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들어 가고 처음 인사한 것은 중국 애였다. 한 학년 위였는데, 생김새가 좀 아니올씨다였다.

나는 중국 여자한테는 편견인지 뭔지가 좀 있다.

옛날에 중국은 수교도 하기 전에 안기부 보안 교육 받고 홍콩 가서 3일 기다려 비자 받고 갔었고
대만이나 홍콩은 여러번 다녔다.
지금은 모두가 중국 여자에 대하여 대체적으로 인식이 비슷하다고 알고 있는데, 나는 일찌기 그렇게 느꼈다.

"얘, 너는 여자 보는 눈이 좀 없는 거 같다."(사실 요런 얘기 하면 안 되는데.....)
"그냥 친구라니까요."

정말 그냥 친군지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다.


어학연수를 온 한국 애 하나가 있었다.
한국의 아주 부잣집 딸인 모양이었다. 동네도 그 쪽 동네....
international student에 대하여는 마누라가 편견이 좀 있다.
언젠가 여자 애네 부모가 딸 만나러 와서 저녁 먹는 자리에 아들이 join했다는 얘기를 듣더니
마누라가 올라 가서 여자 애를 만난 모양이다.

우려했던대로 공주병이 있었는지 어쨌는지 모르겠는데, 마누라가 신경 쓰더니
어학 연수가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 가니 잠잠해졌다.


대만에서 온 여학생이 잇었는데, 이 경우는 내가 봐서도 좀 serious 한 것 같았다.
엄마는 대만에서 영어 선생, 아빠는 연구소 연구원이라 하는데, 자그맣고 예쁘게 생긴 애였다.
1년에 몇 차례에 대만에 다녀 오며 아들, 누나, 마누라가 좋아할 만한 선물도 사 오고 애가 싹싹했다.
쓸데 없는 것에 눈이 밝은 딸과 마누라는 애가 가지고 있는 것이 모두 명품이란다.

(햐, 이거 잘 못하면 맨날 짜장면을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집에도 놀러 오고 한 1년 반 잘 지내는 거 같더니, 어느날 학교를 휴학하고 대만으로 간단다.

"왜 간다니?"
"대만 가서 영화배우 하겠데요."

2년 후엔가 돌아 왔지만, 그때는 이미 친구 사이로 돌아 가 있었다.


옛날에.....
  
"야, 나는 너처럼 공부 안 하는 애 처음 봤다. 옛날 아빠처럼 공부했으면 하바드 1등으로 들어 갔겠다."
"아빠는 1차 떨어졌잖아요."
"허걱"

옛날 애가 학교 다닐 때, 얼굴 마주 치면 서로 상대방 흠부터 잡으려고 했다.


요즈음.....

"요즈음도 학교에 자주 올라 가십니까?"
"네~에~, 시간이 되면 가지요."::p::p
"xx이 하고는 요즘도 잘 되십니까?"
"그럼요~"::p::p
"팔뚝 굵으십니다."(x23)(x23)(x23)


미래에.....

~따르릉~

엄한 시아버지 : "얘, 뭐 하니?"
예쁜 며느리 : "저녁 준비 하고 있어요."
엄 시 : "하루 종일 쌍둥이 보느라고 힘 들었을텐데, 오늘 저녁은 나가서 먹자."
예 며 : "아범이 집으로 올텐데요..."
엄 시 : "전화 해. 요 앞에 왜식집이 생겼던데, 그 집 초밥 맛 있더라. 글루 오라 그래."
예 며 : "오늘 어머니 약속 있어 나가신다고 그러지 않으셨아요?"
엄 시 : " 얘, 나간 사람은 나간 사람이고, 있는 사람은 있는 사람끼리 또 맛 있는 거 먹는거지 뭐."
예 며 : "아가씨한테도 전화 할까요? 같이 오라구...."
엄 시 : "얘, 애예 하지 마라. 와야 시끄럽고 또 집에 있는 거 뭐 들고 갈 생각이나 할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