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HERMOSA BEACH로 차를 몰았다
REDONDO BEACH는 너무 상업적이라는 은경이 의견을 쫓아서---

날씨가 정말 좋다
창을 열면 날씨가 좋긴 하지만, 음악 감상 차원에서 문을 닫으니
에어컨을 켜야 할 정도의 오후 날씨다

노래들을 모두 흥얼 거린다
은경이,난주,나---
갑자기 은경이가 손을 옆으로 저으며
옛날의 유명한 포즈로 앉아서 춤을 춘다
그래서 셋이 모두 같은 포즈의 춤을 추었다
오른손을 가슴 높이로 든다
왼쪽으로 부터 오른쪽으로 손을 조금씩 저어간다---

'STAND BY YOUR MAN---STAND BY YOUR~~~MAN'
차안은 50먹은 아줌마들의 웃음 소리와 팝송이 어우러져서
정말 시끄럽다

바다는 좋았다
아기 갈매기들이 종종 걸음을 치고
연인들이 바다를 건는다--

우리--- 바다 아주 가까이로 걷다가
바닷물에 발을 담군다
태평양 저너머에 많은 그리운 이들이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