기 옷 정도는 만들 수 있지
너 미국에 안 올 생각인가 본데---
귀동이 선배 말마따나 언제, 어떻게 만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란다.(:a)(:a)
2007.12.04 19:32:50 (*.37.156.76)
그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지 아무도.. 며느리도... 시아버지도.... 貴身도 모르지.ㅋㅋ
근데 경수랑 나랑은 똑같은 것 하나 있다.
'하나 다 먹으면 배 부르니까 한개 시켜서 둘이 나눠 먹자' ....
나 이런 애들이 젤 시러.
먹다 남기는 한이 있어도(그런 적 별로 없지만) 내꺼는 내꺼, 니꺼도 내꺼...는 아니고...하여튼
한그릇 가지고 이 그릇 저 그릇으로 찍찍 나누어 가져가는거 정말 시러.(x24) 차라리 난 안먹고 만단다.(진짜로)
근데 왜 그넘의 입은 부르튼게야? 도대체, 왜? 뭣 땀시? 무엇 때문에? (x22)
근데 경수랑 나랑은 똑같은 것 하나 있다.
'하나 다 먹으면 배 부르니까 한개 시켜서 둘이 나눠 먹자' ....
나 이런 애들이 젤 시러.
먹다 남기는 한이 있어도(그런 적 별로 없지만) 내꺼는 내꺼, 니꺼도 내꺼...는 아니고...하여튼
한그릇 가지고 이 그릇 저 그릇으로 찍찍 나누어 가져가는거 정말 시러.(x24) 차라리 난 안먹고 만단다.(진짜로)
근데 왜 그넘의 입은 부르튼게야? 도대체, 왜? 뭣 땀시? 무엇 때문에? (x22)
암튼 나는 경수와 미양이 덕에 15년만에 오페라를 구경했는데 문화생활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오늘 아침 깨 보니 입술까지 부르텄다. 트래픽 걸리까봐 노심초사 해서 (오랫만에 비까지 오늘 날이라서) 3시간 전에 떠났지. 식당 예약이 안되어서 동동거렸지. 오페라는 공연시간이 장장 3시간을 넘었지. 으악 나는 더이상 오페라 구경은 못하겠다.
20대에는 국립극장 1년치 회원권을 사서 인천에서 그 먼 국립극장까지 그리도 잘 다녔는데....나는 둘째치고 내 친구 백영란은 국민학교 선생을 수원에서도 한참 떨어진 화성 근처 '발안'이란 곳에서 처음 시작했는데 그 먼 곳에서 평일에 국립극장까지 왔더랬다. 물론 다음날 새벽 4시나 5시에 학교로 출근했지.
그런데 이 조그맣고 어린 선생이 일찍 퇴근하긴 해야 겠는데 교장 선생님한테 가서 뭐라 말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고민이 지나쳐서 그만 "저 교장 선생님 ..." 이렇게 불러 놓고는 그만 그저 울음이 터져서 울고만 있었단다. 할아버지 교장 선생님은 너무 당황해서 무슨 큰 일이라도 났는지 알고 "백선생 어서 가 봐요."라고 등을 떠밀었다지.
아마 그 평일에 시골에서 서울 국립극장으로 구경간다고 했다면 이 할아버지 교장 선생님의 반응은 어떠 했을까? 그길로 백선생은 버스로 전철로 지하철로 또 버스로 뭐 이렇게 이동하여 드뎌 나와 접선해서 (아마 모짜르트의 '마적'이었던 것 같애) 문화행사를 전쟁치르듯 마쳤다. 핸드폰도 없이 만났던 우리는 매번 기적의 만남을 했던 것이야.
아아 그 문화행사 에너지를 20대에 다 써버린 나는 정작 문화행사 종류가 너무도 풍부한 이곳 미국에 와서는 힘든 생각부터 먼저 든다.
오페라 관람을 계속할 경수와 미양이야 다음에는 너희들도 그냥 팍 드레스 입고 가라. 집에 있는 것 뒀다 뭐 하겠니? 알았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