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글 수 1,261

매주 화요일이면 세자매는 어김없이 찜질방에 간다.
몇달 전부터 그러기로 약속을 한 이후 두어번 집안일로 빼먹은 것 외에는 거의 빠뜨리지 않고 찜질방을 간다.
대개는 첫째가 찜질방에서 먹을 음료며 과일을 준비해 오고, 첫째가 전철역에서 픽업을 해 온 둘째를 태우고 집 앞으로 오면
셋째는 난짝 그 차에 올라 타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오늘은 송도부근의 찜질방을 가보기로 했다.
자리를 깔고, 우선 냉커피 한잔씩 하고, 각기 특징있는 이름의 방을 10분, 15분 들어갔다 나왔다 땀을 흘리다가
제일 맘에 드는(딱 한사람 밖에 없어서) 황토로 온통 발라놓은 방에 들어갔다. 쑥과 한약냄새가 은은히 퍼진다.
막내: "언니, 아버지 산소에 한번 가봐야지? 금년엔 못가봤잖아?
가려고 하기 전날 이모부 돌아가셔서...."
둘째: "그래, 애들 데리고 더 추워지기 전에 가자. 꽃도 갈아야 하는데..."
첫째: "그래, 날을 잡아보자."
막내: "아~, 아버지 정말 보고싶다."
첫째: "너네들 그거 아니? 아버지가 옛날에 서울역에서....."
<첫째의 기억>
첫째: "언젠지는 잘 모르지만, 너희들이 중,고 다녔을때 였던 것 같아."
"지팡이를 짚으시고 서울역 쪽에서 반대쪽으로 건너가셔야 하는데 그 거리가 대략난감 이셨다더라.
차는 수도 없이 왔다갔다 하고, 신호등은 아버지가 반도 건너지 못했을때 빨간불로 바뀔 것 같고."
"그래서 신호가 서너번 바뀌도록 하염없이 서계셨단다."
"얼마간을 그러고 계셨다는데, 그때 갑자기 호루라기 소리가 '휘리릭~' 나더니
눈 앞에 휙휙 지나다니던 차들이 한대 두대 서행하며 서기 시작 했다더라."
"그리곤 한 교통순경이 아버지 앞으로 뛰어 오더니, '아저씨, 어서 건너세요,'하더란다."
"그 교통순경이 아버지를 눈여겨 보고 있다가 아버지가 통 움직이지 않으시니까 모든 차를 세워 놓고
아버지를 에스코트 해서 반대편까지 안전히 모셔 드렸다고 하더라."
막내: "언니, 그 사람 정말 좋은 사람이다."
어느새 고인 눈물을 땀인양 씻어내며 감동어린 말투로 콧소리를 낸다.
둘째: "얘, 얘, 그때는 차도 별로 안 많았을꺼고, 또....
그렇게 교통량이 많은 大路에서 그런 행동을 하면 교통체증으로 꽉꽉 길이 막힐텐데...
그 경찰 오바한거 아니야?" - 저 한쪽 귀퉁이에 아까부터 우리 얘기를 듣고 있던 아줌마를 의식했던지
그쪽을 쳐다보며 역시 눈가가 촉촉해 진다. 그 아줌마가 둘째 얘기를 듣고 빙긋 웃었다.
아무리 그래도 둘째의 마음 막내와 같으리라.
첫째: "그러고 집에 오셔서 엄마에게 그 때의 감동을 말씀하시는 것을 옆에서 들었었던 기억이 나."
둘째: "언니, 그래도 언니는 직접 겪지 않아서 그 심정 모를꺼야. 생각만 해도 아찔해."
<둘째의 기억>
둘째: "대학 2학년때인가? 아버지가 한창 병원에 다니실때야. 난 그 날 일이 지금도 눈에 훤해.
어떻게 그 일이 나한테 떨어졌는지 모르지만 하여튼 서울대학병원에 아버지가 검사를 받으러 다니시는데
내가 같이 동행을 했었자너."
- 무슨 얘기일지 모르지만 목이 마르는지 스트로우를 입에 대고 냉커피를 한모금 빨아 마신다.
"언니, 내가 그때 꽤 멋을 부리고 다녔잖아?"
"초미니 스커트에 앞코 뾰죽한 하이힐 신고 양쪽 지팡이를 짚은 아버지랑 시외버스를 탔는데.
빈자리는 하나도 없고 서서있는 사람들도 꽤 많았어."
"우리가 타니까 어떤 남자가 일어서서 아버지에게 앉으시라고 권하는데,
괜찮다고 옥신각신하다가 - 언니, 그거 있잖아? 아버지는 아닌척하고 지팡이를 뒤로 가리고 서있는거. "
나는 아버지의 지팡이 두개를 잡고 아버지 옆에 서있었잖아........."
"깔깔깔깔~" - 갑자기 둘째가 다음 할 얘기가 우스웠는지 배를 잡고 웃기 시작했다.
"글쎄, 뒷좌석에 앉은 어떤 남자가 나를 부르더니....ㅋㅋㅋ '아가씨, 여기 앉으세요.' 하잖아.
내가 지팡이를 짚는 사람인줄 알고.... "
"언니, 생각해봐, 미니스커트 입고, 닭다리 같은 하이힐 신고 지팡이를 짚겠어?"
"괜찮다고, 아니라고 해도 이미 그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내 앞으로 비집고 와서는 자리에 앉으라는거야. "
"우물쭈물 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그냥 가 앉으라고 눈치를 주셔서
할 수 없이 지팡이를 짚고 뒤뚱거리며 그 자리에 앉았지. 나도 모르게 뒤뚱거려지더라구."
"문제는 그 다음이야."
"다른 사람들이 나를 측은하게 생각하며 쳐다보더라구, 젊은애가 안됐다... 하는 그런거.........."
"그렇게 한참을 가서 우리가 내릴 때가 된거야."
"자리를 내 준 사람은 서있고. 그 광경을 처음 부터 본 사람들도 드문드문 앉아 있었는데,
내가 멀쩡히 걸으면 어떻게 생각하겠어? 아마 사기당한 느낌이 들꺼야."
"일어나서 아버지에게 지팡이를 건네드려야 하는데....ㅋㅋ"
"다시 지팡이를 짚고 뒤뚱거리며 앞으로 가서 아버지를 드리고 내가 먼저 잽싸게 문이 열리자 마자 내려버렸지뭐.
아버지를 부축하지도 않고."
저쪽 귀퉁이에 그 아줌마가 조금더 다가 앉아서 소리를 죽여 웃으며 눈을 맞춘다.
막내: -땀을 뻘뻘 흘리며 이젠 大字로 누워서 발을 파닥파닥 구르며 웃더니, 또 다시 눈이 벌개진다.
"난 몰랐어. 그런 일이 있었는지. 그때 난 뭐하느라 기억나는게 하나도 없지? "
"그냥 난 아버지만 생각하면 맨날 고등학교때 일만 생각나서 가슴이 터질꺼 같애."
<막내의 기억>
막내: "내가 전에 처음으로 글로 쓴 얘기야. 맨날 속에 담아 두다가........ 내가 얘기 했었지?"
둘쨰: "그거? 걸스카웃?"
막내: "응." - 경청을 하고 있는 아줌마를 위해 이미 언니들이 알고 있는 얘기를 서비스 차원으로 다시 들려준다.
"고1때, 각 학교의 스카웃들이 행진을 하는데, 길가에서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는 중간에 아버지도 계셨었어."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고, 곧 아버지인줄 알았으니까.
얼핏 보니까 아버지 친구도 옆에 계셨었어. 아버지는 그 친구 앞에서 막내를 자랑하고 싶으셨던거지."
"근데 내가 어쨌는지 알지?'
"아버지가 부르는 소리를 못들은 척 그냥 앞만 보고 행진을 계속 한거야."- 울먹울먹.
"친구들 앞에서 지팡이 짚은 아버지 모습을 보이기 싫었던거지."
"모르긴 몰라도 아버지는 속으로 그러셨을꺼야. '아마 쟤가 못들었을꺼야.' 내가 모르는 척 한거 아시면서. 끄윽~끅~"
"한동안은 아버지 얼굴을 제대로 보질 못했었어."
"그날 저녁에, 아버지가 행사 잘 했냐고 하시면서, 집 근처로 지나가는 행사를 바빠서 못 보셨다고 하시는거야, 글쎄. ㅠㅠ"
- 얘기를 듣던 아줌마 얼굴이 측은지심으로 변한다.
첫째: "얘, 얘. 우리 최고로 오래 있었어. 20분을 채 못있었는데, 이번엔 30분이 넘었네?"
둘째: "언니, 언니, 얘는 본전 뽑았어. 땀좀 봐. 머리에서 부터 줄줄 흐르네."
..........
막내: "이번엔 내가 꼭 아버지 꽃을 챙겨 갈꺼야 ....꼭."
2006.10.26 08:17:27 (*.131.3.20)
교통경찰의 배려가 가슴 따뜻하게 한다.
아버지에 대한 아픈 추억이
지금은 세 자매에게 모두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는구나.
바빠서 못 봤다는 아버지의 말씀이 내 귀에도 절절하게 들리는 것 같다.
아버님을 한번도 못 뵙지만 보온 듯 하다.
찜질방 다니며 의좋게 사는 자매들에게서 아버지의 힘이 느껴진다.
아버지에 대한 아픈 추억이
지금은 세 자매에게 모두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는구나.
바빠서 못 봤다는 아버지의 말씀이 내 귀에도 절절하게 들리는 것 같다.
아버님을 한번도 못 뵙지만 보온 듯 하다.
찜질방 다니며 의좋게 사는 자매들에게서 아버지의 힘이 느껴진다.
2006.10.26 08:51:29 (*.16.216.6)
한 없이 선량한 모습과 말씀으로 보아 주시던
아버님 생각에 내가 아침부터 눈물이 맺힌다.
자매들이 많은 너와 껨이를 호영이나 내가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아니?
아버님 생각에 내가 아침부터 눈물이 맺힌다.
자매들이 많은 너와 껨이를 호영이나 내가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아니?
2006.10.26 22:04:08 (*.9.229.158)
지금은 곁에 계시지 않는 부모님이 이렇게도 그리운거구나
감동스러운 네 글 읽으며 살아계신 네 분 부모님께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광희야 너희 자매들은 의좋게 잘 지내구 있구나
난 큰언니이면서두 큰언니 노릇 제대로 못하구 있는데
이 글 읽으며 부끄럽다
광희야 아버지 산소에 예쁜꽃 꽂아드리고 오렴
감동스러운 네 글 읽으며 살아계신 네 분 부모님께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광희야 너희 자매들은 의좋게 잘 지내구 있구나
난 큰언니이면서두 큰언니 노릇 제대로 못하구 있는데
이 글 읽으며 부끄럽다
광희야 아버지 산소에 예쁜꽃 꽂아드리고 오렴
2006.10.27 07:00:03 (*.205.6.104)
꽝야
남들이 부르는데로 불러보니 이것도 괜찮네
경숙이 글에 댓글달고 이글을 읽으려는데 하영희 전화가 와서 통화하고 들어와보니 감동적이 네글이 올라와 있네
군인이셨다는 너희 아버지도 그런 연약함이 있으셨구나
아버지 생각에 아파하는 너의 마음 아빠가 다 아실거야
나도 울었다
우리의 삼순이--- 그렇게 불러도
남들이 부르는데로 불러보니 이것도 괜찮네
경숙이 글에 댓글달고 이글을 읽으려는데 하영희 전화가 와서 통화하고 들어와보니 감동적이 네글이 올라와 있네
군인이셨다는 너희 아버지도 그런 연약함이 있으셨구나
아버지 생각에 아파하는 너의 마음 아빠가 다 아실거야
나도 울었다
우리의 삼순이--- 그렇게 불러도
2006.10.27 07:45:32 (*.8.41.225)
Annne,
You are so lucky to have a father with good remember
and nice sisters who always have a good time with you everyday.
My father lives alone in Poonglim Apt in Yeonsoodong.
I am always thinking my father but I am not a good girl.
Do you remember I like my father than my mom, when my teacher
wanted to see my parents always my father went to see teacher.
He always my side, but not me.
I am sorry to my father always. I missed him.
You are so lucky to have a father with good remember
and nice sisters who always have a good time with you everyday.
My father lives alone in Poonglim Apt in Yeonsoodong.
I am always thinking my father but I am not a good girl.
Do you remember I like my father than my mom, when my teacher
wanted to see my parents always my father went to see teacher.
He always my side, but not me.
I am sorry to my father always. I missed him.
2006.10.27 12:30:26 (*.126.184.42)
꽝아, 매주 사이좋은 세자매가 찜질방간다니 참 부럽다.
우리동네엔 찜질방이 없어서 한번도 못가본 찜질방에서 아버님을 그리는 자매들 이야기였구나.
너의 글을 읽으며 두눈에 이슬방울이 그렁그렁 맺히고 가슴이 뭉클해진다.
사랑으로 자식들의 마음을 먼저 아시고도 모르시는척 배려하시는 큰나무 그늘 같으신 아버지...
아버지~ 사랑하는 아버지~
우리동네엔 찜질방이 없어서 한번도 못가본 찜질방에서 아버님을 그리는 자매들 이야기였구나.
너의 글을 읽으며 두눈에 이슬방울이 그렁그렁 맺히고 가슴이 뭉클해진다.
사랑으로 자식들의 마음을 먼저 아시고도 모르시는척 배려하시는 큰나무 그늘 같으신 아버지...
아버지~ 사랑하는 아버지~
2006.10.27 12:36:55 (*.126.184.42)
근데 광희야,
질문이 있는데 저 그림같이 찜질방에 가면 똑같이 까운입고
머릿수건으로 귀는 동글게 말아서 매는거냐? 참 예쁘네..
의좋은 세자매가 편하게 얘기하는모습 정말 좋다. (:y)
질문이 있는데 저 그림같이 찜질방에 가면 똑같이 까운입고
머릿수건으로 귀는 동글게 말아서 매는거냐? 참 예쁘네..
의좋은 세자매가 편하게 얘기하는모습 정말 좋다. (:y)
2006.10.27 14:09:48 (*.114.52.49)
그렇구나. 그렇게 잔잔히 사랑을 베푸셨던 아버지의 딸들답게
아름답게, 착하게, 정겹게 살아가는 광희네 자매님들...
눈에 보이는 듯 마음 따뜻하게 다가온다.
경숙아...난 우리집 주변에 찜질방이 수도 없이 많지만
별로 취미 없어서 식구들이랑 연중 행사로 한 두번 가 본 게 고작이야.
맞단다. 저렇게 같은 옷 입고...머릿수건 쓰기도 하고 목에 걍 두르기도 하고...
구운 계란 먹고, 미역국도 먹고...우리 아들은 그 안에 있는 컴퓨터방에 가서 게임하고....
진풍경이지.(x4)
아름답게, 착하게, 정겹게 살아가는 광희네 자매님들...
눈에 보이는 듯 마음 따뜻하게 다가온다.
경숙아...난 우리집 주변에 찜질방이 수도 없이 많지만
별로 취미 없어서 식구들이랑 연중 행사로 한 두번 가 본 게 고작이야.
맞단다. 저렇게 같은 옷 입고...머릿수건 쓰기도 하고 목에 걍 두르기도 하고...
구운 계란 먹고, 미역국도 먹고...우리 아들은 그 안에 있는 컴퓨터방에 가서 게임하고....
진풍경이지.(x4)
2006.10.27 15:34:52 (*.17.93.90)
ㅎㅎㅎ 경수야,
우리 아버지, 군인이 아니고 경찰...
그래서 작은 언니가 좀 썰렁한 조크를 한거지.
경숙아, 사실은 저거는 그림으로 그리려고 羊처럼 귀를 동글하게 그린거구...
나는 그냥 목에다 두르든지 아니면 머리에 걍 얹어 놓는단다.
나도 언니들과 다니기 전에는 찜질방이란거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는데
나이가 드니 여기저기 삭신이 쑤셔서.... 한번 가니까 가볼만 하던데?
강명아,
바빠서 찜질방 다닐 새가 별로 없지?
그래도 한번 다녀와 봐. 나름대로 스트레스 풀리니깐.
선미야,
저번 13기들 30주년때 은미가 와서 반갑게 인사를 했어.
어쩜 그리도 눈매가 똑같니?
그날 은미... 걔들 개그 했는데 우리 뒤집어 지는줄 알았어.
아직 어려서 그런가?
한마디도 안틀리고 준비한 멘트를 좔좔좔좔 쏟앙 붓더라. 굉장히 길던데.....
난 아마 두어마디 하고 다 까먹을꺼야. 하야튼 머리들 좋더라.
맏언니 노릇 하려면 무척 고단할꺼야? 우리 언니도 형제 다섯의 맏이 하려니
신경 많이 쓰고 있더라. 부모가 안계시니 말야.
아무리 다들 나이 들고 각기 가정을 가지고 있어도 맏이는 맏이더라.
암만 내가 잘난 척 해도 막내는 막내이고.
햐라야~~
눈물 까정이야......(x15)
나는 맨날 아버지 얘기 나오면 일단 눈이 빨개져서 눈을 안맞추려고 해.
너무 아버지랑 오래 살았나봐.
너도 빨리 두 딸 일찍일찍 시집을 보내라.
나이 어려서 떼어 버려야지... 나 처럼 늦게 가면 피차 가슴 터질 노릇이야. 명심해라.
Song Ja,
Um.... um... u.....ㅡ...으...으......................영어로 하려니 쥐가 나서.. 그냥.
아버지께서 연수동에 사신다고? 혼자?
송자야,
아버지댁 전화번호좀 줄래?
우리 아버지랑도 아시는 사이이시잖아?
연세가 많이 드셨을텐데.. 기억이나 하실지 모르겠다.
한번 찾아 뵙고 싶어. 너 대신 말야.. 알았지? (x11)
김명아,
내일 보자. 발 편한 구두 신고와.
발이 편해야 몸이 편하지... 이거 예전에 어느 광고 문구인데?
우리 아버지, 군인이 아니고 경찰...
그래서 작은 언니가 좀 썰렁한 조크를 한거지.
경숙아, 사실은 저거는 그림으로 그리려고 羊처럼 귀를 동글하게 그린거구...
나는 그냥 목에다 두르든지 아니면 머리에 걍 얹어 놓는단다.
나도 언니들과 다니기 전에는 찜질방이란거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는데
나이가 드니 여기저기 삭신이 쑤셔서.... 한번 가니까 가볼만 하던데?
강명아,
바빠서 찜질방 다닐 새가 별로 없지?
그래도 한번 다녀와 봐. 나름대로 스트레스 풀리니깐.
선미야,
저번 13기들 30주년때 은미가 와서 반갑게 인사를 했어.
어쩜 그리도 눈매가 똑같니?
그날 은미... 걔들 개그 했는데 우리 뒤집어 지는줄 알았어.
아직 어려서 그런가?
한마디도 안틀리고 준비한 멘트를 좔좔좔좔 쏟앙 붓더라. 굉장히 길던데.....
난 아마 두어마디 하고 다 까먹을꺼야. 하야튼 머리들 좋더라.
맏언니 노릇 하려면 무척 고단할꺼야? 우리 언니도 형제 다섯의 맏이 하려니
신경 많이 쓰고 있더라. 부모가 안계시니 말야.
아무리 다들 나이 들고 각기 가정을 가지고 있어도 맏이는 맏이더라.
암만 내가 잘난 척 해도 막내는 막내이고.
햐라야~~
눈물 까정이야......(x15)
나는 맨날 아버지 얘기 나오면 일단 눈이 빨개져서 눈을 안맞추려고 해.
너무 아버지랑 오래 살았나봐.
너도 빨리 두 딸 일찍일찍 시집을 보내라.
나이 어려서 떼어 버려야지... 나 처럼 늦게 가면 피차 가슴 터질 노릇이야. 명심해라.
Song Ja,
Um.... um... u.....ㅡ...으...으......................영어로 하려니 쥐가 나서.. 그냥.
아버지께서 연수동에 사신다고? 혼자?
송자야,
아버지댁 전화번호좀 줄래?
우리 아버지랑도 아시는 사이이시잖아?
연세가 많이 드셨을텐데.. 기억이나 하실지 모르겠다.
한번 찾아 뵙고 싶어. 너 대신 말야.. 알았지? (x11)
김명아,
내일 보자. 발 편한 구두 신고와.
발이 편해야 몸이 편하지... 이거 예전에 어느 광고 문구인데?
2006.10.28 01:25:05 (*.4.221.22)
광희야~~
난 오빠있는사람 부럽구
그담엔 언니있는사람 부럽구~~
세자매의 다정한 모습에 언니 하나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더더욱 드네~~
광희야~`
11기방에 여러 친구들이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는 모습도 세자매 만큼이나 다정해 보여 좋구나!
강명~~
요즘 왜 글 안올리는지?
강명의 글 읽고 싶어하는 독자 일순위가 이 언니인것은 알고 있으려나?
강명 본지도 꽤 여러달 지났네 ~~
세월은 너무 빨라 강명네집 마당에도 한껏 가을이 무르익었겠지?
종종 소식 주게나~~(:l)
난 오빠있는사람 부럽구
그담엔 언니있는사람 부럽구~~
세자매의 다정한 모습에 언니 하나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더더욱 드네~~
광희야~`
11기방에 여러 친구들이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는 모습도 세자매 만큼이나 다정해 보여 좋구나!
강명~~
요즘 왜 글 안올리는지?
강명의 글 읽고 싶어하는 독자 일순위가 이 언니인것은 알고 있으려나?
강명 본지도 꽤 여러달 지났네 ~~
세월은 너무 빨라 강명네집 마당에도 한껏 가을이 무르익었겠지?
종종 소식 주게나~~(:l)
2006.10.29 14:43:56 (*.148.140.172)
광희야 나도 아빠가 보고싶다
유난히 의존적인 딸 이었거든 요즘말로 밝힘증
난 형제가 많은 것도 싫었고 아빠하고 단둘이서 사랑을 독차지 하고팠고
맨날 엉뚱한 공상만하다 심히 공부가 방해될 정도로
나는 항상 성안에 공주,, 마냥 오빠들이 없어지는 상상 속의 그대,,,
자식만 가슴에 묻는 것이 아니더라
24시간 공기처럼 호흡하고 있어
그래도 만약 살아 계시면 너무 마음 아파 하실 것 같아
잘 된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너무 힘든 날은 아빠가 계시면 "짠"하고 모든 걸 해걸해 주실텐데 하고
혼자 그리움에 목메일 때가 않단다
유일한 보호자 무조건 주기만하던 당신의 사랑이 그립다
송자야
나도 사무실이 연수구 동춘동이니까
아버님 찾아 뵐 수 있어
메일로 보내라 전화하던지,,
032-817-5544 cuphea @hanmail.net
유난히 의존적인 딸 이었거든 요즘말로 밝힘증
난 형제가 많은 것도 싫었고 아빠하고 단둘이서 사랑을 독차지 하고팠고
맨날 엉뚱한 공상만하다 심히 공부가 방해될 정도로
나는 항상 성안에 공주,, 마냥 오빠들이 없어지는 상상 속의 그대,,,
자식만 가슴에 묻는 것이 아니더라
24시간 공기처럼 호흡하고 있어
그래도 만약 살아 계시면 너무 마음 아파 하실 것 같아
잘 된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너무 힘든 날은 아빠가 계시면 "짠"하고 모든 걸 해걸해 주실텐데 하고
혼자 그리움에 목메일 때가 않단다
유일한 보호자 무조건 주기만하던 당신의 사랑이 그립다
송자야
나도 사무실이 연수구 동춘동이니까
아버님 찾아 뵐 수 있어
메일로 보내라 전화하던지,,
032-817-5544 cuphea @hanmail.net
My Father's Eyes / Eric Clapton