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글 수 1,261

마치 꽃이 다투어 피는 4월의 대지처럼 화사하더라. 4월의 신부와 신부 엄마의 모습이..... 왜 이처럼 기쁘고 행복한 날은 젊은 날 생각들로 마음이 착 가라앉는지. 나와 기선이는 고3 때 31번과 32번으로 한 반이었을 뿐 아니라 내 이모네 집에서 꽤 오랫동안 아르바이트를 했던 특별한 관계였다. 겨울을 견딘 초목들이 화사한 꽃을 피우듯이 겨울처럼 추운 시기를 견디어냈기 때문에 오늘 이처럼 찬란한 결실을 맺는가 보다. 삼년 전,기선이 큰 딸 결혼식에서도 참 많은 생각들이 났다. 그때도 나는 긴 글을 썼었다. 글을 쓰며 그때도 쓸데없이 눈시울이 붉어졌다. 오늘 같이 기쁜 날을 향유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슬픔을 삼키었는지 삼 십년을 우리는 지켜 보았기 때문이다. 오늘 아름다운 신부와 신부만큼 빛나는 신부엄마의 모습이 참 대견했다. 결혼식장에 가서 결혼하는 신랑신부를 보면 부부로 함께 살아갈 그들 앞에 놓인 시간들이 생각나 안스럽다. 저 부부가 오늘 우리가 앉을 부모석으로 올라 앉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내가 필요한지, 그렇게 견뎌낸 인내가 얼마나 성스러운지 우리는 지금 어찌어찌 겨우 해냈는데 장차 저 애들은 할 수 있을지, 멋모르고 좋아하는 신랑신부를 보며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한다. 오늘 결혼 주례하시는 분 역시 우리 동 시대 사람이고 그런 의미에서 결혼 주례사가 마음에 와 닿더라. 우리가 삼 십년을 살며 느낀 그대로를 주례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시더라. 세월은 큰 스승이다. 예전에 알지 못하던 것을 삼 십년 세월은 알게 했다. 저 아이들도 삼 십년 후에는 지금 우리가 앉은 자리에 앉아 세월이 가르쳐 준 것을 깨닭게 되겠지. 첫 만남에서 첫눈에 반한, 스스로 환상의 커플이라고 행복해 하는 그림같은 선남선녀의 결혼식에 참석하니 덩달아 참 좋았다. 똑똑하고 능력있는 젊은이들이라 아주 잘 살 것이다. 기선아! 낳고 키워 짝지워 보내느라 애썼다. 부모로서 최소한 할 일을 다 했으니 이제부터는 즐기며 살거라. 다시 한 번 예쁜 둘째 딸의 결혼을 축하한다.![]()
2007.04.08 10:54:04 (*.131.176.138)
맞다. 30번이 너였던가? 흥애가 29번? 경순이가 29번?긴가민가한다.
김명은 흥애 찾아 우리 교실에서 살았지.
어제 경순이 아들이 피아노를 쳤다.
경순이 아들과 기선이 사위와는 경순이 아들이 서울대 경제학과 1년 후배고
한국은행 입사도 일년 후배라더라.
기선이 안 사돈의 어깨에 힘이 있어 잘난 아들 키운 엄마의 당당함이 보이더니
아들 결혼 시킬 때 경순이도 온 몸에 힘 주고 뻐겨도 되겠더라.
3학년 4반 함께 보낸 친구들...교실 그림이 그려진다.
나도 어제 12시 30분에 친척 결혼식이 있어 갔다가
종애도 그렇다고 해서 만나 잠시 쉬고
기선이네 결혼식에 함께 갔었지.
어제가 좋은 날이었나 봐.
김명은 흥애 찾아 우리 교실에서 살았지.
어제 경순이 아들이 피아노를 쳤다.
경순이 아들과 기선이 사위와는 경순이 아들이 서울대 경제학과 1년 후배고
한국은행 입사도 일년 후배라더라.
기선이 안 사돈의 어깨에 힘이 있어 잘난 아들 키운 엄마의 당당함이 보이더니
아들 결혼 시킬 때 경순이도 온 몸에 힘 주고 뻐겨도 되겠더라.
3학년 4반 함께 보낸 친구들...교실 그림이 그려진다.
나도 어제 12시 30분에 친척 결혼식이 있어 갔다가
종애도 그렇다고 해서 만나 잠시 쉬고
기선이네 결혼식에 함께 갔었지.
어제가 좋은 날이었나 봐.
2007.04.08 16:22:34 (*.148.165.248)
2차 마련해준 기선의 배려에도 모두들 헤어지고...............
민정숙 ,김정옥,김정식,이기련,신언숙,나는 칵테일 한잔씩을 하며 공부잘하는 아이들 이야기,공부 못하는 아이들이야기,부자시댁이야기,가난한시댁이야기,아직도 젊다는 이야기, 이젠 늙었다는 이야기,.....................
역시 좋은학교 나왔고..............2세가 훨~~났다는 이야기로 하하호호 웃으며
끈끈한 우정을 나누웠다
민정숙 ,김정옥,김정식,이기련,신언숙,나는 칵테일 한잔씩을 하며 공부잘하는 아이들 이야기,공부 못하는 아이들이야기,부자시댁이야기,가난한시댁이야기,아직도 젊다는 이야기, 이젠 늙었다는 이야기,.....................
역시 좋은학교 나왔고..............2세가 훨~~났다는 이야기로 하하호호 웃으며
끈끈한 우정을 나누웠다
2007.04.08 20:38:59 (*.13.54.70)
사랑이 넘치는 명희의 글은 친정어머님의 마음 이상이구나!! 고맙다. 친구야!
명희야, 너와의 인연과 너에 대한 믿음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지.
안그래도 낮에 친정어머님께서 전화하셔서 첫말씀이
"예전의 중고등 때 너희 친구들이 인사를 해서 너무 반갑더라." 하셔서
정말 우리의 역사가 값지고 보배롭다는 것을 새삼 느꼈지.
그동안 나는 앞만 보고 달리는 성향이 강해서
내가 잘 기억 못하는 추억도 잘 찾아주어서 다시금 생각에 잠기곤 한단다.
그리고 이젠 점점 옛이야기 하면서 살고 싶어지네.
나란히 걷고 싶다.
그래서 등산을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아.
전에 드라마 '사랑과 전쟁'주제곡 가사에
인생길을
' 다시 가라하면 나는 못가네~'
하던 것을 듣고 씁쓸하게 웃던 생각이 난다.
'다시 가라하면 나는 또 가네?'
하자! 적어도 가족들 앞에서는......
모두들 건강하고 새해는 아니지만 복 많이 받아!
명희야, 너와의 인연과 너에 대한 믿음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지.
안그래도 낮에 친정어머님께서 전화하셔서 첫말씀이
"예전의 중고등 때 너희 친구들이 인사를 해서 너무 반갑더라." 하셔서
정말 우리의 역사가 값지고 보배롭다는 것을 새삼 느꼈지.
그동안 나는 앞만 보고 달리는 성향이 강해서
내가 잘 기억 못하는 추억도 잘 찾아주어서 다시금 생각에 잠기곤 한단다.
그리고 이젠 점점 옛이야기 하면서 살고 싶어지네.
나란히 걷고 싶다.
그래서 등산을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아.
전에 드라마 '사랑과 전쟁'주제곡 가사에
인생길을
' 다시 가라하면 나는 못가네~'
하던 것을 듣고 씁쓸하게 웃던 생각이 난다.
'다시 가라하면 나는 또 가네?'
하자! 적어도 가족들 앞에서는......
모두들 건강하고 새해는 아니지만 복 많이 받아!
2007.04.08 20:53:11 (*.13.54.70)
고마운 옥섭아, 끝까지 마무리 해주어서 역시 장모님의 따뜻한 손길이 느껴쪘단다.
너의 사위는 행운아임이 틀림없지 싶어.
두고두고 배워야 하겠어.
친구들, 전화할게...다시한번 감사해!
너의 사위는 행운아임이 틀림없지 싶어.
두고두고 배워야 하겠어.
친구들, 전화할게...다시한번 감사해!
2007.04.09 02:11:46 (*.205.39.75)
기선아 따님의 결혼을 축하해
좋은 일들로
친구들과의 회포도 풀고
앞으론 우리들 점점 더 재미 있겠다
이곳은 부활절 아침이야
해피 이스터 !!!
예수님이 2000여년 전에 부활 하셨고
그래서 우리도 매일 새로워 지고 있어
잘지내---장모님
좋은 일들로
친구들과의 회포도 풀고
앞으론 우리들 점점 더 재미 있겠다
이곳은 부활절 아침이야
해피 이스터 !!!
예수님이 2000여년 전에 부활 하셨고
그래서 우리도 매일 새로워 지고 있어
잘지내---장모님
기선이 딸 결혼 늦었지만 축하해.
난 2시반에 조카딸 결혼식이 왕십리교회에서 있어
예식 끝나면 기선이 딸 결혼식 당연히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교회예식후 가족들과 사진 찍고 형님들과 오랜만에 만나 얘기 듣다 보니 시간도 늦어지고,
게다가 큰형님이 관절수술로 대전병원에 입원해 계시다고 해서
가족들이 함께 대전으로 향하는 바람에
그길로 대전에 다녀와 이제야 집에 왔단다.
노는 것 보다 해야 할 일이 많았던 시절
고등학교 3학년4반 시절 우리 같이 보냈었지.
30주년 4반 모금 함께 하면서 기선이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된 것
배울 점이 참 많은 아이라고 생각했지.
그래서 더욱 오늘 함께 축하하며 시간 갖고 싶었는데
미안타, 오늘 함께 하지 못해서...
기선이 둘째딸 결혼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