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사랑하고
한없이 사랑을 주고 싶은 마음은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사랑할 사람도
사랑을 줄 마음도 없다면
얼마나 삭막하고
얼마나 슬플까.


옛날엔 우습기만하던 사랑노래들이 요즈음 가슴 가득히 와 닿는다.
어린 나이때에, 선배에게 배웠다며 밤늦게 들어와 문앞에서 애절하게 부르던
나훈아의 ‘사랑’을 들으며, 웃으면서도 감격했는데
하얀 머리가 희끗 희끗한 지금 간질 간질하게 마주보며 이 노래를 불러본다.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가던 때로 돌아가
사랑을 서로 주고 받으며
우리 함께 얼굴 마주보며 불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