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글 수 1,261
버지니아 공대의 슬픈사태에 무어라 표현 할수없는 비통한 심정입니다.
가족을 잃은 분들과 함께, 저도 슬퍼하고 마음으로 그들을 위로합니다.
또한 부상을 당한 분들이 하루빨리 회복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고 몇일 전의 지난 신문을 읽다 마음에 자리하는 문구가 있어 옮겨 봅니다.
"스트레스는 증폭된다.
개인의 스트레스가 줄어야 사회의 스트레스가 줄고 평화롭고 안락한 사회로 갈 수 있다.
스트레스 원인을 네 탓에서만 찾지 말고 내 가슴속에 돋친 "가시"가 없는지 돌아 봐야 하는 이유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2007.04.20 17:12:11 (*.121.5.95)
재순아, 경수야.
그 곳에 사는 분들... 생각이 많겠다.
난 뭐라고 해야 할지, 솔직히 뭐가 뭔지 모르겠다.
단지 가해자도 피해자도 모두 피해자라 생각이 드는구나.
삶을 다 하지 못하고 간 사람들에게 명복을 빌 뿐이야.
그 곳에 사는 분들... 생각이 많겠다.
난 뭐라고 해야 할지, 솔직히 뭐가 뭔지 모르겠다.
단지 가해자도 피해자도 모두 피해자라 생각이 드는구나.
삶을 다 하지 못하고 간 사람들에게 명복을 빌 뿐이야.
2007.04.20 18:13:52 (*.78.125.171)
재순아, 경수야
그곳에 사는 가족들, 친구들 또 모두의 안부를 묻고 위로도 전하고 싶구나.
한편으로 어처구니 없지만
마음이 많이 아프고
우리의 아이들을 되돌아보게도 되고
또 나를 되돌아보게 된다.
잘 지내자
그곳에 사는 가족들, 친구들 또 모두의 안부를 묻고 위로도 전하고 싶구나.
한편으로 어처구니 없지만
마음이 많이 아프고
우리의 아이들을 되돌아보게도 되고
또 나를 되돌아보게 된다.
잘 지내자
2007.04.20 19:18:46 (*.224.143.172)
광희말대로
어떤 면에서는 모두가 피해자들인 것 같다.
슬픔을 직접 당한 가족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이 사실을 전해들은 우리 모두 마음이 아프고....
정말 비극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네.
난 한편으로 가해학생의 가족들이 제일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
위로 받을 수도 없는 부끄러운 슬픔 속에 있을테니....
본인의 잘못이 아닌 일로 일평생 지울 수 없는 마음의 멍에를 지고 살게 되겠지...
예문이 말처럼
나도 내 아이들, 주변 사람들,
여러 인간 관계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아야 할 거 같아.
그곳에서 아이들 키운 재순이나 경수, 영란이 난주,경숙이..등
우리 친구들의 심정이 훨씬 더 심란하겠지?
아참!! 재순아
텍사스에 병옥이는 잘 있는지?
혹시 만나면 안부나 전해주렴.
(:l)(:l)(:l)
어떤 면에서는 모두가 피해자들인 것 같다.
슬픔을 직접 당한 가족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이 사실을 전해들은 우리 모두 마음이 아프고....
정말 비극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네.
난 한편으로 가해학생의 가족들이 제일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
위로 받을 수도 없는 부끄러운 슬픔 속에 있을테니....
본인의 잘못이 아닌 일로 일평생 지울 수 없는 마음의 멍에를 지고 살게 되겠지...
예문이 말처럼
나도 내 아이들, 주변 사람들,
여러 인간 관계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아야 할 거 같아.
그곳에서 아이들 키운 재순이나 경수, 영란이 난주,경숙이..등
우리 친구들의 심정이 훨씬 더 심란하겠지?
아참!! 재순아
텍사스에 병옥이는 잘 있는지?
혹시 만나면 안부나 전해주렴.
(:l)(:l)(:l)
2007.04.21 00:44:30 (*.16.74.41)
왕회장님,
이름보니 반갑네.
숙제는 모두 마치셨나요?
너희집 멋진 다이닝룸 보니 차한잔과 함께 재밌는 얘기들 소근거리던 생각에 나혼자 빙그레
미소짓는다.
나는 될수있으면 스트레스 안받고싶어 tv 도 거의 안보는데 생각 할수록 심란하다.
오히려 여기서 태어난 아이들은 완전히 미국애들로 사니까 그런일이 일어나는것에
이해를 못하는거 같더라.
변화된 환경에 적응한다는거 대단한일이라고 스스로 자위하게 만든 사건인거같아.
우리 아이들과 얼마나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하고 있나?
다시한번 짚어본다.
이름보니 반갑네.
숙제는 모두 마치셨나요?
너희집 멋진 다이닝룸 보니 차한잔과 함께 재밌는 얘기들 소근거리던 생각에 나혼자 빙그레
미소짓는다.
나는 될수있으면 스트레스 안받고싶어 tv 도 거의 안보는데 생각 할수록 심란하다.
오히려 여기서 태어난 아이들은 완전히 미국애들로 사니까 그런일이 일어나는것에
이해를 못하는거 같더라.
변화된 환경에 적응한다는거 대단한일이라고 스스로 자위하게 만든 사건인거같아.
우리 아이들과 얼마나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하고 있나?
다시한번 짚어본다.
2007.04.21 00:54:27 (*.214.141.200)
얘들아 모두 안녕?
이곳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좋기도 하고 어렵기도 해.
아이들은 미국을 좋아하고 불만이 없어,
주위에 가까운 친구들은 거의가 한국애 들이야.
집으로 몰려 다니며 노는데 지들도 편하니까.
김치찌개 냄새가 나도 그러려니 할 수 있잖아.
우리의 손주들은 어떨지 모르지---
나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공부 하라고 일류 하라고 많이 했었던 것 같아.
나도 한국 엄마니까,
하지만 친구들은 한국애들 많은 걸 좋아해.
어차피 끝까지 남는 친구들은 한국 애들이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요즘은 오현이 공부 하는게 안쓰러워서 자꾸 더 자라고 일부러 안 깨운다.
오성이?
걔는 사는게 즐거워,나름대로 밤문화에 푹 젖어서---
그래도 네가 제일 멋있다,사랑한다,엄마는 널 믿는다,그렇게 얘기 해주고 있어.
내새끼가 제일 예쁜건 너희들도 마찬 가지지?
요즘도 볼에,입술에 살짝 뽀뽀 한다. 징그럽니?
아이 러브유는 입에 달고 산다.
이곳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좋기도 하고 어렵기도 해.
아이들은 미국을 좋아하고 불만이 없어,
주위에 가까운 친구들은 거의가 한국애 들이야.
집으로 몰려 다니며 노는데 지들도 편하니까.
김치찌개 냄새가 나도 그러려니 할 수 있잖아.
우리의 손주들은 어떨지 모르지---
나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공부 하라고 일류 하라고 많이 했었던 것 같아.
나도 한국 엄마니까,
하지만 친구들은 한국애들 많은 걸 좋아해.
어차피 끝까지 남는 친구들은 한국 애들이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요즘은 오현이 공부 하는게 안쓰러워서 자꾸 더 자라고 일부러 안 깨운다.
오성이?
걔는 사는게 즐거워,나름대로 밤문화에 푹 젖어서---
그래도 네가 제일 멋있다,사랑한다,엄마는 널 믿는다,그렇게 얘기 해주고 있어.
내새끼가 제일 예쁜건 너희들도 마찬 가지지?
요즘도 볼에,입술에 살짝 뽀뽀 한다. 징그럽니?
아이 러브유는 입에 달고 산다.
2007.04.21 01:24:23 (*.214.141.200)
난주야 같은 시간에 있었네
나 운동하러 같다 올께.
가서 배드민턴 클레스는 언제인가도 알아보고.
난 요가도 좋을 것 같애
가서 조금 걷고,수영하고 사우나 하고 올께
그그저께는 그랜드 스파 라는 곳에 가서 오일 마사진가 뭔가를 생전도 처음 받아 봤다는 거 아니니.
영숙이가화요일은 자기날로 정하고
그날은 골프하고 스파에 가서 마사지를 한다고 하길래---
나도 해 봤는데,너무 쎄게 했는지 나 지금 몸이 말이 아니게 아프다.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벼,사모님들이나 하는가벼---
난 그냥 조용히 수영이나 하고 와야겠다
근데 좋긴 좋더라,다음 주에 다시 한번 가서 뭉친 근육 좀 풀어야 할가벼---
아윌 컬유 레이러.오캐이?
나 운동하러 같다 올께.
가서 배드민턴 클레스는 언제인가도 알아보고.
난 요가도 좋을 것 같애
가서 조금 걷고,수영하고 사우나 하고 올께
그그저께는 그랜드 스파 라는 곳에 가서 오일 마사진가 뭔가를 생전도 처음 받아 봤다는 거 아니니.
영숙이가화요일은 자기날로 정하고
그날은 골프하고 스파에 가서 마사지를 한다고 하길래---
나도 해 봤는데,너무 쎄게 했는지 나 지금 몸이 말이 아니게 아프다.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벼,사모님들이나 하는가벼---
난 그냥 조용히 수영이나 하고 와야겠다
근데 좋긴 좋더라,다음 주에 다시 한번 가서 뭉친 근육 좀 풀어야 할가벼---
아윌 컬유 레이러.오캐이?
2007.04.21 14:00:28 (*.113.106.244)
여기 어스틴엔 젊은 2세 여성 시의원이 있어(Jennifer Kim). 여러 중요한 직책에서 일하고.(우리말 전혀 못해)
사건 날 즉시 사방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고, 찾아오고,... help! help! 그러나!!
일체 노코멘트.
다음날 아침 장장 6시간에 걸쳐 그의 오피스에서 한인들 모여 대책회의를 했다.
조심 조심 또 조심, 한국인 이란걸 부각시키지 말자고. 현지에서 부딪쳐야 되는것들에 현명히 대처하자고.
지역 신문에 남편 담화문도 나갔는데 정말 조심스럽더라. 오버하지 않으려고.
오늘밤 연합추모예배가 있는데(안하는 것보다 하는게 낫다고 결론이 났거든) 광고도 조심스레 일체 딴소리 빼고
"희생자 추모예배가 있으니 많이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씸플하지?
그런데 정말 감사한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을 개인의 일로 보아 주는 점이야. 신뢰가 간다.
하지만 생활의 주변엔 단순한 사람들도 꽤 많찮니? 에너지 많은 단순한 사람들... 경계가 간다.
솔직히 이렇게 조용히 지나갔으면 좋겠다.
이 동네 한국의 광명시하고 자매시 등...교류도 많고 한인들 위상이 괜찮았었는데 ....
오늘은 나도 예쁜 내 새끼들 한번 더 챙겼다.
사건 날 즉시 사방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고, 찾아오고,... help! help! 그러나!!
일체 노코멘트.
다음날 아침 장장 6시간에 걸쳐 그의 오피스에서 한인들 모여 대책회의를 했다.
조심 조심 또 조심, 한국인 이란걸 부각시키지 말자고. 현지에서 부딪쳐야 되는것들에 현명히 대처하자고.
지역 신문에 남편 담화문도 나갔는데 정말 조심스럽더라. 오버하지 않으려고.
오늘밤 연합추모예배가 있는데(안하는 것보다 하는게 낫다고 결론이 났거든) 광고도 조심스레 일체 딴소리 빼고
"희생자 추모예배가 있으니 많이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씸플하지?
그런데 정말 감사한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을 개인의 일로 보아 주는 점이야. 신뢰가 간다.
하지만 생활의 주변엔 단순한 사람들도 꽤 많찮니? 에너지 많은 단순한 사람들... 경계가 간다.
솔직히 이렇게 조용히 지나갔으면 좋겠다.
이 동네 한국의 광명시하고 자매시 등...교류도 많고 한인들 위상이 괜찮았었는데 ....
오늘은 나도 예쁜 내 새끼들 한번 더 챙겼다.
2007.04.21 14:24:42 (*.9.229.65)
재순이,경수,난주,영란,경숙 또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여러친구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나 걱정도 되고 , 생각만 하면 마음이 답답해지는 이번 일에 기도하며
지내고 있었어
누구보다 성실히 착하게 이민생활을 해나가며 아이들을 반듯하게 키운 너희들은
역시 침착하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구나
너희들의 여러가지 글들을 읽고 보니 마음이 놓이는구나
재순이 글대로 이 세상은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이지, 결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그런 곳이란 생각이 나이가 들수록 더 든다
함께 사랑을 나누고,격려하고, 인정해주는 아름다운 세상을 우리가 만들어가야겠지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그들의 가족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치유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지내고 있나 걱정도 되고 , 생각만 하면 마음이 답답해지는 이번 일에 기도하며
지내고 있었어
누구보다 성실히 착하게 이민생활을 해나가며 아이들을 반듯하게 키운 너희들은
역시 침착하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구나
너희들의 여러가지 글들을 읽고 보니 마음이 놓이는구나
재순이 글대로 이 세상은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이지, 결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그런 곳이란 생각이 나이가 들수록 더 든다
함께 사랑을 나누고,격려하고, 인정해주는 아름다운 세상을 우리가 만들어가야겠지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그들의 가족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치유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뭐라고 말하기가 정말 힘들지?
안자고 있구나.너희 집이니?
정말 좋네---
내가 쓴 글도 읽어 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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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일 11백경수
인간은 어려서 부터 악하다고 성경 첫머리에 씌여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악하다고 규정 짓습니다.
사회가 얼마나 건강 한가는, 사는 것이 힘들고 소외된 계층이 어떻게 대우 받는 것으로
측정 되다고 합니다.
소외 되기 쉬운 계층,예를 들면---여자,노예,장애인,어린아이들, 노인들,이민자들
미국의 법은 그래도 성경에 근거 해서 이렇게 소외되고 힘 없는 사람들 편에 서 있습니다.
사회가 변화 함에 따라서 윤리기준이 변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지만
힘든 사람들이 보호 되어야 하는 건 변하면 안 되다는 생각 입니다.
미국은 아직까지 그래도 이민자들이 보호 되고,노인과 아이들이 먼저 대우 받도록 되어 있는게 다행 입니다.
예수님이 그래서 아주 낮고 천한 모습으로 오셨고,죽으실때도 그런 모습 이셨는데
이런 모습들이 기독교 신앙의 근본 이라고 생각 됩니다.
사람들이 기독교의 본질을 왜곡 시켜서 어떨때는 예수의 이름으로
남을 압제하고,못살게도 하지만 그런 건 정말 나쁜 일 이라고 생각 합니다.
애들이 어려서 학부모회에 간 적이 있었는데
이런 질문을 하더군요.
"아이의 성품은 언제부터 형성 되나요?"
답은 엄마 뱃속에서 부터도 아니고 그 엄마의 4대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고 하더군요.
한아이의 성품은 그의 고조 할머니 때부터 형성 된다는 말에 많이 공감 했습니다.
엄마의 엄마들이 어떤 삶을 살았었나?
그들이 하나의 완전한 인간으로 존중 되어지는
사회에 살고 있었나,그런 의문이 제기 되면 우리의 아이들은 아직도 갈길이 멀게 느겨 집니다.
정말 엄마가 존중 되고,하나의 완전한 인간으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남자들이 많이 힘써야 하겠습니다.
이민의 삶은 힘이 듭니다.
우리의 언어와 아이들의 언어가 다릅니다.우리의 사고와 그들이 추구 하는 행복의 척도도 다릅니다.
우리는 그들이 학교에서 사회에서 어떤 대접을 받는지 충분히 모릅니다.
대화가 끊기고,삶에 눌려서 애들의 고민에 귀 기울일 시간도 없습니다.
조승희군도 부모의 더 많은 사랑과 시간이 필요 했던 것 같습니다.
그가 어려움을 이기고 잘 커서,그의 자녀들에게 자신에게 힘들었던 걸 이어 주지 말고
행복 하게 살수 있었어야 했는데, 힘이 부족 했었던 것 같군요.
많이 아팠다고 하는군요.
이곳의 분위기는 그가 한국인 이라는 것 보다 병든 하나의 인간이
제대로 치료를 못 받았던 것에 더 촛점을 맞추는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 한사람도 그가 한국인 이었다는 것을 먼저 말하는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고 고마웠습니다.
아래의 글은 저희 교회의 홈피에 올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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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태원
2007/4/19(목) 20:17 (MSIE6.0,WindowsNT5.1,SV1,.NETCLR1.1.4322) 70.177.226.129 1680x1050
Va Tech 을 다녀와서
기도해주셔서 김호덕 전도사님과 유니스 어머님과 함께 무사히 Va Tech 에 다녀왔습니다.
조금은 먼길이었지만 답답한 마음으로 집에서 기도만 하고있을수없어 무조건 따라 나섰습니다. 직접학교에 가서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앙의 넓은 잔디밭을 빙돌아가며 돌을 다듬어 지은 학교건물물들과 각종꽃나무와 튜립이 곳곳에 피어있는 캠퍼스 는 매우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였으나 분위기는 역시 좀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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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도착하여 맨먼저 우리의 시야에 들어온광경은 둥근 위성접시 안테나를단 수백대의 방송국 트럭이었습니다. 전세계의 방송국이 다모여있는듯 했습니다. 설아자매도 취재하러 와있었습니다. 심신이 몹시 지쳐보이는 설아자매를 위해 전도사님께서 기도해주었습니다.
교회 이름으로 가져간 화환을 건물앞에 마련한 기념장소에 놓고 같이간 세명이 무릎을 꿇고 십오분정도 피해자들과 그가족, 조군의 가족, 대학의 학생들과 교수님들을 위해 돌아가면서 기도드렸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고난을 통해 이 캠퍼스위해 영적각성이 일어나게 해주시기를 기도드렸습니다.
기도하면서 이것은 영적싸움이고 이영적싸움은 대장이신 주님께서 직접이끄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오늘 아침 QT 에서도 여리고성 함락전에 하나님의 군대장관이 칼을 빼들고 서있는것을 보면서 제개인적으로는 Va Tech 사건이 영적전쟁이고 이제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하실것이란 강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작전명령대로 여리고 성을 제사장과 하나님의 궤와 함께 돌기만 하면 성은 무너질것입니다.
Va Tech 의 악한영적 세력들이 무너져 내리도록 앞으로 일주일간 함께 계속해서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기사쓸거리가 별로 없었는지 기도를 마치고 일어나자 우리에게 방송사와 신문사 여러곳에서 인터뷰를 부탁해왔습니다.
Eunice 가 인터뷰를 기피해 CNN 방송기자의 부탁은 거절하고 미국방송국 몇군데, 한국방송국 두군데, 그리고 여러신문사와 일본과 유롭에서 온 기자들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설아자매와 인터뷰때는 준비를 미처못해 당황하여 더듬었었는데 그래도 한번 해본것이 도움이 되어 이분들과 인터뷰때는 더듬지않고 한국사람들이 같이 마음아파하고 같이 울고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위에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길 기원하며, 이기회를 통해 각민족간 서로를 더알아가고 오히려 관계가 더 좋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방송사와 인터뷰 해보긴 처음입니다.
돌아오는길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기올때 음료수와 빵이라도 좀 잔뜩 사올걸 하고 무척 후회를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한인회 와 교회연합단체들도 이곳에 직접 와서 하다못해 음료수와 빵이라도 한인들의 사랑을 담아 나누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곳에 있는동안 아무도 그곳에 모여있는 학생들에게 물한병이라도 나누어주는 단체가 없었습니다.
TV 에서 한국인의 나쁜 이미지를 계속 방송하고있을때 한인단체에서 심신이 다 지쳐있는학생들에게 이런조그만 사랑의 손길이라도 보여주었다면 미국전역에 방송되었을것이고 뿐만아니라 전세계에 방송되어 조금이나마 네가티브한 이미지를 개선할수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떠나지를 않았습니다....
유대인들은 얼마나 언론방송을 잘사용해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반유대적인 기사는 철저하게 block 시키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언론계에 유대인의 영향력이 크기때문에 가능하겠지만 우리도 반한국적인 기사가 보도되면 최소한 항의하고 시정을 요구해야 할것입니다.
최근 Virginia Pilot 신문에 요번사건에 대해 한국인들을 대변해주는 친근한 투의 글이 몇편 나왔네요. 우리는 이런글에대해서는 신문사에 감사의 표시를 전하는 글을쓰고 또 이런 글때문에 신문을 구독하겠다고 전화하는것도 작은일이나마 그신문사에 한국인에 대한 좋은 영향을 주는일이라 생각합니다.
---
요번 참사를 통해 개인적으로 참 많은것을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분명한것은 하나님께서 Va Tech 을 통해 새로운 일을 시작하실것입니다. 저는 제 아들 요셉이 내년에 입학허가만 된다면 Va Tech 에 보내고 싶습니다. 본인도 가고싶다고 하네요.
하나님께서 이학교의 한국학생들을 통해 큰일을 행 하실것이기에.... 2007-04-20
1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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